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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 <10화>

by 장's touch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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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보다 무서운 살인범이 함께 있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이야기 "해피니스" <10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1501호 김세훈

'1501호' 김세훈(한준우 분)은 다짜고짜 물을 나눠달라고 강요하는 주민들을 보고 윤새봄(한효주 분)에게 "내일이요. 아침에. 뭘 줘도 되는지 오늘 좀 골라볼게요" 라며 사람들에게 생존 물품을 나눠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103동 경로당 아래에 비상 전원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며 생존자들이 끝까지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다음날 아침 1501호 김세훈이 평소 가지고 싶다던 FBI 티셔츠를 들고 간 윤새봄은 고요하기만 한 1501호를 마주했고, 책상에 덩그러니 놓인 쪽지를 발견합니다. 쪽지에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집안에서만 있으면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습니다만, 더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파트 밖으로 나가 도움을 청하려고 합니다. 남은 식량과 물은 입주민 여러분이 나눠 가지길 바랍니다' 라는 의문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윤새봄은 김세훈이 바깥에 나갔다는 사실을 정이현(박형식 분)에게 알립니다. 정이현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이라는 게 뭘까?" 라며 의심합니다. 그러면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 감염됐다는 뜻일지도 몰라" 라고 했습니다. 윤새봄은 "누가 김세훈 씨를 감금한 거다" 라고 추측합니다. 이어 윤새봄은 "김세훈 씨, 아파트 안에 있을 수도 있어" 라며 "여기에 숨은 거야" 라고 의심합니다.

윤새봄과 정이현은 사라진 '1501호' 김세훈을 찾아 나섭니다. 먼저 찾은 곳은 '1102호' 공실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갈 수도 있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602호' 국해성(박형수 분) 변호사와 '601호' 동거인인 우상희(문예원 분)가 방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윤새봄은 방문을 두드리며 "두 분, 그만하고 나오세요" 라고 하자, 국해성은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오면서 "법률 상담 좀 하느라고"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새봄은 "앞으로 사람 없는 데서 하지 마세요, 법률 상담"이라고 경고했고, 정이현은 "몰래 다니다가 감염자 만나면 어쩌려고 그러냐" 라며 한심해했습니다. 우상희가 "비밀 지켜주실 거죠?"라고 하자 윤새봄은 "변호사님이 먼저 얘기하세요. 부부 사이 신뢰 깨지면 오래 못 가요. 두 분 다신 여기 오지 마시고요"라고 대꾸합니다. 이어 식탁에서 발견한 김세훈의 물병을 보고 우상희는 "우리 것 아니다"라고 부인합니다.

윤새봄과 정이현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옆방의 문을 열었고, 그곳에는 날파리들이 꼬여있었고, 김세훈 대신 아파트 청소부 이덕순(남미정 분)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몸에 공격당한 흔적으로 보아 '광인병' 감염자의 소행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특히 시신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석회가루를 뿌렸다는 점에서 김세훈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김세훈의 집에 석회가루가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국해성은 "설마 저를 살인범으로 의심하는 건 아니죠? 저 변호사입니다. 그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는 걸 인지해주세요"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새봄은 '601호' 오주형(백현진 분)을 데리고 1102호로 옵니다. 시체를 본 오주형은 "내가 죽였다고 의심하는 거냐"며 불쾌해합니다. 이에 윤새봄은 "의사로서 소견을 말해달라" 고 말했고, 오주형은 "죽은 지 이틀 이상 지났다", "석회 뿌려서 냄새 제거하려 했다" 고 소견을 말합니다. (입주민 중 유일한 의사였죠. 면허가 취소되었긴 했지만요)

