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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닥터 차정숙 <8회>

by 장's touch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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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알아버린 서인호의 나쁜 행실. 차정숙은 좌절합니다. "닥터 차정숙"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추락뒤에 깨달음

레지던트 1년 차인 차정숙(엄정화 분)은 장루를 달게 되어 좌절한 환자의 투신을 막다 함께 옥상에서 떨어졌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조대원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떨어진 차정숙을 보자마자 남편인 서인호(김병철 분) 교수와 로이킴(민우혁 분) 교수는 차정숙에게 헐레벌떡 달려왔고, 차정숙의 팔을 잡고 걱정하는 서인호와 달리 로이킴은 "다친데 없죠? 무사해서 다행이다" 라며 차정숙을 끌어안았고, 서인호와 차정숙, 그리고 그의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은 당황합니다. 차정숙은 "저 괜찮아요. 다치지 않았다" 며 로이 킴의 품에서 빠져나왔고, 이 모습을 본 병원 동료들은 "삼각관계인가" 라며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미 서인호와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명세빈 분)의 불륜관계를 짐작하고 있던 전소라(조아람 분)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서인호는 자신 앞에서 아내인 차정숙을 끌어안은 로이킴을 떠올리며  "어디서 남의 마누라를" 이라며 홀로 분개했고, 그때 로이 킴이 화장실에 들어와서 "많이 놀라신 것 같은데 괜찮으시냐" 고 묻자, 서인호는 "교수님이 더 놀라신 것 같던데"라고 답합니다. 로이 킴은 "그러게. 차 선생님이 많이 걱정된다. 여러 면에서"라고 말했고, 서인호는 "그러게요. 걱정 감사합니다만 차 선생님도 걱정을 달가워할지 의문이네요. 병원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던데"라고 받아칩니다. (로이킴은 서인호의 불륜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차정숙은 자실시도를 말렸던 환자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남편 서인호에게 "환자 부부 보는데 부럽더라. 부부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떤 고난보다 강한 것 같더라고. 우리도 이랑이 입시 끝나면 같이 제주도라도 가자"고 말합니다. 이에 서인호는 "나랑 애월 가놓고 무슨 소리야"라고 하다가 잠시 뜸을 들입니다. (알고 보니 애월은 불륜 상대 최승희랑 방문했던 것입니다. ) 서인호는 바로 학회를 핑계 대며 해명을 시작했고, 차정숙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찜찜해합니다.

축하파티

서인호는 내연녀인 최승희와 만나 스크린 골프를 쳤고, 최승희는 "미술 실기대회에서 은서(소아린 분) 은상 받았어. 한 번 만나서 축하해 줘" 라며 "어떻게 단 한 번도 먼저 만나겠다는 말을 안 해" 라고 서운해합니다. 이에 서인호는 "솔직히 걔 눈을 못 쳐다보겠어. 서슬 퍼런 눈으로 날 쳐다보는데 어찌나 무서운지"라고 말했고, 최승희가 "한 번도 친해지려는 노력을 안 했으니까 그렇지" 라며 소리칩니다. 이에 서인호는 "노력할게. 은서한테 한 번 만나자고 해. 우리 은서 맛있는 거 사줘야지"라고 말했고, 최승희는 딸인 최은서에게 전화해 서인호와의 식사자리를 제안했고, 최은서는 "만나면 재밌을 거 같아" 라며 옆에 있던 서인호와 차정숙의 딸 서이랑(이시연 분)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서인호는 이후 최승희의 성화에 못 이겨 최은서와 함께 식사하게 되었고, 서인호는 최은서에게 "이번 상이 큰 상이라면서? 입시에 도움이 많이 되겠다"라고 대화를 시도했으나 최은서는 "이랑이랑 저랑 의대랑은 담쌓아서 마음에 안 드시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서인호는 "그런데 둘이 어떻게 친해진 거니"라고 물었고, 최은서는 "같은 학원에 다니는 거 알고 일부러 접근했어요. 왜 그랬겠어요? 아빠 가족이 궁금하고 짜증 나니까 그랬지"라고 대꾸합니다.

