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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반짝이는 워터멜론 <2회>

by 장's touch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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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놓을 수 없는 하은결은 아빠와 갈등을 겪게 되고, 우연히 1995년의 세계로 가게 됩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코드에는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라는 게 있는데,

메이저 코드가 밝은 느낌을 준다면 마이너 코드는 좀 슬프고 우울한 느낌을 내지.

메이저와 마이너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비로소 멋진 곡이 완성된단다.

인생도 마찬가지야. 시련도 있고 기쁨도 있어야 비로소 반짝이는 인생이 완성되는 법이지"

이찬 & 세경

학생 하이찬(최현욱 분)은 친구인 오마주(안도규 분)에게 최세경(설인아 분)의 남자친구가 되겠다고 선언하곤 "나 처음엔 환영을 본 건가 했다. 천사를 본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아니었어. 환영이 아니었어. 실재하는 여신이었어!" 라며 설렘을 늘어놓습니다. 이어 하이찬은 교내 정보통으로 통하는 오마주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오마주는 "알아볼 것도 없어. 포기해"라고 일축하곤, "교문 앞에는 얼굴 한 번 보겠다는 인근 남고 학생들과 스카우트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입시 경쟁률보다 빡세. 자기 관리도 철저. 능력 넘쳐. 스케줄이 연예인 뺨 때리는 수준이야. 틈이 없어" 라며 세경에 대해 알립니다. 나아가 "너 명문가가 뭔지 알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는 거지. 이미 집안끼리 합의 끝난 사이래. 약혼자가 다름없어" 라고 강하게 덧붙입니다.

 

최세경은 서원예고에 다니고 있었고, 미술과인 임상아(이수민 분)와 친하게 지냅니다. 하교하는 길에 최세경은 재단 이사장 딸이면서 농인인 미술과 윤청아(신은수 분)와 부딪히고, 물통의 물 때문에 옷을 다 버리게 됩니다. 최세경은 너그럽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윤청아는 최세경에게 티셔츠를 건네줍니다. (이 티셔츠는 유명한 밴드의 티셔츠였고, 이를 본 하이찬은 자신도 밴드의 팬이라며 기뻐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 윤청아가 보게 됩니다.)

최세경은 임상아의 집에서 주최하는 자택 파티에서 프로 못지않은 첼로 연주를 선보이고, 약혼남과 함께한 최세경을 담넘어 몰래 보고도 하이찬은 "그래도 결혼은 내가 할 거야" 라고 말했고, 이에 오마주는 "포기해. 최세경에게 넌 불가촉천민이야. 네가 그렇게 쉽게 넘볼 수 있는 벽이 아니야"라고 만류했으나 하이찬은 이미 그 집의 담을 넘은 뒤였습니다. 하이찬을 발견한 임상아는 어떻게 들어왔는지 따졌고, 최세경은 지난번에 아이스크림 값 계산이 잘못된 것 같아 자신이 불렀다고 말합니다. 이후 최세경은 하이찬에게 "쓸데없이 인생 낭비하지 말고 시간아 껴. 너 여기서 더 질척거리면 스토커 되는 거야. 스토커는 인생의 실패자나 다름없고. 너와 나는 사는 세상이 달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밴드 스파인 9

밴드 스파인 9의 멤버인 구준형(구준회 분)과 정지오(연오 분)는 하은결(려운 분)의 길거리 공연을 기다렸고, 밴드 오디션을 제안합니다. 하은결은 단칼에 거절했지만 갑작스럽게 마음이 바뀌어 구준형과 정지오를 찾아갔고, "아까 그 제안 아직도 유효한가요? 대신 조건이 있어요. 첫째, 사정이 있어서 마스크는 절대 못 벗어요. 둘째, 내년에 고3이라 시험 기간에는 공부에만 집중해야 해요" 라며 밝혔습니다. 이어 하은결은 "셋째, 제가 가정환경이 좀 독특해서 음악보다는 학업이 학업보다는 가족이 우선시되어야 하는데 그래도 밴드 멤버가 될 수 있나요?"라고 말했고, 함께 밴드활동을 하게 됩니다.

밴드 계의 대부 윤동진(윤도현 분)이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멤버로 활동했었다는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 하은결이 속한 밴드 스파인 9는 밴드계의 대부인 윤동진(윤도현 분)의 해외공연 서포트 밴드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기뻐하던 찰나 하은결은 아빠 하이찬(최원영 분)의 교통사고 소식에 서둘러 경찰서로 달려갔고,  6년 전 은결의 가족을 내쫓았던 집주인을 가해자로 만나면서 그날의 상처도 다시 떠올라 씁쓸함을 안겼습니다. 집주인의 차가 은결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차를 박았는데, 은결의 부친은 운전한 사람이 아주머니가 아닌 그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서에서 나온 은결에게 은결의 부친은 농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당했지만 (집주인 아들이 불을 냈지만, 은결 가족이 집에서 내쫓긴 사실) 그로 인해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는 말을 전합니다.

 

하은결은 밴드 형들에게 가족을 위해 해외 공연에 서지 않겠다고 말하며 "제가 우리 가족을 죽일 뻔했거든요. 혼자 음악 한답시고 깝죽거리다가. '불이야' 소리고 못 듣고 살려달라는 말도 못 하는 형을 내팽개쳐두고 나만 즐거웠거든요"라고 말하며 "다들 아무 말 안 하길래 다 잊은 줄만 알았는데 그래서 이제 좀 숨이 쉬어졌는데 아니더라고요. 선명하게 남아있더라고요. 상처가. 잊은 게 아니라 금기였더라고요"라고 말합니다. 밴드 리더인 구준형은 하은결을 쫓아 나와 "꼭 이 타이밍 었어야 했냐? 남의 밥줄 끊기 전에 네 탯줄부터 끊어볼 생각은 안 해봤어? 열여덟이면 끊을 때도 됐잖아" 라며 쏘아붙였고, 하은결은 "죄송합니다" 라며 사과했지만, 구준형은 "우린 할 거야. 물론 너 없이도 할 거야. 근데 한 번은 기다려줄게"라고 전합니다.

