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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반짝이는 워터멜론 <3회>

by 장's touch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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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타임슬립한 하은결은 현재와 달리 말도 하고, 활발한 아빠 하이찬의 모습에 깜짝 놀랍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약속

18살의 하이찬(최현욱 분)은 최세경(설인아 분)을 찾아갔고, 세경이 입은 티셔츠를 보며 "세경이 너도 밴드 좋아하는구나? 진작 말을 하지 그랬어? 사실은 나도 밴드해. 최세경, 나중에 우리 밴드 공연 보러 와줄래? 한 달 뒤에 우리 학교 축제가 있어. 그때 너만을 위한 무대를 준비할게"라고 고백합니다. (하이찬은 최세경과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최세경은 "밴드가 있긴 하니?"라고 물었고, 하이찬은 "이제 만들 거야. 티셔츠 샀고, 피크도 샀고 널 향한 마음은 이미 준비돼 있고 이제 시작만 하면 돼. 널 위해 만든 밴드고 널 위한 공연이고 너만을 위한 자리가 준비돼 있을거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에 최세경은 "좋아. 대신 조건이 있어.  약속 못 지키면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라고 조건을 걸었고, 하이찬은 "내가 약속 지키면 네 남자친구 될 기회를 달라"라고 말합니다. 

최세경은 "첫째, 새로 만든 밴드여야 돼. 이미 잘 나가는 밴드에 숟가락만 얹겠다는 생각이면 관둬. 둘째, 악기는 물론 다룰 줄 알 거고. 솔로 파트는 필수겠지? 셋째. 선곡은 내가 정해. 대충 쉬운 곳으로 때울 생각이었다면 이쯤에서 접어. 이래도 할 거야?" 라며 조건을 걸었고, 하이찬은 "당연하지. 곡은 뭐냐"라고 물었고, 최세경은 "너바나의 '컴 에스 유 아(Come As You Are)"라고 답합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최세경은 "성공하면 어쩌려고 왜 내기에 응했냐?"라는 운전기사의 질문에 "손을 보면 안다. 닦기 다룰 줄 아는 손이 아니더라. 그리고 그 어려운 너바나 곡을 치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닐 거다. 연습한다고 한동안은 못 나타날 거다. 미션 실패하면 창피해서 못 나타날 거다" 라며 비웃습니다. 그러나 운전기사는 "그건 모르나 보다. 사랑에 빠진 소년은 가끔 초능력자가 되기도 한답니다" , "성공에 만원을 걸겠다" 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가짜 윤동진

하이찬은 학교에서 이미 폐부 된 밴드인 배광밴드를 다시 소집했고, 친구 오마주(안도규 분)에게 매니저 역할을 맡깁니다. 하지만 배광밴드 멤버들은 하이찬의 기타 연주를 듣고 분노했고, 하이찬이 "내가 기타 잘치는 애를 섭외해 올게"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언제 찾아서 언제 합을 맞춰보냐. 천하의 윤동진이라도 오면 모를까" 라며 춘천교대 기타리스트인 윤동진을 언급합니다. (현재시점에서 윤동진(윤도현 분)은 밴드계의 대부입니다.)

하이찬은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기타리스트 윤동진을 객원멤버로 섭외하기 위해 컴퓨터 게시판에 윤동진에게 하숙집 숙식 무료  제공하겠다는 글을 남겼고, 윤동진은 흔쾌히 승낙합니다. 약속장소에 춘천교대 학보를 들고 서 있기로 한 윤동진은 하필이면 그 시간에 화장실이 급해 학보를 떨어드리고 자리를 비우고, 마침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1995년에 불시착한 하은결(려운 분)은 그 학보를 주워 들고, 1995년이라는 현실에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자신을 윤동진이라 부르는 고등학생들이 다가왔고, 하이찬이라 새겨진 명찰을 보고 다황합니다. 하은결은 "정말 아빠 맞아? 78년생 말띠. 이른은 하이찬, 맞아? 고등학교 때까지 하숙집 운영하는 할머니랑 같이 살았고, 할머니 성함은 고 양자 희자. 하숙집 이름은 달팽이" 라며 추궁했고, 하이찬은 "맞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이에 하은결은 "진짜 아빠가 어떻게 말을 해? 아빠 선천적인 거 아니었어? 그리고 아빠가 무슨 밴드야. 엄마는? 엄마는 지금 어디 있어?" 라며 질문했고, 하이찬은 "나보고 아빠래. 세경이 들으면 어떻게 하려고"라고 당황하며 "윤동진이 맞기 하냐"라고 의심했지만, 하은결은 하이찬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제가 윤동진이 맞다"라고 거짓말을 하며, 잡지에서 보았던 윤동진의 정보를 술술 읊어댑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은결의 거짓말은 곧 거대한 후폭풍으로 돌아옵니다. 칭찬 한 마디에 금세 경계를 푸는 하이찬과 달리 호락호락하지 않는 배광밴드 멤버들은 '윤동진 사칭범' 하은결의 정체를 단숨에 간파합니다. (과거 윤동진을 직접 봤기 때문입니다.) 배광밴드 멤버들은 천재 기타리스트 윤동진을 만난다는 기대감은 금세 실망과 분노로 바뀌었고 급기야 탈퇴를 선언하면서 하이찬의 야심이 담긴 첫 번째 밴드는 해산 직전에 놓였고, 아빠 하이찬이 밴드를 만든 이유가 '최세경' 이란 여학생 때문인 것을 알게 된 하은결은 "지금 여자 때문에 밴드를 한다고? 열여덟살에 벌써 불륜이야? 아빠는 윤청아를 좋아해야지" 라며 불만을 토로합닌다.

