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송화영은 말수는 없지만 사건에 진심인 경찰입니다. 이야기는 어린 송화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어린 송하영
어린 송하영은 엄마와 유원지에 가서 오리배를 타다가 물에 빠졌고, 물속에서 한 여자의 시체를 목격합니다. 그 순간 어린 송하영이 느낀 감정은 경악보다 슬픔이었습니다. 이미 어렸을 때부터 송하영은 타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아이였던 것입니다. 심리치료 중에도 어린 송하영은 물 속에서 보았던 장면을 그리면서 아픈 마음을 헤아리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은 비에 맞더라도 길에서 죽은 고양이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면모는 훗날 경찰이 된 송하영의 삶에도 막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1998년 빨간 모자 사건
1998년, 송하영(김남길 분)을 포함한 동부경찰서 강력반은 '빨간 모자 사건' 으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며칠이고 밤을 지새웁니다. 송하영은 잠복에 불평하는 동료들의 말에 "지금까지 10개월이야. 피해 여성은 12명이고, 우리가 하는 일인데 피해자 생각하면 이건 고생도 아니지" 라고 말합니다. 이후 송하영은 범인을 찾던 중 빨간 모자를 쓴 남자를 발견해 조용히 미행합니다. 남자는 남의 집에 들어가려고 했고, 송하영은 격렬한 몸싸움 끝에 그를 체포합니다. 하지만 그는 모방범이었습니다. 그런 모방범에게 송하영은 "무슨 마음으로 저럴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관할지역에서 20대 여성 최화연의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특이한 점은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시체가 발가벗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송하영은 살인사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피해자 가족을 먼저 챙기며, 그 고통을 함께 나눕니다. 송하영이 근무하는 동부경찰서 강력반 반장(정만식 분)은 여성의 애인 방기훈(오경주 분)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방기훈은 본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시간에 나와서 어디로 갔냐는 질문에 방기훈은 "한강에 갔다. 진짜다. 다투고 나와서 장사할 기분이 아니었다" 라고 답합니다. 그러면서 방기훈은 "그냥 좀 다툰 것뿐이다. 형사님이 다퉜다고 사람을 죽이냐? 형사님 저 진짜 아니다" 라고 호소합니다. 최화연이 살해당한 날 빨간 모자를 쓰고 간 남자를 봤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합니다. 방기훈은 "현관문이 안 잠겨있었다" 라며 사건 당일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방기훈을 주먹으로 때리고 있는 박대웅 경감(정만식 분)을 본 송하영은 "지금 뭐하는 중이냐" 라고 묻습니다. 박대웅은 "자백받는 중이잖아. 문 닫아"라고 말합니다. 말없이 지켜보는 송하영에게 박대웅은 "왜 뭐가 문젠데. 왜 뭐가 불만이야"라고 소리 지릅니다. 송하영은 "이런 식의 자백이 효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라고 말했지만 박대웅은 방기훈에게 '빨간 모자 사건' 까지 엮으며 수사를 이어갑니다.
송하영의 판단
그러나 송하영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그는 방기훈의 눈빛을 보고 범인이 아님을 직감하고 직접 증거를 찾아다닙니다. 이 과정에서 송하영은 피해자의 집에 '223'이라고 쓰인 숫자를 비롯해, 최근 빈집털이를 당한 집들에 22, 2, 123 등의 숫자가 쓰여 있는 것을 확인했고, 그 숫자는 세대 구성원을 의민한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1은 성인 남성, 2는 성인 여성, 3은 아1이들)
또 감식계장 국영수(진선규 분)의 도움으로 사건 현장에서 또 다른 지문도 찾아냅니다. 국영수는 "(범인이) 미리 숨어있을 수도 있어. 침대 밑이나 이런 뒤에서" 라고 말합니다. 이후 송하영은 지문 조회 결과 신원조회가 안 된다는 답을 듣습니다. 범인의 정보가 나오지 않자 송하영은 "왜 옷을 벗긴채로 그냥 뒀을까요?" 라며 생각에 잠깁니다.
프로파일러
이러한 송하영을 본 국영수(진선규 분)는 송하영에게 "프로파일러라고 들어봤어? 프로파일러에게 필요한 자질이 너한테 다 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 열린 마음. 직관. 두루 필요한데 그런 건 둘째치고 감수성이거든.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라고 이해하면 되려나" 라고 말합니다. 국영수는 송하영에게 책 한 권을 건넵니다. 그는 "새로운 팀 하나 만들려고 준비 중인데 적임자를 찾은 거 같다. 범죄 행동 분석가는 딱 너 같은 사람이 해야 되는 일이거든" 이라며 송하영에게 프로파일러가 될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도 만족 중이라는 송하영에게 국영수는 "그렇게 고민도 없이 거절을 하면 나도 상처를 받는다"라고 너스레를 떱니다. 이어 그는 "하여간에 심중을 모르겠는 표정도 프로파일러한테는 장점이다" 라며 "당장 결정 안 해도 된다. 어차피 시간이 좀 걸릴 거니까 우선은 그런 분야가 있다는 것만 알아둬라" 라고 당부합니다.
1999년 빨간 모자의 진범
그러나 방기훈의 수사 도중 진짜 '빨간 모자' 사건의 범인 양용철(고건한 분)이 검거됩니다. 양용철은 아니라고 울부짖는 방기훈을 보며 흘리듯 "저 사람 범인 아닌데"라고 말합니다. 이를 캐치한 송하영은 더욱 방기훈 사건에 의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방기훈은 이미 강압 수사를 이기지 못하고 자백을 하고 난 후였고, 송하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징역 12년 형을 받고 수사가 종결됩니다.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1999년에도 빨간 모자의 진범은 짜장면집 배달원(오승훈 분)으로 살아가면서 활동 중이었습니다. 그리곤 방기훈 사건의 피해자처럼 또 다른 여자가 집에서 살해당한 뒤 발가벗겨진 채 발견됩니다. 즉, 방기훈 사건의 진범이 어쩌면 따로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세상에 드러난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순진한 중국집 종업원이었습니다. 송하영은 1998년 사건 당시, 집들에 표시된 숫자를 보고 의미를 파악한 뒤, 동네에 있는 배달되는 식당들에 대해 알아보았었습니다. 그럴 정도로 송하영은 범죄 사건에 대해 잘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송하영은 프로파일러 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요? (내용의 흐름상 프로파일러가 되어야겠죠?) 첫 방송만으로도 많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킨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19세 이상으로 편성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이상으로 프로파일러의 이야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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