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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12회>

by 장's touch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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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할 사실이 밝혀집니다. 또 한 명의 이복형제를 알게 된 차영운 검사는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제스처를 취하게 될까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1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오진성(나인우 분)을 만난 화가이자 오진우(렌 분)의 생모인 마리(안시하 분)는 "(오진우를) 진진메디컬에서 살해하지 않았냐""박기영은 어떻게 죽었냐" 고 묻습니다. 오진성은 마리가 박기영(이규한 분) 기자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마리는 "내가 왜 갑자기 한국에 왔을까요? 세상에 우연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마리가 과거 프랑스에 있었을 때 취재를 핑계 삼아 연락했던 박기영 기자를 만났고, 당시 박기영은 진진그룹 회장 차진철의 아들인 차영운(권율 분) 검사의 심장 이식 수술 성공을 자축하는 차영운의 모친 유정숙(배종옥 분) 원장과 비서 정우노(최기철 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증거로 내보였습니다. 이어 박기영은 자신 역시 차영운의 심장 대기자였으며, 그 때문에 진진그룹의 후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는 오진성에게 한국으로 입국한 이유는 자신의 아들 오진우의 정체를 밝히며, 차영운을 살리기 위해 오진우를 살해한 차영운의 모친이 원장으로 있는 진진메디컬의 음모까지 폭로해 복수하기 위함이었고, 마리는 오진성에게 진진 메디컬과 모종의 거래를 나눴던 계약서를 건네며, 오진우를 한국에 남기고 간 것에 대해 "진우를 한시도 잊은 적 없다"라고 후회하며 오열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진진 메디컬의 원장인 유정숙은 이후 마리에게 "당신이 아들을 버려서 당신 아들이 죽은 거야"라고 말했고, 마리는 유정숙에게 진진 메디컬과의 계약서를 언급하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면 안 된다는 조항 없었다"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그것만 있으면 되지 않나? 사모님한테 큰 걸 배웠다"라고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리는 좀 전에 동영상에서 봤던 유정숙이 했던 말을 그대로 해주었고, 유정숙은 깜짝 놀랍니다.

차에 탄 유정숙은 "집에 쥐가 있나 보다" 라고 말했고, 정우노는 바로 가사 도우미 한 명을 떠올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유정숙은 박기영 기자와 내통한 가사 도우미를 해고하는 대신 평생 곁에 있으면서 불안하고 초조하게 살라고 협박합니다. (그 가사 도우미는 실수가 많아 상심해 있었고, 박기영은 이를 이용해 가사도우미에게 도움을 주고, 몰카설치, 대화내용을 전달받았던 것입니다.) 

새로운 단서

자살한 박기영의 재산을 상속받은 변호사(이재우 분)의 모친을 만난 오진성은 그녀로부터 박기영의 친모가 진진그룹의 모델이었는데 어느 날 미혼모가 되었다고 말하며, 당시 어린 박기영의 친부가 진진그룹 회장 차진철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또한 그녀는 박기영은 조용하고 똑똑했다며 자신이 끓여준 청국장을 아주 좋아한다고 전하며, 박기영의 친모는 당시 진진 메디컬에서 영양제라며 보내줬던 약을 꾸준히 복용했고, 결국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전합니다. 이어 뒤늦게 엄마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박기영이 이렇게 나쁜 짓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오진성은 차영운에게 박기영의 집에서 만나자고 했고, 차영운은 자신이 오진우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실로 인해 미안해합니다. 오진성은 두 사람이 이복형제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차영운이 직접 유전자 검사 할 것을 제안합니다. 예상대로 차영운과 박기영은 이복형제가 맞았고, 또 한 번 큰 충격을 받은 차영운은 모친 유정숙에게 유전자검사지를 가지고 갑니다. 차영운은 과거 자신과 박기영에게 똑같은 시계(심장을 체크할 수 있는)를 선물했던 사실을 기억하냐고 물었고, 박기영도 역시 자신에게 심장을 주는 후보였냐고 묻습니다. 이에 유정숙은 얼굴색 하나도 바뀌지 않는 태연한 모습으로 박기영은 어릴 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다고 전하며, 현재 박기영의 죽음과 자신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이후 차영운은 구속의 기로에 선 정우노와 유정숙이 최대한 실형을 피하기 위한 계획에 적극적으로 돕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차영운이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차영운은 매우 올바른 사람이었습니다.)

그 시각 오진성과 고영주(김지은 분)는 박기영의 자살에 의문을 품고 수사에 나섭니다. 유정숙을 향한 원한이 깊은 박기영이 그녀의 계획 살인에 대한 증거들을 모아두고 자살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추적하던 중 오진성은 육정태(나인규 분) 형사와 목동만(박철민 분) 형사와 조사를 하면서, 사고 현장에서 박기영의 신원을 밝혔던 치과 기록이 진진 메디컬에서 나왔고, 4년 전 기록임을 알게 됩니다. 이어 그들은 박기영의 공범이었던 치과의사 배민규(정상훈 분)에게서 받은 최근 치과 기록과 비교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백골 시체가 박기영의 것이 아님을 밝히게 됩니다.

반전엔딩

우진에서는 오진성의 모친 홍영희(장혜진 분)는 고영주의 모친 피장미(김희정 분)에게 치과의사 추영춘(김형묵 분)과 더 이상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바로 자신이 키우던 아들 오진우를 죽게 만든 것에 추영춘이 도왔기 때문입니다. 추영춘은 깊이 후회하고 있었지만 이미 늦었고, 피장미도 이 사실에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거 홍영희가 어린 오진우를 놀이공원에 버렸고, 이를 피장미가 다시 데려온 사실을 밝혀집니다.

구속된 유정숙의 비서 정우노는 유정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오진우 사고 현장인 우진 바닷가에 있던 커프스 링크가 자신의 것이며, 현장에서 우발적으로 시비가 붙어 오진우를 공격하게 됐다고 자백한 것입니다. 오진우가 진진그룹 차진철 회장의 혼외자였던 사실 역시 최근에 알게 되었다는 거짓 진술로 정우노가 상황을 모면하려던 순간, 고영주 검사는 오진성이 마리에게서 확보한 유정숙과 정우노가 차영운의 수술을 마친 후 나눈 대화가 담긴 동영상을 들이밀어 정우노의 천연덕스러운 거짓 진술을 단숨에 뒤집습니다.

오진성은 자살했다는 박기영의 흔적 찾기에 나섭니다. 앞서 정우노를 체포할 당시 보안 팀장이 아침 청국장을 포장해 가져왔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 오진성은 몸 관리를 하는 정우노의 식성과는 맞지 않는 메뉴임을 알아채고는 '청국장'이 어디서 낯이 익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오진성은 박기영의 최애 음식이 청국장이었음을 기억해 내고, 정우노를 잡았던 같은 층의 다른 집을 급습합니다. 그리고 문을 연 순간, 마치 오진성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미소를 띤 박기영의 모습으로 1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1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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