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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닥터 차정숙 <14회>

by 장's touch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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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숙의 모친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병명을 알아내 고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차정숙의 건강은 악화가 됩니다. "닥터 차정숙" <1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외방자식까지 둔 서서방

서인호(김병철 분)는 장모 오덕례(김미경 분)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가족들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했고, 차정숙(엄정화 분)은 엄마 오덕례가 식당에 도착하기 전 "엄마가 우리 이혼 사실 알게 되는 날에는 당신 가만 안 둔다" 라며 경고했고, 서인호는 "당연하지" 라며 "근데 우리 이혼한 적 없다" 라고 선을 긋습니다.

화장실에 가던 서인호이 모친인 곽애심(박준금 분)은 연애 중이던 교수가 아내와 식사 중인 모습을 발견했고, 결국 싸움이 벌어져 서인호와 가족들은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이를 말립니다. 그때 여성은 "바람나 외방 자식까지 둔 사람이 당신이냐. 바람기가 집안 내력이다"라고 소리쳤고, 이를 들은 오덕례(김미경 분)는 "이 사람이 첫 사랑과 바람이 나 외방 자식을 뒀다고 했냐" 면서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고, 마침 서인호의 내연녀인 최승희(명세빈 분)가 딸과 함께 식당에 들어옵니다.

놀란 서인호는 최승희에게 "여기는 어쩐 일로 왔냐. 우연히 온 거냐"라고 물었고, 딸 최은서(소아린 분)는 "당연히 우연히다. 우리가 아빠 스토커인 줄 아냐" 라며 발끈했고, 서인호는 "미안하지만 식사는 다른 데 가서 하면 안 될까" 라며 부탁합니다. 최승희는 "나는 이제 은서 앞에서 구차한 꼴 보이기 싫다" 라며 받아쳤고, 뒤에서 오덕례가 "서인호 이 나쁜 놈 어딨 어?"라는 소리가 들려오자 서인호는 "미안하다. 제발 가라"라고 애원합니다. 

교수 부인에게 사실을 들은 오덕례는 "다들 알고 있었냐. 사부인, 정민이, 이랑이도? 정숙이 너도 알고 있었냐"라고 말합니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차정숙과 서인호를 부른 오덕례는 "자네 진짜 밖에 자식을 뒀나"라고 물었고, 서인호는 "죄송합니다. 장모님"이라고 답니다. 오덕례는 "자네 첫사랑이라고 하던데, 그 사람이 내 담당 교수냐. 최승희라는 교수, 그래서 내 담당교수 바꾸자고 한 거냐"라고 화를 내며 사돈인 곽애심이 선물한 화장품을 도로 가져가라며 소리칩니다.

차정숙은 "엄마, 이 일은 우리가 해결할 게"라고 했지만 오덕례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천불이 났을 거 아니냐. 서서방, 사람이 짐승하고 다른 건 죄를 짓고 용서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 딸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라"라고 말합니다. 서인호는 "장모님이 좀 말려주세요. 이 사람 저랑 이혼하려고 한다"라고 부탁했지만 오덕례는 "결말을 짓는 건 두 사람이 알아서 해라"라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최승희에게 진료를 받는 중이던 오덕례는 퇴원을 강행하면서 "누가 치료 안 받는대? 널린 게 병원이야. 내 딸 아프게 한 연놈들 있는데서 무슨 치료가 된다고 그래?"라고 말했고, 차정숙은 "엄마 딸이 이 병원 의사잖아.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겠지. 나 없는 데서 아픈 거 싫다. 상상도 하기 싫어"라고 울먹였고, 이어 "내가 엄마 병 고쳐줄 수는 없어도 여기서는 최소한 엄마 옆에 있어 줄 수는 있잖아. 나 없는 데서 아프면 엄마 다 괜찮다고만 할 거잖아"라고 오열합니다. 차정숙의 눈물을 닦아준 오덕례는 왜 우냐고 말했고, 차정숙은 "나 엄마 아픈 거 싫어. 엄마도 알지? 구산대 병원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거" 라며 "그리고 직원 할인도 된단 말이야"라고 말하며 오덕례를 끌어안으며 "치료받고 얼른 낫자. 나한테 엄마밖에 없는 거 알지?"라고 설득합니다. 

고통받는 아이들

차정수의 딸인 서이랑(이서연 분)은 최승희를 찾아가 "잘못했어요. 은서 팔 다치게 한 거요. 올해 가고 싶은 미대 못 간다고 들었다" 라고 말했고, 최승희가 "사과는 은서한테 해야지" 라고 말하자 서이랑은 "은서한테도 할 거다.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왔다. 아빠랑 헤어져 주세요. 아줌마가 우리 엄마보다 먼저인 줄 안다. 은서가 다 얘기해 줬다. 그러니까 우리 아빠 자기한테 양보하라더라. 우리 아빠, 100점짜리는 아닌데 아예 없어지는 건 무섭다. 그냥 부탁드리는 거 아니다. 저도 벌 받겠다. 저도 은서처럼 미대 포기 할게요. 우리 할머니도 꼭 고쳐주세요" 라며 눈물을 보입니다.

