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금수저 <5회>

다시 '흙수저'로 돌아간 이승천. 그리고 금수저를 발견한 황태용. 드라마 "금수저"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금수저에서 흙수저로

황태용이 된 이승천(육성재 분)은 원래의 아버지 이철(최대철 분)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응급실에 누워있는 이철을 발견하고는 애타게 아버지를 불렀고 그 순간 응급실의 커튼이 걷히면서 현재의 아버지인 황현도(최원영 분) 회장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승천은 당황했고, 황현도는 그런 이승천을 말없이 바라봅니다. 이후 이승천은 황현도에게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다가 다쳤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아빠라는 소리가 나왔다고 변명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승천과 몸이 바뀐 황태용(이종원 분)도 달려와 아버지 이철을 걱정했고, 서로 애틋하게 바라보는 이철과 황태용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이승천은 고통스러워합니다. 이승천의 누나 이승아(승유 분)와 엄마 진선혜(한채아 분)도 병원으로 달려왔고, 갑자기 이철이 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져 응급수술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승천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행이 '분명 하늘이 내린 벌이다. 가족을 버리고 금수저를 택한 벌' 이라며 '살려주세요.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잘못했어요. 금수저 따위 욕심내지 않을게요. 다시 이루 가족한테 돌아갈게요. 그러니까 제발 우리 아빠만 살려주세요' 라고 생각합니다.

극적으로 금수저 할머니(송옥숙 분)를 만난 이승천은 "금수저로 진짜 네 집에 가서 밥 한 번만 먹어"라는 말을 들었고, "세 번 아니고요? 그게 되나요?"라고 물으며 인생을 되돌릴 기회를 얻었고, "일 년 후 다시 만나자꾸나"라고 말하는 금수저 할머니에게 "다시 볼 일은 없을 거예요" 라면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그리곤, 할머니의 말대로 다시 자신의 집에 돌아와 밥을 먹었고, 집에 돌아와 그를 발견한 누나 이승아(승유 분)는 이승천을 발견하고는 놀라 처음에 "황태용"이라고 불렀으나 이승천이 계속 밥을 먹자"승천아"라고 다시 부릅니다. 신비한 금수저로 밥을 먹은 이승천은 '흙수저'의 삶으로 돌아갔고, 누나, 엄마, 그리고 아빠와 기쁨과 후회의 포옹을 합니다. 

그러나 '금수저'로 삶이 바뀌었을 당시 기억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금수저 할머니의 설명과는 달리, 황태용은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 후에도 이승천으로 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황태용은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도 엄마를 찾았고, 이승천 가족을 욕하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말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황현도 회장은"가난는 죄가 아냐. 병이지. 대대로 물려주는 병" 이라며 비웃습니다.

1억과 담보

이승천의 아버지 이철의 공사장 추락사고 당시 파손된 차의 수리비로 1억이라는 큰돈이 청구돼 이승천의 가족은 더 힘들어집니다. (하필 떨어져도 조폭이나 사채업자 같은 사람 차에 떨어지는 거죠) 유흥업소에 나갈 고민을 하는 이승천의 누나 이승아(승유 분), 장기를 매매할 마음을 먹은 엄마 진선혜(한채아 분)까지 가정을 구하고자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승천은 황태용의 집에서 나올 당시 차고 있던 명품 손목시계를 팔려고 갔다가 "이게 진짜면 한 개에 2억 5000만 원이야"라는 주인에게 "아빠가 편찮으셔서 그랬다"라고 말했고, 주인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 시계는 외삼촌 서준태(장률 분)가 바꿔놓은 가짜였던 것이었고, 조용히 분노하는 이승천은 시계를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이승천은 황현도 회장을 찾아가 1억을 빌려 달라고 사정하며 "달라는 거 아닙니다. 빌려 주세요. 아빠는 도신 건설 철거 일 하다가 다쳤잖아요"라고 말했고, 황현도는 "말은 바로 하자. 네 아빠는 용역회사 직원인 거야. 그래도 치료비는 줬다" 고 말합니다. 이에 이승천은 "이래서 대기업이 하청을 쓰나 봐요. 책임 안 져도 되니까" 라며 "저를, 제 인생을 담보로 잡기로 했습니다. 돈 빌려주세요"라고 말했고, 황현도는 웃음을 터트리며 "너나 네 부모를 담보로 빌릴 수 있는 건 가난뿐이란다" 라며 상처를 줍니다. (착한 얼굴로 비수를 참 많이 꽂는 황태용 아버지입니다.)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이승천과 나주희(정채연 분) 사이에도 벽이 생깁니다. 나주희는 이승천의 집을 돕기 위해 자신의 물건을 팔아 1억을 마련했고, 이를 전해주러 가던 길에 친구인 오여진(연우 분)과 이승천이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금수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오여진은 이승천을 이용할 생각으로 1억을 건넸고, 이승천은 일단 다급한 마음에 그 돈을 받습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나주희는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하며 표정이 굳어갑니다.

