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7살이 되었던 검사 최강호는 기억을 찾게 되었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며 다시 길을 나섭니다."나쁜 엄마" <1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다시 손을 잡은 가해자들
오태수(정웅인 분) 의원은 야구장에 있는 우벽그룹의 회장 송우벽(최무성 분)을 찾아가 뉴스를 봤냐고 물었고, 내연녀 황수현(기은세 분) 이야기를 하러 왔냐고 물어보던 송우벽은 "그래서 오셨구나. 두 번 다시 얼굴 안 본다고 하신 양반이. 유가족도 여유로우신데", "아들 친모면 유가족 아닙니까?" 라고 말했고, 오태수는 황수현과 아이 문제가 수사 들어가면 둘 다 끝난다며 황수현과 아기를 최강호와 엮어 끝내자고 제안하면서 "물론 그 전에 최강호를 먼저 처리해야겠죠"라고 말합니다.
송우벽은 "이런 양반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건데 거기서 황수현이 떠올라 버리네. 그때 로맨스가 그렇게 좋았어요?"라고 조롱했고, 분노한 오태수는 송우벽을 발로 차며 "같이 놀아주니까 내가 만만해 보여? 로맨스? 네가 증거가 있어? 나한테는 있어! 네가 최해식을 죽였다는 증거! 용라건설을 우벽그룹으로 만들 때까지 네가 했던 모든 짓거리. 최강호를 시켜서 황수현을 죽인 증거까지!"라고 소리 질렀고, 쓰러진 송우벽을 일으킨 오태수는 "오늘부로 우벽은 대한민국이 책임집니다!"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고, 오태수의 협박 같은 제안에 송우벽도 결국 손을 잡습니다.
방화
엄마 진영순(라미란 분)과 부두에서 사진을 찍던 최강호(이도현 분)는 황수현을 밀항시키던 기억을 떠올리고 "황수현" 이라고 중얼거렸고, 저녁에 잠들었던 진영순은 농장에서 연기가 난다는 전화를 받고는 최강호와 집을 나섭니다. 이때 최강호가 가지고 있던 증거를 오태수에게 모두 빼앗기고 죽을 뻔했던 방삼식(유인수 분)은 농장에 화재를 언급하며 집을 벗어하는 진영순과 최강호를 몰래 봤고, "농장에 불이 났다고?" 라며 뒤쫓아갔고, 소리를 지르며 눈을 뜬 박 씨는 "꿈자리가 뒤숭숭한 게 이거 또 뭔 일일까?" 라며 옷을 챙겨 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이 때 밖에서 송우벽의 수하인 소실장(최순진 분)과 차대리(박천 분)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방삼식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고, 뒤에서 방삼식이 달려가자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앞서 이들은 귀농청년이라 속였지만, 방삼식이 죽을 뻔하자 정체를 들키고 말았습니다.)
농장에 먼저 도착한 방삼식은 검은 모자를 쓴 남자들을 발견하고 얻어맞아 쓰러졌고, 소실장과 차대리가 그 남자들을 잡기 위해 쫓아갑니다. 마을사람들은 돼지농장에 불이 났다는 말을 듣고 모두 달려왔고, 불길 속에서는 진영순이 먼저 나왔고 진영순은 농장 안에 갇힌 최강호를 애타게 부릅니다. 방삼식은 온몸에 물을 뒤집어쓰고 최강호를 구하기 위해 농장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 최강호가 방삼식을 업고 화재 현장을 탈출합니다.
최강호의 전 연인이자 마을친구인 이미주(안은진 분)는 병원으로 이송된 최강호를 지키는 진영순에게 "산소 치료도 잘 됐고 금방 깨어난다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알렸고, 먼저 깨어난 방삼식은 최강호 상태를 묻자 진영순은 "강호는 검사해야 할 게 남아서 이따가 일반 병실로 옮긴대"라고 전합니다.
