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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반짝이는 워터멜론 <1회-첫방송>

by 장's touch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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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유일한 청인인 은결. 가족을 향한 사랑과 음악을 향한 열정이 시작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1회-첫 방송>  리뷰가 시작됩니다.

코다(CODA)

은결(려운 분)은 코다(CODA, A Child of Deaf Adult)로서 농인인 부모와 형 은호(봉재현 분)와 열심히 살아가는 삶이 등장합니다. 카페에 간 고등학생 은결과 은호는 말없이 메뉴판을 바라봤고, 카페 직원들은 두 사람을 외국인으로 오해합니다. 이때, 은결은 은호와 수어로 대화를 나눴고, 카페 직원은 두 사람 모두 농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은결은 은호 대신 음료를 주문합니다. 은결은 은호에게 수상하다며 "여자친구 생겼지?" 라고 추궁했고, "중요한 시합 두고 잘한다"라고 말했고, 은호는 맞다며 수어로 "예쁜 애인데 나랑 같아. 나랑 같은 농인이다. 예고 첼로 전공"이라고 알립니다. 은결은 "농인이 어떻게 첼로 연주를 해? 왜 거짓말을 해?"라고 물었고, 은호는 "몰라. 사연이 있겠지? 내가 좋으니까 내 관심 끌고 싶어서"라고 답합니다. 은결과 은호는 카페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탔고, 은결은 형 은호에게 헤드폰을 써야 차들이 경적을 울리지 않고 먼저 피해 간다고 조언하며 헤드폰을 쓰라고 당부합니다. 

이어 청각장애인 가족 중 유일하게 말을 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코다' 은결은 '우리 형은 농인이다. 우리 부모님도 놓인다. 나는 아니다. 나는 들을 수 있다. 말할 수 있다' 라며 자기소개를 시작하며 어린시절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린 은결(정현준 분)은 가족과 세상 사이를 잇는 든든한 통역사이자 보호자로 가족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부모님과 형을 대신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했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까지 포기하고 은호를 챙겼고, 부모님이 일하는 공사장 함바집에서 부모님을 도우며 공사장 컨테이너에서 잠을 잡니다. 어느 눈 오는 겨울날, 4명의 가족들은 눈사람을 만들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고, 공사장 철근이 떨어질 찰나 아빠(최원영 분)는 몸을 날려 아이들을 구합니다.

비바 할아버지

이사 후 새롭게 전학한 학교에서 은결은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집주인 아들로부터 "우리 엄마에게 말해서 너희 가족 다 내쫓겠다" 라는 협박을 받으며 시험을 위한 부정행위를 강요받게 되었지만 어린 은결은 동참하지 않았고, 결국 집주인 아들에게 화장실에서 물세례까지 받고, 괴롭힘을 당합니다.

어디에도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었던 어린 은결은 가족들이 정말 자신 때문에 길거리에 나앉을까 봐 비바뮤직 앞에 앉아서 눈물을 쏟았습니다. 비바 뮤직의 할아버지(천호진 분)는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나있고, 전자 발찌를 찼다는 소문도 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바 뮤직의 할아버지는 은결에게 발찌가 없음을 확인시켜 줬고, "코코아라도 한잔하고 가라, 몸에 묻은 물 닦고. 너 그러고 가면 부모님이 놀라신다. 뭐 그딴 자식들 때문에 우냐. 되다 만 놈들이다. 무시해 버려라" 라며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받고 울던 은결을 위로해 주었고, 은결은 "노래 때문에 운 거예요. 노래가 막 슬퍼서, 나한테 말 걸어주는 것 같고"라고 답하며 "제가 문제 일으키면 부모님이 욕을 먹는다. 장애인이라 애를 제대로 못 키웠다고. 두 분 다 농인이다. 제가 잘못하면 두 배로 욕을 먹는다. 제가 더 잘해야 한다"라고 털어놓습니다. 

이 말을 듣던 비바 할아버지는 "너 기타 한 번 안 배워 볼래? 에릭 클랩튼 말이야, 네가 직접 한번 쳐보고 싶지 않아? 그거 하나 마스터하면 네 인생이 달라질 텐데?"라고 기타를 권했고, 이후 기타에게 말을 거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날로 실력이 상승하는 제자 은결이 기특했던 할아버지는 이름 모를 음악가의 미완성곡을 완성해 오며, 평소 은결이 탐내던 기타를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집니다.

