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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닥터 차정숙 <12회>

by 장's touch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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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던 차정숙은 드디어 선택을 하게 됩니다. "닥터 차정숙" <1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구산대학병원 외과의 서인호(김병철 분)와 로이킴(민우혁 분)은 외과과장 윤태식(박철민 분)과 가정의학과 과장 임종권(김병춘 분)의 말다툼을 말리려다 서로 신경전을 벌입니다. 로이킴이 "사랑은 움직이는 것 아니냐. 몸소 실천하시지 않았냐"라고 하자 화가 난 서인호가 "그래서 내 마누라 주변 얼쩡댄 거냐"라고 발끈했고, 로이킴이 "그렇다면 어쩔래"라고 받아치자, 서인호가 분노의 욕을 하자 로이킴은"얻다 대고 욕 짓거리야" 라며 멱살을 잡았고 서인호가 "욕 처먹을만하니까 했다. 왜"라고 하며, 결국 두 사람은 서로 몸싸움을 하게 됩니다.

서인호의 아내인 차정숙(엄정화 분)이 찾아와 고함을 지르며 둘을 떼어 놓았고, "어른들이 왜 이렇게 감정 조절을 못 하냐", "미친 거 아니냐. 병원에서 뭐 하는 짓이냐. 체면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돌았냐", "선생님은 또 애 그러냐. 병원에서 삼각관계니 뭐지 말들이 많은데 옛다 여깄다 씹을 거 던져주냐. 자기감정 못 추슬러서 이게 무슨 짓이냐" 라며 화를 냈고 , 로이킴은 "저희 둘이 서로 사이가 안 좋아서 싸운 걸로 하겠다" 라며 사과합니다. 이에 서인호는 "왜 집 놔두고 남의 집에 얹혀 사냐. 남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라며 기숙사 화재로 인해 차정숙이 로이킴의 집에서 지내는 것을 언급했고, 차정숙은 "내가 무슨 문제냐. 나만 남의 집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전 선생도 있는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니까"라고 화를 냅니다. 또한  로이킴은 "대체 무슨 생각하냐. 역지사지는 힘들다. 저는 애초에 바람을 안 피투니까. 밖에서 애까지 낳는 건 더더욱"이라고 말합니다.

공평하지 않아

서인호의 내연녀인 최승희(명세빈)는 자신과 서인호의 딸인 최은서(소아린 분)가 보낸 "미술학원에서 짐 챙겨 나왔어. 이번 달 학원비 환불받아" 라는 문자를 받고, 차정숙을 불러내 "언제 결정할 거냐. 이혼을 할 건지 말 건지. 그래야 내가 다음 스텝을 결정할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차정숙이 "너 돌았구나" 라고 황당해하자 최승희는 "아니 나 멀쩡하다. 어느 때보다 내 마음 분명하다. 나 너 보기 싫다. 아침저녁으로 병원에서 너 보는 거 짜증 나 미쳐버릴 것 같으니 빨리 나가라" 라고 말했고, 차정숙은"내가 알던 잘난 여자 맞쟈. 너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비루하고 천박한 인간이었냐" 라고 묻습니다.

"네가 병원 들어오고, 너 멀리서 그림자만 봐도 죄인처럼 숨죽여 살았다. 이젠 안 그럴 거다. 내 딸까지 죄인취급 못 참는다" 라고 말하는 최승희에게 차정숙은 "너 말 잘했다. 내가 애 아빠랑 결혼하게 됐을 때 너 졸업할 때까지 나 벌레 보듯 했다. 졸업하는 순간까지. 네 딸이 대학 늦게 들어간 게 그렇게 화가 나냐. 요 몇 달 죄인 취급받은 게 억울하냐. 이건 공평한 게 아니다.그렇게 그만두기 싫으면 계속 다녀. 그래, 계속 다니고 싶으면 계속 다니라. 대신 내가 수련받는 동안 내내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절대 잊어버리지 마라" 라고 말합니다. 이에 최승희는 "그럼 네가 20년 넘게 꾸려놓은 단란한 가정 나한테서 훔쳐간 그거 내가 도로 가져가도 되겠냐" 며 "물었고, 차정숙이"미친 X"이라고 욕하자 최승희는 "주제파악 제대로 해. 나 네 교수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차정숙은 "안타깝네. 네가 나한테 내세울 게 그것밖에 없냐"라고 비웃었고, 최승희는 "난 병원 그만둘 생각 없다. 그만두고 싶으면 네가 그만두라. 아니면 전부 까발리고 끝장을 보든지"라고 말합니다. 이후 최승희는 서인호를 찾아가 따지듯이 묻고, 서인호는 약속을 잡습니다.

