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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커튼콜 <1회-첫방송>

by 장's touch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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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대서사시의 느낌이 풍기던 "커튼콜" <1회- 첫 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1950년 생이별

1950년 12월 23일 흥남부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을 메리디스 빅토리호로 이동시켰던 '흥남철수작전'이 펼쳐집니다. 이 작전으로 인해 자금순(하지원 분)이 남편 리종문(강하늘 분)과 아들 영훈까지 연달아 생이별을 하게 되면서 평생 가슴에 가족을 품고 살아가게 되는 배경을 알려줍니다. 특히 남편 리종문이 배에 올라타지 못한 이유는 전혀 알지 못하는 아이가 배에 올라가던 중 물로 떨어졌고,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내려갔던 리종문이 아이는 올려 보내고, 결국 자신과 아이는 배를 타지 못했고, 리종문은 "금순아 살아남아야 한다" 라며 외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리종문과 자금순의 아이 영훈은 리종문이 안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자금순만 남한에 가게 됩니다.)

자금순은 1953년 전쟁이 끝난 뒤 인천 연안에서 국밥을 파는 여인이 되었고, 2020년 대로 넘어와 초라했던 낙원 여관이 전국에 대형 체인점을 거느린 거대한 호텔 낙원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 92세가 된 자금순(고두심 분)은 현재 의사에게 "3개월 정도 남았다" 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고, 자금순은 병원에서 연명하며 1년을 보내느니 자유롭게 3개월을 보내겠다며 집으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더 호텔 낙원

자금순의 막내 손녀 박세연(하지원 분)은 할머니의 젊은 시절 미모를 쏙 빼닮은 세련된 모습으로 호텔 낙원의 총지배인으로 나옵니다. 박세연은 할머니 자금 순이 세운 낙원 호텔을 국제적인 호텔로 이끌어 가겠다는 사명감을 지닌 실질적인 경영자이자 총지배인이었고, 글로벌 체인의 시발점인 '더 호텔 낙원'의 오픈을 앞두고 "설립자 자금순 회장님은 전쟁의 아픔을 안은 사람들에게 낙원같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에서 이곳을 지었다" 며 모든 과정을 손수 체크하는 프로다운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나 박세연은 호텔 개관식 당일 큰오빠 박세준(지승현 분)이 호텔 매각 건으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충격을 받습니다. 박세연은 이사회 장소에 가서 3대 주주인 자신이 모르는 이사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고, 전무이사 김승도(손종학 분)는 우편으로 내용을 보냈는데 받지 못했냐며 약 올리듯이 말합니다. 그러나 박세준이 매각 체결을 추진하려 이사회를 진행하려는 순간, 병원에 있어야 할 할머니 자금 순이 나타나면서 일이 어그러집니다. 박세준은 할머니와 여동생의 반대에도 "호텔 매각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일정이 미뤄지는 것일 뿐" 이라며 호텔 매각 추진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이후 박세준은 자신을 붙잡고 가족들과 함께 이루어낸 호텔을 어떻게 매각 시킬 수 있냐며 따지는 동생 박세연에게 "사업은 사업으로 하지 않는 거. 호텔을 사랑하고 사업에 목숨 걸고, 그게 문제라는 거야" 라며, "넌 네가 사랑하는 일을 해. 난 내가 해야 하는 사업을 할 테니까. 네가 지키고 싶다면 능력 것 지켜" 라며 호텔 매각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언론에서는 자금순의 투병을 이유로 장남 박세준과 박세연의 후계 싸움이 시작됐다고 알립니다.(기자연기하시는 배우분은 기자로 잘 나오십니다. 그것도 양쪽을 오가는 역할로요 ㅎㅎ)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

자금순은 몸이 아픈 와중에서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합니다. 과거 이산가족 상봉 당시 만난 아들 리영훈(김영민 분)과 손자 리문성에 대한 기억을 회상합니다. 리영훈은 아버지 리종문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재혼도 하지 않았었다며 통일이 되면 꼭 무덤 앞에 가서 사과를 하라고 말합니다. 자금 순은 자신이 수절하지 못했음을 사과하면서 한 번도 북한에 있는 가족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만남의 시간이 끝날 때까지 리영훈은 토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리영훈의 아들 리문성은 자금 순의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지만 1년 뒤에 리영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자금순, 그 이후로 북한에 있는 가족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자금순의 오른팔 정상철(성동일 분)은 자금순이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자, 북한에 있는 자금순의 손자 리문성(노상현 분)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바르게 잘 자랐을 거라는 자금 순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쓰레기다, 폐급 쓰레기" 라는 비난을 듣는 리문성이 '북한산 작대기'라는 별명으로 맨 몸으로 북한과 중국을 넘나들면서 돈 되는 것은 무엇이든 하는 유명한 밀수꾼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정상철은 리문성이 마약 밀수를 하고 청부 폭행 납치 살인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집니다.

크고 아름다운 무대

무명 연극배우 유재헌(강하늘 분)의 등장은 극 분위기를 전환시킵니다. 유재헌은 고아로 자랐지만 밝고 구김살이 없으며,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해내며, 소극장에서 연극을 하는 청년입니다. 

북한군 특수부대원으로 변신한 유재헌이 무대에서 연극을 합니다.

유재헌의 완벽한 북한군 연기를 지켜본 정상철은 "내가 연극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작은 무대 하나의 인생을 올린다는 거 대단한 것 같아요" 라고 말했고, 유재헌은 "제가 하는 일이 그렇게 거창한 일은 아닌데요. 대단하긴 하죠. 저기 죄송한데 어느 제작사에서 오신 건지?"라고 묻습니다. 정상철은 유재헌의 물음에 자신의 명함을 내밀었고, 유재헌은 명함을 보고 놀랍니다. 정상철은  "나하고 연극 한번 해볼래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크고 아름다운 무대에서"라는 은밀한 제안을 하면서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낙원'의 주인인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커튼콜" <1회-첫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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