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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나쁜엄마 <1회-첫방송>

by 장's touch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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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들판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돼지가 최해식의 품 안으로 가며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나쁜 엄마" <1회-첫 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1986년

'나는 행복합니다' 를 부르며 사료를 배달하는 진영순(라미란 분)은 사료가게의 점원이었고, 돼지농장을 하는 최해식(조진웅 분)은 리본까지 메단 돼지를 소중히 품에 안고 진영순의 가게로 향합니다. 정장을 입은 최해식에게 영순은 "상가집 가세요?" 라고 물었지만, 해식은 진지한 얼굴로 반지가 걸린 빨간 리본을 목에 걸고 있는 돼지를 건네며 "엄청 예쁘죠. 영순 씨, 저랑 결혼해 주십시오"라고 프러포즈를 합니다. 갑자기 가게 사장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그 길로 돼지가 도망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긴 했지만, 영순과 해식은 가까스로 돼지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고, 해식은 "다음번엔 확실하게 교육 시켜서 한 번에 갈 수 있도록, 다음번엔 잘하겠다" 라고 설명하며 진땀을 흘립니다. 이에 영순은 "다음번에 또 결혼하실 거냐" 며 간접적으로 프러포즈를 받아들였고, 해식은 영순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줍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식은 자신의 지인에게 영순의 임신소식까지 전하며 "심장이 너무 떨린다. 내년 9월이 예정일이다. 용띠다. 300년마다 돌아온다는 쌍용 띠다. 최고 좋은 이름 지어주려고 이름을 공부하고 있다" 라고 말했고, 임신한 진영순의 배에 종이컵을 가져다 대며 애정을 드러내며 연신 뽀뽀를 하며 달달함을 드러냈습니다. 마을 반장은 이들 부부를 보며 "여기는 애가 나오기도 전에 하나 또 생기겠다" 며 감탄을 하다가 88서울 올림픽 성황봉송을 준비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진영순은 "태극기와 플랜카드는 내가 만들겠다. 나라를 위한 일이다" 며 설렘을 드러냅니다.

철거통지서

그러던 어느 날, 최해식은 돼지농장의 철거통지서를 받았고, 최해식은 "올림픽 때문에 우리 농장을 철거하라는 거냐" 라며 분노합니다. 철거세력인 용라건설 직원들은 "성황봉송도 그렇고 이쪽으로 마라톤 코스가 생긴다. 생각을 해봐라. 전 세계로 방송이 나가니 더럽고 냄새나는 돼지농장이 있으면 우리나라를 얼마나 후지게 보겠냐" 며 해식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했고, 단호한 최해식을 지켜보던 조폭출신인 용라건설의 송우벽(최무성 분) 이사는 자신의 부하직원에게 "공손하게 설명드리라 했더니" 라며 폭력을 가하며 최해식 부부를 겁에 질리게 합니다. 그러나 최해식이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여기 대대로 내려온 집안 가보로 내려온 곳이다. 내 아이와 손자에게까지 물려줄 것. 절대 도장 못 찍으니까 다신 찾아오지 마라" 라고 통지서를 버리자, 결국 송우벽은 새벽에 몰래 일당들을 풀어 최해식의 돼지농장을 방화로 불태워버립니다.

최해식은 농장 인근에 송우벽이 피우던 흔치 않은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고, 검사 오태수(정웅인 분)를 통해 송우벽을 고소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미 마을 사람들이 포섭된 상태로 당시의 화재가 돼지농장의 전기 시설 문제였고, 현장에서 발견된 시너통 등은 최해식이 보관하던 것이라는 거짓 증언으로  송우벽은 무죄를 선고받습니다. 

최해식은 동네 사람들을 설득해 법원에서의 진술이 위증이라는 증거를 확보했고, 더불어 철거를 맡은 업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돌아다니며 송우벽의 의심스러운 정황도 확보합니다. 이후 최해식은 방송국 및 외신 기자들을 만나 이를 모두 밝히려 한다며 오태수를 찾아가 통장을 내밀며 "아기 낳으면 새 집 지으려고 모은 돈이다. 이걸로 더러운 진실을 밝혀달라" 며 울먹입니다. 오태수를 통해 이를 미리 안 송우벽이 늦은 밤 운전을 하고 가던 최해식의 차를 앞뒤로 막아 납치해 살인을 했고, 나무에 매달고는 의자와 소주를 쓰러뜨려 자살인 듯 꾸밉니다. 검사 오태수는 그럴 리 없다며 찾아온 진영순에게  "나쁜 선택을 한 게 맞다" "죽고싶다고 했다. 술 먹고 찾아와서 자기가 잘못되면 통장을 전해달라고 하더라" 라고 거짓말을 하며 죽음의 진실을 숨깁니다.

조우리 돌담마을

진영순은 하루아침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좌절했지만 뱃속의 아이와 남은 돼지를 보며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랬을까. 살아보자, 그러니까 우리 어떻게든 살아보자" 라고 다짐했고, 조우리 돌담마을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돼지 농장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돼지농장이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하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진 못했지만 진영순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금세 자리를 잡습니다. 또한 정 씨(강말금 분)와 한날한시 같은 집에서 출산하는 소동으로 조우리의 새 주민이 되었습니다. 진영순은 최해식이 지어준 이름으로 아들에게 최강호라고 이름을 지어주었고, 최해식의 사진을 보며 '내가 잘 키우겠다. 크고 강한 사람으로 키우겠다' 라고 맹세합니다. 