사건의 발단인 서인호는 차정숙이 최승희와의 대화 내용을 전하며 "나보고 병원 그만두고 이혼하란다. 최승희가. 살림 차리고 싶은가 보던데 나만 물러나 주면 되냐. 둘이 살림 차리든 말든 상관없는데 거슬리게 하지 마라" 라고 말하자, "조금만 기다려달라. 정리하겠다"라고 말합니다.

이후 서인호는 최승희와의 자리를 마련했고, "헤어지자는 말만 하지 마라. 헤어지자고 하면 죽여버릴 것"이라는 최승희의 협박에도 "미안하다.  은서한테는 최선을 다하겠다. 내 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실수로 점철된 내 인생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너한테는 너무 잔인하고 미안하지만 어쩌면 너를 위해서 이게 더 나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라며 "너는 나 없으면 더 잘 살 수 있어. 왜 너만 모르냐. 바보같이"라고 말합니다.

최승희는 "그동안 얼마나 외로움에 떨었는지 은서한테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필요한 진 정말 모르냐. 당신 이제 돌아가도 예전처럼 대접받으면서 못 살아. 죽을 때까 구박받을 거다"라고 말했지만 서인호는 "알아. 의지해. 생각해 보면 우리 둘 다 어린 나이에 애를 낳아 키울 때도 아버지 편찮으실 때도 난 그 사람한테 의지했다. 그래서 살면서 용서를 빌어보려고 한다" 라고 전했고, 최승희는 "이제 와서 와이프를 의지해? 살면서 용서를 빌어? 염치가 있으면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 넌 그런 말 할 자격 없다. 당신과 나 끝을 내고 내가 낸다. 한 번만 더 이런 소리 하면 당신 와이프가 아닌 내가 다 까발릴 것"이라며 "나쁜 자식, 비겁한 자식. 개 같은 자식"이라고 비난합니다.

또 다른 위기

차정속, 서인호 가정에 위기가 닥칩니다.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졌고, 서인호는 모든 게 미술을 하겠다며 공부를 놓은 서이랑 본인의 탓이라며 쓴소리를 했고 차정숙이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이랑이 요즘 학교에서 말이 없대. 성적 떨어지는 것도 그렇고 집에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더라. 이게 다 뭐 때문에 벌어진 일인지 모르겠어?" 라고 소리치자, 서인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외과 레지던트인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상태 또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퇴원해도 된다고 판단한 유지선(강지영 분) 환자가 이후 실려와 로이킴 교수에게 수술을 받다가 사망했고, 유족들이 "이건 의료사고야. 당신들 고소해서 다 콩밥 먹일 거야" 라며 분노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사실 서정민이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환자가 퇴원하기를 우겼습니다.) 

서정민이 충격을 받아 사라진 사이, 차정숙과 서인호는 무릎을 꿇고 사죄했고, 이후 차정숙은 다시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사망한 환자 어머니와 끌어안고 오열합니다. 생전 암환자임에도 아이를 낳기 위해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환자의 상황을 알고 있었고, 그와 유대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사망 전 진료를 권한 것도 차정숙이었던 것입니다. 

서인호는 아들 서정민을 지키기 위해선 팩트체크를 한다며, 이를 먼저 증상을 진단한 가정의학과 잘못으로 몰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차정숙은 "우리 과에선 분명 퇴원 전 GS에서 봐달라고 했고 정민이가 와서 퇴원해도 된다고 했다. 뼈아프지만 정민이 잘못 맞다", "담당 교수 최승희다. 당신 자꾸 문제 삼으면 승희도 휘말릴 수 있다" 라고 했지만, 서인호는 "나 승희랑 헤어지는 중이다. 정민이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못 본다" 면서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못 박았고, 차정숙은 "헤어지면 그렇게 해도 되냐. 참 웃긴다. 나 왜 승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냐" 라고 말합니다. 

