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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

by 장's touch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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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우를 믿어주고, 10년동안 열심히 면회를 온 최나겸에 대한 의심이 생기는 에피소드였습니다. 11년 전 그날, 심보영이 차에서 뛰쳐나가고, 고정우는 친구들에게 오늘 술약속을 취소하자고 말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에 양병무가 불만을 토하며 9회가 시작됩니다.  MBC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현건오(이가섭 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아버지인 현구탁(권해효 분) 경찰서장은 이성을 잃고 폭주합니다. 현건오의 책상위에 있던 유서 속에는 "그날 아버지도 창고에 있었다는 걸" 이라며 자백을 요청하는 문구가 있었고, 현건오는 그 유서를 감춥니다.

노상철 형사는 당시 심보영과 박다은 살해사건을 수사했던 김희도(장원영 분) 형사에게 "현건오는 피의자로 전환해야 한다" 라고 주장했지만 허사였고, 같은 시각 최나겸(고보결 분)은 심보영의 부모인 심동민(조재윤 분)과 이재희(박미현 분)을 찾아가 "보영이 죽인 게 양병무(이태구 분)와 신민수(이우제 분)다. 증거가 나왔다" 라고 일러바칩니다.

흥분한 심동민과 이재희는 무천가든으로 달려갔고, 양병무의 아버지 양흥수(차순배 분)와 신민수의 아버지 신추호(이두일 분)은 "합의된 성관계다" 라고 주장했고, 그 모습을 지켜본 하설(김보라 분)은 "와 가증스러워. 다들 미친거 아냐" 라고 말합니다. 심동민과 이재희는 다시 경찰서로 가서 그 당시 담당형사였던 김희도를 만났고, 김희도는 신민수와 양병무가 그랬던 것은 맞지만, 살인범은 고정우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제일 얄미운 캐릭터가 김희도입니다.)

하설은 바로 고정우에게 연락했다가 그가 차에 부딪혀 병원에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이 사실을 노상철 형사에게 알립니다. 현건오의 사건현장에 있던 노상철은 하설에게 고정우를 부탁했고, 이어 현건오의 집에 가서 수색을 했지만 유서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한편, 현구탁은 분노해서 경찰서로 달려갔고, 유치장에 있던 양병무의 목을 조르면서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라며 협박했고, 양병무는 모두 알고 계신줄 알았다고 답합니다.

11년 전, 사건당일. 현건오는 집에 가서 술을 갖고 왔다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정신을 잃은 심보영(장하은 분)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합니다. "보영아, 보영아! 니들 무슨 짓 한 거야!" 라며 현건오는 쓰러져있는 심보영에게 다가갔고, 심보영은 "하지 마! 하지 마!" 라면서 벌떡 일어나 계단을 내려가다가 그만 바닥에 떨어져 트랙터에 머리를 부딪힙니다.

달려온 현건오는 심보영이 죽은 걸 알고 충격에 빠졌고, 바닥에 피가 흥건한 걸 본 양병무는 "왜 하필 지금 와서!" 라며 현건오를 탓합니다. "뭐라고 했어!" 라며 현건오는 양병무 멱살을 잡았지만, 심보영은 이미 죽었습니다.

예영실(배종옥 분) 국회의원도 현건오의 빈소를 찾습니다. 이 곳에서 예영실 의원은 현구탁에게 "그 때 서장님은 약속을 지키셨어요. 저도 약속을 지켰구요. 서장님, 이제 저랑 수원으로 가셔야죠" 라고 말합니다. 11년 전 예영실은 형사과장 현구탁을 불러 "피의자가 이미 특정됐다고 들었습니다. 법원 판결까지 세 달 드리죠. 능력을 보여주세요" 라고 말했고, 이유를 묻는 현구탁에게 "승진이 경찰대 5기 중 제일 늦은 것이 능력 때문인지, 공정치 못한 시스템 때문인지, 그게 궁금해서요" 라고 말했었습니다. (예영실과 그의 남편이 소위 고정우 사건이라고 말하는 이 사건에 연류된 듯 합니다.)

