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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닥터 차정숙<7회>

by 장's touch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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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매력이 터지는 늦깎이 레지던트 차정숙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닥터 차정숙" <7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의대아니고 미대

넘어질뻔한 차정숙(엄정화 분)을 일으켜 세운 로이킴(민우혁 분)은 "아주 중요한 할 말이 있어서 왔다. 오늘 아니면 못 할 것 같아서" 라고 운을 뗐지만 마침 등장한 시모 곽애심(박준금 분)때문에 대화는 끝이 납니다. 시모 곽애심은 "그나저나 어쩐일로" 라고 물었고 로이킴은 "근처 산다. 산책하다가 우연히 만났다. 그럼 이만 가보겠다" 라고 둘러대며 사라집니다. 곽애심은 며느리 차정숙에게 "아무리 병원에서 서 교수랑 너랑 부부 사이인 걸 모른대도 항상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 서 교수 얼굴에 먹칠할 일 만들면 안 되지 않나" 라며 충고합니다.

이후 집으로 귀가한 차정숙 앞엔 폭탄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딸인 서이랑(이서연 분)이 무릎을 꿇고 있었고, 몰래 미대를 준비하고 있는 사실을 안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가 "언제부터야. 고 1 때 미대 간다고 했다가 마음 돌렸을 때 둘 다 내 앞에서 연극한 거냐. 도대체 언제부터 가족들 다 속이고 미대 준비했냐. 학원비다 과외비다 한 달에 가져가는 돈이 얼만데 날 기만한 거냐" 라고 다그쳤고, 서이랑은 "전에도 충분히 얘기했었다. 미대 가고 싶다고. 아빤 답정너였다" 라고 말합니다. 분노한 서인호가 "그래 답은 정해져 있지. 쓰레기봉투 가져와" 라고 말하며 서이랑의 미술용품을 전부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차정숙은 서인호의 방으로 가서  "이렇게까지 해야 해? 자식이 그렇게 하고 싶다는데 지지해주지는 못할 망정 그냥 내버려 둘 정도의 아량도 없어? 당신 세상에는 의사만 있어?"라고 따지기 시작했고, 이에 서인호가 "이랑이 미대 보내고 싶으면 당신이 병원 그만둬" 라며 "전부 다 당신 뜻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가장은 나야. 하나를 얻었으면 하나를 잃을 각오를 해야지"라고 답하자, 분노한 차정숙은 "이랑이 미대 보낼 거고, 나도 계속 일할 거다. 나한테 명령하지 마"라고 대들었습니다. 이에 서인호는  "그럼 미대입시 준비부터 대학 보내는 것까지 다 당신이 알아서 해. 당신도 이제 능력 있잖아"라고 말했고, 차정숙은 "그래 내가 알아서 할게. 그동안 난 밥 먹여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비꼬듯이 말합니다.

이어 차정숙은 "승희 딸이 이랑이랑 친구더라. 나 사실 병원에 승희 있는 거 알았을 때부터 내내 찜찜했다. 이랑이 친구인 줄만 알았던 애가 승희 딸이라더라. 병원에서 우연히 만났다.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라고 말했고, 이에 서인호는 "당신 마음 찝찝한 거까지 내가 어떻게 못해준다" 라며 "승희 우리 병원에 있던 거 말 못 한 건 미안한데, 승희 딸이랑 이랑이랑 친구인 건 나도 지금 알았다. 근데 다 큰 애들 둘이 알아서 친구 된 걸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 라며 대꾸했다. 이에 차정숙은 "그럼 팔찌는?"이라며 의심했지만, "아니다" 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서인호는 "팔찌 뭐. 당신 계속 이런 식이면 우리 같은 직장에서 일 못한다" 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차정숙은 쓰레기통에서 서이랑의 미술용품을 챙겨 와 다시 가져다주면서 엄마가 도울테니 미술을 계속하라고 말했고, 서이랑은 그 많은 입시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냐며 화를 냅니다.

