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3회>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돌아가던 최강호는 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나쁜 엄마"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의식이 없는 최강호

최강호(이도현 분)의 사고소식을 들은 엄마 진영순(라미란 분)은 병원에 달려왔고, 의식이 없는 최강호는 보며 오열했고, 과거 최강호에게 매정하게 굴었던 순간을 떠올립니다. 과거 진영순은 어린 최강호에게 배 부르면 잠 오니까 적게 먹으라고 압박하고, TV를 보며 쉬고 있는 최강호를 보고 TV를 마당에 던져버릴 정도로 모질게 굴었었습니다.

진영순은 의식이 없는 최강호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며 "우리 아들 안 죽는다. 내가 안 죽일 거다" 라고 말하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우리 아들이 검사다" 라고 말했고, 보호자들과 의료진들에게 억울한 이야기들을 받아 적어놓았고, 혼수상태인 최강호에게 일어나면 할 일이 많다고 말합니다. 

최강호를 양아들로 삼으려던 송우벽(최무성 분)은 최강호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송우벽은 최강호의 차를 친 트럭이 대포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당장 뺑소니 찾아와라" 라며 분노합니다. 하지만 뺑소니 운전자가 사고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을 전해 들은 송우벽은 사고가 우연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오태수(정웅인 분)는 최강호와 함께 있었지만, 차밖에 있어 사고를 면한 딸 오하영(홍비라 분)을 찾아갑니다. 오하영은 다친 곳은 없었으나 눈앞에서 사고를 본 충격으로 입원 중이었습니다. 오태수는 오하영에게  "수고했다" 라고 말했고, 당시의 상황이 그려집니다. 오하영은 의도적으로 운전석에 앉기 위해 최강호가 마실 물에 약을 탔고, 졸려하는 최강호와 자리를 바꿔 운전을 하던 중 스카프를 일부러 창밖으로 날려, 차에서 내렸고 그 사이에 큰 차가 깊은 잠이 든 최강호가 혼자 타고 있던  차를 덮친 것입니다.

오태수는 최강호의 상태를 묻는 오하영에게 "가망 없다는구나" 라고 말했고, 오하영은 "가망이 없다는 건 어쨌든 안 죽었다는 거잖아요. 이러다가 들통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오태수는 "그건 이 아빠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며칠 푹 쉬다 나오너라" 라며 딸을 안심시킵니다.

역행성 기억장애

진영순은 의식이 없는 아들 최강호를 수개월이 넘게 애지중지 돌봤고, 마침내 최강호는 눈을 뜨고 의식을 찾게 됩니다. 진영순은 최강호와 눈을 맞추며 "엄마다. 엄마 알아보겠냐?"라고 물었지만 최강호는 진영순과 눈을 마주치자마자 눈을 피하여 울음을 터뜨립니다. 최강호의 퇴원이 결정됐고 진영순이 "우리 강호 열심히 치료하고 재활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묻자, 의사는 역행성 기억장애를 진단하며,  "환자가 사고 전과 후가 많이 다르다. 뇌를 다치면 사고 이전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릴 수 있다. 지금 강호는 역행성 기억장애로 7세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고 말합니다. 진영순이 "바보?"라고 말하자 의사는 바로 그렇다고 답합니다.

퇴원 후 진영순은 늦은 밤 동네사람들 몰래 강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고 그 모습을 우벽그룹의 사람들이 몰래 지켜봅니다. 진영순이 조우리 사람들에게 강호의 상태를 숨겼지만 박 씨(서이숙 분)와 정 씨(강말금 분)가 진영순에게 음식을 주러 왔다가 진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진영순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그저 살아준 것만으로 고마운 심정이라고 고백합니다. 비밀을 지키겠다던 두 사람이었지만, 이웃 주민들도 빠른 시간 안에 두 사람으로부터 강호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몸이 마비가 된 최강호는 계속 누워있었고, 진영순이 정성스럽게 차려준 밥은 먹지 않고 식음을 전폐했고, 진영순은 영문을 몰라 힘들어합니다. 또한 교회, 성당, 절에 모두 다니면서 열심히 기도를 하지만 강호는 진영순이 온갖 맛있는 음식을 갖다 줘도 여전히 먹는 것을 거부합니다.

