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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청춘월담 <20회-최종회>

by 장's touch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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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무리에게 벌도 주고, 죄 없는 사람들은 행복해졌으며, 마지막까지 달달했던 "청춘월담" <20회-최종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계비의 정체

우상 조원보(정웅인 분)는 벽천 사람들이 쓴 문서에 있는 이름을 보고 "그 년이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라며 울부짖습니다. 사실 과거에 계비 조 씨(홍수현 분)는 기생의 신분으로 조원보를 찾아왔었고, 조원 보는 조 씨를 자신의 조카라 속여 자신의 집에 찾아온 임금(이종혁 분)에게 소개해 지금의 계비로 만든 것입니다. 계비조씨를 찾아간 조원보는 "말해보거라. 어찌하여 벽천 것들이 쓴 문서에 네가 있는지. 10년 전 그날 나를 죽이러 왔더냐?" 라고 물었고, 계비는 "그래,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을 네 놈을 죽이러 갔다. 네놈의 목숨을 임금이 보는 앞에서 끊어놓기 위해 갔었다" 라며 자신이 벽천의 무리 중 우두머리로 지목되어 처형당한 대장장이 송가(윤석현 분)의 사람임을 밝힙니다.

이에 조원보는 "대군이 보위에 오르면 벽천의 일을 밝히고 싶은 게냐? 하지만 주상께서 이 모든 진실을 아신다면 대군은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것이다" 라며 협박했고, 계비가 "네놈이 천한 기녀를 그것도 벽천 송가의 계집을 주상 앞에 내놓은 것을 네 입으로 주상께 전하겠느냐? 또한 십 년 전 벽천 백성들에게 자행한 극악무도한 일을 주상께서 알게 된다면 네 놈 또한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터" 라고 말하자 조원보는 "대군이 보위에 오를 때까지 네 년도 벽천의 일을 밝힐 수 없다. 대군을 송가의 자식을 보위에 올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 벽천 것들이 어디에 모여 사는지 내가 안다. 송악산 내왕골. 모조리 잡아 죽일 것이다. 그 후에 너와 송가의 자식을 어찌할지 생각해 보겠다. 내왕골을 나만 아는 것이 아니다. 폐세자도 내왕골로 향했으니 살려둘 수는 없다" 라며 현재 폐세자인 이환(박형식 분)까지 죽일 것을 암시합니다.

이때 계비 조씨는 비녀로 조원보의 얼굴을 찔러 공격했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계비 조씨가 권 상궁의 이름을 부르자 조원보는 이미 죽였다고 말하며 "네가 대왕대비가 돼야 한다. 그래야 내가 왕 위에 왕이 될 게 아니냐" 라며 야심을 드러냅니다. 황급히 권상궁을 찾아간 계비 조씨는 칼에 찔린 권상궁을 발견하고, 자신의 침소에 권 상궁을 눕힙니다. 권상궁은 "백성들을 버리지 말라"는 말과 함께 숨을 거두었고, 계비조씨는 눈물을 흘립니다.

벽천 사람들과 마주한 이환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 모이게 된 폐세자 이환과 민재이(전소니 분), 그리고 그를 돕던 한성온(윤종석 분)과 좌부수 태강(허원서 분), 만연당의 김명진(이태선 분), 장가람(표예진 분)이 산속에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이때 한성온은 계비 조 씨가 건넨 물을 이환에게 내밀었고, 이를 본 민재이는 이 물은 수상한 물고기의 알로 먹으면 정신이 온전치 않게 된다는 말을 전하며 3년 전 세자 이환이 받은 '귀신의 서' 중 마지막 문구를 실현시키려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그 시각, 한성온의 아버지인 좌의정 한중언(조성하 분)은 김명진의 아버지이자 영의정인 김안직(손병호 분)과 함께 민재이의 부친이 죽기 전 작성한 밀서를 보며 벽천사람들과 우상 조원보에 관련된 일들을 밝혀 임금에게 알리기로 합니다. 

깊은 산골, 만덕(김기두 분)과 그의 아내 복순(이민지 분)은 아이들과 함께 물을 떠 오다가 이환 무리를 보고는 급하게 몸을 숨겼고, 이환 무리 앞으로 태강의 쌍둥이 형 태산(허원서 분)이 등장, 이들을 포위합니다. 태산은 "고향 사람들을 배신하는 거냐. 네가 고향 사람들을 위험에 몰아넣는구나" 라고 물었고, 태강은 "형님은 형님의 방식대로. 나는 내 방식대로 지키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자 이환은 "칼을 버려라. 명이다. 나는 너희들을 구하려 왔다. 도적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나는 조선의 세자다"라고 타일렀고, 태산은 "세자가 아니라 폐세자 아니냐. 너는 포위됐다. 끌고 가라"라고 말합니다. 이환의 무리가 밧줄로 묶여 마을로 들어서자, 마을 주민들은 낫과 호미를 들곤 경계심을 풀지 못했고, 이를 본 이환은 "도적 때가 아니었다는 것도, 역적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10년 전 그날 벽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다오"라고 말합니다. 이환 무리의 목을 베겠다는 태산에게 마을 주민들은 "목을 벨 작정이라면, 우리를 찾아온 진짜 목적이라도 들어봅시다. 목은 그때 가서 베도 된다" 라고 말했고, 만덕과 복순 역시 이환의 무리들은 자신들을 많이 도와주었다며 편을 들어줍니다.

