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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11회>

by 장's touch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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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의 죽음의 전말이 드러난 가운데, 상대는 정, 재계의 권력을 등에 업은 유정숙으로, 자칫 잘못하면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 사건처럼 수사의 난항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차영운과 고영주의 갈길이 달라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혼란

오진성(나인우 분)과 고영주(김지은 분)는 오진성의 동생인 오진우(렌 분) 죽음에 차영운(권율 분) 검사의 모친이자 진진메디컬 원장인 유정숙(배종옥 분)이 연루됐다는 진실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집니다. 유정숙이 심장이 약한 자신의 아들 차영운을 위해 혼외자인 오진우를 일부러 다치게 하고, 결국 오진우의 심장을 차영운에게 이식했고, 수술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듣게 된 차영운은 평소 형이라 부르며 친하게 지내는 유정숙의 비서인 정우노(김철기 분) 실장을 만나 진실을 추궁했고, 오진성이 우진 바닷가에서 주웠던 커프스단추까지 내밀며 좌절합니다. 오진성도 정우노를 찾아가 범행 사실을 직접 추궁했지만 정우노는 부인합니다. 이때, 골리앗과 싸우는 무시무시한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고영주의 경고를 기억한 오진성은 가까스로 감정을 억누릅니다. 이후 오진성은 고영주에게 "우리 진우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라며 허망하고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습니다.

차영운을 만나 모든 사실을 알려준 고영주는 정우노 뿐 아니라 차영운의 모친 유정숙 모친까지 조사할 것을 전했고, 고영주는 차영운이 진실을 밝히는 편에 설 것이라 믿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차영운은 고영주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지방에 내려가길 권했고, 그런 그에게 실망한 고영주는 부끄럽지 않은 일을 선택하겠다며 돌아섭니다. (차영운은 고영주에게 마음이 있었고, 고영주도 어쩌면 동료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정우노를 긴급체포한 오진성은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네 놈이었어" 라며 동생 오진우를 죽게만든 진범을 향해 날 선 분노를 내비칩니다. 또한 결정적 증거로 사건 당일 우진시 바닷가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여주고, 정우노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며 베테랑 형사다운 여유로움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단둘이 남았을 때는 거칠게 주먹을 휘두르며 분노했고, 정우노의 영장심사가 앞당겨지며 긴급체포 유지가 불가능해집니다.

분노

한편, 차영운은 자신을 속인 가족에게 분노했고, "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동생 목숨을 가로챈 파렴치한 형, 아니 파렴치한 놈이 됐습니다" 라며 울부짖는 차영운에게 모친 유정숙은 "너만 살릴 수 있다면 세상에 못 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  라며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신의 영역에 도전할 만큼 엄마로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조금의 죄책감도 없는 당당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차영운의 부친 차진철(최광일 분)은  자신의 또 다른 아들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눈만 꾸벅꾸벅하는 정도의 애도만 표했고, 오히려 차영운이 섣부르게 평화를 깨지 않도록 제 어미의 오랜 희생만을 강조해 다독입니다. 결국 차영운은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검사로서의 의무와 가족을 지켜야 하는 아들의 책임 사이에서 갈등에 빠집니다.

진실을 파헤치는 쪽을 선택한 고영주에게 검사장의 딸인 양희주(정가희 분)검사가 수사팀에 합류했고, 고영주는 검사직을 내걸고 유정숙과 정우노(김철기 분)에게 영장을 청구했지만, 유정숙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막강했습니다. 그 시각, 차영운은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유정숙, 정우노, 차진철에게 앞서 자살한 박기영(이규한 분) 사건의 연관관계에 대해 묻습니다. 박기영은 정우노가 우진 바닷가에서 오진우 습격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갖고 있었던 인물로, 오진우 죽음의 진실을 밝힐 중요한 증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정숙은 박기영의 자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후 정우노에게 박기영이 없어져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차영운은 검사로서 가족을 지키겠다는 자신의 뜻을 밝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핵심인물

오진성의 모친 홍영희(장혜진 분)는 자신이 좋아하던 추영춘(김형묵 분)이 아들 오진우의 살인사건에  개입했다는 것과, 진진메디컬의 악행을 알고 후회하며 분노합니다. 사건 당일 추영춘과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았고, 추영춘의 물회주문에 의해 오진우가  비오는 바닷가에 가서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홍영희는 오진성을 찾아가 자신이 모두 알고 있음을 밝힙니다.

오진우의 친모 마리(안시하 분)가 오진우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힐 핵심 인물로 떠오릅니다. 유정숙과 정우노의 계획 살인을 입증하려면 두 사람이 오진우가 차진철의 혼외자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어야 했기에, 마리의 증언이 꼭 필요했기 때분입니다. 이에 마리를 찾은 오진성에게 그녀는 자신의 아들 오진우가 진진그룹에 의해 살해되었음을 알고 있음을 말하며 "내가 왜 갑자기 한국에 왔을까요?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라며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며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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