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인해 걷지 못하던 최강호는 극적인 순간에 일어서게 되었고, 진영순은 숨겨져 있던 증거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쁜 엄마"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엄마가 아파
진영순(라미란 분)은 아들 최강호(이도현 분)를 요양원에 입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와 죽음을 선택했고, 요양원을 탈출해 집에 온 최강호는 발버둥 치는 진영순을 발견하고 간절하게 다리를 붙잡았고, 스스로 일어서 몸을 받쳐 올립니다. 그런 최강호를 발견한 진영순은 깜짝 놀랐고, 목에 메었던 밧줄을 빼고, 최강호의 다리를 잡고 "너 방금 일어선 거지? 여보, 우리 강호... 감사합니다" 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다시 해보라는 말에 최강호는 천장에 매달려 있는 밧줄을 바라봤고 등을 돌려 집을 나가버립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가던 최강호는 맞은편에 서 있는 이미주(안은진 분)를 발견하고 울음을 터트렸고, 이미주는 최강호의 다친 손톱을 치료해 주며 노란 매니큐어로 체크해 둘 테니 무리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최강호는 "엄마가 나를 버렸어요. 나를 모르는 데다 두고 혼자 좋은 데 간다고 하고 도망갔어요" 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너희 엄마는 절대 너를 버릴 분이 아니야. 정말 혹시라도 그랬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야. 지금은 말해줄 수 없지만 언젠가 너도 모든 걸 이해하게 될 이유"라고 설명해 줍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는 최강호의 물음에 이미주는 "나도 버려져 봤거든. 나한테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너무 이유를 알고 싶은데 이제는 들을 수가 없네"라고 말했고, 이때 진영순이 나타납니다. (과거 이미주는 연인이었던 최강호에게 이유를 모르고 버림을 받았습니다.)
최강호는 엄마 진영순에게 "이유가 뭐에요. 엄마가 나를 버린 이유요. 미주 씨가 그랬어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라고 물었고, 진영순은 "엄마는 널 버린 게 아니야. 사실은 엄마가 좀 아파. 배가 조금 아파. 아프면 약도 먹어야 하고 병원도 다녀야 하고 누군가 밥이며 빨래며 엄마를 돌봐줘야 하는데 엄마는 우리 강호한테 짐이 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그랬던 거야"라고 말합니다. (진영순은 현재 암 말기 환자입니다) 그 말에 최강호는 "내가 아파서 엄마한테 짐이 됐어요? 약도 먹여주고 병원도 데려가고 밥하고 빨래도 해줬잖아요. 엄마는 나한테 우리 엄마인데 나는 엄마한테 짐이었나 봐요"라고 말했고, 진영순은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 "나는 강호 엄마고 강호는 엄마 아들인데 바보같이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우리 아들은 이제 안 아파. 아까 분명히 일어섰단 말이야. 일어났으니까 걸을 거고 뛸 거고 엄마를 돌봐줄 거야. 이제 엄마도 보호자가 생긴 거야. 이제 우리 아들이 엄마의 보호자야"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미소를 짓습니다.
최강호는 진영순의 응원을 받으며 일어서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일어서지 못했고, 못하겠다고 말한 최강호는 "엄마, 나 버리지 마요"라고 말했지만 진영순은 최강호를 강에 밀어버립니다. 최강호가 살려 달라며 발버둥치자 "살려줘? 살고 싶으면 일어나! 아까처럼 일어나란 말이야!" 라며 휠체어도 멀리 던져 버렸습니다. 못하겠다며 괴로워하는 최강호를 진영순은 다시 물에 넘어뜨리며 "일어나! 일어나서 걸어!" 라며 소리 지릅니다. 이후 진영순은 물에서 훈련하는 방법을 배워 최강호를 물에 빠뜨렸고 요양원 재활 훈련과 이장(김원해 분)의 침 치료를 이어나갑니다. 계속되는 재활 치료 속 최강호는 치료사 도움 없이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됐고 진영순은 감격합니다.
