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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회>

by 장's touch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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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링을 활용한 범죄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면담 (feat. 막내의 합류)

범죄행동분석팀 막내로 통계관 정우주(려운 분)이 합류합니다. 첫 출근을 한 정우주는 국영수(진선규 분) 팀장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본인 소개를 했고, 국영수는 "반가워요. 이따 봅시다" 라고 말하며 사라집니다.

이후 송하영(김남길 분)과 국영수는 첫 면담 상대로 수감중인 장득호(이종윤 분)를 찾아갑니다. 장득호는 토막살인을 저질러 수감된 범죄자로, "범죄자들의 범죄 심리를 연구하는 팀이다. 6년 전 사건에 대해서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 라고 설명하는 송하영과 국영수에게 "갑자기 찾아와서 6년 전 일을 듣겠다고?" 라고 묻습니다. 송하영이 "6년 전 내연녀를 스물 세조각으로 토막냈죠?" 라고 말하자 장득호는 "다 아는 것도 아니네. 스물 넷. 팔 다리 쓱쓱 썰면 몇 개야? 아홉이잖아. 산수들이 안 되는 구나. 하나가 빠졌어" 라고 한 후 혀를 내밀며 웃습니다. 도저히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고 끔찍했습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면담을 마치고 돌아온 두 사람은 아직 퇴근도 못하고 기다리던 새로 들어온 막내 정우주와 마주합니다. 이후 송하영은 정우주에게 "범죄 행동 분석팀에 왜 지원했냐?" 고 물었고 정우주는 "폼 나잖아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직속 범죄행동분석팀 통계분석관" 이라고 답합니다. 송하영은 장님 등불 이야기를 예를 들며 장님은 다른 사람들이 그 등불을 보고 부딪혀 넘어지지 말라고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길을 밝히는 거예요" 라고 말하며 "범죄를 수사한다는 건 그런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일"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우주는 그 말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 바라봅니다. 

창의동 사건 발생

범죄행동분석팀은 창의동 사건(5세 영아 토막살인 사건)에 집중합니다. (2회 말에 나온 장면이었습니다.) 고물수집상 할머니가 가방에 든 팔 다리 토막을 발견한 것입니다. 피해자는 '5세 이수연' 으로 얼마 전 부모가 실종 신고한 아이였습니다.

범죄행동분석팀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송하영은 한 번 더 수감된 장득호를 찾아가 시신을 토막 낸 범죄자 심리를 파악합니다. 하지만 창의동 사건 담당 수사관 윤태구(박소진 분) 경위는 "범죄자의 심리를 알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고 말하는 송하영에게 "우리는 범죄 예방보다 당장 범죄자들을 잡아넣는 게 먼저" 라고 날을 세우며 범죄행동분석팀의 정보 공유 요청을 거부합니다.

범죄행동분석팀에 대한 신뢰가 없었고, 이 사건이 기동수사대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송하영이 "이번 사건에 도움이 되고 싶다" 면서 자신이 분석한 대로 "정신병자 소행이 아닐 것" 이라고 의견을 건넵니다. 그러나 윤태구는 "담당 형사들도 유능하다. 선을 넘는 것 같다. 지금은 용의자 특정조차 안 되는 상황에서 범죄행동분석팀의 원대한 작업에 협조할 여력이 없다. 수사보고 공유할 만한 내용이 없다" 고 선을 긋습니다. 

범죄행동분석팀의 단독수사

국영수는 오인탁 감식계장(홍우진 분)에게 "현장과 시신에서 발견된 것이 없다. 애 손가락까지 다 잘라놨더라. 발견 당시 냉동상태였다. 깔끔하게 잘려진 상태였다" 는 정보를 얻었고, 사진정보(강제로)를 얻어냅니다. 송하영은 "들키지 않으려고 시신을 훼손했다면 왜 굳이 가까운 곳에 유기했을까?" 라며 끊임없는 의문을 제시합니다.

범죄행동분석팀은 기수대의 도움 없이 자료조사에 나섭니다. 금품 목적, 원한 관계도 기수대에서 못 찾은 것 같다는 송하영은 "정신 이상자라 하기에는 시신처리가 너무 단정해요. 관절 부위마다 잘라놨어요. 방법을 알고 잘랐다는 얘기죠. 사체 부위별로 봉지에 나눠 담은 것도 그렇고 이것만 보면 자르는 거에 익숙한 직업 같은데" 라고 말합니다. 왜 근처에 버렸을 지 묻는 국영수에게 송하영은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두 겹으로 싼 이유를 궁금해합니다.

이 때 정우주는 "도축업자 아니에요?" 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절단기기 사용과 냉동 처리 방법을 말하며 가능성에 넣습니다. 정육업체(보통 정육점에서는 고기를 까만 비닐을 2겹씩 싸서 주죠.) 까지 가능성에 넣은 세 사람은 과거 그런 일을 했던 사람일 수도 있으니 무직도 가능성에 넣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윤태구 역시 정육점들을 돌며 수사에 박차를 가합니다.