정이현의 계획

한편, 정이현이 지난 번 목사 감염자를 대치하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가 변색하기 시작했고, 정이현과 한태석(조우진 분) 중령은 윤새봄을 두고 의견을 나눕니다. 정이현은 "새봄이한테 항체 있습니까?" 라고 물었고, 한태석은 "유감스럽게도 없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한태석은 "서윤이 내보내시죠. 인도적 차원에서 봉쇄 지역 미성년자들 받아들이길 했다" 고 밝힙니다. 정이현은 "새봄이도 같이 내보내도 되겠습니까?" 라고 제안합니다. 한태석 중령은 "두분이 같이 나온다면 받아들이 용의가 있다" "대신 제가 하는 일에 최대한 협조해야 될 겁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에 정이현은 "새봄이하고 의논하고 연락드리죠" 라고 말합니다. 무전을 마친 후, 이지수(박주희 분) 중위는"정이현씨 한테까지 비밀로 할 이유가 있습니까?" 라고 물었고, 한태석 중령은 "뭐가 좀 이상하지 않아? 바깥 위험하냐면서 윤새봄 내보내겠다잖아. 위험한 일이면 직접 나오겠다고 한 사람인데" 라며 의심을 합니다.

윤새봄은 새벽에 정이현이 집에 없음을 알고 그를 찾아다닙니다. 그 시각 정이현은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정이현을 찾은 윤새봄은 "어디 갔다 와? 잠도 안 자고? 무전돼? 무슨 얘기 했어? 나 항체 있대?" 라고 물었습니다. 항체가 없다는 정이현의 말에 윤새봄은 "그럴 줄 알았어. 내가 살면서 복권 5등도 당첨된 적 없거든. 그래도 병 안 걸린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뭐. 근데 너 상처 터진 거 아니야? 덧나면 고생해" 라며 걱정합니다. 이어 윤새봄은 세심히 상처를 살피며 "많이 아문거 같긴 하네. 더 다친 데는 없지? 뭐든 누나한테 얘기해"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윤새봄은 정이현이 감염된 것을 의심합니다. 정이현은 일부러 낸 상처를 보여주며 감염을 부인합니다. "아프면 서로 애 기자하고 했었잖아. 너 괜찮아? 너 손바닥 상처 너무 빨리 나았어. 물도 안 먹고" 라고 말하는 윤새봄에게 정이현은  "아니야, 지금도 얼마나 쑤신데. 봐봐" 라며 손을 내밀었고, 이에 윤새봄은 "다행이다, 진심으로 걱정했다" 며 정이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정이현은 앞집 꼬마 박서윤(송지우 분)을 언급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준다고 내보내래. 일단 너랑 의논해본다고 했지, 그래서 말인데 네가 같이 나가는 건 어떨까? 너랑 있으면 서윤이도 안심할 거고" 라고 제안합니다. 이에 윤새봄은 "나가려면 다 같이 나가야지. 서윤이 지금은 안 나가는 게 좋을 거 같아. 바깥 상황 어떤지 확실히 알아야지" 라고 답합니다.

정이현은 입주민들을 향해 "그보다 식량, 식수 문제를 얘기해야 한다"며"저희가 밖에 나가보려고 한다" 고 말했습니다. 윤새봄은 "밖에 나가서 물이든 식량이든 갖고 올 수 있는지 보려고 한다" 고 덧붙입니다. 이에 오주형은 "밖에 나가는 것보다 내려가서 비상전원 키는 게 낫다" 고 말하면서 "두 사람, 나가서 안 들어올 수도 있다" 고 의심합니다. (모두가 자신과 같이 이기적이라 생각하나 봅니다.) 동대표 '1202호' 오연옥(배해선 분)도 "오주형 씨 말대로 안에서 해결하는 게 좋겠다" 며 오주형의 의견을 지지합니다. 윤새봄은 김세훈과 말한 대화를 떠올리며 오주형을 의심했지만, 정이현은 "저희가 내려가서 비상전원 켜겠다" 고 말합니다.