거짓말
청년회장(장원영 분)의 아들이자 이미주와 최강호의 친구인 방삼식(유인수 분)은 우병그룹 송우벽(최무성 분)의 하수인인 소실장(최순진 분), 차대리(박천 분)를 이용해 대출을 받으려 했지만 두 사람은 대기업 직장 4대 보험 적용자라 자격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듣습니다.(두 사람은 송우벽의 지시로 최강호의 집에서 찾을 서류가 있었고, 마을에 거짓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읍내에서 네일샵네일숍 일을 하던 이미주는 쌍둥이에게서 아빠가 왔다는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마을로 돌아갑니다. 이미주는 쌍둥이에게 아빠라고 영상 통화로 모습을 보여준 남자에게 이렇게 오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고 그는 사기치고 도망간 선영(이미주와 네일숍을 차리고, 도망간 언니)에게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고 마을을 떠납니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다시 미국에 갔다고 거짓말 한 이미주에게 예진(기소유 분)은 유치원에 안 간다며 사라졌고 서진(박다온 분)은 유치원에서 아빠 없다고 놀림을 받아 그런다고 말합니다.
이미주는 엄마 정씨(강말금 분)에게 애들이 아빠를 보고 싶다고 해서 친구 애인한테 영상 통화를 요청했다고 해명했고, 그 말에 정 씨는 쌍둥이들이 곧 학교에 갈 텐데 호적에 진짜로 아빠 없다는 걸 알고 상처받을 거라며 마음 아파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과거 돼지농장을 없애려고 했던 일에 동조했던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최강호에게 선물하기 위해 전동 휠체어를 준비했고 가게로 돌아가려던 이미주가 함께 붙잡히게 됩니다. 소 실장과 차 대리는 증거를 찾기 위해 최강호의 집을 두리번거리다, 방삼식이 자신들에게 전화를 걸며 나타나자 황급히 몸을 숨겼지만 이미주와 동네사람들을 발견한 방삼식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숨기다 두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적
이장은 전동휠체어를 전해주기 위해 진영순의 집에 찾아가 최강호를 본 지 오래돼 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진영순은 미소 지으며 최강호를 불렀고, 집 안에서 최강호가 걸어나옵니다. 그런 최강호를 본 이미주는 깜짝 놀랐고 마을 사람들은 잘 됐다며 기뻐했고, 얼떨결에 최강호 축하 잔치 자리에 함께 하게 된 소실장은 차대리에게 정신 차리고 잘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이때 다가온 방삼식은 대기업에 다니냐고 물었고 퇴직했다는 두 사람에게 "그럼 퇴직금 같은 거 받지 않나? 내가 죽이는 사업을 구상 중인데" 라며 사기를 치려고 합니다. 이미주는 최강호와 눈이 마주치자 외면하고 지나갔고 "내 사랑 미주" 라고 말하는 방삼식에게 일이나 하라고 차갑게 말합니다. 최강호는 길이 막힌 이미주를 붙잡고 "엄마가 나 버린 거 아니래요. 그러니까 미주 씨도 버린 거 아닐 거예요. 그 사람이" 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쌍둥이와 놀아주는 최강호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고 그런 두 사람을 방삼식이 바라봅니다. 마을 사람들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라며 농장을 다시 열면 최강호가 도와줄 거라고 미소 짓습니다.
진영순은 자신의 돼지농장을 쫓아내려했던 트롯백(백현진 분)을 찾아 함께 가서 고기를 먹자고 제안했고, 거부하는 그에게 "나 오래 못 살아요. 말기 암이래요. 어차피 못하게 된 농장 나중에 그쪽한테 넘기라고 변호사한테 얘기해 놨어요. 그런데 우리 아들이 일어났네요. 그 돼지 농장 제가 아들한테 남겨줄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이고 제가 가르쳐 줄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에요. 그러니까 제발 빼앗지 말아 주세요. 마을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주세요" 라고 부탁합니다.
잔치도중 화장실을 찾던 차 대리는 최강호의 집 창고에서 최강호의 서류 더미를 찾아냈고 소 실장과 함께 가보자며 움직입니다. 두 사람을 빤히 보던 최강호는 "생각났다! 우리 집 장롱 안에 숨어있다가 어떤 아저씨랑 칼 싸움 했잖아요!"라고 소리쳤고, 도둑이냐고 소리 지르는 정 씨에게 방삼식은 자신과 동업하는 친구라며 두 사람을 감쌌고 마을 사람들은 그러면 도둑이 맞다고 확신합니다. 이에 방심식의 부친인 청년 회장은 밭을 산 귀농 청년이라고 말했고 소 실장과 차 대리는 결국 밭에 물을 줘야 한다고 도망칩니다.
