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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커튼콜 <2회>

by 장's touch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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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에서 다시 연극을 시작합니다.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마지막 소원

인천 연안 부두의 해변에서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떠올린 자금순(고두심 분)은 이들이 잘 찾아올 수 있도록 밝고 든든한 등대 같은 호텔을 만들기로 결심했던 지난날을 회상합니다. 자금순은"등대 같은 호텔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야 찾아올 수 있으니까" 라며 바다를 바라보다 손자 어린 리문성이 배를 타고 오는 환영을 보았고, 바다에 빠질뻔한 자금순을 정상철(성동일 분)이 말립니다.  자금순은 "이제 다 끝난 것이겠지" 라며 슬퍼합니다. 호텔 낙원 창립자인 자금순은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호텔 낙원의 전 지배인이자 자금순의 곁을 지키는 정상철(성동일 분) 부장은 자금순의 진짜 손자인 리문성이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온갖 나쁜 일을 저지르는 사실을 알고, 무명의 연극배우 유재헌(강하늘 분)을 찾아가 특별한 제안을 하게 됩니다.

 

정상철은 유재헌에게 자금 순을 위해 3개월 동안만 북한에 두고 온 손자 리문성이 되어달라고 이야기했고, 유재헌은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 세 줄 요약을 해 볼 테니 잘 들어봐라. 어느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북한에 있는 손자를 만나는 거다. 그 손자를 데려올 수가 없다. 그래서 할머니의 손자를 대신 연기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고 그걸 저한테 제안을 해주신 거다" 고 확인합니다.

이어 유재헌이 "왜 저예요?" 라고 묻자 정상철은 "첫째, 손자 또래와 비슷한 나이에 북한말이 능숙한 연극배우. 둘째, 작은 연극판만 전전하는 무명배우, 셋째, 인생을 바꾸기 위해 무슨 짓이라고 할 것 같은 배우" 여서 그렇다며 제안을 했고, 이어 "그렇게 하는 것 사기 아니냐" 고 묻는 유재헌에게 정상철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만든 그 거짓말이 과연 범죄고 사기일까" 라며 연극의 대가로 한 달에 1억을 제시합니다. 어마어마한 제안을 받은 유재헌은 처음엔 거절했으나, 극한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유재헌은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의 대행료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른 의미의 호텔 낙원

자금순은 "김 전무(손종학 분)는 내가 늙고 병들었다고 의사결정도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던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고 묻습니다. 이에 맏손자인 박세준(지승현 분)은 "할머님이 자릴 비우신 동안 최선의 길을 찾았던 것뿐이다" 라고 말했고, 자금순은 "그 길이 호텔 매각이냐.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늘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가질 수 없다는 건 잘 안다" 고 대답합니다.

자금순은 이어 "너희 셋도 너무 다르다. 그래도 내가 몸과 마음을 바쳐 만든 호텔이 너에겐 단순한 사업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호텔은 가족을 지탱하고 지켜온 집이다" 라고 달랬지만 박세준은 "가족을 지켜오기만 했다고 생각하시냐" 고 되물었고, 이에 자금순은 "너한테 낙원은 그런 곳이었구나" 라고 말합니다. 

박세준은 "호텔의 미래를 위해서 말씀드리는 거다.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니까"라고 말했고, "네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과거라는 것을 조금은 소중히 대했으면 좋겠다, 아픈 기억까지도", "시간은 네 편이니 너무 조급해하지말고"라고 조언합니다. 이후 자금순은 박세연에게 "세준이가 낙원을 미워하는 이유를 알 거 같아서 내가 나설 수 없다""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건 이승과 저승처럼 한 발짝거리다. 세준이는 없애고 싶고 세연이는 그걸 지키고 싶으니 누구의 마음이 더 간절한가로 결정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호텔 매각 건에 있어서 냉정해 보이는 박세준은 집안일을 오랫동안 도와온 이모 윤정숙(배해선 분)에게는 따뜻한 모습을 보입니다. 할머니 자금 순이 세상을 떠나도 "다른 데 옮길 생각 하지 말라며,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여기가 이모 집"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박세준은 한밤 중 술을 마시려다 자신을 말리며 따뜻한 우유를 건네주는 윤정숙에게 모정을 느끼는 듯합니다.

VVIP 스위트 룸

박세연(하지원 분)은 큰 오빠 박세준으로 인해 매각 위기를 맞은 가운데, 클럽에서 놀던 둘째 오빠 박세규(최대훈 분)를 찾아가 여자를 꼬시는 중이던 오빠에게 "우리 아이는?" 이라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이후 자리를 옮긴 박세규와 박세연은 호텔 운영과 매각 건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낙원 호텔 매각에 반대할 의결권을 행사해달라는 박세연에게 박세규는 "나는 솔직히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내가 형을 편들면 너에게 미움받고, 너를 편들면 형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건 싫다"며 거절합니다.

이후 박세연의 직원이자 친한 언니인 홍라경(김현숙 분)은 박세연에게 "너희 집안에 숨겨둔 자식 없냐. 지분 나눠 받고 네 편 들어줄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냐" 고 묻습니다. 이후 홍라경은 하루 2천만 원 스위트룸을 석 달 결제한 손님이 있다고 알렸고, 박세연과 홍라경은 초호화 프라이빗 스위트 'VVIP룸'을 예약한 첫 번째 고객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러 갑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박세연의 전약 혼자이자 삼우 그룹 후계자인 배동제(권상우 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박 2000만 원의 최고급 룸에 3개월 간 머물 수 있는 '20억 원'을 결제한 그는 "이 정도 축하는 해도 되잖아. 결혼할 뻔했던 사이인데" 라며 "박세연을 마주할 수 있으니까 20억 아깝지 않다" 고 능청을 떱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박세연에게 배동제는 "날 찾아오게 될 거다. 네 발로. 네 동선 짧게 해 주려고 예약했다" 고 예고했고, 박세연은 "뭔가 계획하고 실행 중이라는 거네. 열심히 해봐라, 기대하겠다"라고 답한 채 자리를 떠납니다. 배동제는 "퀘스트가 험난할수록 난 더 재미있다. 박세연, 결혼도 예외는 아니지" 라며 숨은 꿍꿍이를 암시합니다. 