차정숙의 친구인 백미희(백주희 분)는 차정숙에게 오덕례의 병명을 알아내지 못한다면 다른 병원 신경과에 가보는 것을 어떠냐고 제안했고, 최승희는 미국에 있는 한 교수에게 영상전화를 걸어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본 환자랑 비슷한 거 같아서요. 류머티즘성 다발근통에 거대세포동맥염 환자 같거든요" 라며 오덕례의 치료에 도움 될 조언을 얻는 모습을 보입니다. 차정숙은 오덕례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고, 최승희는 "내가 진단하기로는 어머니는 류머티즘성 다발근통이야",  "어머니 다른 병원 간다며? 다른 병원 가더라도 일단 프레드니손 투약은 하고 가.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면 더 좋고. 차 선생 엄마이기 전에 내 환자다. 그리고 본인 건강도 신경 써라. 얼굴이 말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오덕례의 병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고, 차정숙은 최승희를 불러내 "우리 엄마 고쳐줘서 고마워. 그렇다고 널 용서하는 건 아니다. 널 용서할 수 없다. 근데 고마운 건 고마운 거니까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았다"라고 전합니다. 최승희는 "이랑이가 날 찾아왔다. 은서 다치게 해서 미안하다고 미대를 포기한다고 하더라. 근데 원하는 대학 가라고 해라. 그리고 은서에 대한 죄책감도 더 이상 갖지 말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야기를 들은 차정숙은 서인호를 찾아가 이혼서류를 건네며 "재판하는 것보단 합의가 편하겠지. 필요한 서류는 문자로 보내놓을 테니까 준비되면 말해. 신고는 나 혼자 하면 되니까"라고 통보했고, 서인호는 "이게 뭐냐. 당신 멋대로 하는 게 어디 있냐. 이혼은 당신 혼자 하냐. 난 이렇게 당신 마음대로 할 거면 난 협조 못 한다. 장모님도 아직 입원 중이신데 꼭 이렇게 해야 하냐"라고 말합니다. 차정숙은 "꼭 해야겠다. 내 딸이. 당신 딸들이 괴로워해. 어른들 때문에 그 애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더 이상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고 싶지 않아. 하루빨리 끝내고 싶다"라고 말했고, 서인호는 "난 못한다. 나랑 이혼하고 싶으면 소송해라. 내 전재산을 걸고도 이혼 막을 거다"라고 말합니다. 

이혼할 결심

차정숙의 이혼 결심에 친구 백미희는 "너 서인호랑 최승희 잘 먹고 잘 사는 꼴 볼 수 있겠냐?"라고 우려했고, 차정숙은 "걔네 둘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내가 최승희라면 콩깍지가 벗겨질 것 같은데. 왜 내가 너무 갖고 싶어 하는 한정판 가방이 다 팔릴까 봐 노심초사하다가도 막상 내 손에 넣으면 그 기쁨도 얼마 안 가 사그라지잖아. 장롱에 넣고 잊어버릴 만큼"라고 말합니다. 백미희는 "그렇지"라고 납득하다가도 "에이, 가방과 남자가 같냐"라고 따졌는데 차정숙은 "다르지. 가방이 낫지"라고 말합니다.

서인호는 최승희를 만나 "난 내 인생의 단추를 잘못 끼웠다. 처음에는 너에게 끼웠다가 정숙이에게 끼웠다. 근데 이제 그 다누가 떨어졌다. 근데 이제 와서 이혼이라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 내가 다 잘한 건 아닌데 내가 용서해 달라고 무릎까지 꿇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최승희는 "그게 내 앞에서 할 얘기냐"라고 화를 냅니다. 술에 만취한 서인호를 최승희가 부축했지만, 길바닥에 쓰러졌고, 다음날 서인호가 눈을 뜬 곳은 하늘이 보이는 집 앞 공원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서인호는 가정법원에서 온 이혼소장을 받았고, 차정숙을 찾아가 "어제는 합의이혼이고 오늘은 이혼소장이냐. 진짜 끝내고 싶냐"라고 말했고, 차정숙은 "나는 조용하게 합의 이혼으로 끝내고 싶었다. 근데 당신이 소송 하라며. 그럴 것 같아서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고, 서인호는 "소송하라는 건 이혼하기 싫다는 소리잖아. 행간의 의미를 몰라?"라고 화를 냈고, 차정숙은 "이혼하고 싶은 의지를 이렇게 보여주는 거다"라고 전합니다. 서인호는 "당신 말이야. 이렇게 이혼하려는 진짜 이유가 뭐야. 혹시 그놈 때문이야? 로이 킴벌리(민우혁 분)? 김칫국 마시지 마. 그렇게 젊고 멀쩡한 애가 미쳤니?"라고 말했고, 차정숙은 "아주 찌질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그나마 남은 미운 정까지 떨어진다. 고맙다" 라며 자리를 떠납니다.