의심해서 미안해

차정숙과 이야기를 마친 서인호는 급하게 내연녀인 최승희(명세빈 분)를 찾아가 "이랑이랑 은서(소아린 분) 랑 아는 사이라며. 둘이 친구라며. 나한테 말을 했어야 하지 않았냐. 대체 둘이 어떻게 친해진 거냐. 진짜 우연히 친해진 건 맞냐" 라고 물었고, 최승희는 "나도 최근에 알았다" 라며 "나한테 추궁하듯이 말하지 마라. 우리 둘이 같이 저지른 일에 이런 상황 생길 때마다 왜 나만 죄인이어야 하나. 내가 당신네 집 펴오하 유지까지 책임져야 하냐" 라며 분노합니다. 서인호는 "미안하다. 와이프한테 그 소리 듣고 너무 놀라서 그랬다. 대체 둘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고민했고, 최승희는 "지금이야 같은 학원이니까 그렇지. 서로 다른 대학 들어가면 소원해질 것"이라면서도 "그거 때문에 이 시간에 달려온 거냐" 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후 최승희는 차정숙에게 "오늘 아침 회의록 아직 안 보냈더라"라고 말을 건넸고, 이에 차정숙은 "정리가 다 안 끝났다. 12시 전까지 보내겠다"라고 말한 후 가던 길을 가다가, 차정숙은 다시 최승희에게 "저, 선생님. 미안하지만 그 팔찌. 어디서 샀는지 물어봐도 되겠냐"라고 질문했고, 최승희가 "그거 물어보는 게 뭐가 미안하냐. 남편이 사다 줘서 장소는 모르겠다"라고 하자 차정숙은 "아, 남편이 사다 주셨구나"라고 답합니다. 차정숙은 뒤돌아가면서 "남편이 있었네" 라며 안심했고, 남편 서인호를 찾아가 오히려 "전에 한 말은 취소할게. 내가 예민했어. 의심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합니다. 

질투하는 서인호

당직으로 인해 딸 서이랑의 진학 관련 학교상담에 가지 못하게 된 차정숙을 발견한 로이 킴은 "퇴근하셔라. 당직콜은 제가 받겠다. 1년 차 레지던트보단 제가 좀 더 쓸모 있을 거다. 어서 가봐라" 라며 따뜻한 배려를 보였고, 차정숙은 "감사하다" 라면서도 "밤에 저희 집 앞에 오셨을 때 할 말 있다고 오시지 않았나"라고 물었지만 로이킴은 "어쩌죠. 잊어버렸다" 라며 서인호의 외도사실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던 차정숙의 시모인 곽애심은 로이킴에게 "우리 며느리랑 친하신가 보다. 우리 며느리가 뒤늦게 병원일 하느라 서툰 점이 많을 거다. 실수가 있더라고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 라며 인사했고 로이킴은 "지금은 잘하고 있다. 걱정 마라"라고 대응했고, 곽애심은 둘 사이의 묘한 기류를 의심합니다.

곽애심은 로이킴과 차정숙이 지나치게 가까운 모습에 아들 서인호에게 경고를 했고, 서인호는 "말도 안 되는 말씀이다. 그 젊은 교수가 미쳤다고 애 엄마를 좋아하냐" 며 어이없어했지만 곽애심은 "누가 지금 좋아한다냐. 자꾸 붙어있다 보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고, 서인호는 최승희와의 불륜 관계를 알고 있는 로이킴을 떠올리며 "그게 아니다. 백말 붙어있어 봤자 그런 일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자 곽애심은 "그 교수가 우리 집 앞에 찾아왔었다. 우연히 만났다고는 하는데, 핑계를 뭐를 못 대댜. 아까도 복도에서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던지 다정하기 이를 때 없더라"라고 말했고, 서인호는 그제야 수상함을 감지합니다.

