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강력 2팀이 범인을 알아냅니다. "모범 형사 2"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2년 전 사건 & 티제이 그룹
인천 서부서 강력 2팀 오지혁(장승조 분) 형사는 2년 전 자신이 광수대를 관두게 한 폭행 사건의 피해자 김민지(백상희 분)를 찾아갑니다. 당시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던 그녀는 현재 강남에서 규모가 꽤 큰 헤어숍을 운영하고 있었고, 자신을 기억하냐는 오지혁 형사에게 "전혀 기억이 안 나네요. 사람을 잘못 본 것 같네요"라고 답합니다. 오지 혁이 형사라고 신분을 밝힌 후 "갑자기 미국에 가시는 바람에 수사가 중단됐어요"라고 말했고, 김민지는 "중단된 것이 아니라 끝난 것"이라고 답합니다. (2년 전 심하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인 김민지는 병원에서 오지혁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오지혁은 2년 전 피해 사실에 대해 억울하지 않으냐 물었지만 김민지는 "제발, 저 다 잊었어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대화를 거부합니다. 오지혁은 "당시 티제이 그룹 비서실 콜 받고 그 클럽에 가신 거죠? 천성우(최대훈 분) 부회장이 거기 있었고요?"라고 물었지만 김민지는 "부탁이에요. 제발 더 이상"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이에 오지혁은 형사사건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수사는 계속할 수 있음을 알리곤 헤어숍을 나오려는데, 김민지의 VIP 손님으로 거울 앞에 앉아있는 누군가를 보고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바로 티제이 그룹 이사이자 천상우의 이복동생 천나나(김효진 분)였고, 오지혁은 당시 사건의 신고자이자 목격자인 티제이 그룹의 우태호(정문성 분)에게 조사를 나갔을 때 옆에 있었던 여자였음을 기억해냅니다. 천나나 역시 오지혁 형사를 알아봅니다.
우태호는 티제이그룹의 회장이자 장인인 천성대(송영창 분)에게 협박을 받았고, 천성대는 맥퀸 코리아와 손을 잡고 자신의 회장 자리를 노리는 인물이 회사 내부에 있다며 "누군지 찾으라. 못 찾으면 너"라고 말합니다. 이후 우태호는 천나나가 맥퀸 코리아 대표인 마이클 차(조태관 분)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보고 "나나 너였니" 라며 그 야망을 눈치챕니다. (천나나는 천성대 회장의 혼외자입니다)
서장의 딸 문보경
경찰서장 문상범(손종학 분)은 하나뿐인 딸 문보경(홍서영 분)이 회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토로한 뒤로 전화를 받지 않자 강력 2팀을 통해 휴대폰 추적을 지시하고, 행방을 찾습니다. 그리고 문보경은 그녀의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한 강력 2팀 형사인 권재홍(차래형 분)에게 술집에서 발견되어, 그의 등에 업혀 강도창(손현주 분)의 동생인 강은희(백은혜 분)의 치킨집으로 옮겨집니다. 인사불성이 된 딸을 직접 찾으러 온 서장 문상범은 딸 문보경이 회사 스트레스를 털어놓자 "다니지 마. 회사 관두라" 고 말합니다. 이때 오지 혁이 마침 치킨집으로 들어섰고, 문보경은 이런 오지혁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합니다.
이후 문보경은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몽롱한 눈빛으로 아빠 문상범에게 "형사들은 다 그렇게 잘 생겼냐. 난 형사들은 다 아빠처럼 생긴 줄 알았다" 면서 "나 어차피 회사 관두면 백수 되는데 가끔 아빠 경찰서 놀러 가도 되냐" 고 물었고 문상범은 "대체 누가 잘 생겼다는 거냐"며 황당해합니다. 같은 시각 권재홍은 "서장님 딸 나한테 반했다"며 문상범을 장인어른으로 부르는 등 김칫국을 마십니다.