10년 전 벽천

10년 전 평화로웠던 벽천 마을에 조원보의 사촌인 조원오(조재룡 분)가 군수로 부임하면서 벽천마을 사람들을 힘들게 했고, 이들은 고된 일들을 궁에 전하기 위해 그들의 이름을 적은 상원문을 작성했고,  이때 마을에 있던 사람들이 계비 조 씨와 만덕이, 복순, 또한 권상궁, 무법대사 등이었습니다. 상원문을 만덕이 전하러 가다가 조원오에게 들키게 되어 만덕과 일행들은 관아에 끌려가 매질을 당하였고,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대장장이 송가로부터 대장간에 있던 낫과 호미 등을 얻어 관아로 쳐들어 갔지만, 이미 관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들은 감옥에 갇혀있던 마을 사람들을 구했지만, 자신의 잘못이 밝혀질 까 두려운 조원오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칼로 찌른 후 사촌인 조원보를 찾아가 마을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킨다고 거짓 보고를 했고, 조원보가 군사를 이끌고 마을로 가 무고한 백성들을 죽이게 된 것입니다. 복순은 "내 딸도 그때 죽었다. 그 아이가 도적이라니. 5살인데, 그 애가 뭘 했겠습니까" 라고 억울해했고, 그때 가족을 잃은 마을사람들은 한을 품게 된 것입니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세자 이환은 "내 그 십 년의 한을 다 보상할 순 없겠지만 반드시 너희들을 고향으로 보내줄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이미 주상 전하께서 허하신 일이다. 십 년 전 벽천의 일을 재조사해 그 사건을 조작한 이들에게 죄를 물을 것이다" 라고 말했고, 이어 "다시는 이 땅에 벽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일은 없도록 만들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조선의 세자인 나의 뜻이자 주상 전하의 뜻과도 같다. 그러니 나를 믿어다오. 내 기필코 너희를 구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병조 정랑인 한성온 역시 "내 벽천 군수로 너희와 함께 할 것이다"라고 힘을 보탭니다.

이환은 "벽천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재조사해 죄를 물을 것이다. 동시에 5년 면세 기간을 거치고 경차관을 파견해 벽천 관수의 행동을 감독하겠다. 과거 금지도 철폐하고 부당하게 파출된 이들을 서용 하겠다. 다시는 벽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처벌받는 일 없게 할 것이다. 세자인 나의 뜻이다. 주상전하의 뜻이다"라고 말했고, 이환의 말에 마을 주민들은 점점 마음이 열리는 듯했지만 아직은 의심이 가시지 않습니다. 분위기를 지켜보던 김명진은 "밥은 안 먹소" 라며 얼어붙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장가람 역시 "죽어도 일단 먹고 죽읍시다. 벽천 사람들 인심 좋다는 데 우리도 좀 나눠주시오"라고 말합니다.

권선징악

벽천출신이자 대장장이 송가의 아내였던 계비 조 씨는 하연공주(정다은 분)에게 "공주, 대군을 부탁합니다. 부탁할 이가 공주뿐이다" 라고 청하며, 하연공주는 왕(이종혁 분)에게 가 "드릴 물건이 있으니 지금 꼭 보셔야 한다" 라고 말합니다. 마침 좌의정과 영의정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있던 왕은 하연공주가 건넨 상원문과 지도를 보며 "중전이 네게 주었단 말이냐" 라고 확인했고, 이를 지켜보던 신하들은 "이것은 벽천 백성들의 사문이다. 내왕골로 가는 지도도 있다"라고 전합니다. 

계비 조씨는 수상한 물고기의 알을 먹으며 자신의 죄를 갚겠다고 말했고, 마침 계비 조씨를 찾아온 임금은 이를 보고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불쌍하지만 죄를 지었기에 왕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후 계비 조씨는 보따리를 안고 자신의 아이라 칭하며 맨발로 궁밖을 나가 자신의 남편이었던 대장장이 송가를 찾아다닙니다. (민재이의 일족을 죽이라고 명령한 것도, 귀신의 서를 꾸민 것도 계비 조 씨의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벽천마을 사람들이 지내는 송악산 내왕골에 우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환은 삽을 들고 밤새 땅을 팠지만 물이 나오질 않고, 함께 땅을 파다가 지친 민재이는 이환에게 "저하께서는 용서가 되십니까. 저들에게 십 년 전 진실을 들었다고는 하나 저들에 의해 가족을 잃었으니 쉬이 측은지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라고 진심을 전합니다. 이환은 "내가 그 마음을 안다. 하지만 그 잘못의 시작이 어디였느냐. 진정으로 나쁜 자들은 따로 있는데 상처받고 잃은 자들이 서로 원망하는 악순환이 나쁜 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니까 나는 그걸 끊어내고 싶은 것이다" 라며 벽천 사람들을 용서한 이유를 말합니다. (민재이는 벽천 사람들로 인해 가족을 잃었고, 이환도 형을 잃었습니다.)