서인호는 "이랑이한테 전부 얘기할 생각이냐"라고 묻자 최은서는 "그런 질문하기엔 늦은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서인호가 뒤를 돌아보자 서이랑 이 셋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최은서가 이 자리에 서이랑을 부른 것입니다.) 서이랑 이 "왜 아빠가 여기에 있어" 라며 당황해했고, 최은서는 서이라에게 "사실은 너희 아빠가 우리 아빠다. 몰랐으면 이제 알았으면 한다. 앞뒤 모르고 천진난만한 거 되게 짜증 났었어. 너랑 나, 배다른 자매라고. 엄마는 다르고 아빠는 같은"이라고 폭로합니다. 서인호는 "그만 못해?" 라며 소리쳤고, 최승희는 "내 딸한테 소리 지르지 마" 라며 막아섭니다. 이 말을 듣던 서이랑 이 식당을 박차고 나가자 아빠 서인호는 뒤따라 나갔고, 식당에는 최승희와 최은서만 남습니다. 최은서는 "엄마가 20년 동안 못 해서 내가 했어. 바보같이 이런 거 하나 말 못해서 왜 숨어 살아"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이다

서이랑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할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에게 "할머니 아들은 왜 저렇게 키웠냐. 완전히 잘못 키웠다. 아, 축하드릴 일도 있다. 할머니 손녀 하나 더 생겼다. 그것도 나랑 동갑인" 이라며 모든 사실을 폭로했고, 서인호에게는 "엄마한테 절대로 얘기하지 마라. 엄마까지 알게 되면 나 진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라고 경고합니다. 곽애심은 충격에 빠져 서인호를 닦달했고, 서인호가 불륜녀가 예전에 사귀던 최승희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레지던트 때 미국 연수 가서 다시 만났다.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다가 연수 끝나서 한국 나왔는데 임신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때 정민엄마도 임신을 해서 제가 뭐 어떻게 못 했어요. 이혼한 셈 치고 애 아빠 노릇만 해달라고 해서" 라 변명했고, 최승희가 현재 같은 병원에 근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내가 짐승 새끼를 낳았어. 조강지처 하고 첩하고 한 병원 아래 있는 거 보면서 밥이 넘어가니"라는 곽애심의 일침에 서인호는 "멋대로 병원 들어온 건 정민 엄마예요"라고 말해 곽애심의 분노를 자아냅니다. 이어 곽애심은"어미는 이 사실 몰라야 한다. 속였으면 끝까지 모르게 해. 그리고 이랑이 미대 가는 거 허락해 줘"라고 말합니다. 

최은서와 서이랑은 미술 학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서이랑은 최은서에게 "나한테 멘털 약하냐고 물어본 게 우리 집 풍비박산 걱정한 거였어? 네가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 그거 폭로했다고 쪼르르 엄마한테 이르지 않아. 너나 나나 지금처럼 쭉 살면 돼"라고 따졌고, 최은서가 "내가 더한 짓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라고 말하자 서이랑은 "뭐? 우리 엄마한테 다 얘기한다고? 그럼 내가 그냥 놀고 있을 것 같아? 우리 엄마는 레지던트지만 너희 엄마는 교수야. 우리 엄마는 피해자. 너희 엄마는 가해자, 불륜녀"라고 말합니다. 최은서가 "그럼 너네 아빠는 불륜남 아니냐?"라고 받아 지차 서이랑은 "우리 아빠가 너네 아빠라면서 근데 너 괜찮겠어? 엄마는 불륜녀에 아빠는 불륜남. 너는 불륜커플의 딸"이라며 사이다를 날립니다.

퍼져가는 불륜사실

다음 날에는 서인호와 차정숙의 아들이자 같은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를 하고 있는 서정민마저 아버지 서인호의 불륜을 알게 됩니다. 서정민이 아빠의 휴대폰에서 우연히 '5시에 비상구에서 봐' 라는 최승희의 문자를 발견하게 되었고, 서인호와 최승희가 다정스럽게 백허그를 하는 밀회를 몰래 훔쳐본 것입니다.