편지
이미주는 비 오는 날 최강호가 이상한 말을 했다고 물었고 진영순은 "이제 안 그래. 절대 안 그럴 거야" 라고 말합니다.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오던 이미주를 기다린 방삼식은 "너 강호 좋아하냐? 일어난 거 보니까 마음이 간질간질하냐고. 그래서 가게도 안 나가고 이 시간까지 잔칫상 치워주고 한겨?" 라고 물었고, 이미주가 아니라고 답하자 "그게 아니면 나랑 결혼하자. 알콩달콩 같이 살면서 아기들도 잘 키우고 하자고. 쟤들도 아빠 필요하잖아. 내가 다 행복하게 해 줄게"라고 프러포즈를 했고, 이미주는 "그럴래? 하자. 그런데 나 망해서 내려온 거 알지? 빚도 엄청 많아. 오늘도 찾아왔었어. 내 빚이랑 네 빚이랑 매일 빚잔치 하면서 쫓기고 도망 다니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 간질간질? 결혼? 매일 죽어라 일한 돈으로 조금씩 빚 갚으면서 애들이랑 엄마랑 하루하루 사는 것도 벅차. 너처럼 뜬 구름 잡고 다닐 시간 없다고" 라며 돌아섭니다.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이제부터 혼자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며 방을 분리했고 전화 한 통을 받았고, 최강호의 서울 집 경비를 만난 진영순은 과거 반찬 가져다준 날 밤늦게 최강호가 찾아왔다는 말을 듣습니다. 과거 최강호는 자신이 없는 날 진영순이 이삿짐을 챙기러 오면 편지를 전해달라며 경비원에게 건넸고, 편지 속 최강호는 '반찬을 잘 받았으며 행복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일이 바빠 늘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 라며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늘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한 추억 속에 머물러 있다'라고 남겼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편지를 보여주며 "아무래도 이상해. 너는 한 번도 엄마한테 이런 말투를 쓴 적이 없었어. 왜 이걸 경비 아저씨한테 맡겼어? 엄마가 혼자 이삿짐을 챙기러 갈 걸 어떻게 알았냐고. 네가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던 거야?"라고 물었고, 최강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또한, 진영순은 최강호가 결혼하려고 했던 오하영(홍비라 분) 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 오태수(정웅인 분)의 딸인 것을 알게 됐고 "오태수 의원과 인연이 있다. 연락처 좀 알려달라" 고 부탁했지만 수사관은 "그 따님도 곧 결혼한다는데 연락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립니다. (오태수는 과거 진영순의 남편 최해식의 사건담당 검사였습니다.)
사진
최강호와 둘이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진영순은 사진 기사에게 부탁해 "문상 오신 손님들 볼 거예요" 라며 영정 사진을 따로 찍습니다. 영정 사진을 받아온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장례식장에서 해야 하는 것을 가르치며 "이거 왜 하는 거예요? 하기 싫어요. 무서워요"라고 거부하는 최강호에게 "그냥 엄마가 강호 모르는 거 알려주는 거야. 밥 하는 것처럼, 살다 보면 필요한 걸 알려주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상주인 최강호와 맞절을 한 진영순은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계속해서 말하는 진영순에게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배운 대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함께 찍은 사진을 본 최강호는 "엄마. 저기에도 아빠 넣자. 저기 저 사진처럼 우리 사진에도 아빠 넣자. 그럼 우리 셋이 함께 있는 거잖아"라고 말했고, 그러자고 답한 진영순은 마음만은 늘 셋이 함께 한 추억 속에 머물러 있다고 썼던 최강호의 편지를 떠올립니다. 액자를 떼어낸 진영순은 그 뒤에 메모리칩을 발견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바라보는 최강호를 마주 봅니다. 이는 최강호가 오하영과 진영순을 찾아온 날 넣어둔 것으로 짐작되며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드라마 "나쁜 엄마"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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