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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닥터 차정숙 <15회>

by 장's touch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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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이상이 생긴 차정숙. 그리고 주변 사람의 변화가 보입니다. "닥터 차정숙 <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악화된 건강

이달의 전공의에 뽑혀 기뻐했던 차정숙(엄정화 분)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꼈고, 결국 기침과 동시에 피를 토하자 놀라 곧바로 주치의였던 로이킴(민우혁 분)을 찾아갑니다. 로이킴은 "면역 억제제는 잘 드셨냐" 라고 물었고, 차정숙은 "요즘 바빠서 몇 번 빼먹긴 했는데 대체로 잘 챙겨 먹었다" 라고 답합니다. 이어 차정숙은 "사실은 오늘 기침을 하는데 피가 묻어 나오더라" 라고 말했고, 로이킴은 "그것도 무리는 아니죠. CT랑 초음파 판독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다" 라며 몸 상태를 설명, 급성 간부전일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로이킴이 입원 치료를 권하자 차정숙은 "면역 억제제 몇 번 안 먹었다고 그렇게 되냐. 전공의 하나 빠지면 주변에 끼치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안이 벙벙하네요. 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부탁했고, 로이킴은 "최대한 빨리 정리해라. 빨리 정리하고 입원하세요"라고 당부했고, 차정숙은 하던 일을 마무리하기 시작합니다. 로이킴은 전소라(조아람 분)를 불러 "검사를 받고 싶은데" 라며 간 CT를 1mm 컷으로 부탁했고, 전소라가 의아해하자 로이킴은 "필요하니까는 하는 거겠죠. 부탁해요"라고 전합니다.

로이킴은 차정숙에게 간 이식을 해주기로 결심했고, 이미 검사까지 마친 로이킴은 "20년 같이 자식 낳고 산 남편도 안 해주는데",  "말도 안 된다" 며 펄쩍 뛰는 차정숙에게 "왜 말이 안 되냐. 나를 전혀 돌보지도 않은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이유로 나타나 골수이식 해달라는데 차 선생님은 훨씬 저랑 가까운 사람이잖나. 내가 아끼는 친구고 동료고, 저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 보고 싶다.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또 저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까. 조금 잘라내도 괜찮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깁니다.

사기

서인호(김병철 분)의 모친인 곽애심(박준금 분)은 앞서 사귀던 남자친구 박 교수가 투자를 권한 요양병원 부지가 개발 불가 지역인 줄 모르고 투자를 했다가 사기를 당했고, 심지어 이 투자를 위해 동창에게 3억이나 빌린 곽애심은 발등에 불이 떨어집니다. 곽애심은 아들 서인호를 끌고 이혼 상담을 받으러 갔고, 서인호가 "유책 배우자라는 사실이 너무나 명백해 소송에서 불리하다" 는 변호사의 말에 "이혼하면 재산 뺏기냐" 면서 재산 분할에 관심을 내비칩니다.

곽애심은 특히 며느리 차정숙의 앞으로 건물이 한 채 있다며 "이혼 시 그것도 반 나눠야 하냐" 라고 물으면서 "명의만 걔 거지 건물이다. 걔는 자기 앞으로 있는지 모른다"라고 주장했고, 이에 변호사는 이혼을 할 겨울 재산 분할을 50%까지 하게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금을 피하려는 의도로 한 명의신탁은 처벌의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소유권 주장도 어렵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후 곽애심은 아들 서인호에게 본인이 만나던 남자에게 3억 원 사기를 당해 돈 사고를 친 사실을 털어놓았고, 당장 신용대출도 어려워 막막한 서인호는 결국 차정숙을 만나 "전화로 할 얘기가 아니라 만나자고 했다. 당신 안색 왜 그러냐. 어머니가 당신 이름으로 건물을 사두셨다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고, 차정숙이 "김포에 있는 거?"라고 되묻자, 서인호는 "알고 있었냐. 왜 모르는 척했냐. 어머니가 돈 사고 치셨다. 그거 팔아서 갚아야 할 거 같다더라"라고 전합니다.