거짓진술
병원에 온 경찰들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발화 지점인 농장 입구에서 휘발유 성분이 발견됐으며 곳곳에 폭발 물질이 있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고, 이때 방삼식은 경찰에게 자신이 괴한을 봤다고 진술했지만, 진영순은 "제가 실수로 그랬다. 저 때문에 불이 났다" 고 거짓 자백을 합니다. 방삼식은 목에 얻어맞은 자국을 보여주며 아니라고 호소했지만, 진영순은 "더 조사하고 말 것도 없다" 라고 말합니다.
이미주는 거짓말을 한 진영순을 의심해 "그 시간에 돼지 농장은 왜 갔냐" 면서 방삼식을 추궁했고, 방삼식은 "강호 좀 보려고 갔어"라고 둘러댔지만, 분노한 이미주가 방삼식을 계단을 밀어붙이며 "바른대로 말 안 해? 안 그럼 네가 불 질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라고 협박하자 방삼식은 "내가 아니라 오태수 놈들 짓이라고! 미주야, 지금 강호가 위험해"라고 털어놓습니다.
모든 걸 알게 된 이미주는 진영순에게 당장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고, 무슨 소리냐고 묻는 진영순에게 "강호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요. 삼식이한테 다 들었어요. 강호가 오태수 의원 비밀을 알고 있어서 그러는 거라면서요. 그 혼외 자식이요. 강호가 유전자 검사 진본을 가지고 있었다는데요? 모르셨어요? 그거 때문에 삼식이도 잡혀가서 죽을 뻔했고, 아줌마가 박 씨(서이숙 분/삼식이 엄마) 아줌마한테 준 가방에 그 유전자 검사 진본이 들어있었대요"라고 밝힙니다. 깜짝 놀란 진영순은 "그게 지금 어디 있냐?"라고 물었고, 방삼식이 오태수의 사람에게 빼앗겼다는 말에 "그럼 된 거잖아. 증거도 다시 가져갔고. 그런데 강호한테 왜 이러는 건데?"라고 되묻습니다. 이미주는 "강호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했겠죠. 정신이 돌아오기라도 하면 증거들을 찾아 내밀테니까 지금 이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 해요" 라며 휴대전화를 들었고, 진영순은 신고하지 말라며 "우리야말로 아무런 증거도 없잖아.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더 위험해질 수 있어. 그래서 떠날 거야 . 어차피 나한테 남은 시간도 얼마 없고 강호 깨어나면 아무도 모르는 데로 이사부터 한 다음에 이민 수속 밟을 거야. 이제 강호 신경 쓰지 않아도 돼"라고 밝힙니다.
쌍밍아웃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도망을 가냐며 신고하자고 말한 이미주는 "경찰이 모든 진실을 밝혀줄 거예요. 강호도 보호해 줄 거고요" 라고 설득했지만, 진영순은 그러다가 강호의 부친인 최해식(조진웅 분)이 죽었다고 고백하며, "강호만큼은 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독하게 키웠던 거야.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디는 동안 엄마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이제 우리 강호 내가 지킬 거야. 절대 아빠처럼 그렇게 만들지 않을 거라고"라고 전합니다.
이미주는 "강호가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엄마였어요. 사시 준비하는 그 긴 시간이 힘들 때마다 '나는 행복합니다'를 흥얼거렸거든요. 그거 아줌마가 좋아하시는 노래잖아요. 서울 웬만한 전집은 다 가봤어요. 녹두전이 먹고 싶은 데 가는 곳마다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아줌마가 만드신 녹두전 맛을 찾고 있었나 봐요. 강호는 엄마를 원망한 게 아니라 많이 걱정하고 그리워했던 거예요"라고 위로했고, 눈물을 흘리던 진영순은 "너였니? 강호 일기 속에 그 애가 너였냐고. 강호가 그래서 그 기억을 잃은 와중에도 무의식 중에 너를 찾고 좋아하고. 미주야,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아팠니? 왜 말하지 않았어. 미안해" 라며 미주를 끌어안았습니다.
