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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대행사 <15회>

by 장's touch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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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했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기에 포기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고아인에게 은인이 나타납니다. "대행사" <15회> '하고 싶은 일, 하지 말아야 하는 일, 해야 하는 일' 리뷰를 시작합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일

VC기회 제작본부장인 고아인(이보영 분) 상무는 주어진 기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00억이 필요한 상황에서, PT 없이 바로 300억을 제시하겠다는 대부업체의 파격 제안에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하신다. 하지만 거절하겠다" 라고 말했고, 대부업체 사장은 고아인 역시 자신을 무시하냐며 분노합니다.(대부업체의 광고는 이미지 때문에 다른 광고대행사에서도 꺼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아인은 "제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다" 라고 답합니다.

결국 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하려고 짐을 싸는 고아인에게 팀원들은 당황해하며 이유를 물었고, "내가 잘하는 일이니까 살다 보면 잘하기 때문에 하지 않아야 할 때도 있다" 라고 답합니다. 한병수(이창훈 분) 부장은 자신들과 한 목숨인 고아인 상무에게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고, 고아인은 "너희들, 빚쟁이가 집에 찾아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부모가 감당하지 못할 빚을 지게 되면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알아?" 라며 어린 시절의 빚쟁이에게 시달렸던 과거를 떠올렸고, 이어 "그래.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다.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돈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사람까지 대출받게 만들 거다. 내가 겪은 고통을 다른 누군가가 똑같이 겪게 되는 일을 하라고? 내가 제일 잘 안다. 나만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도 있다. 이건 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양심이자 광고인으로서 내 자존심이다. 난 안 해"라고 말합니다. 이에 팀원들은 조용히 고아인이 짐 싸는 일을 돕기 시작합니다.

고아인의 라이벌인 기획본부장 최창수(조성하 분) 상무는 고아인에게 앙심을 품은 검사 김우석으로부터 고아인의 약점을 받았습니다. 김우석은 고아인의 정신과 약 처방 기록을 넘기며 "정신과 약을 밥 먹듯 복용하는 사람이 사장을 해선 되겠냐"라고 말했지만 이미 고아인은 사직서를 낸 상태였기에, 최창수는 "타이밍이 늦네. 다 끝난 판에 뭐 이런 걸"이라며 기록을 서랍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최창수의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고아인은 300억짜리 대부업체 광고를 거절하며 매출 50% 상승을 이루지 못하는 듯했지만, 의외의 곳에서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VC기획 대표 조문호(박지일 분)는 고아인에게서 사직서를 받은 후, VC그룹의 왕회장 강근철(전국환 분)을 찾아가 "강한수 부사장이 중단한 광고 집행해 달라" 라고 요청했고, 강근철은 조문호에게 "내가 너한테 뭘 요구할지 모르는 게 없을 텐데. 나한테 남는 장사라서 땡큐지만 너한테는 손해 보는 장사 아니냐. 고아인이랑 무슨 관계길래 이러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조문호 대표는 "회장님은 급속도로 성장한 회사 부도나는 꼴을 보고만 있을 거냐. 한 번 보고 싶다. 고아인이랑 사람이 어디까지 가는지, 무슨 일까지 해낼 수 있는지"라고 답했고, 강근철 회장은 수긍하며 "광고들 싹 다 집행해라. 당장"이라고 지시합니다.

해야 하는 일

이후 사무실을 정리하던 고아인은 중단했던 광고를 다시 전부 집행했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고 이는 곧 매출 50%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었습니다. 고아인과 팀원들은 VC그룹 회장의 손녀인 강한나(손나은 분)의 도움으로 광고 집행이 이뤄졌다고 생각했지만, 강한나는 "이거 내가 한 일 아니다. 대행사 내부 사정 다 알면서 아빠나 할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면 딱 한 명뿐인데" 라며 이 판을 뒤엎은 조력자로 조문호 대표를 추측했습니다.

