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 <7회>

유학에서 되돌아온 최세경은 최세경이 아닌 최세경의 딸이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반짝이는 워터멜론" <7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21세기에서 온....

슈퍼에서 나오는 최세경(설인아 분)은 공중전화박스에서 울리는 전화를 받았고, 마스터(정상훈 분)는 "여행은 즐거우신가요?"라고 묻습니다. 최세경은 "뭐야? 아저씨였어요? 전화를 할 거면 미리 전화를 주셨어야죠. 됐고요. 난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 다신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답했고, 마스터는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군요" 라며 최세경이 시간 여행자였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이에  '그렇다. 나는 지금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중이다. 이름은 온은유. 이미 짐작했을 테지만 21세기에서 온 최세경의 딸이다'라는 내레이션이 흐릅니다. 

유학에서 돌아와 머리를 짧게 자르고, 물건들을 내다 팔 던 최세경은 어른세경(이소연 분)의 딸 온은유였고, 성장하면서 엄마 최세경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나는 엄마의 보석이 되었다.

행복했냐고? 그럴리가.알다시피 보석이란 항상 빛나야 하는 거다. 빛이 바래는 순간 값어치가 떨어진다.

과시나 치장이 필요한 때만 잠깐 사랑받고 대부분은 보석함에 갇혀 지낸다.

가끔 아빠가 나를 엄마의 보석함에서 꺼내주지 않았다면 나는 벌써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온은유는 어릴 적엔 뛰어난 첼로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차 실력이 부진해졌고 이로 인해 엄마 최세경의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는 최세경은 남편과 불화를 겪었고, 이로 인해 온은유는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고, 때마다 '누군가에게 빌었다. 제발 나 때문에 그만 싸우게 해주세요. 제발 내가 태어난 걸 후회하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최세경의 친부이자 온은유의 외할아버지인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의 장례 때 최세경과 온은유는 한국에 오게 되었고, 앞서 어린 하은결과 만났던 장면이 나왔었습니다. 이후 최세경은 남편(류진 분)과 별거, 동거를 반복하다가 이혼을 하고 온은유가 18살이 되던 해에 한국에서 살게 됩니다. 최세경은 딸 온은유에게 "넌 음악에만 집중해. 무슨 말인지 알지?"라고 말했고, 온은유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최세경은 술을 많이 마시며, 지금의 신세를 한탄하는 것을 반복했고, 온은유는 이런 엄마 최세경과 다툰 후, 아빠를 찾아 미국으로 넘어갔지만, 새 가정을 꾸린 아빠의 상황에 당황했고, 자살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때 달이 2개로 뜨면서, 온은유의 눈앞에 나타난 '라비다 뮤직'이 나타납니다. (하은결과 비슷한 상황인데, 온은유의 현재 미국에 있습니다.) 온은유는 '라비다뮤직'의 마스터(정상훈 분)에게 자신의 첼로를 팔면서 "첼로 판 돈으로 실컷 놀다가 죽을래요" 라고 말했고, 마스터는 "죽기 전에 조금 특별한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악기를 팔고 문을 열고 나간 온은유는 1995년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오게 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온은유와 통화를 하던 마스터는 "그래서 이제 죽겠다는 생각은 포기한 건가요?"라고 물었고, 온은유는 "아니오, 그럴 리가요. 잘 지내고야 있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자살 방법을 찾았거든요. 무섭지도 아프지도 않고 그 어떤 민폐도 끼치지 않으며 아주 자연스럽게 날나 존재가 소멸할 방법이죠"라고 답합니다. 이어 온은유는 "엄마의 첫사랑을 찾아서 이루어줄 생각이에요. 그럼 엄마는 아빠랑 결혼하지 않을 거고 나도 태어날 일이 없어질 거고 그럼 힘들게 자살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엄마도 아마 지금보다 행복해질 거예요. 소원대로 처사랑이랑 이루어질 테니까. 이보다 더 합리적이고 우아한 자살 방법이 어디 있겠어요?" 라며 자랑했고, 마스터는 "과연 그렇겠군요. 엄마의 첫사랑을 어떻게 찾으시려고요. 근데 그 사람이 확실한가요?" 라며 되묻습니다. 온은유는 "아니라는 건가요?" 라며 당황했고, 마스터는 "글쎄요. 과연 어떨까요? 그럼 때가 되면 이쪽에서 다시 연락드리죠" 라며 전화를 끊었고, 온은유는 "엄마의 첫사랑이 하이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야? 대체 누구야" 라며 혼란스러워합니다. 

