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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멘탈코치 제갈길 <12회>

by 장's touch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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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구태만의 행동에 제갈길은 선전포고를 합니다. "멘탈코치 제갈길" <12회> 'EP12. 나중 말고 지금' 리뷰를 시작합니다.

 

"감정의 요동이 가라앉고 모든 것이 투명해지는 순간 그때 이미 모든 게 시작되고 있었다는 걸"

역전이

불길한 예감에 차가을(이유미 분)에게 달려간 제갈길(정우 분)은 차가을을 발견하고는 뛰어가 안아주며 "안 늦어서 다행이다. 다행이야" 라고 말합니다. 차 가을은 놀라면서도 눈물을 글썽이며 "이제 좀 살 거 같다. 나 이제 좀 숨이 쉬어져요" 라면서 "좋아해요. 지금만 좋아할게요.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택시를 타고 쫓아온 멘털 코치 박승하(박세영 분) 이 목격하게 됩니다. 차가을은  "죽고 싶던 하루의 끝에 그 사람이 말했다. 내일 보자라고.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일이 온다는 게 내일이 있다는 게 참 좋은 일이구나" 라는 일기를 씁니다.

사무실에 돌아간 제갈길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박승하에게 차가을을 향한 역전이(내담자에 대한 과도한 애착 또는 내담자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를 인정하며, 어린시절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자신을 대신해 차가을을 돕고자 했음을 고백합니다. 박승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역전이'라는 단어를 되짚어보며, '나는 뭐지?'라고 생각합니다.

메달과 인생

차가을을 좋아한다는 수영선수 이무결(민유강 분)은 절친인 쇼트트랙팀 주장인 한여운(김시은 분)과 차 가을이 경기 도중 부딪혔을 때 누구에게 먼저 달려갔는지 생각해보라는 차가을의 말을 깊게 생각해봅니다.(그동안에 이무결의 행동으로 인해 차가을이 상처를 받은 듯합니다.) 한여운은 충돌 후 병원에 입원 치료 중에 팔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고, 박승하는 치료 후 4년 뒤에 올림픽을 나가자고 설득하는 반면, 오달성(허정도 분) 코치는 한여운을 자극해서 올림픽 경기에 먼저 나가도록 압박합니다. (오코치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야 하는 이득이 있습니다.)

오달성 코치는 제갈길에게 끌려 나가 결국 또 얻어맞으며 "선수들한테는 메달이 인생의 전부라고" 라며 소리칩니다. 제갈길은 "메달? 그거 인생의 전부 아니야. 아주 짧은 일부지. 강요하지 마. 아무것도. 나도 개입 안 할 거니까 둘 다 손 떼는 거야. 개입하는 순간 네 목줄 그대로 날아간다" 라고 말했고,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박승하는 "저런 놈은 좀 맞아도 돼요" 라며 흐뭇해합니다. 

한여운은 자신의 병실에 찾아온 차가을에게 자신은 안 무너진다며 "고맙다. 네 덕에 병 빨리 알게 돼서 오래간만에 승부욕 돋아" 라고 말했고, 차가을은 "4년 전에 선배가 그러셨잖아요. 정 못 견디겠으면 실업에 가라고 아무도 못 건드릴만큼 실력 키우라고", "저도 그러려고 독하게 이 악물고 해 봤거든요, 그러면 그럴수록 더 안되더라고요. 그러다 부상 입고 다치고 슬럼프도 오고. 나중엔 다리도 못 움직일 만큼 무너졌어요", "근데 내 병 인정하고 나니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졌어요. 선배는 누구보다도 강해요. 아무도 못 건드릴만큼 실력 있어요. 그러니까 선배.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요" 라고 말했고, 한여운은 화를 내며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병실 밖에서 기다리던 이무결은 차가을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며 무조건 차가을의 편을 못 들어준 것까지 다 사과를 합니다.

이후 이무결은 자신의 마음(차가을을 좋아하지만, 한여운 생각만 하는 지금 상황)을 왜 모르냐며, 제갈길에게 고민을 토로했고 제갈길은 "안다고 생각하는 게 착각일 때가 많다"라고 답합니다. 이어 제갈길은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한여운 대신 선택해줄 수 있는 게 아니야. 네가 알아야 하는 건 한여운에 대한 네 감정이 뭔 지야. 네가 정할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업성. 네 감정. 잘 생각해봐. 네 감정부터"라고 충고합니다. 

이후 제갈길은 자신에게 사랑고백을 한 차가을에게 "나는 너를 여자로 본 적이 없어" 라며 단호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혔고, 차가을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애써 꾹 참으며 뒤돌아섰고, 현재의 중요성을 느끼며 제갈길을 향해 저돌적인 직진을 시작합니다.