그 뒤 서인호는 수술실에서 마주치게 된 로이킴에게 "일전에 저희 집 앞에 무슨 일로 오신 거냐. 상당히 불쾌하다"라고 경고했으나 로이킴은 "제가 교수님 외도 사실을 폭로라도 했을까 봐 그러냐. 걱정 마시라. 아무 말 안 했다"라고 받아칩니다. 이어 "제가 차 선생한테 할 말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냐. 너무 안일하시다"라고 도발을 합니다.

새로운 사실

최승희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화가 나 있는 딸 최은서에게 "남편도 가족도 없이 타국에서 너 낳은 게 너한테 죽을죄지은 죄인이야?"라고 물었고, 최은서는 "날 낳은 거 자체가 죄다. 엄마가 나 학원 데러 왔을 때 같이 있던 애. 걔가 나랑 자매야. 서인호 딸이라고. 내가 걔랑 친구 먹었거든. 나 그 집에도 가서 아빠가 그 여자랑 어떻게 사는지 보고 왔다"라고 밝혀 최승희는 충격에 빠뜨립니다.

미쳤냐며 나무라는 최승희에게 최은서는 "엄마가 한 짓보다 낫다. 유부남 꼬드겨서 애 낳고 십수 년간 불균질 한 것보단 내가 낫다고" 라며 소리를 질렀고, 최승희는 "그래서 미국에서 15년 동안 살았잖아. 너 상처 안 주려고 아빠랑 이혼했다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나 너 맺힌 거 없이 키우려고 뼈 깎는 노력 했어"라고 말했고, 최은서는 "안 됐네. 그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서. 나 꼬일 대로 꼬인 인간 됐다" 라며 받아칩니다. 결국 최승희는 "네가 아는 게 다가 아니야. 아빠랑 엄마가 먼저였어. 아빠랑 엄마가 서로 먼저 좋아했다고" 라며 딸이 모르고 있던 비밀에 대해 털어놓았고, 최은서는 "아빠랑 엄마가 먼 저였다고? 근데 왜 이러고 살아?" 라며 중요치 않다는 듯이 대화를 거부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딸의 미술전공 입시비로 고민하던 차정숙은 선배 레지던트인 전소라(조아람 분)에게 힌트를 얻습니다. 그녀가 마이너스 통장으로 새 차를 뽑았다는 말에 혀를 차다가, 본인에게도 이것이 답이 될 수 있음을 알아챈 것입니다. 곧장 은행으로 간 차정숙은 신용대출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시모 곽애심이 본인의 명의로 몰래 건물을 사놓은 사실을 알고 섭섭함을 느끼며 "나한텐 돈 없다고 하더니" 라며 황당해합니다.

서인호는 최승희와 식사하는 중 "로이 그 자식이 알아. 우리 둘 사이를. 어떻게 아는지는 모르고 그냥 알아. 지가 뭐라도 되는 듯 허세 떠는 게 아주 불쾌해"라고 털어놓았고, 놀란 최승희가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묻자 서인호는 "그 자식이 뭘 어쩌겠어. 그래 봬야 남의 가정사인데"라고 가볍게 말합니다. 

서인호는 차정숙에 대해 신경 쓰기 시작합니다. 대뜸 차정숙이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을 알아채며 관심을 표했고 차정숙이 "웬일이래. 옛날엔 내가 머리를 빡빡 밀어도 모를 것 같던 사람이" 라며 의아해하며 "암튼 새삼스럽지만 알아봐 줘서 고맙다"라고 답하자, 서인호는 "당신 피부과 시술도 받았냐. 요새 운동도 하고 외모에 신경 많이 쓰네"라고 말합니다.