이미주는 "저도 죄송해요. 진작 말씀드려야 했는데 저도 너무 늦었네요. 저 결혼하지 않았어요. 예진(기소유 분)이, 서진(박다온 분)이, 강호 아이예요. 그렇지만 지금은 제 아이들이에요. 강호랑 헤어지고 난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제 결정과 선택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니까요" 라며 진실을 고백하며, "아이들 핑계로 강호 발목 잡을 생각도 없었고 아이들 이유로 강호에게 돌아갈 마음도 없어요. 지금은 기억 못 하지만 분명 강호는 그때 절 버렸거든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영순은 "널 버린 게 아니야. 강호, 아빠 복수를 하려고 했어. 그래서 아빠를 죽인 살인자의 아들로 들어가 그 공범의 딸과 결혼하려고 했던 거야"라고 밝히며 강호의 부친인 최해식을 살해한 범인이 송우벽, 오태수라고 말하며 "강호는 우릴 버린 게 아니다. 복수를 하려고 한 거다. 우리가 위험해질까 봐 스스로 떠난 거다. 강호가 버린 건 우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의식을 찾은 최강호도 커튼이 처진 공간에서 대화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다가온 두 사람에게 "엄마, 미주야"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곧바로 형사가 들이닥쳤고, 최강호는 황수현 살해 용의자로 긴급체포 됩니다. 경찰서에 간 최강호에게 형사는 "익명의 제보자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라며 사진을 내밀었고, "바닷가에서 이런 사진이 찍혔죠. 사진 속 황수현 씨는 바닷가에서 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사진 속 입고 있던 옷과 가방은 이날과 동일했죠" 라며 황수현과 함께 탔던 차를 바다에 미는 사진과 산후 조리원에도 자주가 사람들이 아빠라고 생각했다고 전합니다.
최강호는 "우리 아들이 이 여자를 죽였다는 거예요?" 라며 오태수에 관해 말하려는 진영순을 막으며 갑자기 배가 고프다며 다른 사람의 라면을 빼앗아 먹으며 소란을 피웠고, "나 배고파. 집에 가요. 집에 갈래요. 저 아저씨들 자꾸 화내고 무서워"라고 소리치다가 경찰에 제압당했고, 진영순은 같이 차 타고 나가면 다 범인이냐며 "증거가 있냐고! 머리 다쳐서 사리 분별도 못하는 애 데리고 폭력을 써? 서장 나오라 그래!"라고 분노했고, 경찰의 도주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집에 데려다줍니다.
오랜만이야, 아들!
집에 돌아온 최강호는 가족사진 액자를 들춰보며 무언가를 찾았고, 진영순은 최강호가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바로 알아봤고, "돌아왔구나. 우리 아들. 엄마 엄청 오래 기다렸어. 근데 인사도 안 해줄 거야?"라고 묻습니다. 최강호는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라며 진영순을 안아주었고, 진영순은 "어서 와. 엄마 너무 무서웠다. 다시는 널 못 만날까 봐. 너한테 엄마가 정말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떠날까 봐" 라며 사죄합니다.
진영순은 최강호의 복수를 말렸지만 최강호는 아버지, 황수현, 농장의 불까지 "가만있으면 더 위험해진다"라고 말했고, 진영순은 떠나자고 했지만 최강호는 "황수현 씨도 그러려다가 그렇게 된거예요. 그 사람들은 무슨 짓을 해서든 우릴 찾아낼 거에요. 그전에 우리가 먼저 그 놈들 잡을 증거를 찾아야 해요"라고 답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찾냐고 묻는 진영순에게 최강호는 죄를 완벽하게 덮으려면 또 다른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며 "증거는 반드시 어떤 형태로도 남아있을 거고 제가 반드시 찾아올게요. 이 모든 게 끝날 때까지 제가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누구도 알아선 안 돼요"라고 당부합니다.
