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먹을 때 고래회충 주의 하세요!

얼마 전에 개그우먼 정경미가 붕장어 회를 먹다가 고래회충에 감염된 적이 있었습니다. 

정경미는 삼시 세 끼로 해산물을 먹을 정도로 회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아나고 회를 먹고 복통 구토에 시달려서 병원에 갔더니 위에 고래회충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를 때마다 회충이 있는지 늘 확인한다고 합니다. 

 

1. 고래회충이란?

아니사키스라고 불리는 고래회충은 고래류의 위장에 살고 있는 선충의 하나인데 고래류의 배설물과 함께 바다로 배출되다고 합니다. 고래회충은 여러 숙주를 거칩니다. 청란은 바닷물에서 깨어나고, 층란을 깩 나온 유충은 제1중간숙주인 해산 새우류에 의해서 먹히게 됩니다. 제2기 유충은 해산 새우류의 체내에서 탈피하여 제3기 유충이 됩니다. 유충을 먹은 갑각류가 제2중간 숙주인 다른 물고기나 오징어 등에 의해서 먹힘에 따라서 유충이 이들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전해진 유충은 물고기의 내장을 뚫고 나가 이들의 내장기관 표면에 붙어 잇게 되고, 간혹 근육이나 피부 밑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감염된 제2중간숙주가 종숙주인 고래, 물개,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에 의해서 먹어지게 됩니다. 유충은 이들의 위에서 성충으로 발육하고 충란을 낳아 종숙주의 변과 함께 바닷물에 흘러 보내게 됩니다. 이들 종숙주의 위장은 사람의 위장과 상당히 흡사하여, 사람이 덜 익혀진 물고기를 먹을 경우 고래회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감염경로

살아있는 어류의 내장에 기생하다 어류가 죽으면 내장 주변을 뚫고 근육으로 들어갑니다.

주로 고등어, 오징어, 광어 등 자연산 바다 어류를 날것으로 먹을 때 감염됩니다.

 

3.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사람의 체내에 들어온 고래회충은 통상 3주 이내에 유충 상태로 죽지만, 그사이 복통,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약이 없어 자연산 바다 어류를 날것으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은 주로 위내시경을 통해서 2cm 크기의 유충이 발견되고 동시에 제거하거나, 수술 중에 채취한 조직에 대한 조직병리학적 관찰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활어 또는 신선한 상태인 어류는 내장을 신속히 제거하고 섭취합니다.

60도 이상의 온도에 1분 이상 가열, 조리하여 섭취하거나, -20도 이하 24시간 냉동 보관합니다.

고래회충은 눈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보이므로 회를 손질할 때 근육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제거합니다. 

염장을 하거나 양념을 한다고 하여 기생충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연어회를 먹을 때 우리가 먹는 연어 회는 대부분 양식으로 기생충이 없다고 합니다. 

만약 연어 회를 좋아하는 데 기생충이 걱정된다면, 자연산 연어는 회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주의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