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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회>

by 장's touch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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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를 잡았지만, 같은 사건은 다시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습성

첫 회에서 있었던 방기훈(오경주 분)이 범인으로 잡혔던 여성 살해 사건(최화연)과 같은 수법의 살해사건이 다시 일어납니다. 방기훈은 이미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있었고, 송하영(김남길 분)은 빨간 모자로 지목되어 범인으로 잡힌 양용철(고건한 분)을 직접 찾아갑니다. 양용철이 잡힐 당시 방기훈을 바라보며 "범인이 아니다" 라고 한 말이 신경 쓰였던 것입니다. 접견을 거부하던 양용철은 송하영이 영치금을 넣자 접견을 수락합니다. 결국 범죄자와 마주한 송하영. 송하영은 양용철에게 "왜 방기훈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냐" 고 묻습니다. 양용철은 "우리끼리 눈빛만 보면 안다. 감이라는 게 형사들한테만 있는 게 아니다. 홧김에 죽인 놈이 뭐하러 옷을 벗기냐. 지인을 죽였으면, 벗겨진 옷도 입히는 게 정상이다. 옷 벗기는 그런 짓은 하던 놈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거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도 습성은 어떻게든 드러나고 만다" 라고 말하면서 살해 후 피해자를 발가벗긴 거에 대해 "옷을 벗기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다. 그 짓을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놈이 진짜 범인일 것 습성이라는 말 알지,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이미 배어버린 게 나오는 거다"며 "진범은 따로 있을 것"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양용철은 이런 사실을 우월감을 느끼며 여기저기 떠벌리기 시작했고, 송하영과 같은 팀 반장(정만식 분)은 이런 송하영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송하영은 "방기훈 사건과 원말순 사건은 동일인물일 확률이 놓다. 진짜 범인을 잡아야 한다. 범인이 따로 있다면 방기훈 인생은 누가 책임지냐. 난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다. 반드시 잡을 것" 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양용철을 만난 송하영은 "몇 푼 넣어준 걸로 퉁치려 하냐. 궁금하면 계속 사용료 지불을 해야지 않겠냐.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냐" 며 여유를 부리는 양용철에게 "까불지 마" 라고 경고한 후, 당장이라도 접견실을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양용철은 송하영을 잡아 "가족 접견실에서 보니까 마음이 둥글둥글 해져서" 라며 정이라도 든 듯 이야기합니다. 이에 송하영은 "마지막 경고야. 선 넘지 마" 라고 재차 경고했고, 양용철은 한 수 접고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 한 번 맛 본 놈들은 절대 그거 못 끊는다. 그놈 못 잡으면 또 일어난다" 라고 의미 있는 경고를 해줍니다. 송하영은 양용철의 말을 참고합니다. 

10대 소년 조강무

그러던 중 10대 소년 18살 조강무(오승훈 분)가 여자가 있는 집에 숨어들었다가 잡힌 사건이 발생합니다. 조강무를 신고한 남성은 조강무가 자신의 여자 친구가 자고 있는데 문을 따고 침입을 했다며, 주머니엔 흉기로 가위까지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때 송하영은 털린 집들의 문고리에 있던 날카로운 흔적들을 떠올립니다.) 다른 형사들은 이런 조강 무가 미성년자에 167cm의 왜소한 체구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저 좀도둑 취급을 합니다. 그때 송하영은 조강무의 머리가 모자를 쓴 듯 눌려 있는 것을 포착하고 모자를 언급했고, 놀란 조강무는 당황하면서 핑계를 댑니다. (앞서 슈퍼주인이 목격한 범인의 키와도 비슷했습니다.) 잡힐 때 잃어버렸다던 조강무의 모자는 전봇대 뒤에 얌전히 숨겨져 있었고, 매우 비싼 브랜드의 모자였습니다.

송하영은 조강무를 연쇄살인 진범으로 확신했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조강무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꼬투리를 잡습니다. 먼저 조강무가 들고 있던 가위를 지문 감식 요청한 척 압박을 한 송하영에게 조강무는 "이게 무슨 살인미수냐. 돈이나 훔치려고 했는데 결국 하지도 못했지 않냐" 라고 발끈합니다. 그러나 송하영은 조강무가 그간 몇 차례나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는지 떠봅니다. 조강 무는 처음엔 "이번이  처음" 이라고 말하던 조강무도, 크게 감정 변화 없이 허를 찌르며 질문해오는 송하영의 수에 넘어가 곧 다수 남의 집에 침입한 전적이 있음을 밝힙니다. 이에 송하영은 "그동안 얼마나 훔쳤는지, 훔친 물건을 얼마나 어떻게 썼는지 적어" 라며 그에게 약점인 할머니를 일부러 언급, "할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실까?" 라고 말합니다. 이후 조강무는 송하영의 질문에 말려들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을 털어놓습니다.

송하영은 자연스럽게 조강무의 숫자를 쓴 필적도 확인합니다. 숫자 앞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조강무를 보며 송하영은 "뭔지 알텐데? 2는 성인 여자, 3은 어린아이, 1은 성인 남자" 라고 설명했고, 조강무는 당황합니다. 또한 송하영은 피해자 2명의 사진을 꺼내 "우리에겐 현장에서 발견한 지문이 있어. 내일이면 그게 네 지문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최종 압박을 했고, 결국  송하영이 조강 무에게 "강무야, 옷은 왜 그랬냐" 라고 묻자 조강 무는"그놈이 하던 짓이었다. 아빠. 매일 당하고만 있는 게 짜증 났다" 고 말합니다.

