최세경의 내레이션으로 이번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만남
"눈부신 조명이 켜지고 사람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른다.
인생은 당연히 그렇게 반짝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 이름을 듣기 전까지는...."
최세경의 양모(오현경 분)는 딸 한나가 죽은 이후 어린 최세경을 입양했고, 어린 최세경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서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린 최세경을 보며 사라진 신인여배우를 떠올렸고, 양모는 그런 상황을 싫어합니다. 어느 날 최세경의 양모는 술을 마시며 "저 아이는 절대 우리 한나를 대신할 수 없어요. 결이 달라도 너무 달라" 라고 말했고, 죽은 딸 한나를 그리워하며 술을 마시는 아내를 보며 최세경의 양부는 "술 마시지 말고 약 먹어. 술은 아무 도움이 안 돼" 라며 걱정합니다.
이에 최세경의 양모는 "약도 마찬가지야. 이거 먹으면 한나가 살아 돌아와?"라고 말했고, 남편이 "그래서... 이제 와서 파양이라도 하자는 거야?"라고 묻자 양모는 "못할 건 뭐냐. 친딸도 못 지킨 주제에"라고 답합니다. 어린 최세경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갑자기 조명이 꺼졌다. 그제야 내가 제대로 보였다. 나는 어느 착한 남편이 어린 딸을 잃고 우울해하는 아내에게 선물한 살아있는 인형"이라고 정의한 어린 최세경은 엄마의 마음에 들기 위해 독하게 첼로를 배웠고, 결국 뛰어난 실력을 갖게 되었고, 양모는 매우 기뻐합니다.
"다시 조명이 켜졌다. 내 인생이 다시 반짝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이 자식을 만나기 전까지는..."
1995년에 불시착해서, 18살인 미래의 아빠 하이찬(최현욱 분)을 만나게 된 하은결(려운 분) 자신을 따돌리는 하이찬을 쫓아가다가 서원예고 앞에서 멈추게 되었습니다. 마침 하은결은 하교하는 18살의 최세경(설인아 분)을 알아봤고, "아줌마? 진짜 아줌마 맞구나. 아줌마를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진짜 첼로 전공하셨구나. 너무 잘 어울리세요" 라며 깜짝 놀랍니다. (현재에서 하은결은 나이가 든 최세경(이소연 분)을 만났었고, 고등학교 시절 사진을 봤었습니다.)
고등학생 최세경은 어이없어하며 "어른 공경할 줄도 알고, 바람직한 소년이네 아줌마가 말 좀 놔도 되지?" 라고 말했고, 하은결은 "죄송해요. 제가 아는 아주머니랑 너무 닮아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그분 굉장한 미인에 엄청 지적인 분이세요"라고 밝혔지만 최세경은 자신에게 추근대는 남학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하은결은 "실은 제가 아버님 제자거든요. 아버님은 제 인생의 멘토같은 같은 분이세요. 저한테 정말 잘해주셨거든요" 라며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를 언급했고, 최세경은 "아직 대학생 같아 보이진 않은데 우리 아빠한테 어디서 뭘 배웠다는 거죠?"라고 묻습니다.
하은결은 "기타요. 아버님은 제가 아는 기타리스트 중에 단연 최고셨어요" 라며 털어놓았고 현재 교수에게 입양이 된 최세경은 하은결이 친부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생각해 불쾌해하며 "너 정체가 뭐야?" 라며 은결을 의심하면서 "우리 아빠는 물리학 교수고, 장사를 할 리가 없다"라고 덧붙입니다. 그러나 하은결은 "분명 딸이라고 했다"라고 주장했고, 최세경은 "그 사람이 그랬어? 내 반응 보고 오랬어? 나 잘 나가면 넘어뜨리고 오래?"라고 추궁하며 "나한테 이러는 저의가 뭐야!"라고 분노합니다. 이어 최세경이 앞서 자신의 첼로 공연장에 찾아와 꽃을 보낸 누군가에게 "이제 꽃 보내지 마세요. 다신 찾아오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이 나옵니다.
