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Town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

by 장's touch 2022. 8. 12.
반응형

지난 이야기에서 피를 토한 정명석 변호사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듣게 되었고, 한바다즈는 사건 수임을 받고 단체로 제주도에 가게 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 'case. 13 제주도의 푸른 밤 1' 리뷰를 시작합니다.

문화재 관람료

우영우김밥집에 아침부터 건물 주인의 부친 김영복이 찾아와 우영우(박은빈 분) 변호사에게 의뢰를 해옵니다. 최근 김영복은 딸과의 여행 도중 한백산 도로를 달리던 중 단순 도로 통행자인데도 불구하고 한백산 내에 있는 "황지사라는 절이 유명한 문화재" 라며 문화재 관람료를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김영복은 부당함을 주장하며 "내 돈 3천 원을 꼭 돌려받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우영우는 한백산 황지사가 제주도에 있는 절이라는 것에 완전히 꽂혔고, 제주도에는 우영우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남방 큰 돌고래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영우는 제주도 한백산에 가기 위해 황지사에 문화재 관람료 3천 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부담금 반환 청구 소송'을 의뢰받았다며 정명석(강기영 분) 변호사에게 출장을 신청합니다. 고작 3천 원 때문에 벌어진, 그야말로 배보다 배꼼이 더 큰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정명석은 신입변호사들인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 그리고 송무팀 이준호(강태오 분)에게 단체 출장을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절친 동그라미와 털보 사장 김민식(임성재 분)까지 공항에 등장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권민우는 최수연의 짐을 대신 올려주었고, 최수연은 조금 놀랍니다.

제주도에 도착한 이준호는 우리가 빌린 차라며 승합차를 공개했고, 털보사장은 오픈 스포츠카를 공개합니다. 이에 정명석 변호사는 갑자는 털보 사장의 차를 타겠다며 갔고, 이어 드라이브를 하는 즐거운 상황 속에서 정명석은 남몰래 눈물을 흘립니다.  (같은 시간 이준호가 운전하는 차에서는 신입변호사들이 서류를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문제가 제기된 3008호번 지방도로로 먼저 향합니다. 황지사 근처에 다다르자 매표소 하나가 도로를 가로막고 있었고, 문화재 관람료 3천 원은 황지사에 가는 것이 아니더라도, 길을 지나가려면 불가피하게 지불해야 하는 요금이었습니다. 

 

우영우는 매표소 직원에게 "문화재 관람객이 아니다" 라고 말했고, 이준호도 매표소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뒷자리에 앉은 최수연 변호사는 이를 녹화했고, 이를 발견한 매표소 직원은 카메라를 빼앗으려 합니다. 이에 옆자리에 앉아있던 권민우 변호사가 지긋이 최수연의 손을 잡고는 매표소 직원에게 항의를 합니다. (최수연은 자신의 손을 잡은 권민우의 손을 바라보았고, 갑자기 당황한 표정을 짓습니다.) 결국 이들은 불법 U턴을 하지 않고서는 돌아갈 수도 없는 길목이기에 어쩔 수 없이 관람표를 지불합니다. 이후 이들은 황지사를 관람하지 않고, 정명석 변호사가 추천한 '행복국수' 식당을 찾아갔지만, 그곳은 문이 닫힌 지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본질

첫 번째 변론기일 법정에서 우영우 변호사는 황지사를 관람할 목정이 아님에도 납득할 설명도 없이 관람료를 징수한 현장 영상을 증거로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피고 측은 지방도 3008호선이 지나는 상당 부분이 황지사의 경내지로써 문화재 보호법 제49조에 따른 합법적인 징수라고 반론을 펼칩니다. (피고측 뒤에 앉아있는 스님 단체들이 당황스럽습니다....)

재판이 끝난 후, 피고석에 있던 주지스님은 법정을 떠나려는 이들을 황지사로 초대하며 마침 황지사의 스님들이 '지장기도'를 올리는 날이라고 합니다. 황지사에 간 한바다즈는 목탁소리에 맞추어 절을 올렸고, 권민우 변호사는 가만히 서 있습니다. 최수연이 이유를 묻자 자신은 천주교 신자고, 세례명은 '가브리엘'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최수연이 자신도 천주교 신자라고 하면서 세례명은 '제니'라고 말했고, 권민우는 콧방귀를 뀝니다. 또한 동그라미는 목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기까지 합니다.

이후 주님스님은 3008 호번 지방도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방금 함께하신 지장기도는 그렇게 이승을 떠난 영혼들을 위로하는 기도"라고 설명했고, 그리고 보물로 지정된 관음 괘불탱이 보관된 '괘불궤'에 대해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눈앞에 당장 보이는 것에만 현혹되지 마시고 그 너머의 본질을 생각해주세요"라는 한 마디로 대웅전에 있던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혼남 정명석 변호사

저녁이 되어 정명석 변호사는 제주도까지 와서 일만 하는 우영우, 권민우, 최수연을 보고 "우리 오늘은 놀자" 며 술자리를 제안했고. 최수연과 권민우는 술을 사러 나갑니다. 둘이 돌아오는 길에 권민우는 불이 켜진 다리를 보고 "저거 보고 가자. 이런 게 술 사 오는 사람들의 특권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권민우는 최수연의 사진을 찍어준다고 말했고, 최수연은 이를 거절합니다. 그러던 중 권민우는 본가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고, 최수연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공주님은 몰라도 된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권민우는 "아버지가 대법관으로 승진하지 않으셨냐. 그렇게 든든한 아버지 있으면 평생 공주님으로 살아도 된다", "서른 될 때까진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부모님 건강이 여유 부리게 놔두질 않는다. 진짜 돈 많이 벌어야 한다. 가장이니까" 라며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자 최수연은 어른인 척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권민우는 "어른인 척이 아니라 어른이다"라고 말합니다.  이후 최수연과 권민우가 숙소로 돌아오자 우영우는 "정명석 변호사님이 이혼당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며 "서른 살에 결혼했는데 8년 뒤에 이혼당했다" 고 이야기합니다.