쇼트트랙팀 주장인 한여운은 "무조건 네 편"이라는 이무결의 응원과 차가을의 말을 생각하며 국가대표에서 자진 하차를 하게 되었고, 한여운에게서 스케이트에 대한 속마음을 듣게 된 차가을은 "선배 아무것도 아닌 사람 아니다. 선배 보면서 버텼다" 라고 말합니다. 한여운은 "그날은 미안했다. 모른 척해서", "한 자리 비니까 열심히 치고 올라와. 4년 뒤에 보자" 라고 말하면서 빙상장을 한 번 둘러보고 선수촌을 떠납니다. 떠나는 모습을 본 박승하는 제갈길에게 "더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가 생긴 거 아닐까요?"라고 말합니다.   

이후 빙상장에 찾아온 제갈길을 만난 차가을은 "나 오늘 알아낸 거 있어요. 지금 이 순간이. 달리고 싶을 때 달릴 수 있는 오늘이 너무 소중하다는 거. 그래서 난 그냥 선생님 좋아할래요. 나중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라고 말하면서 제갈길에게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누군가가 카메라에 담습니다.)

구태만의 악행

구태만(권율 분)은 박승하의 부친이자 국회의원 박승태(문성근 분) 라인을 보다 탄탄히 다져 더 큰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박승태의 집을 드나들었고, 이 모습을 본 박승하는 그의 태도를 꼬집었고, 구태만은 "나한테 왜 이렇게 빡빡하게 굴어요? 선 긋는 건가? 그만 다가와라? 내가 그렇게 별론가?" 라고 묻습니다. 이에 박승하는 "아슬아슬하게 보여서 그래요. 어디로 막 달려가는 사람 같은데 불안해 보여요. 너무 빨리 가려고 하지 마요. 어디든" 이라고 답했고, 구태만은 "태어나자마자 상류에서 시작한 공주님이 뭘 안다고" 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박승태의 아들을 태권도로 대학에 보내고자, 차가을의 오빠인 차무태(김도윤 분)를 시켜 태권 심판을 매수합니다.

동시에 구태만은 제갈길이 앞서 자신이 매수했던 체조 심판의 윗선을 캐고 다니고, 쇼트트랙 코치 오달성의 목줄을 쥐고 압박하며 자신의 계획을 흐트러트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에 구태만은 오달성에게 제갈길을 도려낼 명분을 만들어 오라고 명령했고, 평소 차 가을을 질투했던 쇼트트랙 동료 선수가 차 가을과 제갈길의 입맞춤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박승태 의원의 아들 박승민(차선형 분)이 출전한 태권도 대회 결승 당일, 제갈길은 과거 자신의 코치이면서 현재도 함께 지내고 있는 오복태(정강희 분)의 아들 오진태(박종휘 분)를 응원하기 위해 노메달 클럽 회원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습니다. 하지만 오진태는 월등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차무태에게 매수된 태권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인해 박승민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이를 본 제갈길은 편파 판정으로 태권도를 그만두게 됐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분노, 태권 심판을 압박한 끝에 배후가 친구 차무태임을 알고 충격에 빠집니다. 차무태는 제갈길에게 윗선인 구태만의 이름을 끝내 말하지 않은 채 모른 척해달라고 했지만, 제갈길은 구태만이 연관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갈길의 주먹

제갈길은 구태만의 선 넘는 행보에 결국 분노하게 됩니다. 제갈길은 구태만의 집으로 찾아갔고, 그 곳에서 마침 동생일로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 찾아온 박승하를 마주칩니다. 의도와는 달리 제갈길은 박승하를 의심하게 됩니다.

구태만은 오달성으로부터 제갈길과 차가을이 입을 맞추는 등 관계가 의심되는 사진을 확보하고, 차가을을 빙상연맹으로 소환하고, 이어 위계에 의한 제갈길의 그루밍 범죄(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후 피해자에게 가해를 하는 것)를 운운하며, 차 가을에게 피해진술서를 쓰라고 강요합니다. 하지만 차가을은 자신의 일방적인 마음임을 강조하며 맞섭니다.

때마침 제갈길은 구태만의 사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와 거침없이 주먹을 날립니다. 특히 그는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빌미로 협박하는 구태만에게 이미 사표를 냈다고 전하며 "선수들만 백날 멘털 부여잡고 성진 승리하면 뭐하나. 웃대가리들 멘털이 썩었는데. 멘털 파괴 주범이 세상인데! 노력해도 안 되는 세상 만든 니들부터 더 노력하게 만들어줄게" 라며 분노합니다. 이어 제갈길은 "지금부터 10년 전에 제대로 못한 데스 매치 들어갈라니까 공수교대 준비나 잘하고 있어" 라며 선전포고를 하면서 1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한 번쯤 온다. 쉼 없이 달리던 길 위에서 멈춰 서야만 하는 때.

그럴 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힘내라는 말이나 괜찮다는 말이 아니라 함께 울어주는 걸 지도 모른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당신 편이라고 말해줄 한 사람만 있어도 어쩌면 괜찮은 건지도" 

 

이상으로 사고를 치고 운동을 그만둔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 멘털 코치 제갈길이 은퇴한 고수들과 함께 선수들을 구출하고, 정정당당한 진짜 승부에 도전하는 스포츠 드라마 "멘털 코치 제갈길" <12회> 리뷰를 바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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