1년 후

1년 후, 성인이 되어 명문대에 입학하고 고급 술집에서 샴페인 파티를 여는 '금수저' 친구들, 그리고 반면에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준비하는 이승천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승천의 가족은 1억 원을 빌린 대가로 오여진의 집에서 잡일을 해주며 얹혀살고 있었고, 오여진은 이승천을 자기 전속 심부름꾼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승천은 황태용의 집에 초대받은 오여진의 부름으로 황태용의 집에 가게 되었고, 오여진은 벽에 걸린 엄청난 가격의 그림을 보며 이승천에게  "황태용으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너라면 황태용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할래"라고 묻습니다. 이승천은 "아니 난 가족과 이승천으로 살 거야"라고 말했고, 이승천은  그곳에서 나주희와 다시 만납니다.

오여진은 나주희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싶어, 이승천이 자신의 집에 얹혀산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이승천은 "창피해서 말 못 했어. 주희 너한테 초라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거짓말했어. 널 좋아하니까. 미안해 주희야"라고 말하고는 굴욕감에 뛰쳐나갔고, 나주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승천을 쫓아나갑니다. 나주희는 그동안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은 이승천에게 화를 냈고, 이승천은 "나는 네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는데"라고 말했고, 나주희는 이승천에게 안겨 "좋아해 승천아. 맨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도 너 좋아해. 나 이 말 너무너무 하고 싶었어"라고 말했습니다.  둘은 그 사이 쌓였던 오해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오여진은 일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자 분노합니다.

버려진 금수저

오여진의 집에 찾아간 나주희와 황태용은 오여진의 방을 보게 되었고,"취향 하고는" 이라며 방의 물건들을 보던 황태용은 꽃 사이에 숨겨진 금수저를 찾아냅니다.

같은 시각 오여진은 이승천을 불러내 부자가 되는 금수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에 이승천은 "역시 너도 금수저를 쓴 거였어. 네가 정나라였단 말이지. 경찰에 동영상을 제보한 것도 나한테 문자를 보낸 것도 다 너였던 거야" 라며 오여진이 몇 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정나라였지만, 자신처럼 운명을 바꿔  '금수저'가 된 것을 알게 됩니다.

오여진은 모든 것을 인정하며, 그것이 이승천을 알기 위해서였다고 이야기하면서 "덕분에 나는 확실히 알았지. 네가 얼마나 황태용으로 살고 싶은지. 근데 네가 너희 부모한테 돌아간 건 진짜 의외였어" 라며 "하지만 기회는 또 있으니까, 너 황태용으로 돌아갈 거지?"라고 물었고, 이승천은 "난 안 가. 엄마, 아빠랑 누나 그리고 주희랑 이승천으로 살 거야. 그게 내 이름이고, 내 가족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라고 대답합니다.

오여진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누가 뭐래. 그거야 네 선택이니 네 가 알아서 하면 될 테고. 그렇다면 더 이상 이 금수저는 필요 없겠네?" 라며 마법의 금수저를 물에 던져버립니다. 이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면 이승천은 "너 지금 뭐 하는 짓이야" 라며 오여진에게 화를 내며 5회는 엔딩은 맞습니다.

이상으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드라마 "금수저"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합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