다음날 문상범은 강력 2팀으로 와서 문보경을 술집에서 업어 데리고 온 인물이 권재홍 임을 확인하곤 "이 얼굴이 대체 뭐가 잘 생겼다는 거냐. 꼭 구운 멸치 대가리처럼 생겼구먼", "너 경고하는데 앞으로 우리 딸 주변 100m 접근 금지 명령이다. 어기면 네 몸통에서 그 못생긴 멸치 대가리 확 따버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하고많은 직업 중 왜 하필 짭새냐고" 라며 고함을 지릅니다. 권재홍은 "이 정도 반대는 예상했다. 중요한 건 보경 씨가 내 얼굴에 반했다는 것" 이라며 헛물을 삼킵니다. (누가 봐도...... 오지혁에게 반한 듯합니다 ㅋ)
이후, 문보셩은 티제이 그룹 법무팀과장 최용근(박원상 분)에 의해 연쇄살인사건의 4번째 피해자인 정희주가 근무했던 자리로 옮기게 됩니다. (아마도 어떤 빅피처가 있는 듯 합니다.)
검은 가방
서울 광수대 팀장 장기진(이중옥 분)은 국과수로부터 이번 사건의 살해 수법이 그전 연쇄사건들과 100% 일치한다며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메일을 받고 화를 냅니다. 이후 장기진은 인천 서부서 강도창, 오지혁 형사를 찾아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파악하려고 했고, 오지혁은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 기록을 공개할 것을 대가로 요구했지만 강도창은 이조차 필요 없다며 "그냥 우리 수사 방해만 말라" 고 말합니다. (국과수에서는 이미 사건 관련 자료를 모두 없앤 상태였습니다)
협조를 받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장기진은 수사 범위를 좁혀 범인을 피해자의 주변 인물로 한정했고, 피해자와 같은 학교 과도기가 평소 검은 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을 찾아내 체포했고, 그 가방에서 피해자의 휴대폰이 발견되기까지 합니다.
한편 인천 서부서 강력 2팀은 택배 차량 블랙박스에서 포착된 검정 가방을 중점에 두고 수사에 매진합니다. 이에 동일한 가방을 찾아내기 위해, 4명의 피해자 동선을 따라 찾아낸 CCTV 180시간과 5번째 사체 발견 현장 주변에서 나온 CCTV 98시간에 해당하는 분량을 6명이 나눠 엉덩이 한 번 떼지 않고 이틀 동안 계속 봅니다.
권재홍 형사는 강도창에게 꼬박 이틀 동안 책상 앞에만 앉았던 것을 언급하며 "사우나라도 가야 하지 않겠냐. 우리 휴가 중이라 수사비도 안 나온다" 고 말합니다. 이에 강도 창은 지갑에서 현금 몇 장을 꺼내주며 사우나, 편의점 도시락을 해결하라고 말했고, 4명이 쓰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에 불만이 터져나오자 강도창은 현금을 거둬들이고 대시 오지혁에게 "네 지갑 좀 줘보라" 고 합니다. 오지혁이 "현금 없다" 면서 건넨 지갑에서 강도창은 카드를 꺼내곤, 막내 심동욱(김명준 분)에게 쥐어주며 "다른 놈들은 못 믿겠고 네가 가 지고 있다가 딱 필요한 것만 알아서 결제하라" 고 시킵니다. 이를 받은 심동욱은 "이거 카드 한도가 얼마냐" 고 물었고, 오지혁은 "한도? 그런 게 있어? 아니, 나는 카드에 한도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봐서"라고 답하자 다른 형사 동료들은 입을 모아 "재수 없어"라고 말합니다.
오지혁과 강도창은 다섯 번째 피해자 박선미(최경민 분)가 탔던 버스의 운수 회사를 찾아가 검은 가방을 목격한 기사를 수소문하며 전단지를 버스 회사 게시판에 게재, 명함을 남기고 돌아옵니다.
이 회사의 버스 기사인 진범 이성곤(김인권 분)은 범행 때 사용한 검은 가방은 피해자인 박선미를 따라다는 과동기 최호준(전재형 분)의 가방과 같은 가방이었습니다. 한 달 전, 그가 운전하는 819번 버스 안에서 최호준이 집에 바래다주겠다며 박선미와 실랑이를 벌였던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강력 2팀이 가방 주인을 찾는다고 버스회사 사무실에 붙여놓은 것을 보고, 자신이 사용한 가방은 불에 태우고, 최호준을 찾아가 가방에 몰래 박선미의 휴대폰을 넣어놓습니다.
