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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커튼콜 <3회>

by 장's touch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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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순 가에 입성한 가짜 손자 부부 유재헌과 서윤희. 이들의 아슬아슬한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1막 1장

무명 연극배우인 유재헌(강하늘 분)과 서윤희(정지소 분)는 북에서 넘어온 호텔 낙원의 창업자 자금순(고두심 분)이 북에서 헤어진 손자 부부 리문성과 장진숙으로 위장하고, 낙원호텔가에 들어가 자금순과 가족들에게 인사합니다. (이는 자금순을 위해 자금 순의 측근인 정상철(성동일 분)이 계획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자금순은 가짜 손자인 유재헌의 얼굴을 부여잡고 "문성이 이리 자랐구나 고맙다. 잘 생겼네 우리 손자" 라며 울먹였고, 유재헌은 "할머니 죄송합니다. 본 기억이 아이 때밖에 없는 게, 그것마저 가물가물하고 내 평생에 가족이라고는 진숙 동지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라며 어색해합니다. 가짜 손자며느리인 서윤희도 "문성 동지가 많이 긴장했습니다. 우리도 남쪽이 처음이라 낯섭니다. 좀 무섭기도 하고" 라고 말했고, 자금순은 "너희들이 세상 어디보다도 멀리 왔는데 내가 너무 반가워서 그래. 천천히 알아도 되니까 들어가자" 라며 공감합니다.

집안으로 들어간 유재헌과 서윤희는 낙원가 손자들과 마주 앉습니다. 그리고, 앞서 정상철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가계도를 준비하고는 낙원가 손자들의 성격을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정상철은 제일 맏이인 박세준(지승현 분)을 가리키며 "이 집안에서 너희들을 의심한다면 이 친구가 가장 먼저일 거야. 차갑고 이성적이다"라고 말했고, 둘째인 박세규(최대훈 분)를 보며 "둘째 도련님.어디로 튈지 몰라. 너희들이 나타난 것 자체만으로도 화가 날 거야. 자기감정을 감추는 타입이 아니라서 알기 쉬울 거야"라고 조언했고, 유재헌은 박세준을 '위험한 놈', 박세규를 '이상한 놈'으로 기억합니다. 정상철은 마지막으로 막내인 박세연(하지원 분)을 "도도한 커리어우먼 같지만 딷스하고 속이 깊은 아이야. 이 집안에서 너희를 도울 수 있다면 아마도 이 아이일 것이야"라고 말했고, 유재헌은 "좋은 놈. 아니, 좋은 누나"라고 대답합니다. 역시, 예리한 박세준은 남쪽에서 수월하게 넘어온 것에 의구심을 품고 물어보았고, 이때 서윤희는 준비해놓은 대답(자신이 조선족이라 북한이 아닌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을 딱 부러지게 합니다. 

유재헌은 자신을 경계하는 낙원가 손자들에게 "할머니 아니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다. 가족이라는 건 함께 보낸 시간이 만드는 거 아니겠냐" "할머니 가시기 전까지만이라도 손자 노릇해보려고 한다" 고 말했고, 서윤희는 "우리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있을 거다. 그러니까 너무 불편해하지 마라" 고 덧붙입니다. 이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던 박세규는 "그런 거였어? 동생, 사람이 아주 생각이 깊구먼 기래" 라며 "애들이 좀 착해"라고 웃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박세연은 "나는 네가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치최대한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 "감히 할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가 네가 살던 곳보다 낫지 않겠냐. 여기 있으면서 잘 적응해봐"라고 말해 다른 형제들의 눈총을 받았고, 박세준의 부인 현지원(황우슬혜 분)은 그런 건 같이 의논해야 한다고 말립니다. 유재헌은 "빈말이래도 그리 말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여기 있는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힘써보겠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이후 자금순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국밥으로 대접했고, 가짜손자인 유재헌은 숨도 안 쉬고 국밥을 다 먹습니다. 자금순은 자신이 국밥을 팔아 지금의 호텔을 세우게 되었다며, 당시 국밥집에서 하루 묵었던 손님이 돈을 놓고갔고, 그 돈이 국밥을 30그릇이나 팔아야 되는 돈임에 놀랐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어 자금순은 유재헌에게 이산가족 상봉 당시를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유재헌은 당황하면서 "어릴 때라 잘 기억이 안 난다"라고 얼버무립니다. 자금순이 이에 실망하자 유재헌은 "고거 하난 기억이 납니다. 무서웠습니다. 할머니 손 잡고 있을 땐 몰랐는데 손을 놓고 나니까" 라며 "그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멀어지는 할마이 뒷모습 보면서 내 손을 다시 잡아줬으면. 하지만 그 말을 못 했죠"라고 말해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러나 사실 유재헌은 과거에 "잠깐 어디 좀 갔다 올게. 여기서 기다려야 해"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엄마와의 가슴 아픈 추억을 회상하면서 울먹거린 것이었습니다.