18살의 윤청아(신은수 분)는 최세경과 같은 서원예고 미술과에 다니고 있었고, 최세경은 말을 하지 못하는 윤청아와 필담을 나누며 친분을 쌓아갑니다. 윤청아는 듣지 못하지만 비트를 들으며 밴드를 좋아했고, 최세경에게 공개 고백한 하이찬에게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앞서 하이찬은 서점에서 떨어지는 책들을 맞을뻔한 윤청아를 구해주었습니다.

윤청아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했고, 미술과 학생이 윤청아의 그림과 비슷한 그림으로 공모전에 출품하려다가 논란의 이유로 거부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미술실로 돌아간 윤청아는 자신의 그림을 칼로 찢어버리고, 자신의 새엄마가 이사장이며 장애인 특채로 학교에 입학했다고 빈정거리던 다른 학생의 그림도 칼로 찢어버립니다. (윤청아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합니다.)

사라진 라비다뮤직

1995년에 불시착하게 된 하은결은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가기 위해 악기점 라비다 뮤직자리를 찾아갔지만, 그 자리에는 1995년에 헌책방이었고, 심지어 가게는 10년 정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하은결은 가게의 문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문을 열었지만 소용없었고,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한 하은결은 엄마인 윤청아를 찾으려다 고아나 다름없다고 말했던 모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함을 깨닫고 "미처 알지 못했다. 엄마 아빠가 다른 이름으로 불린 시절이 있었다는 걸"이라며 자책합니다. 

하은결은 라비다 뮤직의 마스터(정상훈 분)가 주었던 전표를 찾아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되질 않았고, 지하도에서 잠을 청하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에 공중전화를 찾아 마스터와  통화하게 됩니다. 마스터는 "여행은 즐겁냐"라고 물었고, 하은결이 "아저씨 정체가 뭐예요? 날 여기로 보낸 이유가 뭐냐고요" 라며 원망하자, 마스터는 "글쎄요. 그건 손님이 직접 찾아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전합니다. 하은결은 "그럼 돌아갈 방법은요, 제가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죠?"라고 물었고, 마스터는"글쎄요. 그 또한 손님이 찾아야겠죠. 일단 즐기세요. 여행은 즐거운 법이다. 때가 되면 이쪽에서 또 연락드리죠"라고 답합니다. 하은결은 "여기 온 이유도 돌아갈 방법도 내가 찾으라고? 그 말은 곧 당분간은 못 돌아간단 말이잖아" 라며 좌절합니다.

만남

거짓말을 한 하은결 때문에 윤동진에게 사기꾼을 몰리고 밴드결성도 힘들어진 18살의 하이찬은 최세경과의 약속까지 못 지키게 되어 하은결을 향한 미움도 커집니다. 이러한 사정도 모른 채 하은결은 하이찬을 찾아가 마냥 해맑은 얼굴로 "하숙집에서 신세 좀 지게 해 달라"는 말을 해 하이찬의 속을 다시금 뒤집어 놓습니다.

하이찬은 밴드결성에 대해 오해를 풀기 위해 서원예고를 찾아갔고, 하은결은 그런 하이찬을 쫓아갔지만 학교 안까지는 못 들어갑니다. 서원예고 학생으로 가장해 숨어든 하이찬은 서원예고 체육선생님을 피해 체육 창고로 피했고, 그곳에서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갇혀있던 윤청아를 만나게 됩니다. 윤청아 역시 갑작스러운 하이찬의 등장에 놀랐지만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시각 교문 앞에서 하이찬을 기다리던 하은결은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의 기타를 전해 준 어른 세경(이소연 분)의 젊은 시절 얼굴인 최세경을 단숨에 알아보고 반가운 마음에"아줌마"를 외쳤고, 1995년의 세경은 하은결이 누군지 모르기에 자신을"아줌마"라고 부르는 은결에게 당황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들의 운명적은 만남으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낯선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수상쩍은 청춘들과 함께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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