벽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알아낸 조원보는 군사를 이끌고 내왕골로 처들어 왔고, 그 곳에 함께 있는 이환의 무리들을 보고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오히려 다 죽일 것을 명합니다. 이 때 임금의 명을 받은 좌의정 한중언이 군사를 이끌고 내왕골로 왔고 이환의 무리와 함께 힘을 합해 조원보의 군사들을 제압합니다. 조원보는 이환과 맞서다가 칼을 버리고 잡혀가는 듯했으나 마지막으로 이환에게 칼을 던졌고, 이를 본 태산이 대신 칼을 맞아 죽게 됩니다. (태산은 계비 조씨의 명령으로 많은 사람들을 직접 죽인 장본인이었고, 이로 인해 벌을 스스로 받은 것입니다.)

결국 벽천 사람들을 역도로 몰고, 세자를 죽이라고 사주한 죄 등으로 조원보와 조원오는 사형에 처했고, 벽천 마을은 이환의 노력으로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습니다.

1년 후

만연당에 들이닥친 부잣집 마님은 신분을 찾아 다시 여자의 모습으로 김명진의 제자로 일하고 있는 장가람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합니다. 이에 장가람은 김명진은 신분이 높은 사람이고, 그의 어머니가 무서운 분이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부잣집 마나님의 표정이 사나워집니다. 이때 김명진이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만연당으로 끌려 들어왔고, 자신을 김명진의 어머니라 밝힌 부잣집 마나님과 김명진의 아버지는 김명진을 호적에서 파겠다고 엄포를 놓고 돌아갑니다. 이에 김명진은 당황하기는 커녕 기뻐하며 과거 장가람이 자신에게 적어주었던 이름을 꺼내 들며 장가람과의 핑크빛 미래를 암시하게 합니다.

어의는 왕위에 오른 이환의 맥을 짚으며  "(이환이) 수라를 제대로 못 드시고, 불면증을 겪으신 것이 어언 1년이다"라고 말하면서 "소인이 침도 써보고, 약재도 처방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아무래도 소인이 진맥을 잘못한 것 같다. 하지만 드디어 병력을 찾았다" 면서 이환이 상사병을 앓고 있다고 밝힙니다. 옆에 있던 사관이 이를 적으려 하자 이환은 머쓱해하며 "이런 건 적지 마라" 라고 말했지만, 사관은 그 말까지 적어댔으며, 이환이 계속해서 상사병을 부정하자 궁의 신하들은 "시기가 딱 들어맞는다. 고내관이 궁을 출궁 한 지 1년이 되었다. 아닐 리가 없다. 확실하다"라고 말합니다. 민재이 역시 이환의 환청을 들어 집 밖으로 뛰어나가기도 합니다. 마침 벽천 군수로 지내고 있는 한성온에게 편지가 왔고, 그는 편지에서 이환에게 민재이를 잡을 것을 전하면서, 벽천 마을에 보내신 아이(명안대군)는 잘 지내고 있으며 얼마 전 거리를 떠돌던 계비 조 씨가 그곳에 찾아왔음을 알립니다. 이때 계비 조 씨는 자신의 아이인 명안대군도 못 알아봤다는 슬픈 이야기도 전합니다.

이환은 고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민재이를 찾아갔고,  "잘 지냈느냐. 낯빛이 좋은 것을 보니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구나. 난 잘 못 지냈다. 네가 없는 궐이 너무 조용해서 사람 사는 것 같지가 않더구나. 다시 돌아오너라" 라며 찾아온 이유를 밝힙니다. 민재이는 "정말 약조라도 지키시게요? 상선시켜준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라며 장난을 쳤고, 이환은 "세상에 어느 내관이 저런 걸 탄단 말이냐" 라며 민재이가 궁에 타고 갈 가마를 보여줍니다. 이어 "늦었지만 그날 너의 고백에 대한 나의 답이다" 라고 말했고, 이에 민재이는 "너무 늦으신 것 아닙니까? 말 빙빙 돌리지 말고, 늦으신 만큼 전하의 대답을 꼭 말로 들어야겠습니다. 저만 고백하고 또 이렇게 늦으셨는데" 라고 말했고, 이에 이환은 "연모한다. 나도 널 연모한다 재이야" 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꽃나무 아래 낭만적인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20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첫 회부터 누명을 쓰고, 우울한 분위기였지만 극의 빠른 전개와 더불어 주변 사람들의 코믹한 이야기들이 곁들여져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이환 세자와 민재이의 이야기에 더해 만연당의 김명진과 장가람, 그리고 한성온을 향한 하연공주의 귀여운 사랑이야기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역시 박형식 배우님은 로맨스 드라마에 적합한 듯하고, 오랜만에 만난 이태선배우님도 역할을 잘 맡은 듯합니다. 또한 표예진 배우님과 전소니 배우님과도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이상으로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구원 로맨스 "청춘월담" <20회-최종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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