유재헌과 서윤희는 우여곡절 끝에 자금순 집에서 가짜 부부로 첫날밤을 맞이합니다. 정상철은 약속한 대로 역할 대행료의 일부로 2억 5천만 원을 지급했고, 유재헌은 돈을 받자마자 서윤희에게 10%를 송금합니다. 서윤희는 그토록 짝사랑했던 남자와 한 침대에서 밤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으나 이내 등을 돌린 채 곯아떨어진 유재헌의 모습에 크게 실망하기도 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다음 날 박세연은 유재헌에게 "누나라고 불러봐라" 라며 친근하게 다다 갔고, 유재헌은 "일 없습니다" 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어색하게 입을 뗍니다. 박세연은"문성이 서울 구경 좀 시켜줘라"라는 할머니의 부탁에 유재헌(리문성 역할 중인)을 데리고 서울 구경에 나섭니다. 둘은 명동부터 치킨집, 그리고 을지로의 숨겨진 카페까지 들렀습니다. 순간순간 위기 상황에 유재헌은 재치로 넘겼으나, 카페에서 유재헌은 자연스럽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이를 본 박세연은 "거기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셔?" 라며 물어 유재헌은 당황합니다. 그리고 그 시각 서윤희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이모님께 고운 손을 들키는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한강에서 간식을 먹는 유재헌은 "그래도 오늘 꽤 재미있지 않았냐" 고 물었고, 박세연은 "너무 재미있었다. 오늘은 너 즐겁게 해 주려고 나온 건데 내가 희한하게 재미있어졌다"며 웃습니다. 이어 박세연은 "특히 너한테 잘 보이고 싶었다. 나 지금 큰오빠랑 싸우고 있다. 내 편이 필요하다. 뜬금없이 나타난 동생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고 털어놓습니다.

경계하는 배동제

둘째 오빠인 박세규는 호텔 지분 확보에 나선 여동생 박세연에게 소액 주주들을 찾아보라고 조언합니다. 실상은 지분을 가진 배동제(권상우 분)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리를 이어준 것입니다. 박세연은 4%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전 약혼자이자 삼우 그룹의 후계자인 배동 제임을 알고 크게 분노했고, 호텔 낙원 VVIP룸에 투숙 중인 배동제를 찾아갑니다.

배동제는 "내가 말했지? 너 스스로 나를 찾아오게 될 거라고, 어때 필요하지 않아? 내 지분"이라고 말했고, 이에 박세연은  "필요해. 얼마면 돼? 부를 만큼 불러봐. 얼마가 됐든 내가 다 사줄 테니까"라고 답합니다. 배동제는 "나 돈 많아. 내가 원하는 건 하난데, 박세연이 그걸 모를 리가 없고" 라며 결혼에 대한 압박을 했고, 이어 "이 지분 4% 박세준한테 가면?"이라고 말합니다.

화가 난 박세연은 "너희들 머리 돌아가는 게 그렇지. 여동생이 깨 버린 약혼 상대한테 주식받겠다는 오빠나, 호텔이고 역사고 관심도 없으면서 주식 쌓아 놓고 결혼 흥정하는 너나. 너희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 하는 이유로 나는 이 호텔 지키겠다는 거고 그 이유로 나는 너랑 결혼 안 해"라고 거절합니다.

유재헌은 박세연이 초대로 호텔 낙원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과거 역할 대행을 해준 송효진(정유진 분)과 스치듯 지나가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집니다. 잠시 후 호텔 로비에서 유재헌과 박세연이 반가워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다가온 배동제는 "처음 보는 분인데 가까워 보여서. 나 박세연 씨랑 결혼할 사람이다. 내가 결혼할 사람이랑 가까워 보이는 그쪽은 누구신지?" 라며 유재헌과의 첫 대면부터 기싸움을 하며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편, 북한에 있는 자금 순의 진짜 손자인 리문성(노상현 분)은 중국에서 악랄한 일들을 자행하고 나서, 할머니의 사진이 나온 뉴스를 보는 모습을 보여, 진짜 리문성이 언젠가는 자금 순을 찾아와 분란을 일으킬 것 같은 불길한 미래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낙원'의 주인인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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