건물주의 아들이 시험을 빵점 맞아 옷이 벗겨진 채 집 밖에서 벌을 서자 은결은 옷을 빌려줄 정도로 마음이 넓습니다. 은결의 부모님은 가게 계약 문제로 집을 비웠고, 은결의 형 은호는 아파서 누워있습니다. 비바할아버지가 내준 미완성곡을 완성한 은결은 한껏 들뜬 채 비바할아버지에게 음악을 들려주러 형 은호를 두고 집을 비웠고, 건물주의 아들은 은결이 빌려주었던 옷을 주기 위해 찾아옵니다. 아무리 두들겨도 농인인 형은 들을 수 없었고, 집주인 아들은 은결의 집인 반지하 방 창문으로 옷을 던지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라고 말하며, 근처에 있던 담배꽁초도 발로 차버립니다.

그러나 집주인 아들이 무심코 걷어찬 담배꽁초가 창문에 있는 커튼과 맞닿으며 집에 불이 났고, 집으로 돌아오던 은결의 부친은 은결이 집에 있는 줄로만 알고 불 속으로 뛰어들었고, 은결은 비바 할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집에 돌아오던 중, 갑작스러운 화재에 경악합니다. 집주인은 화재의 원인이 자신의 아들임을 숨기고자 은결의 가족을 보증금도 주지 않은 채 매몰차게 내쫓았고 비바 할아버지 마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 은결은 오열합니다.

고등학생 이찬

첫사랑을 시작한 하이찬(최현욱 분)의 이야기도 공개됩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만난 옆 학교 첼로 여신 최세경(설인아 분)에게 제대로 빠져버린 하이찬은 바로 교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어서 내게 목소리를 들려줘, 어서, 어서" 라며 주문을 받았고,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아이스크림으로 거침없는 고백을 합니다. 최세경이 "제가 주문한 게 아니다"라고 말하자 하이찬은 "제 마음을 얹었다"라고 고백했고, 최세경이 "제가 못 들고 갈 것 같다"라고 말하자 이찬은 "제가 들어다 드리겠다. 안전하게" 라며 자리까지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최세경에게 직진하던 이찬은 "너 할머니 떴어!"라는 말을 들었고, 바로 조모 고양희(고두심 분)가 나타나자 "또 봐요"라는 인사를 남긴 채 도망갔고, 고양희는 "어린놈이 공부도 안 하고 사기를 치냐. 하속집 학생증 훔쳐 위장 취업한 게 사기"라고 말해 이찬이 아르바이트를 구한 과정을 짐작하게 합니다. 하이찬은 "나만 잘 되려고 하는 거냐, 할머니 호강시켜 주려고 그랬다"라고 변명하며 도망쳤고, 할머니에게 뒷덜미를 잡히자 재킷을 벗어던지고 줄행랑을 칩니다.

6년 후

6년 후, 은호는 태권도 선수로 성장했고, 18살이 된 은결 역시 은호의 태권도 대련을 도와주며 실력이 대단했고, 학교에서는 전교 1등을 유지했습니다.  치킨집으로 성공한 은결의 아빠(최원영 분)는 "6년 전 날 무시했던 사람들, 이젠 아무도 날 무시 못한다. 잘난 아들이 둘이나 있으니까. 고맙다 은결아. 너 아니면 내가 어디서 이런 대접을 받아보겠니?" 라며 태권도 국가대표가 될 장남 은호와 의사가 될 전교 1등 차남 은결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이어 은결 부친은 은결에게 "넌 공부만 열심히 해. 아빠가 다 뒷바라지해줄 테니까. 신이 있긴 있나 봐. 나한테 소리를 뺏어가는 대신 너하고 은호를 선물로 주셨어"라고 말했지만 은결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18살의 은결에게 음악은 부모님의 기대에 가려졌던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였습니다. 길거리 공연을 앞둔 은결은 과거 비바 할아버지가 음악기호에 대해 "너 이 표시가 뭔지 알아? 이건 음악 하는 사람들끼리 만든 그 암호 같은 건데 코다라고 불러. 이 코다를 악곡의 끝에 넣으면 이제부터 슬슬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 준비하란 뜻이지"라고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당시 비바할아버지는 "비밀 하나 알려줄까? 너도 코다란다. 너처럼 가족 중에서 혼자서만 듣고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을 코다라고 불러"라고 말했고, 어린 은결은 "저 같은 아이가 저 말고 또 있어요?" 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비바 할아버지는 "소리의 세계와 침묵의 세계를 이어주는 사람들이지. 말과 손으로. 때로는 너처럼 음악으로" 라며 은결을 위로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코다 마크가 박힌 피크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고등학생 은결의 모습이 공개되었고, 낮에는 모범생 아들로, 밤에는 사람들을 열광케 하는 기타리스트로 이중생활 중인 은결의 모습으로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낯선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수상쩍은 청춘들과 함께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회-첫 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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