한편, 서원예고 체육선생님을 피해 창고에 숨어든 18살의 하이찬은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창고에 갇혀있던 윤청아(신은수 분)를 만나게 됩니다. 하이찬은 열심히 자기소개를 했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윤청아가 아무 답이 없자 의아해합니다. 곧 윤청아의 머리에서 피가 난 모습을 발견한 하이찬은 넥타이를 풀어 머리를 감싸주려고 했지만, 밧줄이 떠오른 윤청아가 갑자기 하이찬의 팔을 물었고, 하이찬은 소리를 지릅니다. (윤청아는 어떤 고초를 겪고 있었던 걸까요?) 이를 들은 체육선생님이 하이찬을 잡으러 창고로 향했고, 체육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하이찬은 윤청아의 손을 잡고 창문으로 도망친 뒤 였고, 윤청아를 감금했던 여학생 3명은 놀라서 쫓아왔습니다.
윤청아와 하이찬은 교문을 향해 달렸고, 이 때 하이찬은 하은결에게 화를 내는 최세경을 발견합니다. 하은결이 하이찬에게 아는 척을 하자, 최세경은 "경고하는데 너네 둘.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마" 라며 독설 합니다.
아빠의 과외선생님이 된 아들
자신을 따돌리려는 하이찬을 쫓아가던 하은결은 미래의 아빠(최원영 분)에게서 말로만 들었던 증조할머니 고양희(고두심 분)의 달팽이 하숙집에 발을 들입니다. 마침 처참한 시험 성적 때문에 고양희는 시험을 던졌고, 등수가 심하게 낮은 아빠의 고등학교 성적표를 본 하은결은 깜짝 놀랍니다. (하은결은 전교 1등 하던 학생입니다.) 하이찬은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자신을 쫓아온 하은결을 과외 선생으로 둔갑시켰고, 고양희는 믿지 못하겠다며 하숙생을 모은 뒤 하은결을 테스트합니다. 하은결은 수학문제를 척척 풀었고, 고양희는 "제가 사람 한 번 만들어보겠습니다"라는 하은결의 말에 감격해 삼겹살 파티를 개최합니다.
마침 양평에서 엠티를 마치고 돌아온 발산(이석형 분)은 하이찬이 하은결을 윤동진이라고 소개하자 자신이 기타를 가르쳤다는 거짓말을 덮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모든 것을 들켰다는 하은결의 말에 기타를 꺼내 들고 분위기를 띄웁니다. 할머니 고양희와 하이찬은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고, 자신이 살던 미래의 아빠와 달리 마냥 행복해 보이는 어린 시절의 아빠를 본 하은결은. '아빠가 노래를 한다. 어릴 때 돌아가신 증조할머니와 함께. 내가 갓난아기였을 때 증조할머니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소리에 반응하는지 확인해 보셨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말문이 트여 웬만큼 의사 전달이 가능해졌을 때 그제야 비로소 안심한 듯 눈을 감으셨다고 한다'라고 생각하며 눈가에는 눈물이 맺힙니다. 또한 하은결은 '내가 몰랐던 열여덟 그 시절의 아빠는 저토록 잘 웃고 말도 많고 시끄러우리만치 목청 좋은 사람이었다. 그랬던 아빠가 어쩌다 소리를 잃어버리게 된 걸까. 그런 손자를 지켜보는 할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까. 아빠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라며 궁금해합니다.
오해
최세경의 양모는 최세경에게 유학 생활을 권유했고, 하은결로부터 친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던 최세경은 "좋아요, 한국에 별로 있고 싶지도 않고" 라며 엄마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합니다.
서원예고의 이사장이자 윤청아의 계모인 임지미(김주령 분)는 유학을 떠나기로 한 최세경을 격려하다가, 당분간은 학생들에게 유학사실을 비밀로 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이어 임지미는 최세경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윤청아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 "그 애(윤청아)는 강해져야 해"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넵니다.