진영순은 음식을 만들어 찾아온 이웃들에게 "살아서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며 눈물을 흘렸고, 이어 집에 걸려

있는 남편 최해식의 사진을 보며 "나 절대로 포기 안 한다. 모두 안 된다고 했다. 절대 못 깨어날 거라고 했다. 그런데 저렇게 살아났다. 살아났으니까 살아가게 만들 거다. 일어나서 걷고 뛰고 7살이니까 내년에는 8살 후년에는 9살 되게. 그렇게 처음부터 다시 잘 키우면 된다. 지 발로 걸어 나와서 여기 서서 당신 얼굴 볼 수 있게 만들겠다 꼭"이라며 굳은 다짐을 합니다.

결국 최강호는 탈진을 하게 되었고, 진영순은  화를 내며 억지로 밥을 먹이려고 했지만 최강호는 "배부르면 잠 와. 잠 오면 공부 못해"라는 말을 반복하며 울먹거립니다. 이 말을 들은 진영순은 "그래서 안 먹었던 거냐" 며 주저앉아 오열했고, "이제 먹어도 돼.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 엄마, 아빠처럼 살지 말고 행복하라고 그랬다. 용서해 달라" 며 밥 숟가락을 강호의 입에 갖다 댔고 강호는 밥을 순순히 받아먹습니다. 그 모습을 본 진영순은 강호를 안고 오열합니다.

이미주 & 오하영

쌍둥이 남매를 둔 이미주(안은진 분)는 친한 언네인 선영(오하늬 분)과 함께 네일샵을 차렸고, 운영은 너무 잘 되고 있습니다. 이미주의 쌍둥이 남매는 엄마가 외국에 있다고 생각하며 영어를 배운다고 말하며 엄마와 함께 외국에서 살 날을 기대합니다.

어느 날, 절도죄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방삼식(유인수 분)이 이미주를 찾아왔고, 못 알아본 이미주는 방삼식을 때리기까지 합니다.  방삼식은 "앞으로 내가 뭘 또 훔치게 된다면 그건 니 마음일 거다. 아직도 강호냐. 솔직히 내가 강호보다 잘 생기지 않았냐" 라며 미주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고, 이미주는 "잘 가" 라며 삼식을 보냅니다. 이후 이미주의 동업자 선영은 네일숍의 보증금을 모두 빼서 도망갔고, 결국 친한 언니에게 사기를 당해 네일숍에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린 이미주는  좌절합니다. 

방삼식의 부모는 방삼식의 출소일에 맞춰 교도소 앞에 갔지만 방삼식은 이미 일주일 전에 교도소 안에 있는 비누와 치약 등을 모두 털어 출소한 뒤였고, 심지어 엄마에게 '교도소보증금' 이란 것이 있다며 돈을 부쳐달라는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미주에게 원양어선을 타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원양어선을 타지 않습니다.

오태수는 비서에게 "우벽그룹과 관련된 건 명함 한 장 남기지 말고 처리하라" 라고 지시했고, 오하영은 사고가 나던 날 둘렀던 스카프가 방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오하영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끼는 거였지 않냐. 쓰레기통에 있길래 세탁해서 둔 거다" 라고 말했고, 오하영은 가위를 들어 그 스카프를 자르며 또 소리를 지릅니다. 이 모습을 본 오태수는 "사고 충격으로 힘든 애한테 어미라는 여자가 뭐 하는 거냐" 며 오하영의 방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라고 지시합니다.

한번만 더 나쁜 엄마

진영순은 전신마비 상태인 최강호에게 물리치료를 하기 위해 병원을 알아봤지만 병원 대기가 많아 기다려야 했고, 최강호는 우연히 자신의 손을 움직여 장난감 로봇을 떨어뜨립니다. 이 모습을 본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손을 움직여 보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손을 움직이다가 잘 되지 않자 "밥 줘" 라고 소리칩니다.

돼지농장에서 배고픈 아기돼지 한 마리가 사료를 먹기 위해 우리에서 탈출한 것을 본 진영순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고, 강호의 재활을 위해 독하게 마음을 먹습니다.

혼자서 밥을 먹을 때까지 밥을 먹여주지 않았고, 밥을 못 먹으면 바로 밥상을 치워버리며 방법을 터득할 때까지 지켜봅니다. 배가 고픈 강호는 아이처럼 울고 보챘지만, 진영순은 혼자 마음 아파하며 "미안하다. 한 번만 더 나쁜 엄마 하겠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최강호는 혼자 숟가락을 들고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보게 된 진영순의 기뻐하는 모습으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드라마 "나쁜 엄마"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할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