실제 서인호는 의료 사고를 가정의학과에 뒤집어 씌우려 움직였고, 이를 눈치챈 가정의학과 과장 임종권이 "방어 잘하라. 까딱 잘못했다간 목 날아가는 수가 있다"라고 경고하자 최승희는 충격을 받습니다. 최승희는 곧장 서인호에게 쫓아와 "그 환자 우리 과 책임이라고 하셨다면서", "외과에서 퇴원 가능하다고 하면 저희는 퇴원을 안 시킬 수가 없다"라고 따졌고, 서인호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까 공식적으로 잘잘못을 가려 봐야 하지 않나" 라며 최승희의 요구를 비웃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로이킴은 유지선의 빈소를 다시 찾아갔고, 유족들은 서정민이 자신들을 찾아와 사과하고 간 것을 언급하면서 지친 모습을 보였고 로이 킴은 "돌아가신 이유를 제대로 설명드리고 싶다"라고 했지만 유족들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차정숙의 시모 곽애심(박준금 분)은 차정숙의 친정엄마 오덕례(김미경 분)와 함께 소문난 한의원에 방문합니다. 오덕례의 맥을 짚어본 한의사는 "맥이 굉장히 불규칙하게 뛴다. 특히 관부 쪽인 간과 위장의 기능은 아주 많이 저하된 상태. 몸 안에 염증도 있다. 살아 움직이는 게 용할 정도"라고 진단했고, "약도 약이지만 당장 치료부터 하시라"라고 권합니다. 지금껏 꾸준히 어깨에 까만 점이 생기거나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하며 거강 문제를 겪고 있음을 드러내온 소덕례였고, 까만 점의 경우 최승희가 사위 서인호의 내연녀인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최승희에게 조직 검사를 받았었습니다.

차정숙의 선택

서인호는 차정숙에게 직접 용서를 빌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관계를 물으며 "정숙아, 나 용서해 주면 안 되냐" 라고 청했고, 잠시 이에 흔들렸던 차정숙이지만, 이후 서인호의 차가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세워진 걸 발견하고 배신감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앞서 차정숙이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살아나자 서인호는 주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애등급신청을 요구했었고, 자신의 차에 장애인 스티커를 차량에 붙여 놓고 편법으로 주차를 해왔던 것입니다.

차정숙은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러 본가로 돌아갑니다. 이에 시어머니 곽애심과 서인호는 차정숙이 용서할 생각 아니냐며 긍정적인 해석을 했지만, 차정숙은 "언제까지나 제가 다 할 수 없다" 며 두 사람에게 제사상 차리는 법을 알려줍니다. 차정숙은 뒷정리를 하며 앞으론 살림을 돕겠다는 서인호에게 "그래 잘 배워두는 게 좋을 거다. 이젠 내가 없을 테니까. 오늘이 내가 지내는 마지막 제사다. 우리 이혼하자"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어 "병원 주차장에서 당신 차를 봤다. 내가 받은 장애 스티커를 붙이고 병원 입구 코앞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놨더라. 내 장애 스티커를 붙이고 승희를 태우고 다녔을 생각을 하니까 웃음이 나더라. 이런 놈도 남편이라고 그동안 떠받들고 살았던 내가 너무 바보같이 한심해서.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 모든 게 당신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옳고 그름을 가르치지 못한 당신 어머니, 모든 면에서 허용적이었던 나 역시 그 책임에서 가벼워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 난 결정을 했다. 우린 이제 정민이, 이랑이 부모로서만 존재해도 괜찮을 때가 온 것 같다"라고 밝힙니다.

또한 차정숙은 "애들 아빠로서의 당신은 봐줄 수 있지만 남편으로서의 당신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제 나 당신 미워하고 싶지 않다. 미워할 필요를 못 느낀다.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다. 난 이제 이 마음의 지옥에서 해방되고 싶다. 헤어지자. 이혼해"라고 눈물로 이별을 전했습니다. 이런 차정숙의 말에 충격받은 서인호는 코피를 흘리며 그대로 쓰러졌고, 차정숙이 "쇼하지 말고 일어나라"라고 말했지만 응답이 없는 서인호를 보고 놀라며 12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아들 서정민과 비밀연애 중이었지만 현재는 헤어지려고 하는 전소라(조아람 분)와의 이야기, 그리고 시어머니가 남자친구로부터 사기를 당할 것 같은 뒷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닥터 차정숙" <1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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