비바뮤직

하은결은 결국 밴드 활동을 포기했고, 비바 뮤직이 있던 동네를 찾아갔지만, 비바뮤직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단독주택이 있었습니다. 이때 단독주택에서 나오던 어른 세경(이소연 분)은 하은결을 알아봤고, 자신은 비바 할아버지의 딸이며,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가 남긴 기타를 하은결에게 건넸습니다. 어른 세경은 "이거 전해주는데 6년이나 걸렸네. 틈틈이 들여다보면서 관리해 뒀으니까 당장 연주해도 무리는 없을 거야. 두 사람이 어떤 인연, 무슨 사연으로 얽혀 있는지 잘 모르지만 그 양반이 변호사 통해서 꽤 멋진 말을 유언처럼 남겼던데. 들은 준비됐니?" 라며 물었고, 은결은"네"라고 답합니다.

 

과거 비바 할아버지는 "그 아이는 기타에 말을 거는 방법을 알고 기타로 세상에 말을 건넬 줄 아는 내가 만나본 최고의 기타리스트였다" 라며 어린 은결을 칭찬했습니다. 밖으로 나온 은결은 비바 할아버지를 떠올렸고, "정답이 뭐예요? 내 가슴이 뛰는 인생과 아빠의 트로피가 돼주는 인생. 어느 쪽을 선택해도 버려진 나머지 한쪽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라고 털어놓았고, 환영으로 나타난 비바 할아버지는 "동전이라도 던져보든가. 그 무대가 네 동전이라 생각하고 던져보라고"라고 말했고, 은결은 엄마(서영희 분)가 자신의 성적표를 찾아냈고, 독서실에도 자주 찾아와 자신이 자리에 없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밴드 활동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윤동진 밴드의 소속사 사장인 오마주가 밴드 스파인 9의 공연을 평가하기 위해 찾아오기로 온 날, 은결의 부친은 앞서 집주인의 차사고 관련 블랙박스를 구했다며, 은결에게 통역을 위해 함께 동행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이때, 유일하게 은결을 지지해 주는 형 은호(봉재현 분)는 자신의 태권도 전지훈련일정을 계획하기 위해 은결과 함께 동행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해줍니다. 은결은 "형도 올래? 여자친구랑 같이 와, 내가 초대권 줄게" 라며 형을 자신의 공연에 초대하려고 했지만, 은호는 "어차피 안 들려" 라며 은결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공연을 하기 전, 보컬인 구준형은 목소리가 나오질 않고, 은결은 약을 사다 줍니다. 이때, 구준형은 자신이 피던 담배를 은결에게 들고 있게 했고, 약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려 하자 이를 멤버들이 말리고, 이 장면을 과거 집주인아주머니가 보게 되어 은결이 담배를 피우고 약을 하는 것으로 오해해, 은결의 부친에게 이 사실을 고자질합니다.

아빠가 말을 한다!

하은결은 보컬 형 대신에 메인으로 클럽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고, 이를 확인하러 온 아빠가 보게 됩니다. 은결의 부친은 '넌 나한테 거짓말했어. 넌 날 속였어. 무시했고, 아빠를 바보로 만들었어' 라며 분노했고, 은결은 "그런 거 아니야. 말하려고 했어. 기회가 없었어. 오늘 공연만 끝나면 다 말할 생각이었다고. 나 음악이 하고 싶어. 노래가 좋아. 무대가 좋아" 라며 해명합니다. 이에 은결부는 '착각이야. 너 지금 방황하는 거야. 공부가 힘들어서 잠깐 한눈파는 거야. 이거 네 진짜 모습 아니야' 라며 못 박았았고, 은결은 "아니. 이게 진짜 내 모습이야. 아빠 마음에는 안 들겠지만 여기서 본 내가 진짜 나라고. 이제 더는 아빠 트로피로 살기 싫어. 나 통역사가 아니야. 화재경보기도 천사도 아니야. 난 그냥 나야" 라며 소리칩니다. 은결의 부친은 '너 그럼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네가 나를 부모라고 생각했다면 어떻게든 설득했어야지. 그래야 이게 가족이지' 라며 실망했고, 은결은 "뭘 어떻게 설득해. 어차피 듣지도 못하는데" 라며 독설 했습니다. 

 

은결은 오랜 고뇌 끝에 음악을 포기하기로 결심했고, 두 개의 달이 뜬 날 눈앞에 나타난 수상한 악기점인  '라비다 뮤직'이란 가게에 들어가, 마스터(정상훈 분)에게 비바 할아버지가 준 기타를 팔았습니다. 마스터의 "나가는 길 조심해요.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배웅 인사와 함께 악기점을 나선 은결은 철 지난 유행가가 흐르는 길거리, 1995년 4월호의 학보 등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을 보고 패닉에 빠지고 맙니다. 심지어 자신을 향해 윤동진이라고 부르는 1995년의 이찬(최현욱 분)을 만났습니다. 현재의 아빠와 달리 1995년의 이찬은 말을 하고 소리를 들을 뿐 아니라 밴드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프런트맨이라고 까지 소개해 은결의 더욱 혼란스러워합니다. 은결은 '하이찬? 아빠? 아빠다. 아빠가 말을 한다' 라며 충격에 휩싸이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낯선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수상쩍은 청춘들과 함께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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