최세경이 이사장실에서 나왔을 때, 윤청아는 지난번 하이찬이 서원예고에 무단침입한 것 때문에 일이 난 줄 알고 놀랐다가, 최세경이 유학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최세경은 비밀이라고 말하면서 지난번에 건넨 대학교 밴드공연의 초대권에 대해 물었고, 윤청아는 끄덕입니다.
하숙집에서 삼겹살 파티 때 술 한잔 마시고 잠들었던 하은결은 늦잠에서 깨어났고, 집으로 걸려온 하이찬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하이찬은 체육복과 함께 수박맛바 아이스크림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고, 하은결은 하이찬의 학교로 갑니다. 하은결은 명패가 떨어진 '첫사랑 기억조작단' 의 동아리실에 들어가게 되었고, 기타를 연주했고, 이를 배명밴드의 베이시트스 강현율(윤재찬 분)이 보게 됩니다. 하이찬과 오마주(안도규 분)는 기타 소리를 듣고 동아리실로 갔지만 이미 하은결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강현율에게서 인상착의의 들은 하이찬과 오마주는 기타를 치던 학생을 찾으러 갔고, 하이찬은 마침 하은결과 딱 마주칩니다. 하은결은 하이찬에게 수업을 들을 것을 강요했고, 수업이 끝난 뒤에 하이찬의 아르바이트 장소인 아이스크림가게까지 함께 갑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은 하이찬에게 밴드 공연 초대권과 최세경이 쓴 메모를 건네주었고, 하이찬은 하은결에게 일을 떠밀어 놓고 공연장인 대학교에 갑니다. 남은 하은결은 잘생긴 외모 때문에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이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합니다.
하이찬은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도착했고, 최세경은 초대장을 받았다고 말하는 하이찬에게 "나 너 초대한 적 없어. 이제 소설까지 쓰니? 이제 그만 좀 해. 제발, 너 네 입으로 다신 내 앞에 안 나타나겠다고 약속했지/ 네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했지? 너 정말 밴드가 하고 싶긴 하니?"라고 쏘아붙였고, 영문을 모르는 하이찬은 한 마디도 하지 못합니다. (사실 밴드 공연 초대장은 윤청아가 최세경을 좋아하는 하이찬을 위해 전해준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하은결은 최세경을 향해 "누가 그래요. 밴드가 없다고. 밴드 첫사랑 기억조작단의 기타리스트 하은결입니다" 라며 큰소리쳤고, 최세경의 약혼자인 우제연(온지환 분)은 하은결에게 잼을 하자고 제안했고, 하은결은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즉석 공연을 시작한 하은결은 하이찬에게 하던 대로 하라고 말했고, 전날 하이찬이 할머니와 불렀던 노래를 연주합니다. 하이찬의 보컬과 하은결의 기타가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하은결은 '믿을 수 없다. 아빠와 내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니. 아빠가 내 연주를 듣고 있다니' 라며 감동합니다. 그러나 최세경은 공연 중에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흉터
무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집에 돌아가던 하은결은 하이찬에게 꼭 밴드를 해야 하는 거냐고 물었고, 하이찬은 최세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청춘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마냥 철없는 줄만 알았던 18살의 하이찬이 대학을 가지 않고 돈을 벌어 자신의 아버지가 날린 할머니 고양희의 한식당을 되찾아주겠다는 꿈을 꾸고 있음을 알게 된 하은결은 묘한 기분을 느낍니다.
이때 한 아이가 풍선을 놓쳤고, 이를 잡아주려던 하이찬은 찻길로 뛰어들었고, 하은결은 사고를 막기 위해 같이 뛰어들어 하이찬을 잡아 함께 넘어집니다. 그리고 하은결은 미래의 아빠의 어깨 뒤에 있었던 흉터가 자신이 만난 1995년의 하이찬에게는 없는 것을 보고 불현듯 아빠가 말해준 사고에 대해 떠올립니다. 아빠의 말대로라면 고등학교 2학년 때 발생한 사고로 소리를 잃게 되므로 '아빠가 말한 사고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어'라는 것을 깨달은 하은결의 눈빛에는 결연함이 맴돌며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낯선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수상쩍은 청춘들과 함께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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