정이현은 윤새봄에게 "전기실 내려가기 전에 서윤이를 밖에 내보내자" 고 제안합니다. 이어 그는"새봄이 와 서윤이 내보내겠다" 고 한태석 중령에게 알립니다. 한태석은 "정이현 씨는 안 나옵니까?"라고 물었고, 정이현은 "누군가는 집을 지켜야 된다" 고 답합니다. 정이현은 "우리가 의견은 달랐어도 중령님이 광인병 막으려고 했던 진심 안다. 새봄이, 서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해 달라" 고 부탁합니다. 한태석 중령은 "정이현 감염됐다. 그래서 윤새봄 내보려는 거다" 며 정이현의 의도를 간파합니다.

살인자 앤드류

청소부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지만 정이현과 윤새봄은 김세훈을 의심하기보다 그의 행방에 더욱 궁금해했습니다. (아파트 사람들은 사라진 이웃 걱정보다 그 집에 가득한 식량이 먼저인 101동 주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이현과 윤새봄은 1501호의 물과 식량을 주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일단 비어있는 1501호는 앤드류에게 잠시 거주하라고 하면서 키를 줍니다. 이후 다시 1501호를 찾은 윤새봄은 이지수 중위에게서 온 무전을 받습니다. 이지수 중위는 "새봄씨, 중요한 얘기다", "아파트 안에 계신 분들 신원조회 결과를 받았는데 이상한 게 나왔다"라고 말하며 "안국진 씨 집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라고 전합니다. (앤드류는 청소업체 직원입니다.) 이에 윤새봄은 "얼굴은요? 흉터 있어요?" 라고 물었고 이지수 중위는 "아니요, 전혀 없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앤드류(이주승 분)가 '안국진' 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앤드류의 가방에서 발견된 죽은 김세훈의 신분증과 청소부 이덕순의 직원증, 그리고 이 이외의 신분증들은 위기감을 고조시킵니다.

그리고 이 시각, 김세훈은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됩니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채 복도 배전함에 유기되었던 것입니다. 살인범의 존재는 감염병을 뛰어넘는 공포를 퍼뜨렸습니다.  그 순간 들려오는 총소리에 '501호'로 뛰어간 윤새봄과 정이현은 쓰러진 김정국(이준혁 분)을 발견합니다. 앞집 꼬마 박서윤과 젠가 게임을 하는 앤드류, 진짜 얼굴을 드러낸 그의 모습은 섬뜩했습니다.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김정국이 습격을 당했음에도 방관하며 '501호' 앞에 대기하던 주민들이었습니다. 앤드류는 주민들의 도움으로 윤새봄 집을 급습한 것입니다. 윤새봄은 자신의 집에 있는 앤드류를 보자 "너 누구야" 라고 물었고, 앤드류는 가면을 벗으며 10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시간이 필요해!

한태석 중령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아내의 증상이 심해진 것입니다. 그는 상부에 가져갈 윤새봄의 혈장 치료제를 아내에게 투입하려고 합니다. 이지수는 한태석을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지수는 한태석에게 제압된 정부 사람들에게 "한태석 중령님이 이곳 책임자입니다. 총리실에 알아보세요" 라며 "지금 필요한 일 하시는 겁니다" 라고 수습합니다. 다행히 아내는 치료제 투입과 동시에 호전되었습니다. 이지수 중위는 "방금 전에 있었던 일, 상부에서도 알게 될 겁니다" 라며 "윤새봄 씨에게 비밀로 했다는 것도요" 라고 경고합니다. 한태석은 "우리가 먼저 보고하면 된다" "윤새봄 항체 보유 사실 상부에 보고하고 아내를 임상해서 효과 있다는 것도. 내일 윤새봄 꺼내겠다고 알려" 라고 지시합니다. 이에 이지수는 "시간 벌기밖에 안 된다" "위에서 중령님 의심할 거다" 고 걱정합니다. 이를 들은 한태석은 "내가 필요한 게 그러야. 시간" 이라고 말합니다.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이현의 감염은 확실시되었고 홀로 이별을 준비합니다. 한태석 중령도 어쩌면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살인범에게 총까지 빼앗긴 정이현과 윤새봄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이상으로 감염병 도시 스릴러 "해피니스" <10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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