이미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미술학원비 문제로 대출 상담을 받으며 건물의 존재를 알아챘던 차정숙은 서인호에게 "팔기 싫은데"라고 응했고 , 서인호가 "정숙아 당신 이름으로 돼 있지만 어머니 것"이라고 설명하자 차정숙은 곽애심의 건물이라는 증거가 있냐며 "내가 왜 나를 이용한 사람들 말에 고분고분 협조해야 되냐. 넓은 의미의 재산 분할이라고 생각하라(돈은) 지금 살고 있는 집 팔아 해결하라"라고 말했고, 서인호는 "그 재산 만들 때 일조한 게 있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이제 보니까 믿는 구석이 있어서 우리 집 공동명의 해준다고 했을 때 거절한 거네"라고 언성을 높였고, 차정숙은 "어차피 난 팔기 싫고 내 이름으로 된 거 권리주장 할 테니까 그렇게 알아" 라며 자리를 떠납니다.

곽애심은 슬픈 마음을 술로 다스렸고, 차정숙의 엄마 오덕례(김미경 분)를 찾아가 술주정을 합니다. 밤새 울고, 춤추고 난리를 피운 곽애심은 다음 날 아침 오덕례가 차려준 밥을 먹으며 "애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아요. 저 애미 없이 못 살아요. 정말 정민 어미 좋아했어요. 며느리가 아니라 온갖 투정 다 부려도 넉넉히 받아주는 큰 언니처럼"이라고 말했고, 소덕례는 "어른이면 어른 노릇해야지. 이제 와서 좋아했다는 말 마세요" 라며 "사부인 때문에 몸고생, 마음고생 많았어요. 그래도 사부인 그런 마음 아예 모르는 건 아니었는지 많이 미워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라고 말합니다. 

아픈 아내

곽애심에게 돈을 빌려준 동창이 서인호의 병원까지 찾아와 "평소에 아드님 자랑을 많이 해서 병원 간 김에 왔어요. 모친께서 돈을 조금 빌리셨거든, 아드님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요. 모친 때문에 본인 명성에 먹칠할 일 만들면 안 되니까" 라고 말했고, 서인호는 혼란스러워합니다. 곽애심은 "승희한테 돈 빌리면 어떠니. 3억은 푼돈이잖아" 라고 말한 곽애심의 말을 떠올린 서인호는 내연녀인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만나자고 연락합니다.

한편 차정숙은 가정희학과 과장 임종권(김병춘 분)에게 휴직 신청을 하며 다시 간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 사실은 최승희도 알게 됩니다.

최승희를 만난 서인호는 몇 번을 망설인 끝에 야릇한 눈빛과 함께 "나한테 투자할래? 뭐 한 3억 정도? 그냥 달라는 게 아니라 나란 남자한테 투자해 달라는 거지. 내가 이자도 꼬박꼬박 줄 테니까"라고 제안했고, 최승희는 "이 나쁜 새 x야. 지금까지 한 짓도 모자라서 나한테 돈까지 빌린다고? 뭐 이렇게 다 있어. 그리고 어디서 치명적인 척이냐. 내가 당신 엄마처럼 나쁜 남자한테 돈이나 갖다 바칠 것 같냐"라고 분노합니다. 이어 최승희는 곽애심의 돈 사고를 어떻게 알았냐며 묻는 서인호에게 "이게 상상이라는 건 4살짜리 애도 알겠다"라고 답하며 현재의 대화가 전부 서인호의 상상임을 드러냅니다.

서인호는 "차라리 불쌍한 척이라도 하라"는 상상 속 최승희의 발언에 무릎 꿇으며 "돈 좀 빌려줘. 그냥 달라는 게 아니라 빌려주라. 나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어"라고 청했지만 최승희는 "우리가 아무리 그런 사이였어도 사람으로서 지킬 선이라는 게 있지 않냐. 인호 씨가 지금 약한 척하면서 나를 조종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가스라이팅의 일종" 이라고 말하며 절했고, 이 역시 서인호의 상상이었습니다. 최승희는 "이것도 상상?" 이라고 물었고, 서인호에게 "이번엔 빨리 알아차렸네. 현실에서는 그러면 안 돼" , "아까보다 이게 덜 재수 없긴 하다" 라고 말합니다.