이후 이성곤은 강도창과 오지혁을 직접 만나 한달 전 둘의 실랑이와 함께 가방 주인을 제보합니다. 진범 이성곤은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까 붙어 있더라. 내 기억이 정확한 건 아니지만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 연락드렸다"라고 말했고, "검은 가방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사진 보고 딸 기억은 안 나지만, 성월동 내린 여학생 죽었다는 얘기 듣고 기억이 나더라"며 그날 박선미와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남학생이 검은 가방을 메고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이어 그날 박선미와 그를 짝사랑하던 남학생이 버스 안에서 실랑이를 벌인 사실을 알리며 "동네가 외진 곳이라서 여학생이 해코지당할까 봐 지켜봤다" 고 말하면서 "형사님 괜히 네가 한 얘기 때문에 남학생 의심받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 괜히 엉뚱한 사람 범인 만드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오지혁과 강도창이 대학교에 찾아갔을 때, 과동기은 이미 서울 광수대에 체포된 상태였습니다.
서울 광수대가 누명을 쓰고 죽은 김형복(김규백 분) 사건을 덮기 위해, 다섯 번째 사건을 모방범의 소행으로 발표했으니, 최호준이 박선미를 죽인 범인이 된다면 완전 모방 범죄가 될 수 있었습니다. 광수대는 최호준을 체포 "계획에 없었지만 술김에 화가 나서 죽인 뒤, 연쇄 살인으로위장했다"는 시나리오 자백을 강요했고, 과동기는 결국 "그냥 형사님 말 그대로 내가 했다고 얘기하겠다" 고 말합니다. 이후 광수대 팀장 장기진은 사건을 확실히 매듭짓고자 과동기를 이번 사건 시체 유기 장소로 데려갔지만 벌벌 떠는 과동기의 얼굴을 보곤 그가 진범이 아님을 직감했고, 풀어주기로 합니다.
819번 버스노선
"내 손으로 그놈잡겠다"는 집념으로 우직하게 나아간 강력 2팀의 막내 심동욱(김명준 분)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사체 발견 장소, 피해자의 주 활동 지점, 피해자가 살았던 동네가 819번 버스 노선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단 4번째 피해자 정희주(하영 분)만 여기서 제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범인은 이 버스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을 텐데. 지금껏 강력 2팀이 찾아본 버스 CCTV에서는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모두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오지혁은 "하루 종일 버스 CCTV에 찍혀도 사람들 관심 밖에 있는 사람, 버스기사" 라고 추측하면서 "범인은 버스에 피해자를 싣고 사체를 유기했던 것" 이라고 말하면서 다섯 번째 사건 발생 당일 자신이 목격했던 버스 한 대를 떠올립니다. 즉 그 버스기사가 범인이었던 것입니다.
강력 2팀은 곧 운수회사로 출동합니다. 여기에 819번 버스 한 대가 고장이 나 수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버스는 바로 진범 이성곤이 모는 버스였습니다. 그 시각, 진범은 버스에 다음 타깃을 싣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 타깃은 며칠 전 진범 이성곤의 버스에 만취해 타 진상을 부린 승객이었습니다. 이성곤은 당시 승객의 진상 요구를 전부 들어주면서도 "왜 너도 나랑 자고 싶니? 주제넘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쭉 살아. 바닥 기면서 평생" 이라고 막말하는 승객을 싸늘히 응시했었습니다. 결국 그 승객은 이성곤의 새로운 범행 타깃이 되었고, 버스에 승객을 납치해 태우곤 "아직 숨 붙어있지" 라며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편 강도창이 맡아서 키우는 사형수 이대철(조재윤 분)의 딸 이은혜(이하은 분)는 검정고시를 보려고 나가는 중에 경찰서에 가게 됩니다. 과거의 사건에 얽혔기 때문이었는데, 결국 검정고시는 볼 수 없었고, 이은혜는 강도창이 아닌 오지혁에게만 알립니다.
새로운 타깃은 목숨을 무사히 건질 수 있을까요? 강력 2팀의 빠른 검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상으로 선 넘는 악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 2팀 모범 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 "모범 형사 2"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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