좋은 사람, 필요한 사람

퇴원을 앞둔 오덕례는 최승희를 찾아갔고, "덕분에 퇴원한다. 아무 데서도 못 고치는 병원을 고쳐줘서 고맙다. 이대로 시들어가다 죽는가 했는데, 다시 인생을 사는 기분이다" 라며 봉투를 건넵니다. 봉투에는 '선생님을 보면서 딸처럼 애틋하게 봤었다. 근데 딸처럼 볼 수 없지만 선생님이 가엾다. 큰 병을 앓고 나니 일상이 귀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인생이라도 조금 더 착한 사람으로 살자고 마음을 먹었다. 같은 여자이자 엄마로서 감히 말합니다. 좋은 사람 좋은 엄마가 될 기회를 스스로 져버리지 말아요. 지금부터라도 떳떳한 사람으로 사세요. 선생님에게 주어진 행복은 그때 만날 수 있을 거다' 라는 편지가 들어있었고, 최승희는 오열합니다.

로이킴은 찾고 있던 가족을 찾았고, 차정숙에게 "형도 있고, 누나들도 있다고 하더라. 다 잘 키웠으면서 왜 저만 입양을 보냈을까요?"라고 말했고 차정숙은 "옛날엔 형편 어려운 집에서 종종 막내들을 입양 보내는 경우가 있었다더라. 좋은 환경에서 대학까지 마치라고"라고 위로합니다. 로이킴은 "부모가 없는데 좋은 환경이 어디 있고 대학 공부가 무슨 소용 있는지 모르겠다" 라며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차정숙은 "만나봐라. 근데 너무 기대를 하지 말아라"라고 전합니다. 로이킴은 "가족들 만나러 갈 때 저랑 같이 가주실 수 있냐. 요즘 힘든 거 알지만 부탁드린다. 사실 너무 떨려서"라고 부탁합니다.

이후 로이킴은 차정숙과 함께 경찰서로 향해 가족들과 만났고, 아버지는 "잘 컸다. 의사라고 했냐. 그 여자 살면서 딱 하나 잘한 게 있는 게 그게 바로 일찍 죽은 거다. 자네 어미 손에 컸으면 거지꼴을 못 면했을 것"이라며 로이킴에게 말했고, 다른 가족은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겠다. 의사시니 이해하기 쉽겠다. 우리가 그쪽을 찾은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다. 아버지는 지금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시다. 그래서 골수 이식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로이킴을 만난 이유를 설명합니다. 충격을 받은 로이킴은 우울한 얼굴로 나왔고, 차정숙은 "우리 병원까지 뛰어가자" 라며 즉석에서 운동화를 구매한 후 병원까지 뛰어갑니다.

차정숙의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은 전문의를 딴 후 군의관으로 입대하는 것을 포기하고 입대를 위해 휴직 신청을 하고자 행정실에 방문했고, 해당 결심을 여자 친구인 전소라(조아람 분)에게 전합니다. 서정민은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찾아보고 싶다며 군 입대를 결정하면서 전소라에게 "기다려 달라고는 안 할게"라고 덧붙였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유지선(강지영 분) 환자 일도 그렇고 나한테 맞는 전공을 찾아보고 싶다. 난 그냥 아빠 따라서 외과에 오지 않았냐"라고 전합니다.  전소라가 "그래, 그건 너 선택이니까 그렇데 쳐라. 근데 나랑 끝내자는 거냐"라고 따지듯 묻습니다.

서정민은 "내가 언제 끝내자고 그랬냐. 그냥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라고 말합니다. 이에 전소라는 "야, 솔직해져 봐라. 넌 내가 딴 놈이랑 사귀면 좋겠냐?"라고 소리 질렀고, 서정민은 "당연히 싫지"라고 답하며 "딱 기다려. 딴 놈한테 한눈팔지 말고"라고 본인의 속내를 전했고, 전소라는 대놓고 병원에서 서정민을 포옹하며 애정을 과시합니다. 서정민은 "모두가 쳐다본다" 라며 당황해했지만 전소라는 의식하지 않습니다.

차정숙은 열심히 병원 일에 매진한 결과 '이달의 전공의'로 뽑혔지만, 차정숙은 돌연 어지럼증을 느꼈고, 화장실에서 기침을 하다 객혈을 하면서 1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닥터 차정숙" <1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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