진영순은 아들을 위해 꿋꿋하게 다시 일어났고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아들 최강호를 키워냈고, 최강호는 냄새나는 돼지농장에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며 놀림을 받았지만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로 자랍니다. 진영순은 "열심히 공부해서 판검사 되면 아무도 너를 건들 수  없다"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이 촌구석에선 절대 판검사 할 수 없다" 라며 소풍도, 수학여행도 보내지 않고 아들을 옥죄었습니다. 또한 혼난 직후에도 졸릴 수 있으니 밥도 배불리 먹지 못하고 계속해 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야말로 나쁜 엄마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어린 최강호는 소풍의 불참 사유로 '나쁜엄마' 라고 적습니다.

최강호와 같은 날에 태어난 정 씨의 딸 이미주는 춤바람 난 아버지가 엄마를 때렸다며 카바레를 쫓아갔다가 우연히 아버지의 내연녀가 매니큐어를 곱게 바른 것을 보게 되었고, 이후 엄마 정 씨의 손에도 볼펜으로 색칠을 해놓습니다.

여자친구 이미주

최강호(이도현 분)와 이미주(안은진 분)는 성장해 고등학생이 됐고 최강호는 홀로 창고에 들어가 공부를 했고, 이미주를 짝사랑하는 방삼식(유인수 분)은 최강호를 골탕먹이기 위해 창고 분을 잠가버립니다.

이미주는 창고 안에 숨어 있다가 최강호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며 "생일선물로 뭘 할까 하다가 가져왔다. 오늘 네 생일이고 내 생일이다" 라며 김밥을 내밀었고, 최강호는 이미주에게 "나는 미래의 직업이 정해진 건 줄 알았어. 장래희망이 바뀌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말도 안 되는 건 나더라고" 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이제라도 너 하고 싶은 거 하면 되잖아"라고 말합니다. 최강호는 "나 하고 싶은 거? 그게 뭐지? 그러고 보니까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네"라고 말합니다.

결국 최강호와 이미주는 밤이 되도록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진영순은 생일상을 차려놓고 늦게까지 최강호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오지 않자 방삼식을 찾아갔고, 방삼식은 이미주도 창고에 갇혔다는 걸 알고 학교로 달려갑니다.  마을사람들은 "걱정이다. 고등학생들끼리 아기라도 가지면 큰일인데" 라며 걱정을 합니다.

갇혀있던 이미주는 "이렇게 폐쇄된 공간에 여자라 단 둘이 있는데 어쩜 그렇게 공부만 하냐. 나 좀 봐라"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이미주를 보자 시를 외웠지만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낍니다. 그때 이미주의 목에 사탕이 걸렸고 최강호는 하임리히법으로 사탕을 빼줍니다. 하지만 그 때 창고문이 열렸고 마을 사람들은 최강호와 이미주가 안고 있다고 오해했고,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언제부터 갇혀 있었냐. 보충수업도 못 한 거냐. 교실 가서 책가방 챙겨라"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고 마을사람들은 "사람은 좋은데 왜 아들내미에게만 모질게 구냐" 라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 최강호는 수능을 보기 위해 시험장으로 향했고, 여자친구가 된 이미주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때 이미주가 오토바이에 치었고 최강호는 시험장으로 가던 중 발걸음을 돌려 이미주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결국 최강호는 수능 시험을 포기했고, 병원에서 깨어난 이미주가 속상해하자 최강호는 "괜찮아. 시험은 내년에 다시 보면 돼" 라며 이미주와 입을 맞춥니다.

나쁜 엄마

집에 돌아온 최강호에게 진영순은 물을 뿌리며 "나가" 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엄마, 미주가 다쳤어요" 라고 말합니다. 이에 진영순은 "네가 걔 보호자냐. 왜 오지랖을 부리냐. 미주가 다쳐서 뭐, 죽기라도 했냐. 왜 다른 사람 때문에 네 인생을 망치냐" 라며 속상해합니다. 최강호는 "내 인생이 어디 있냐. 엄마 인생 아니냐. 지겹다. 지긋지긋하다. 숨 막혀서 살 수 없다" 라고 토로했고 아빠의 억울한 죽음이 자신의 탓이냐고 언성을 높이자 진영순은 "네 아빠가 왜 그렇게 죽었는지 좀 가르쳐 달라" 면서 "도망가고 싶어 미치겠냐. 판검사 돼라. 그래야 벗어난다. 고약한 돼지똥냄새에서도, 이 나쁜 엄마한테서도" 라고 말합니다. 최강호는 "엄마는 힘을 키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고 하지 않았냐. 아니었다. 그냥 힘없어 당한 게 억울해 날 이용해 그 힘을 갖고 싶었던 거다. 나를 그냥 아빠를 죽게 만든 것들과 다를 바 없는 속물로 키우고 싶었던 것이다" 라고 말하며  "그렇게 하겠다. 엄마는 나쁜 엄마다" 라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최강호는 진영순의 바람대로 검사가 되었고 검사 강호가 법정에 선 모습이 그려졌고, 진영순은 "오늘 강호의 재판이다. 이길 수 있게 해 달라" 며 정성스럽게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건과 관련한 재판으로 최강호 검사는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하청업체 대표에게 징역 3년 형을 구형합니다. 재판을 마치고 돌아온 검사실 앞에서는 피고인의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는 남편이 시공사 우벽건설 측으로부터 협박을 당했고, 변호사 역시 그들과 한패라며 검사인 최강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최강호는 우벽 건설에 의해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가 등장했음에도, 20여 년 전 오태수 검사처럼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일이 좀 골치 아프게 됐는데요" 라고 보고했고, 자신의 생부인 최해식을 죽게 한 과거 용라건설의 이사이자 현재 우벽그룹의 회장  송우벽의 오른팔 노릇을 하는 모습을 암시하며 1회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드라마 "나쁜 엄마" <1회-첫 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내용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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