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검사와 검사장의 딸 양희주 검사를 무사히 구해냈지만, 범죄를 설계한 박기영 기자는 빠르게 도주합니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다시 붙잡힌 고영주
배민규(이규한 분)에게 납치된 고영주(김지은 분) 검사는 뒷자리에서 쓰러져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옷을 이용해 기지를 발휘해 차를 사고 나게 하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고영주는 다친 몸으로 지나가는 차를 잡게 되었는데, 그 차는 바로 납치 공범이자 검사장 딸 양희주(정가희 분)를 납치한 박기영(이규한 분) 기자였습니다.
결국 고영주는 다시 박기영의 차에 납치되었고, 박기영은 이후 사고난 차 근처에 있던 배민규까지 태워 별장으로 돌아옵니다. 배민규와 술을 마시던 박기영은 모든 범죄를 계획한 이유가 자신의 친구인 차영운(권율 분) 검사가 아닌, 차영운 집안을 향한 깊은 원한 때문이었음이 드러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오진성(나인우 분)의 동생 오진우(렌 분)의 죽음에 대해 박기영은 "해답은 차영운이 찾게 될 거야" 라고 답변했고, 차영운의 모친이 운영하는 진진메디컬과 오진우의 죽음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나아가 진진메디컬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추적
고영주 검사의 절친인 오진성 형사는 고영주를 납치한 배민규의 운전기사가 입을 열지 않자 능글맞은 태도로 그를 압박하며 진술을 유도합니다. (앞서 운전기사는 집안에 있는 배민규를 차의 트렁크에 태워 집안에서 빼냈습니다.) 여유만만하던 오진성은 운전기사의 가족까지 거론하며 "지금 당장 불어. 빨리" 라며 갑자기 눈빛이 돌변했고, 결국 자백을 받아내고 배민규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데 성공합니다. (운전기사는 배민규의 지시로 집에 있던 고영주에게 택배기사라고 거짓말로 전화를 걸어 집밖으로 나오게 유인했습니다.)
도주 중이던 배민규의 차량이 사고가 난 채 발견되고, 현장에 도착한 오진성은 몹시 불안해하면서도 "이 정도면 크게 다치지 않았을 거야" 라며 마음을 추슬렀고, 저항의 흔적으로 영주의 옷(스웨터)이 차량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희망을 얻습니다. 이어 근처에 있던 배민규의 별장을 급습한 오진성은 그곳에서도 범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비로소 좌절감과 공포에 사로잡혔고, 감이 좋지 않냐고 묻는 차영운 검사에게 "너무 절실하면 직감도 마비되는데" 라며 걱정에 휩싸입니다.
단서
오진성 형사와 차영운 검사는 고영주 검사를 찾기 위해 박기영의 집을 한 번 더 수색합니다. 박기영의 방에 걸린 테티스와 아킬레우스 그림을 본 심리분석가(김진우 분)는 박기영의 범죄 동기가 지나친 모성애에 대한 응징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이에 차영운은 박기영의 증오 대상이 자신이 아닌 어머니 유정숙일 거라 추측합니다. (박기영은 어린 시절 친모로부터 학대를 받아왔습니다.) 차영운을 향한 오랜 열등감을 품고 있던 박기영은 그를 아프게 하기 위해 차영운에게 소중한 두 사람, 고영주와 양희주를 해칠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이어 차영운과 똑같이 방을 꾸몄던 박기영이 하나의 액자 사진만 다른 것을 발견한 오진성은 이 사진에 관해 물었고, 차영운 어린 시절 처음으로 박기영이 자신을 수영으로 이겼던 때라고 설명했고, 오진성은 사진 속의 장소를 묻습니다. 그 장소를 설명하던 차영운은 그 별장이 범인들이 있는 청평 쪽에 있는 자신의 별장임을 떠올리고, 모두 그곳을 달려갑니다.
그 시각, 별장에 은신 중이었던 박기영은 운명 공동체라던 배민규를 양희주 검사와 함께 지하 방에 가두고, 물이 차오르는 수영장 한복판에 고영주를 포박해 둔 채 도주합니다. 그 사이, 오진성과 차영운은 현장에 도착했고, 죽음의 문턱에 선 고영주와 지하 방에 갇혀있던 양희주를 구하고 배민규를 체포하는 데 성공합니다. 오진성은 배민규에게 거칠게 주먹을 날립니다.
무너진 플랜
완벽할 것만 같았던 박기영의 플랜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이슬람의 부자로 변장해 출국 수속을 마친 박기영에게 접근한 정체불명의 인물이 그를 순식간에 마취시키고 휠체어에 태워 납치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배수에는 유정숙의 비서 정우노(김철기 분)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CCTV로 모든 상황을 지켜보다가, 박기영을 잡으러 공항으로 온 오진성을 피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입니다.
이어지는 엔딩에는 의문의 여인 마리(안시하 분)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한 숙소에 머무른 마리는 '경계와 균열'이라는 초대장의 표지에 의문의 사고로 죽은 오진성의 동생 오진우의 이름을 적습니다. 이어 박기영과의 만나서 오열했던 과거를 회상하던 그녀는 호텔 창문으로 진진메디컬 건물을 바라보며 "파멸의 시작을 위하여. 건배" 라며 홀로 되뇌는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박기영을 경찰보다 빨리 잡아야 했던 진진메디컬의 유정숙원장, 그리고 누구보다 민첩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비서 정우노는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을까요? 이어지는 예고에서는 자살로 위장된 듯한 박기영의 죽음이 공개되어 뒷이야기의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이상으로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할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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