서인호는 로이킴과 차정숙이 "오늘 왜 이렇게 예쁘냐. 서인호는 그냥 최승희 가지라고 줘버리라", "어우 조금만 더 이따가요. 둘이 생쇼 하는 거 너무너무 웃기잖아요"라고 대화를 나누는 상상까지 하며 스스로 "미친 건가"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최승희는 대놓고 로이킴을 찾아가 "저는 서인호 교수랑 헤어질 생각이 없어요"라고 분명히 말했고, 로이킴이 "재밌네요. 그런 고백을 왜 저한테 하시는 겁니까?" 라며 헛웃음을 터뜨리자, 최승희는 "이야기할 데가 없어서요. 말하고 싶으면 하세요. 우리 둘 사이. 차정숙 서생한테"라고악독하게 덧붙입니다. 분노한 로이킴은 "지금 나더러 보인 대신에 나의 가정 깨달라는 겁니까? 누구 좋으라고 그런 짓을 하죠? 저를 이용하지 마세요. 서인호 교수님보다는 조금 나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네요"라고 말합니다. 이후 로이킴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차정숙에게 "웃지 말아라. 이에 뭐 묻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차정숙은 전소라가 자신의 방에 휴대전화를 두고 왔다며 자신의 아들인 서정민(송지호 분)에게 심부름을 시키자, 자신이 대신 가지고 오겠다며 나섭니다. 차정숙은 엉망으로 어질러진 전소라 방을 보고 엄마의 마음으로 습관적으로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남자 속옷을 발견하고는 "어떤 집 아들인지 참 불쌍하다"라고 이야기하며 청소를 이어갑니다. 한참 청소를 하던 차정숙은 정신을 차리고는 전소라의 휴대전화를 찾아 집어 들었고, 휴대전화 옆에 놓인 익숙한 손목시계를 발견합니다. 아들 서정민의 시계인 듯 한 차정숙은 시계 뒤 각인 문구를 보고 서정민의 시계임을 확인했고, 자신이 빨래통에 넣었던 남자 속옷을 다시 꺼내보고는 "우리 정민이 거네"라고 말하며 좌절했고, 전소라가 자신의 며느리가 돼 사사건건 말대꾸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괴로워합니다. 차정숙은 서정민에게 전화를 걸어 "너 여자친구 있느냐"라고 추궁했고, 서정민은 전소라와 함께 밥을 먹고 있었음에도 "절대 없다"라고 부인했고, 차정숙은 거짓말을 하는 아들 앞에서 입을 다물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에어쿠션

한편 크론병이 걸린 한 환자는 항문 복원 수술에 실패하고 장루를 달게 된 것에 삶을 비관했고, 그의 아내는 전소라에게 남편의 우울한 상태에 대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마친 환자의 주치의인 차정숙도 환자의 심각한 우울증세를 알아채고, 전소라에게 정신과와의 협진을 요청했지만 전소라는 별일 아닌 듯 여깁니다. 그러나 장인 장모까지 자신의 딸을 놓아달라고 빌자 크론병 환자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편지를 적어놓고 사라집니다. 

치료를 위해 병실에 들른 차정숙은 편지를 발견했고, 환자를 찾아다니다가 옥상에서 발견했고, 그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 차정숙이 부른 119 구조대가 건물 아래 에어쿠션을 깔아놓고 대기 중이었고, 차정숙이 옥상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서인호와 로이킴은 고민도 없이 곧장 옥상으로 뛰쳐 올라갑니다.

환자는 차정숙에게 설득되는 듯했지만 갑자기 아래로 추락했고 차정숙도 환자를 잡다가 함께 추락합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에어매트 덕분에 목숨을 건졌고, 서인호와 로이킴은 서로를 질투하던 마음을 잊고 "참 다행"이라며 껴안고 안도를 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러다 서로가 연적임을 깨달은 서인호와 로이킴은 경쟁하듯 차정숙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조금 먼저 도착한 서인호가 "미쳤어? 죽을 뻔했잖아" 라며 사람들의 눈을 신경 안 쓰고 차정숙을 붙잡고 걱정하는 가운데, 한술 더 뜬 로이킴은 "다친데 없죠?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이라며 차정숙을 공개적으로 포옹했고, 놀라는 아들 서정민과 서인호의 표정, 주변사람들의 표정으로 7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크론병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사람이 보는 드라마이므로 조금 더 배려가 필요할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재미있어지며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합니다. 이상으로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닥터 차정숙" <7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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