또한 양흥수와 신추호는 양병무와 신민수 때문에 현건오가 죽었음에도 현구탁에게 "산 사람은 살아야지" 라고 말하며 양병무의 경찰복귀를 논했고, 현구탁은 어이없어합니다. 이어 현구탁은 현건오의 영정사진 앞에서 "병무랑 민수도 저처럼 끝까지 벌받게 해주세요. 아버지! 이제 자수하여야 돼요!" 라는 아들의 목소리를 느끼게 되었지만, "미안하다" 라고 답합니다. 

노상철 형사는 11년 전 김희도가 고정우를 심문하는 영상을 보면서 완전 허위로 자백을 받아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한편, 고정우가 병원에 간 걸 알게 된 최나겸은 갑자기 나타나서 보호자를 자청했고, 하설은 돌아갑니다. 정신이 들은 고정우는 노상철에게 연락을 했고, 현건오를 만나야 한다며 병원을 나선 고정우 앞에 노상철이 나타납니다.

고정우는 노상철로부터 현건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또 다시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에 사로잡혔고, 심보영을 몹쓸 짓을 했던 양병무, 신민수가 불구속 기소로 풀려난 데다가 11년 전 그날의 일을 밝힐 중요한 증인인 현건오도 죽어버려 힘들어합니다.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고정우와 노상철은 과거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를 다시금 뒤짚어보며 새로운 단서들을 잡아내는 데 몰두합니다. 

고정우는 당시 운전을 하지 못했던 양병무, 신민수, 현건오 대신 자신의 차를 운전해 심보영의 시신을 유기했을 공범의 존재, 심보영이 하고 다니던 팔찌가 고정우의 차에 떨어져있었던 것을 말했고,  그리고 항상 엄마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가던 심보영이 엄마의 문자에 답을 오랫동안 하지 않는 등에 대한 의문점들을 이야기합니다.

신민수는 양병무에게 현건오의 장례식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양병무는 자신들을 곤란하게 하려고 현건오가 그랬다며 오히려 신민수를 쏘아붙입니다. 이후, 현구탁은 신민수를 불러내 과격하게 대하며 "민수야! 잘 들어. 너하고 너의 부모 쪽박 차고 평생 떠돌아 다니고 싶지 않으면 사실을 말해야 돼. 사실을! 병무가 다 시킨 거라고. 그게 사실이잖아. 그지?" 라고 협박합니다. (아무래도 겁이 많은 신민수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고정우는 당시 사건을 취조하던 담당 형사 김희도가 말했던 교통사고를 떠올렸고, 김희도의 주장에 따르면 술에 취한 고정우가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운전을 하다 마을 입구에서 사고를 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증거 품목 중에는 사고 사진이 남아 있지 않았고, 고정우는 운전자의 정체를 쫓았습니다.

노상철은 심보영의 휴대폰에 남아있는 이재희(박미현 분)의 문자를 거론하며 "문자내용을 보면 미안한 일을 하셨던데 그날 따님 만났죠? 언제 어디서 봤어요?" 라고 추궁했고, 이재희는 그 당시를 떠올립니다. 현구탁과 함께인 자신을 향해 "더러워" 라며 돌아서던 딸의 모습. 그러나 이재희는 "그날 보영이...못 봤어" 라고 말합니다.

현구탁의 협박을 받은 신민수가 양병무를 진범으로 지목했고, "건오 장례식에 갔었냐고" 묻는 고정우 앞에서 다시 양병무가 체포되고, 노상철이 "아버님 신민수가 이미 자백했다고요. 심보영 강간 폭행 및 살인, 양병무가 지시했다고" 라고 설명했지만 양흥수는 "너잖아. 너라고 해! 너라고 해! 너잖아!" 라고 말합니다.

경찰에 끌려가던 양병무는 돌연 최나겸을 언급하며 "최나겸 좀 불러줘. 최나겸. 덕미 좀 불러달라고!" 라고 말했고, 고정우가 "덕미가 왜?" 라고 묻자 양병무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거 다 걔가 짠 판" 이라고 발악을 했고, 양흥수는 신민수를 찾아가 원망을 합니다. 같은 시각 정신과 의사이자 예영실 의원의 남편인 박형식(고정환 분) 앞으로 현재 박형식이 끼고 있는 반지와 똑같은 반지가 우편물로 오고, 박형식은 당황합니다.

고정우는 호텔에 있는 최나겸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최나겸은 당일 창고에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 때부터 양병무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최나겸의 말과 달리 11년 전 그 날, 살인사건 현장에는 최나겸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MBC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출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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