공조수사

국영수는 훼손된 채 냉동된 사체에서 냉장고 자국(바닥의 줄 자국)을 찾아냈습니다. 결정적 단서를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기동수사대 역시 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기동수사대 백준식(이대연 분)과 허길표(김원해 분)은 윤태구에게 조심스럽게 범죄행동분석팀과 함께 수사할 것을 제안하고, 그들은 함께 수사중에서 고물상에서 시체가 유기된 냉장고 모델을 찾게됩니다. 그러던 중 한 여관에서 훼손된 사체의 다른 일부가 발견됩니다. 이 과정에서 송하영은 윤태구를 "아가씨" 라고 부르는 여관 주인에게 형사님으로 호칭을 정정합니다. (자신을 여자라고 깔보는 다른 남자 형사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국영수는 깨끗한 여관 방을 둘러본 뒤 "자러 온 것이 아니다" 라며 매트리스를 뒤집어 아이의 옷을 발견합니다.  길어지는 수사에 윤태구 팀장은 추가 인력이 절실하다고 이야기했고, 허길표는 "분석팀 써먹어라. 방식이 낯설 수 는 있어도 결국 조직에서 일하라고 만든 팀이다. 형사팀 직속이고, 분석팀 성과 없으면 올해 지나 없어질 수 있다. 분명 서로에게 도움이 될 거" 라고 제안합니다. 

범죄행동분석팀은 자신들이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특정한 창의동 사건 용의자의 특징을 보고서로 만들어 보고하면서 "성인이 아닌 아이를 상대로 했다는 건,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자를 우선으로 수사해야 한다" 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피의자는 혼자 생활하지만 깔끔한 성격의 독거남. 집을 수색하면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고 범행도구 역시 잘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범행 장소나 주거지는 실종 장소에서 피해자의 집 쪽으로 도보 이용 가능한 장소일 수 있다. 납치, 성추행, 사체 절단, 유기 등의 행동으로 보아 연령대는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이고, 학력은 중학교 중퇴거나 중졸 정도로 추정된다" 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정육점, 생산 판매 등 냉동 식품 판매를 한 경력이 있거나 절단 관련 일을 한 자일수 있고, 한 곳에 오래 근무하지 않고 자주 직장을 옮기는 자이다. 현제 직업은 횟집, 정육점, 식당 등을 혼자 운영하는 자일 수 있고, 성을 목적으로 성인이 아닌 피해자를 납치하였다면 소아강간 살인 피의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인 내성적이고 말주변 없으며 졸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적인 컴플렉스 있는 자일 수 있다" 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프로파일링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그 보고서를 토대로 공식적인 수사 지시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 선배들의 판단이었습니다. 이는 반대로 비공식으로는 수사해도 된다는 뜻이었고, 이에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수사대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되었고, 두 팀이 공조하자 수사 속도는 탄력이 붙습니다. 지역의 아동성범죄자 전과자들을 찾아다니던 그들은 소득이 없자, "거꾸로 지역에 혼자사는 사람 중 성범죄자를 찾자" 고 제안한 정우주의 의견대로  30~40대 독거 남성 명단 중 주소지 이전으로 누락된 인원을 추려 수사를 이어갑니다. 

이 자가 범인이다

그 결과 송하영은 창의동 사건 진범의 근거지로 유추되는 컨테이너를 찾아냅니다. 사건 발생 및 사체 발견 장소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는 점,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된 점 등을 통해 송하영은 이곳이 진범의 근거지라고 확신했고, 그 순간 어둡던 컨테이너 안의 불이 켜집니다. 송하영은 윤태구에게 전화를 걸어 "찾은 것 같다" 라고 말했고, 이후 송하영은 "이 자가 범인이다" 라고 말하면서 강렬한 눈빛과 함께 긴장감이 치솟으며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강력범죄에 정리된 프로파일링이 큰 힘을 발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 범인은 잡은 것도 아니고, 그가 범인일 거라는 추측뿐이지만 그의 프로파일링이 반드시 범인을 검거할 거라 믿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당연시 투입되고 있는 이런 수사가 그 당시에는 멸시받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무표정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송하영형사와 어딘가 부족해보이지만 완전 실력자였던 국영수 팀장, 두뇌회전이 빠른 막내 정우주(마치, 타방송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의 오경태 느낌입니다) 까지 합세한 범죄행동분석팀과 윤태구팀장과의 공조가 많은 사건을 해결할 거라 봅니다. 그리고 또 기자들의 모습도 간혹 보입니다. 특히 '팩트투데이' 의 신기호(하도권 분) 국장과 최윤지(공성하 분) 기자도 범죄행동분석팀과 엮이면서 드라마의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으로 프로파일러의 이야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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