고아인은 곧장 조문호 대표를 만나러 가 "대표님이 하신 일이냐, 왕 회장님과 만났냐" 라고 물었고 이에 조문호 대표는 "원하는 걸 얻으려고 원하는 걸 드렸다. 개의치 않아도 된다. 그저 하던 일 다시 하는 거뿐이다.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 거다"라고 답했고, 이에 고아인은"염치없지만 정말 감사드린다" 라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조문호 대표는 "상무님한테 한 투자가 실패가 되지 않게 해 달라.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지금 그래왔던 것처럼 해라. 한나도 도와달라" 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최창수 상무는 분노했고, "조대표가 왕회장님을 만나고 갔다더라"는 말에 곧장 조문호 대표에게 쫓아와 "조용히 있다가 정년퇴임하면 되지 이게 무슨 짓이냐. 이건 누가 차기 대표가 되는지가 걸린 일, 이 싸움에 왜 대표님이 끼어드냐. 이건 반칙"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조문호 대표는 "말이 나온 김에 차기 대표가 되고 싶다면 최상무 님 능력도 보여달라" 며 매출 상승을 지시했고, 최창수는 "내가 왜 당신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하는데?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라며 분노했지만 조문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동안 조용했던 조문호 대표는 "너는 회사 대표가 매출 상승을 지시하는데 상무가 대표 면전에 대고 거절을 해?"라고 큰소리 낸 뒤"한 달 주겠다. 매출 300억 올려오라. 그 정도는 해내야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생기는 것. 내가 오늘부터 가르쳐줄게. 이 VC그룹이 어떻게 대기업으로 성장했는지. 나가라, 나가서 성과 만들어와라"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고아인은 자신을 도와준 조문호 대표에게 이제 더 이상 부사장인 강한수(조복래 분), 강한나 남매 사이 악역을 맡을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한나를 좀 도와달라"는 부탁을 듣고 강한나의 편에 서기로 합니다. 고아인은 강한나에게 "윈윈이니까 상무님도 얻어야 하지 않겠냐"며 사직서를 냈던 박영우(한준우 분)를 다시 얻을 팁을 전수하고자 하면서, "지금부터 속이는 것 없이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건 뭐든 가르쳐드리겠다"라고 진심을 다해 약속합니다. 고아인은 강한나에게 "약점이 아니란 걸 알려줘라. 박 차장님은 자신이 한나 상무님의 약점이라 생각해서 떠난 거니까 무슨 말을 해도 돌아오지 않을 거다. 흥분하지 말고, 감정 드러내지 말고, 담담하게 말해라. '당신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걸 얻으려 먼 당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해라"라고 조언합니다. 

강한나는 고아인의 조언대로 박영우 차장을 찾아갔고, "직접적으로 말하겠다. 난 박 차장이필요하다"라고 차분히 설득했지만 박영우는 "직접적으로 말할게요. 저는 강한나가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고, 강한나는 흥분하지 말라는 고아인의 말을 떠올리며 "박 차장은박차장은 내 약점 아니다. 내가 실수한 거 인정하겠다. 세상을 바꾸니 어쩌니 하면서 철없이 군 거. 나도 이번에 만이 배웠다. 과거의 강하나는 잊으라. 더는 버럭버럭하지 않고"라고 차분히 설득합니다.

하지만 강한나는 박영우가 보란 듯 걸어놓은 와인을 맞은 와이셔츠에 '까불지 말자'라고 적어놓은 것을 보자마자 버럭 화를 냅니다. 강한나는 다시 "그냥 오라. 그냥 와서 내 옆에 있어만 달라. 나 무섭다. 누가 나를 평가하고 있을까 끌어내리려고 계획하고 있을까. 박 차장 없으니까 회사가 무섭다. 그냥 다시 출근해. 다 계획이 있으니까"라고 진심을 전하면서 박영우의 집에서 나옵니다.

고아인 역시 박영우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고아인은 박영우에게 전화해 "다시 출근하시라"라고 제안하면서, "저랑 하실 일이 있다. 저, 박 차장님, 강한나 상무님 세 사람의 공공의 적이 생겼으니까. 제가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사람으로 보이냐. 받은 건  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박영우는 "슬슬 끼불어 볼까" 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후 박영우는 비서로 복귀했고, 고아인은 눈을 반짝이며 자신을 찾아온 박영우와 강한나에게 "계획 없다. 지금은 조용히 기다리는 게 맞다. 이겼다고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실수하는 법이니까. 어설프게 덤볐다가 처절하게 패배하는 것보단 상대가 안심하게 죽은 듯이 있는 게 낫다. 기다리라. 반드시 실수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발등을 찍힌 최창수

최창수 상무는 200억 매출 성과를 내기 위해 유정석(장현성 분)과 함께 우성우유 PT에 뛰어들었습니다. 유정석은 최창수가 VC그룹과 함께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을 짐작하고, 우성우유 PT를 준비하는 작은 독립대행사 대표이자 옛동료인 최정민(김수진 분)을 만나 PT를 포기할 것을 조언합니다. 그러나 최정민은 3개월 때 직원 월급이 밀렸음을 이야기하며 이번 PT에 자신감을 보입니다. 