서정민은 "아버지 최승희 교수 잘 아시냐. 두 분 부적절한 사이냐" 라고 물었다가 서인호가 "이랑이가 그러던? 할머니에게 들었냐?" 며 놀라자 "온 가족이 알고 있었냐" 며 더 큰 충격을 받았고, 얼마 전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것도 모자라 힘들게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엄마 차정숙을 위해 "엄마는 절대 알게 해선 안된다"라고 당부합니다. 서인호가 "내 생각도 그렇다" 며  "너도 당황스러울 테고 나도 면목이 없다만 정민이 너도 같은 성인 남자로서 나를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하자 "아니요 이해하지 않아요. 한 때는 아버지처럼 유능한 의사로 살고 싶었고 존경한다는 생각도 했다. 근데 이제 안 되겠다. 실망했다"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서정민은 다음 날 차정숙이 집을 나선 뒤 온 가족 앞에서 서인호에게 불륜을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곽애심과 서이랑 이 "말처럼 쉽게 끊어질 관계가 아니다", "그쪽이랑도 자식이 있거든. 딸이다. 나랑 동갑"이라 말하자, 구토까지 합니다. 서정민은 서이랑과 곽애심에게도 입단속을 당부했고, 곽애심이 "불륜은 그렇다 쳐도 애까지 만들어놓은 거 알게 되면 딱 살기 싫을 거다" 라며 혀를 찼고, 서인호는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니, 그때도 말했다시피 네 엄마가 알아서 좋을 게 없지" 라며 고개를 숙입니다. 서정민은 "언제까지 이렇게 두 집 살림할 작정이시냐. 하긴, 안 들켰으면 계속했겠지만, 엄마 레지던트 마치는 3년 뒤에 바로 둘 중 한 분으로 결정하셔라"라고 말합니다.

같은 시각 차정숙은 친구 백미희(백주희 분)와 함께 점집을 찾았고, 차정숙은 "제 남편 바람났나요?"라고 묻자 무당은 오히려 "너도 알잖아. 네 남편 매력 없는 거. 남자는 네가 꼬이는데 뭐. 가까이 있어. 잘 생각해 봐"라고 말합니다.

서인호는 가족 외에 불륜 사실을 알고 있는 로이 킴을 찾아가 "좋든, 안 좋든 레지던트 마치는 대로 한쪽 관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라며 로이킴이 입단속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로이킴은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제 입이 말을 들을지는 잘 모르겠네요"라고 받아쳤고, 로이킴은 폭로해 달라는 최승희와 숨겨달라는 서인호의 상반된 부탁에 기가 막혀합니다.

로이킴은 서인호를 포함한 가족들과 모여 생일파티를 할 거라면서 기뻐하는 차정숙에게 "제가 차 선생님에게 할 말이 있다. 하기가 어려운 말인데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안 된다" 라고 직접적으로 고민되는 마음을 드러냈고, 앞선 점쟁이의 발언 탓에 오해를 한 차정숙은 "그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기 어려운 말이고 그 말을 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될 때는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답했고, 로이킴은 폭로 대신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차정숙의 생일파티를 제안한 시어머니 곽애심은 차정숙의 선물보다 본인 것을 사는 것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국...

하지만 모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정숙은 끝내 비밀을 알게 됩니다. 차정숙이 최승희의 SNS를 구경 중인 간호사를 만났고, 최승희가 '우행시(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태그까지 건 파리 여행 게시물을 확인한 차정숙은 "이맘때 파리에 학회 있지 않았냐. 서인호 교수님도 학회 가신다고 한 거 같은데" 라고 묻습니다. 간호사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서인호 교수님은 휴가 가신다고 수술 스케줄 조정하신 거 기억한다"는 답에 충격을 받고, 최승 희우 SNS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차정숙은 서인호가 학회가 아닌 휴가를 떠났다는 사실, 특히 차정숙이 간염 투병 당시 서인호가 학회를 핑계로 최승희와 프랑스 여행을 갔다는 것과 더불어 최승희의 여행 날짜가 전부 서인호의 골프, 학회, 세미나 등의 스케줄과 겹치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또한 다이아몬드 팔찌, 사진 속 유리창에 비친 서인호의 모습까지 발견하자 눈물을 터뜨립니다. 

이어 차정숙은 동기인 레지던트를 찾아가 다음 순서는 원래대로 가정의학과를 가겠다고 말합니다. 동기 레지던트인 문채윤(김예은 분)은 대놓고 기분 나쁜 티를 냈고, 늘 참던 차정숙은 "나이 막론하고 예의 없는 것들 개극혐"이라고 말하며 가정의학과 파견을 원래대로 바꿉니다. 

차정숙은 이후 완벽히 차려입은 채 가족들이 기다리는 호텔로 향했고, 최승희는 아내의 생일파티를 하러 간다는 서인호의 문자를 유심히 보다가 같은 호텔에 모습을 드러내며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닥터 차정숙"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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