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4회>

결국 오진우는 죽음을 맞이했고, 그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사건에 대한 제보가 시작됩니다. ENA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의문의 괴한 = 박기영 기자

비가 거세게 쏟아지던 우진의 바닷가에서 오진성(나인우 분) 형사의 동생인 오진우(렌 분)는 의문의 괴한에게 목이 졸려 그대로 의식을 잃게 되고, 괴한의 얼굴이 검찰출입 기자이자 차영운(권율 분)의 친구인 박기영(이규한 분)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줍니다. 소식을 들은 고영주(김지은 분)는 진진메디컬 원장이자 차영운 검사의 모친인 유정숙(배종옥 분)을 찾아가 오진우를 진진메디컬에 받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냉정한 표정의 유정숙은 개인적은 부탁은 받지 않지만, 아들 차영운이 오진우를 용의자로 몰았던 일로 미안해 하는 것을 알고 받아주기로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오진우는 곧장 진진메디컬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뇌사의 위험이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고, 면회가 통제되어 가족도 면회가 되지 않는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됩니다.(이때 누워있는 오진우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유정숙 원장이 의심스럽습니다.) 고영주와 오진성을 오진우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오진성은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우진을 찾았지만 폭우로 인해 증거가 유실된 현장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경찰들도 폴리스 라인을 철거하며 사건이 사고사로 종결되었음을 알립니다. 오진우의 물건들을 받아 들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현장을 둘러보던 오진성은 바위틈에서 반짝이는 의문의 커프스 링크를 발견합니다.

오진우는 결국 깨어나지 못했고 뇌사 판정을 받게 되었고, 유정숙원장은 이 상태라면 2주 안에 사망할 것이며, 오진우의 장기기증을 권합니다. 과거 오진우와 오진성을 모친 홍영희(장혜진 분)는 장기기증을 받고 살아난 경우였으며, TV를 보던 오진성은 장기기증을 하겠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오진우와 모친 홍영희는 고민 끝에 생전 남을 돕고 싶다며 장기기증 서약을 했던 오진우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했고, 오진우의 장례를 치르며 오열합니다. 

오진우가 사고가 나고 병원에 있는 동안 차영운은 아킬레스건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잡았다는 이유로 미국 연수를 가게 됩니다.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차영운은 모친 유정숙이 검찰에 손을 쓴 건지 의심했지만, 유정숙은 부인합니다.

1년 후

그로부터 1년 후, 오진성은 서초서에서 형사로 근무 중이었고, 차영운검사는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한 포상으로 받은 1년 간의 미국 연수를 끝내고 귀국합니다. 그 사이, 주먹부터 나가던 오진성은 조폭들의 비아냥에도 능글맞게 대처할 만큼 노련한 형사로 성장했고, 건강문제로 술은 입에도 대지 않던 차영운은 귀국하자마자 고영주에게 연락해 술약속을 청하는 등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미국으로 도주했던 아내의 살인용의자였던 배민규(정상훈 분) 역시 차영운과 같은 비행기로 귀국하게 됩니다.

오진우의 첫 기일, 오진성과 고영주는 우진에 다녀왔고, 집으로 들어가던 오진성의 휴대폰으로 '그날 밤, 오진우'라는 제목의 영상이 도착합니다. 이후 영상을 확인한 오진성의 경악하는 모습으로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박기영이 정말 의문의 괴한인지, 아니면 목격자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차영운 모친 유정숙과 박기영의 사이가 아들 친구이기보다는 다른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쳐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