집을 나서는 최강호는 놀고 있는 이미주의 쌍둥이 아이들을 발견했고, 과거 다른 남자와 쌍둥이를 데리고 걷는 이미주를 발견했던 일을 회상합니다. 최강호는 쌍둥이를 끌어안고 "미안해. 못 알아봐서"라고 말했고, 읍내 네일숍에서 일하고 있는 이미주를 찾아가 "쁘띠 네일, 사시 새끼, 유부 초밥, 10 루트 2. 나 다 생각났다고"라고 전합니다. 눈물을 글썽인 이미주는 "다행이다. 이제 좀 맞자. 왜 말 안 했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죽고 싶었어. 매일 울고 매일 욕하고 널 미워하고 저주했다고. 왜 임산부가 태교를 그따위로 하게 만들어! 쌍둥이 성격 지랄 같은 거? 다 너 때문이야!"라고 소리치면서 "다시 만나면 죽여버리려고 했어. 그런데 아프대. 다 낫기만 해라, 진짜 죽인다. 그런데 네가 더 아팠대. 버려지고 비참한 건 난데 왜 원망할 데도 없냐고. 왜 네가 더 아프냐고!" 라며 눈물을 흘렸고, 최강호는 이미주를 끌어안고 "미안해" 라고 사과합니다. 이어 최강호는 이미주가 없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안 끝났다며 "절대 용서하지 말고 매일 욕하고 저주하고 미워하고 있어. 무사히 다 마치고 돌아오면 그때 무릎 꿇고 정식으로 빌게. 그때는 내가 기다릴게. 네가 나 용서해 줄 때까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작전
돼지농장의 방화를 위해 사람을 보냈던 우벽그룹의 송우벽 회장은 최강호가 경찰서에서 풀려났으며 황수현의 사고 현장에서 인양된 차가 안에서 잠겨있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는 "애초에 그 차에는 황수현이 없었다? 강호가 내 뒤통수를 때렸다는 건데. 그럼 황수현은 누가 죽인 거고?"라고 말했고, 오태수에게 걸려온 전화를 보고 생각에 잠깁니다.
검찰 공무원증으로 검찰에 출입한 최강호는 주차장에 숨겨뒀던 차를 몰고 사라졌고, 차가 없어진 걸 알게 된 수사관은 최강호를 만났고 일이 해결될 때까지 비밀로 해달라는 말에 "당연하죠. 검사님이 저한테 어떤 분이신대요"라고 말합니다. 과거 어머니의 수술비로 곤란을 겪던 수사관에게 최강호는 수술비를 넣은 서류를 건네며 주말까지 출근하지 말고 간호를 잘하라고 말했었고, 수사관은 최강호 덕에 어머니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무조건 돕겠다고 밝힙니다.
한편, 진영순은 기쁜 마음에 마을사람들에게 갑자기 음식을 대접했고, 술에 취해 이미주의 집에 와 쌍둥이와 자겠다고 말합니다. 이미주는 쌍둥이가 예전에 촬영한 영상 속에서 오태수의 딸인 오하영(홍비라 분)이 최강호의 교통사고 당일, 차 안에서 물병에 수면제를 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이미주는 방삼식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무작정 오하영의 집을 찾아갔지만 오하영은 집에 없었고, 이후 가사도우미가 나오자 이미주는 "저 하영이 꼭 만나야 해요. 유학 갔다가 5년 만에 잠깐 들어온 거란 말이에요. 이번에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몰라요. 한 번만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오열했고, 가사도우미는 오하영이 지금 병원에 있다며 당분간 만나기 어렵고 선거 끝나고 오라고 전합니다. 미주는 오하영과의 첫 만남에서 오하영이 가짜 전치 14주 진단서를 건넸고, 그 병원인 우성의료원이었던 것을 기억해 냈고, 우성의료원을 찾은 이미주는 최강호와 방삼식을 위해서라도 오하영이 이곳에 있어야 한다며 걸음을 옮깁니다.
부두에서 황수현을 밀항시켰던 횟집 사장을 찾던 최강호는 수사관이 "이름 정영제. 광명호라는 배 이름 조사 결과 당진, 포항, 해남에서 같은 이름 배가 등록돼 있는 걸 발견"이라고 준 정보를 보고는 '광명호' 앞에서 걸음을 멈췄고, 배를 향해 "사장님!"이라고 소리치며 1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드라마"나쁜 엄마" <1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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