정명석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왔었다. 그래서 자꾸 그때 생각이 난다" 신입 변호사들에게 자신의 이혼 과거사를 털어놓습니다. 제주도는 보통 부모님 세대 신혼여행 선호지가 아니냐는 질문에 정명석은 "나 때는 하와이나 괌, 몰디브를 많이 갔는데 나는 일 때문에 제주도로 왔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일이 워낙 많으니까 신혼여행 중에도 전화를 꼭 받아야 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터지면 당장 서울에 올라가야 할 수도 있고" 라며 과거를 이야기했고, "돌이켜보면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난 지금까지 이혼 전에 자주 싸운 게 문제인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신혼여행 때부터였다"며 신혼여행 당시 전처 최지수(이윤지 분)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고 일이 우선이 됐던 자신을 회상합니다.

 

 

신혼여행 당시 정명석은 관광명소에서도 사진을 찍는 게 아닌 회사 전화를 받고, 회를 앞에 두고도 이메일을 확인해야 한다면 휴대폰만을 바라봅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도 정명석은 새벽까지 노트북으로 일을 했고, 일을 겨우 끝내고 지수를 깨운 시간은 완전히 새벽이었습니다. 정명석은 "지금 몇 신데" 라며 잠투정을 부리는 아내 지수에게 "많이 늦었네.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테이블에는 두 사람이 즐기지 못한 케이크, 촛불, 와인잔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는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살았나" 라며 "갑분싸 미안" 이라며 건배를 합니다. 이어 술자리가 끝나고 거실에 있는 시곗바늘 초침 소리 때문에 쉽게 잠에 들이 못했던 우영우는 동그라미와 함께 거실에 나왔다가, 밖에 벤치에서 혼자 아파하는 정명석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일인지 물어볼까라는 우영 우에게 동그라미는 모르는 척하는 게 좋겠다고 말합니다.

다음 날 아침, 권민우 변호사는 뉴스를 보던 중 법무법인 변호사인 태수미(진경 분) 변호사 이야기가 나오자 일부러 볼륨을 크게 켜고 우영우의 반응을 살폈지만, 우영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태수미는 우영우의 친모이고, 이 비밀을 권민우는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행복

우영우는 남자 친구인 송무팀 이준호와 함께 대정읍 해안가에서 돌고래를 보려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갔으나 시간이 다 되어  돌고래는 보지 못하고, 이준호의 누나 집으로 가게 됩니다. (돌고래를 못 본 것이 어떤 복선이었을까요?)

미리 이준호에게 "누나와 매형이 제주도에 사는데 보러 가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영우는 친구 동그라미에게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동그라미는 "그거 상견례인 건 알고 있지? 일단 김밥과 고래 얘기 금지. 무조건 복스럽게 먹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라" 라며 '아, 집안이 정말 예쁘네요', '과일은 제가 깎겠습니다. 저 과일 잘 깎아요' 등을 예로 들어줍니다. 이준호는 김밥 아니면 먹지 못하는 우영우를 걱정했고, "누나와 가볍게 차만 마실 생각이었는데 여러 가지 음식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우영우는 "괜찮다. 얘기하지 말아 달라. 복스럽게 잘 먹을 수 있다" 고 말합니다.

우영우는 막상 이준호의 누나 집에 가서, 집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집안이 정말 예쁘네요"라고 말했고, "과일은 제가 깎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정작 포도가 나와 당황했지만, 싹싹하고 상냥하게 최선을 다했고, 김밥만 빼고 다 있는 진수성 참 앞에서도 싫은 내색 없이, 회와 고기를 한 입에 넣어 힘겹게 식사를 마칩니다. 

 

이준호의 누나는 잘 삼키지 못하는 우영우를 보며 "먹기 싫은데 억지고 씹고 있는 거 아니냐"며 그를 바라봤고, 우영우는 "아니다" 라며 "대박 맛있다. 음식 솜씨가 좋으시다" 고 말합니다. 우영우가 잠시 자리를 뜨자 이준호는 "변호사님 화장실 못 찾으시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했고, 누나는 "영우 씨가 애기야? 우리 집이 미로도 아니고, 그리고 변호사님이며 극존칭은 뭐냐? 너네 사귀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이준호는 우영 우에게 어렵고 불편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걱정했지만. 우영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누나는 "부모님한테는 안 보여줄 거지? 결혼할 것도 아닌데, 엄마 아빠 쓰러지신다"며 "너 이렇게 힘든 연애하는 거 누나도 마음 안 좋은데. 나도 부모님도 너 행복해지길 바라는 거 몰라?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여자를 데려와야지. 네가 보살펴야 하는 여자 말고" 라며 동생의 연애를 말렸고, 이준호는 "어떻게 변호사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을 하냐" 고 역정을 냅니다. 그리고 우영우는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두 번째 변론기일, 법정에서 정명석이 복통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다가 쓰러지면서 1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정명석 변호사가 기침을 하고 피가 나왔을 때, 케첩이 아닐까란 바람을 가진 시청자들인 많았습니다. 그런데, 정명석 변호사의 병이 현실이 된 듯합니다. 한바다즈의 제주도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이상으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반응형

'Drama Tow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범 형사2 <4회>  (0) 2022.08.15
모범 형사 2 <3회>  (0) 2022.08.13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정보>  (0) 2022.08.1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0) 2022.08.05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  (1) 2022.08.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