우성우유 PT당일, 최창수는 유정석의 PT와 별개로 "VC기획과 우성우유가 함께한다면 VC그룹 계열사의 구내식당에서 식사 때마다 우성우유를 제공하겠다" 는 제안을 했고, 이에 혹한 우성우유 측은 독립대행사를 운영 중인 최정민의 아이디어가 훨씬 좋음에도 VC기획의 손을 들어줬고, 이번 PT에 많은 걸 건 최정민은 크게 좌절합니다.

옛 동료였던 최정민이 심상치 않은 걸 느낀 유정석은 고아인에게 전화해 바로 최정민에게 가달라고 부탁했고, 최정민이 유정석의 짐작대로 회사 건물 옥상에 섰을 때 고아인이 뒤에서 나타났습니다. 고아인은 "이왕 죽을 거면 때깔은 좋게 하고 죽자" 며 그녀의 죽음을 말렸고, 두 사람은 결국 옥상 위에서 함께 술을 마셨고, 고아인은 최정민에게 자신이 다니는 정신과 명함을 건네며 치료를 권했습니다.

이후 고아인이 찾은 유정석의 가게엔 '폐업합니다' 라는 글자가'휴업합니다' 라고 고쳐져 있었고, 고아인은 당장 유정석에게 전화해 "회사 왜 다시 들어온 거냐" 라고 물었고 유정석은 "봤을 거 아니냐. 해야 할 일이 있어야 해서 들어왔다. 받은 게 있는데 깜빡하고 못 돌려줬더라" "아인아, 나 오늘 TV출연한다. 오늘 밤에 나 뉴스에 나온다. 그러니까 꼭 보라" 고 알립니다. 고아인은 알 수 없는 말에 당장 유정석을 만나고 싶어 했지만 그는 어떠한 답도 없이 전화를 끊고 휴대전화를 종료했습니다.

유정석은 뉴스에 나와 이날 이뤄진 VC기획의 불공정한 PT 사례를 폭로했습니다. 유정석은 "누가 이 일을 진행한 거냐"는 앵커의 질문에 "제가 했다. 제작전문임원인 저와 기획본부장 최창수 상무 둘이 했다" 라고 답했고, "저나 최창수 상무처럼 업계에 쓸모없는 건 빨리 치워야한다"라고 카메라를 향해 말했고, 이는 과거에 유정석을 내쫓으며 최창수가 말했던 "회사에 쓸모없는 건 빨리 치워"라는 말을 떠올린 것입니다.

뉴스를 시청한 고아인은 "이러려고 나한테까지 숨기고 회사 다시 들어오신 거였냐. 본인을 미끼로 쓰면 그게 복수냐. 자해지" 라며 이제야 유정석의 속내를 알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 시각 VC그룹 부사장인 강한수도 실수를 저지릅니다. 한병수 부장은 고아인 상무를 찾아와 "이상한 게 좀 있다. 낮에 VC건설 모델 결정됐다고 해서 받았다. 작년에 음주운전 걸려서 자숙 중인데 브랜드 모델로 쓴다는 게. 이상해서 알아봤더니 본사가 모델 계약해 VC건설로 통보했다더라" 면서 모델 계약건을 보고합니다. 앞서 강한수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은 우원그룹의 외동딸인 자신의 약혼녀와 큭 싸우고, 음주운전에 걸린 한 여배우와 지인 모임에서 만나 깊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고아인은"이것 봐라 딱 맞춰 실수를 해주시네. 슬슬 왕자님 낙마시켜 드려야겠네" 라며 미소 지으며 1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강한나와 고아인의 공조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강한수의 승진을 막을 수 있을지, 마지막 이야기를 기다려봅니다. 이상으로 VC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 "대행사" <15회>  '하고 싶은 일, 하지 말아야 하는 일, 해야 하는 일'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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