현실로 돌아온 최승희는 "당신 와이프 병원 그만두는 거 알아? 당신 와이프 아픈 거 몰랐냐? 상태 안 좋아. 입원해서 약물 치료하고 최악의 경우엔 간 재이식도 고려할 상황인가 봐"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된 거 우리 책임도 있어. 우리가 못할 짓 많이 했잖아"라고 전합니다. 이후 서인호 역시 차정숙이 쓰러졌을 당시 외면하고 기만했던 것부터 차정숙의 전공의 수련을 반대한 것까지 전부 후회했고, 차정숙이 건물의 소유권을 주장하던 당시 '그 재산 만들 때 당신이 일조한 거 있냐'라고 소리쳤던 자신을 떠올리며 땅에 주저앉아 오열합니다. 같은 시각 차정숙은 아들과 딸, 친정엄마에게 자신의 병이 재발한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후회

다음날 로이킴을 찾아가 차정숙의 상태를 확인한 서인호는 차정숙에게 간을 주겠다고 말했고, 로이킴은 "이제 와서요?"라고 묻자 "지금이라도 하겠다는 겁니다"라고 말합니다.  서인호는 입원한 차정숙을 찾아가 "약물 치료받아보고 정 안 되면 내가 이식해 주겠다"라고 의사를 밝혔고, 이에 차정숙은 "이제 와서? 당신 간 안 줘도 된다. 정작 내가 필요할 땐 아까워서 못 주더니 갑자기 왜 이러냐. 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 봐 그러냐. 안 그래도 부동산에 전화해서 건물 내놓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서인호는 "왜 이렇게 끝까지 날 쓰레기로 만드냐" 며 울었고, 무릎 꿇고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않냐. 당신에게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 만큼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애들 아빠로 당신 남편으로 기회를 달라" 고부 탁했지만 차정숙은 "다 부질없다. 우린 결국 헤어지게 될 거다.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자", "우리가 의심 없는 부부였을 때도 나한테 선뜻 이식 못 해준 당신이다. 이렇게 된 마당에 무슨 이식이고 무슨 기회를 줘"이라며 아픈 것은 서인호의 잘못이 아닌 "내가 죽는다면내 운명이고 내 건강 못 지킨 내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최승희는 대학동기였던 차정숙을 찾아와 "얼른 나아서 복직하라. 너는 나한테 고맙다고 했는데 나는 못 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차정숙은 "너한테 이런 말 듣는 상상을 해봤다. 무슨 말을 들어도 변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안 듣는 것보단 낫다" 며 사실 최승희를 대학에서 만났을 때 친구가 되고 싶었던 마음을 고백합니다. 이어 "우리 인연이 이렇게 꼬이지만 않았어도 어쩌면 지금쯤 같이 밥 먹으면서 서로 남편 흉을 보는 사이가 됐을 수도 있겠다. 어쩐지 섭섭한 마음이 드는 건 내가 바보일까",  "그동안 너도 나도 고생 많았다. 난 이제 편안해지려 한다. 너도 그러길 바란다"라고 인사합니다.

내 결정은

한편 서인호는 로이킴이 아내 차정숙에게 간 이식을 해주려 마음먹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당장 로이킴에게 쫓아가 "당신이 뭔데 남의 마누라에게 간을 주냐. 내가 있는데 내가 줄 건데 왜 당신이 설치냐. 그 사람이 남편 놔두고 당신 간을 받냐" 라고 따졌고, 두 사람은 서로 누가 더 술을 많이 안 마시네 유치하게 언쟁을 벌였습니다.

이때 두 사람 사이로 병원복이 아닌 멋진 사복 차림의 차정숙이 등장했고, 차정숙은 "당신이 선택하라. 우리 둘 중 누구 간을 받을 거야. 이 자리에서 아예 결정을 보자" 며 선택을 요구하는 서인호와 로이킴을 향해 "내 결정은"이라며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며 1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차정숙은 누구를 택했을까요? 이상으로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닥터 차정숙" <1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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