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찾으러 간 구련과 최준웅은 과거의 치킨을 구했을까요? 드라마 '내일' <4회> '나무' 리뷰를 시작합니다.
1999년 치킨 찾기
최준웅(로운 분)의 절친 남궁 재수(류성록 분)를 살리기 위해 티코를 타고 1999년으로 향한 구련(김희선 분)과 최준웅은 생명보험금을 타고자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재수의 아버지 남궁현(김경민 분)을 보게 되었고, 구련은 저승사자 능력을 발휘해 그를 구해냅니다. 구련은 남궁현을 다그치면서 시간이 없다면 다시 차를 타고 움직입니다. 현재에서는 남궁 재수가 "내일이 오늘과 다르지 않은 데 일 년 뒤는 다를까요? 끝나지 않은 시간의 숲에 갇힌 거 같아요" 라더니, 자신을 따라오는 임륭구(윤지온 분)에게서 도망치면서 계속 자살을 시도합니다.
'실패는 다시 하란 뜻이다'
위급한 상황임을 예감한 구련과 최준웅은 서둘러 남궁재수가 찾던 추억의 치킨을 찾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치킨집들이 문을 다 닫았습니다. 이때 유일하게 불이 켜진 '주마등 치킨집'을 발견했고, 최준웅은 이름이 특이하다고 말하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는 치킨을 튀길 수 있는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마침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최준웅 덕분에 치킨을 만들게 됩니다. 구련은 자신이 치킨을 가지러 가야 한다고 했을 때 쉽게 허락해준 옥황을 떠올리면서 "이미 알고 있었어" 라고 중얼거립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구련은 '실패는 다시 하란 뜻이다' 라는 메모를 붙여 놓입니다.
최준웅이 귀여운 닭 인형탈을 찾아왔고, 싫다고 하는 구련에게 겨우 입히게 됩니다. 이들은 가까스로 엄마의 병원에 함께 있는 어린 재수와 정신을 차리고 아내의 병원으로 간 재수의 아버지, 그리고 병색이 짙은 재수의 어머니에게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며 치킨을 전달합니다. 이때, 재수의 아버지에게 제안을 거절당하는 전화가 오지만 구련이 붙여놓은 '실패는 다시 하란 뜻이다'라는 메모를 보고 아버지는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남궁재수에게도 치킨은 전달됩니다. 남궁재수도 구련이 붙여 놓은 '실패는 다시 하란 뜻이다'라는 메모를 보고 다시 힘을 내었고, 치킨을 먹습니다. 그러나 반전은 치킨은 매우 맛이 없었다는 것이고, 그 와중에 남궁재수는 준웅이가 보낸 사람들이냐고 물으며 남궁재수의 레드 라이트 자살 지수는 낮아져서 초록색을 바뀌게 됩니다.
1999년에 최준웅은 날짜를 보더니 갑자기 생각난 듯 차에서 내려서 달려갑니다. 그곳에는 딱지치기를 하는 어린 최준웅이 있었고, 그는 어린 최준웅을 안고 집으로 갑니다. 기자인 아버지가 한 달 출장을 위해 길을 나서고 있었고, 구련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아버지와 마주친 최준웅은 어린 최준웅의 말을 인용해 함께 가족사진을 찍도록 합니다. (원래는 기자인 아버지가 찍어주기만 해서, 4명의 가족사진은 없었고, 아마 이 날이 아버지의 마지막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최준웅의 집에 있던 가족사진에도 아버지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능력 제어 반지
1년 전 인도관리팀에 있던 구련은 사람들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가치관 차이의 이유로 박중길 팀장과 대립을 했고, 옥황(김혜숙 분)의 지시로 구련이 위기관리팀 팀장으로 발령받으며 박중길과 팽팽하게 대립해오게 된 것입니다.
구련은 징계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남궁재수 사건을 해결하며 인간 앞에서 저승사자의 능력을 발휘하고, 인간사에 관여하여 주마등 규칙을 위반한 것입니다. 이에 구련은 모든 책임을 지고 일주일간 능력 제어 반지를 착용하는 징계를 받았고, 이 반지는 착용 후에 저승 사장의 능력을 쓰면 몸이 재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구련은 임륭구와 의견을 대립했고, 최준웅은 매우 미안해합니다. 구련은 커피나 사 오라며 최준웅을 카페로 보냅니다.
EP03. 나무
카페에 주문 중인 최준웅 앞에 허나영(이노아 분)의 영혼 나타났고, 최준웅은 애써 모른 척합니다. 그러나 허나영은 끈질기게 최준웅을 따라붙었고, 결국 최준웅은 그 이유를 묻게 됩니다. 같은 시각 레이 라이트에 싱어송라이터 강우진(강승윤 분)의 이름이 뜨면 위기관리팀의 구련, 최준웅, 임륭구의 새로운 임무가 시작됩니다.
허나영은 강우진의 아내였고, 교통사고로 인해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도관리팀과 함께 가던 중, 남편 강우진을 살리기 위해 도망친 것입니다. (당시 최준웅이 자신의 육체와 가까워져서 인도 관리팀장 박중길(이수혁 분)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인도관리팀 직원에게 위기관리팀의 업무를 듣게 된 허나영이 도망친 것입니다.) 허나영의 영혼은 자신만이 남편 강우진을 살릴 수 있다며 위기관리팀을 찾아왔고, 이로 인해 위기관리팀과 인도관리팀 간의 살벌한 대치상황이 발생합니다.
인도 관리 팀원들은 구련에게 "그쪽"이라는 호칭을 썼고, 임륭구는 팀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경고합니다. 그리고 뒤늦게 나타난 인도 관리팀장 박중길은 허나영을 찾아고, 구련은 아까 봤지만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저희 팀 업무 관련자입니다. 쉽게 넘겨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인도관리팀방 박중길은 분노하면서 구련에게 말이 많아졌다며, 구련의 목을 조르며 서늘한 경고를 합니다.
인도관리팀의 압박에도 위기관리팀은 허나영의 영혼을 보호하며 강우진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과거 강우진은 발레를 하다가 발목부상으로 우울해있던 허나영을 구해주었고, 이후 허나영은 우연히 다시 만난 가난한 싱어송라이터 강우진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구련은 강우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아픔을 들여다보기 위해 정신과 의사로 변합니다. 그러나 모든 삶의 의욕을 저버린 강우진은 마음을 열지 않았고, 구련은 "다른 이유가 있죠? 이렇게 망가지는 이유" 라며 돌직구로 그의 마음을 묻습니다 그러자 강우진은 "내가 죽였어요. 나영이 내가 죽인 거라고!" 라며 절규했고, 동시에 어릴 적부터 누군가의 죽음으로 채근당하던 그의 모습이 보였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허나영의 모습이 보이면서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어지는 에필로그에서는 1999년 치킨집에서 닭 인형탈을 입은 구련과 최준웅이 오토바이를 함께 타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나와 미소를 짓게 했습니다.
냉정한 듯하면서도 마음이 약한 구련에는 어떤 과거가 있는 걸까요? 가끔씩 등장하는 소복입은 과거의 구련의 모습에서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또한 어린 최준웅이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무심한 듯 하면서 도와주는 구련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임륭구의 사연 또한 궁금해집니다. 워라밸을 지키며 냉정해 보이는 임륭구이지만 허나영의 영혼이 위기에 처하자 방법을 마련해 인도관리팀의 레이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 임륭였습니다. 위기관리팀은 강우진을 자살의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드라마 "내일" <4회> '나무'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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