이후 온은유는 엄마 최세경이 과거에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엄마의 첫사랑에 대한 단서를 조합해봅니다. 밴드를 했고, 특히나 매운 것을 좋아했다는 사실에 '첫사랑 기억조작단'의 멤버들을 하나씩 불러내 매운 것을 먹게 해 보았고, 하이찬(최현욱 분)이 가장 잘 먹는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다시 심장이 뛴다

하이찬(최현욱 분)은 갑작스레 쓰러진 윤청아(신은수 분)를 응급실로 데리고 갔고, 윤청아는 친절한 하이찬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청각 장애인이라 태도가 달라졌다고 생각해 차갑게 대응합니다. 하이찬은 종이에 '저번에 화내서 미안. 심한 말 해서 미안. 네가 못 듣는 줄 몰랐어. 미안해' 라며 적어서 보여주었지만, 윤청아는 '착각하지마. 윤청아. 친절이 아니라 동정이야. 내가 청각장애인이 아니었어도 이런 친절을 베풀었을까'라고 생각하고 하이찬이 병원비를 정산하러 간 사이 쪽지를 남기고 병원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하이찬은 윤청아를 쫓아갔고, 윤청아는 '그 때 너한테 준 초대권 세경이가 나한테 준 거였어. 안에는 세경이가 보낸 편지가 들어있는지 몰랐어, 다신 볼 일은 없겠지만 오해는 풀고 싶었어. 병원에 데려다줘서 고마워' 라며 쪽지를 남겼고, 하이찬은 "나한테 사과할 기회를 줘. 오해해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쪽지를 보여면서, "같이 밥 먹을까? 밥을 먹어야 약도 먹지"라고 제안합니다.

이에 윤청아는 '그렇게 친절하지 마. 넌 몰라, 친절이 지나치면 상처가 된다는 걸'이라고 생각하며 거절했고, 하이찬은 "도저히 용서가 안 돼? 일단 밥을 먹으면서 생각해 보면 안 될까? 배 안 고파?"라고 다시 물었고, 윤청아는 '배 안 고파'라고  표현했지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울렸고, 하이찬은 "배고픈데 뭘"이라며 놀립니다. 윤청아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하이찬은 "아니야. 내가 배고파서 그래. 내가 병원비 냈으니까 밥은 네가 사" 라며 친근하게 대했고, 결국 둘은 함께 식당으로 삽니다. 

하이찬은 쪽지를 통해 '그 날 나 만나러 왔던 거야? 혹시 내 도움 필요한 상황이었어? 이거 우리 집 팩스 번호.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이리로 연락해. 만일 위급 상황이면 먼저 내 삐삐로 8282나 5055 쳐서 보내. 그럼 바로 확인할게' 라며 윤청아에게 전했고, 윤청아는 '다시 심장이 뛴다' 며 설렘을 느씹니다. 하이찬은 "우리 같이 밥도 먹었으니까 친구다? 윤청아" 라며 처음으로 이름으로 불러주었고,  '내 이름을 불렀다' 며 윤청아는 감격합니다.

사라진 하은결

하이찬은 하은결(려운 분)이 자신과 싸우고 달팽이 하숙집에 들어오지 않자 신경을 씁니다. 하은결의 행방을 알아보던 하이찬은 자신에게 기타를 사주기 위해, 자신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하은결이 하숙생들의 리포트와 잔심부름등을 해주며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전단지를 돌리며 하은결의 행방을 쫓습니다.

그러다 하이찬은 사례금을 노리던 이들에게 구타를 당하게 되었고, 쓰러진 하이찬은 하은결의 목소리를 어렴풋이 들었지만 결국 하은결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하이찬은 "지켜준다며 대학 보내준다며. 밴드같이 하자며. 하은결 저 진짜 어디 있는 거야?" 라고 외치다가 이명을 느끼며 쓰러집니다. 같은 시간 하은결은 유행가가 흐르는 거리에 서있었고, 지금이 2023년임을 알게 되어 "나 돌아온 거야?" 라며 놀라며 7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하은결은 하이찬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기로 결심했지만, 감전사고 이후로 하이찬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은결은 아빠인 하이찬이 농인이 되지 않도록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낯선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수상쩍은 청춘들과 함께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7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