 

조강무가 어린 시절, 그의 아빠는 엄마를 발가벗긴 후 마당에서 매우 폭행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던 것이었습니다. 죄를 자백하고도 조강무는 "진짜 내 지문 나온 거 맞냐? 나한테 거짓말한 거죠? 내가 분명히 다 지웠는데" 라며 의심했지만 송하영은 조강무에게 "이 세상에 완전 범죄 같은 건 없다. 내일이면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게 될 것" 이라고 말합니다. 방기훈 사건 때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도 조강 무의 것으로 밝혀지면서 결국 진범 검거에 성공합니다. (전에 조강무의 지문인식이 안 되었던 것은 18세 미만이라 지문이 등록이 안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범죄 행동 분석 기법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송하영은 스스로 범죄자와 면담을 통해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악했고, 이를 수사에 활용했습니다. '범죄 행동 분석 기법' 으로 수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연쇄 살인사건 진범을 검거했습니다. 수사가 끝난 뒤 송하영은 피해자들의 집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가 없다는 걸 놓쳤다는 것에 한탄했지만, 감식계 국영수(진선규 분)는 송하영에게 "이제라도 잡아서 진짜 다행이다. 그놈 못 잡았으면 제3의 피해자가 나왔을 것. 같은 살인 두 번이나 저지르는 놈한테 3번 어려울 것 없다" 라며 송하영을 칭찬합니다.

 

이어 국영수는 "그래서 범죄 심리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이런 놈들이 감옥 간다고 끝나는 게 아니야. 잡는 것도 중용하지만 다시 사회에 나올 대를 대비해야 한다. 범죄 유형을 연구해서 자료를 모아두면 분명 도움이 될 거다. 네가 조강무 잡겠다고 양용철 찾으러 간 것처럼" 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억울하게 1년 동안 옥살이를 하고 나온 방기훈은 포장마차로 찾아온 송하영에게 "진범 찾아줘서 고맙다. 너 옛날에도 그랬다. 사람한테 관심 없는 척 뒤에서 마음 써줬다" 고 인사합니다. (둘은 친하지 않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입니다.)

범죄행동분석팀의 결성

하지만 여론은 진범이 잡히자 억지 자백을 받아낸 경찰들이 강압수사를 했다고 방송합니다. 또한 송하영에겐 능력이 없어서 범죄자에게 도움을 받았다면서 비난합니다. (범죄 행동 분석의 개념, 필요성이 인식되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동부경찰서에는 대한일보 소속 기자 임무식(이하늬 분)이 찾아옵니다. 임무 식이 본인을 만나러 온 줄 안 박대웅은 "할 말이 없다"며 그를 내쫓으려 합니다. 이에 임무식은 자신은 박대웅이 아닌 송하영을 만나러 온 거라며 "이번 검거한 조강무 사건 관련해 교도소에 있는 빨간 모자 양용철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하던데 사실이냐"라고 묻습니다. 처음엔 "그런 일 없다" 고 잡아떼던 박대웅은 임무 식이 "양용철을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덧붙이자 이내 "잠깐 따라오라"며 인터뷰에 응합니다.

 

이후 뉴스의 논란 보도엔 송하영의 이름까지 추가됩니다. 언론은 "형사는 죄 없는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 씌우고 진범은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가 잡는다"며 경찰의 무능합을 말합니다. 경찰을 향한 비난이 커지자, 청장은 "이제 어떻게 할 거냐" 고 소리를 쳤고, 반장들은 국영수가 제안한 프로파일링을 대책으로 꺼내놓습니다. 이 상황을 국영수는 이를 범죄 행동 분석팀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한 것입니다.

이후 국영수는 송하영을 만나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너만 오케이 하면"이라고 제안했고,"조강 무를 못 잡았다면 사건은 연쇄적으로 이어졌을 것. 그걸 우리가 막을 수 있다" 라며 "정식으로 수감자들 면담을 다닐 수 있게 됐다. 분명히 유사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거다" 고 좋아합니다. 또한 국영수는 "어차피 위에서는 여론을 진정히 킬 명분이 생겼고, 나한테는 드디어 제대로 된 일을 해볼 수 있어서 좋고, 사실 늦었다. 진작에 생겼어야 했다"라고 말합니다. 송하영은 "저는 프로파일러가 뭔지 잘 모른다" 라며 난감해했고, 이에 국영수는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남들은 이해 못 해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지 않냐. 공부는 이제부터 하면 된다. 누군가,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적임자가 너라고 확신한다" 면서 프로파일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결국 국영수가 그토록 염원하던 범죄 행동 분석팀이 생깁니다. 송하영은 동부경찰서에서 범죄행동분석팀으로 짐을 옮깁니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사무실로 홀로 들어선 송하영의 모습이 보이면서, 2000년 5월 여자 아이를 아이스크림으로 유인한 범죄사건이 펼쳐지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드디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범죄행동분석팀(프로파일링)이 생겨났습니다. 이제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은 이곳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마치 미드를 보듯이 볼 생각에 설렙니다. 마지막에 나온 5살 여자아이의 유괴사건은 정말 현실에서도 일어났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3회의 이야기가 너무 무섭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현실에서도 모든 사건들이 사람 목숨이 잃기 전에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상으로 프로파일러의 이야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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