계약 체결

역할대행업체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유재헌은 짝사랑 남(최정원 분)을 퇴치하기 위해 의뢰를 요청한 송효진(정유진 분)의 남자 친구 대역을 하고 일당을 받은 후, 친구 박노광(이이경 분)과 함께 클럽을 찾았고, 그곳에서 큰돈을 쓰는 박세규를 보며 씁쓸해합니다. 집에 돌아온 유재헌은 겨우 맞춘 한 달 생활비를 정리했고, "5억 그 이상은 무리다" 라는 정상철의 말을 떠올리고 고뇌합니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연기 오디션을 다닌 유재헌이지만, 결과는 또 낙방이었고, 결국 착한 거짓말을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유재헌은 정상철을 만나 "제안해주신 그 연극은 할머니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거더라. 그 연극 제가 하겠다" 라며 자금 순만을 위한 사기극에 동참을 약속했고, 정상철은 "막상 하겠다고 하니 머리가 복잡하다"며 생각에 잠깁니다. 유재헌은 "이 연극의 관객은 오로지 단 한 명이다" 라며 정상철에게 악수를 건넸고, 정상철은 "그럼 계약 체결이다" 라며 흡족해했고, 계약서를 작성하며 계약을 체결합니다. 정상철은 "선금은 연극이 시작되는 날 집에 들어오는 당일 지급될 것"이라고 알립니다.

유재헌은 자금순의 손자인 리문성의 인생을 그대로 카피하기 시작했고, 정상철도 북에 있던 리문성이 현재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자금순에게 알립니다. 자금순은 박세준과 박세규, 그리고 박세연에게 "옛날부터 말했지? 북에 두고 온 손자가 하나 있다고, 그 아이를 찾았다" 고 전했고,  이어 "내가 여기 있는 동안은 이 집에서 함께 살 거다. 중국에서 넘어온다고 하니 그리 알고 있어라. 갓난아기 때 헤어진 동생이라 생각하고 잘 좀 돌봐줘라" 고 당부합니다.

박세연은 "신기하다. 이 나이에 동생이 생기다니" 라며 "몇 살이냐" 고 묻습니다. 자금순은 "힘들게 한 아이다. 너희는 상상도 못 할 만큼. 오면 잘 좀 돌봐줘. 알았지?" 라고 당부했고, 박세연은 오빠들에게 "할머니가 입이 마르게 이야기했잖아. 찾았으면 좋은 거 아니야?" 라고 말했고, 그러자 박세규는 "넌 정말 아무것도 몰라. 이 호텔밖에 모르는 바보" 라고 저격합니다. 박세준은 "타이밍이 이상하다" 며 곧 나타날 리문성의 존재를 의심합니다. (사실 박세규는 형과 동생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지만, 조모 자금 순의 재산을 나눌 수도 있는 사촌동생이 생긴다는 데 반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후 정상철과 만난 박세준은 "무슨 짓을 꾸미시는 겁니까?" 라며 직접적으로 불편한 내색을 보였고, 정상철이 "뭘 말입니까"라고 되묻자 "갑자기 나타난 손자라. 너무 뜬금없는 타이밍 아니냐"라고 했고 정상철은 "갑자기 아니다. 찾은 지 꽤 됐다. 말씀을 안 드린 것뿐이다.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라 제가 갑자기 말씀드린 거다"라고 반박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고 이 타이밍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제가 잘못한 거라도 있냐"라고 되묻습니다.

한편 정상철은 진짜 리문성의 존재를 알고 있는 심부름센터의 장태주(한재영 분)에게 "내가 리문성이를 찾았다는 걸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그건 분명 네 입을 통해서일 거야"라고 경고했고, 장태주는 "무슨 일이길래 현역 때처럼 날이 서 있냐"며 놀랍니다. 

자금순 가문에 입성

유재헌은 같은 극단 배우인 서윤희(정지소 분)에게도 "그 할머니에게 한 번 보여드리고 싶다. 어쩌면 행복했을 손자랑 손자며느리"라고 설명하며 리문성의 아내 장진숙의 대역을 제안했고, 서윤희는 연극에 동참합니다. (사실 서윤희는 유복한 집안에 로스쿨까지 졸업한 수재였지만, 작은 연극단에서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 서윤희는 "이번에는 '누가' 중요해. 서윤희와 유재헌이 부부 역할을 맡았다는 거지" 라며 혼잣말로 유재헌을 향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서윤희가 집에 귀가하자 모친(장혜진 분)은 "로스쿨 졸업한 지 언제인데" 라며 언제까지 방황할 생각이냐고 물었고, 서윤희가 "공연 하나만 더 하고. 3개월 동안 집에 못 온다" 고 말하자 모친은 "돌아오면 미국으로 들어가"라고 당부합니다. 

드디어 리문성, 장진숙 부부로 변신한 유재헌과 서윤희가 자금순 가문에 입성하면서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낙원'의 주인인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커튼콜"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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