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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내 남편과 결혼해줘 <1회-첫방송>

by 장's touch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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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서 살아가던 강지원은 죽음을 맞이했지만, 갑자기 10년 전으로 회귀하는 신기한 일이 생깁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 줘" <1회-첫 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2023년 4월 12일

요양병원에서 창문을 바라보며 벚꽃을 손에 쥐려던 환자 강지원(박민영 분)의 앞에 "찬 바람 안 좋아" 라며 창문을 닫는 정수민(송하윤 분)의 모습이 나옵니다. 정수민은 강지원에게 죽지 말라고 이야기했고, 강지원은 "고마워. 남편 복은 없지만 친구복은 있다" 라고 말했고, 이어 "그 인간 여자 있어" 라며 자신에게 '사랑한다' 라고 문자를 보냈던 남편이 바로 문자를 삭제했다고 전합니다. 둘은 서로 '반쪽' 이라고 부르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강지원은 수액을 맞기 위해 갑니다.

2023년 4월 12일.  "행복했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왜 이렇게 그리울까. 빠르면 6개월, 기적이 일어난다면 12개월. 이젠 다 의미없어" 라는 나래이션과 함께 시간은 과거 강지원의 결혼식으로 되돌아갑니다.

강지원은 행복한 표정으로 부케를 던졌고, 절친인 정수민이 받습니다. 이어 시어머니 김자옥(정경순 분)이 나와 강지원을 안는 듯하더니, 비어있는 신부의 혼주석을 보고는 "이젠 넌 박 씨 집안에 시집왔으니까 내 딸이다. 가여운 것. 네가 가정교육이 안 되어 있는 건 네 탓이 아니야. 지금부터 이 엄마가 다 가르쳐주마" 라고 말하며 안아주고 내용을 모르는 친구들은 박수를 칩니다. 

그러나 이후 시어머니는 임신을 하지 못한다며 강지원을 타박했고,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은 말리기는 커녕  회사를 그만두고 주식을 하겠다며 집에 들어앉아 게임만 하며 강지원을 닦달합니다. 회사에서도 상사에게 시달리던 지원은 결국 위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지원을 더욱 구박합니다. 남편 박민환은 자신의 밥은 누가 챙겨주냐고 투덜댔고, 시어머니 김자옥은 "기술 좋아서 괜찮다. 회사에 알릴 생각도 말고 다녀라. 민폐다" 라며 계속 회사에 다니며 돈을 벌어오라고 말합니다. 

병원에 있는 강지원을 살뜰히 챙기며 걱정을 하던 절친한 친구 정수민은 알고보니 자신 몰래 절친인 남편 박민환과 불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병원비가 밀렸음에도 연락조차 받지 않는 남편 때문에 결국 강지원은 병원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이때 택시기사는 살 희망도 없다는 강지원에게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겠다고 말하며 벚꽃이 흩날리는 길로 데려가 주었고, 집 앞에 도착한 강지원이 차미로 만원을 내자, 다시 돌려주며 오늘이 마지막 운전이라고, 아빠가 주는 용돈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힘겹게 계단을 올라 집에 들어간 강지원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도어락을 보고 한숨을 쉬고는 집안으로 들어갔고, 현관에 있던 빨간 구두를 보고는 안방으로  가서는, 침대 위에서 함께 누워있는 남편 박민환과 절친 정수민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강지원이 지켜보는 것을 모른 채 박민환은 정수민에게 강지원의 보험금에 대해 "지원이 아버지가 암으로 죽었다. 시들시들한게 이때다 싶어서 보암에 가입했다 ""진단보험금은 너 가방사고 남은 건 주식에 넣어놨다" 라고 말했고, 정수민은 "지원이 죽으면 집을 사자" 고 말했고, 이어  "생각보다 오래 버틴다" 는 박민환의 말에 "내가 살짝  밀어버릴까" 라고 답합니다.

이에 강지원은 문을 열고 들어가 두 사람을 향해 "내가 너네 둘다 죽일 것" 이라며 물건을 던지며 분노를 터뜨렸지만 박민환과 정수민은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하냐. 산 사람은 살아야지. 넌 이제 죽을 거지 않냐. 너는 왜 너만 생각해" 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입니다. 결국 정수민의 머리채를 잡고 분노하던 강지원은 남편인 박민환에게 밀쳐져 뒤에 있던 유리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혀 죽음에 이르렀고, 이 와중에도 박민환은 사고사로 인해 강지원의 사망보험금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2013년 4월 12일

강지원이 정신을 차리자 눈앞에 자신을 죽게 한 박민환이 있었고, 이성을 잃은 강지원이 물건을 던지고 박민환을 마구 때립니다.  이때  U&K 푸드의 부장인 유지혁(나인우 분)이 나타나 "강지원 씨. 정신차려요. 회사에서 뭐 하는 짓입니까?" 라며 차분하게 상황을 인지시켰고, 유지혁의 말에 급히 거울을 보고 충격에 빠진 강지원은 뒷걸음질을 치다 넘어졌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책상 위에 놓인 포트가 강지원의 위로 쏟아지려는 순간 유지혁이 등장해 이를 막습니다.

유지혁은 포트를 팔로 쳐내다 자신의 손목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지원에게 "안 다쳤어요?" 라고 물었고, 강지원은 정신없이 회사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신발까지 벗겨진 강지원이 계단에서 넘어지는 순간 유지혁이 나타나 도와주었고,  이어 유지혁은 정신이 없어 보이는 강지원을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유지혁은 강지원에게 "집에 따뜻한 거 있어요?"라고 묻고 강지원이 대답을 하지 못하자 "사람은 누군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라며 돈을 건넸고, 여기에 더해 유지혁은 강지원의 집 앞에 각종 식료품과 캔커피, 카모마일 티백이 담긴 비닐봉지를 걸어두기까지 합니다. 강지원은 유지혁이 사준 캔커피를 매만지며 "따뜻하네" 라고 말하고 컵라면까지 챙겨 먹습니다.       

정신을 차린 강지원은 상황을 정리해보았고, 지금 10년 전인 2013년으로 돌아와 있음을 인지하고, 회귀하기 직전 자기 손에 만 원을 쥐여주며 행복을 빌어줬던 택시 기사가 항상 지폐에 파란 하트를 그려줬던 아빠였다는 것을 알아차린 강지원은 눈물을 흘립니다. 2회 차 인생이 돌아가신 아빠의 선물이라는 것을 짐작한 강지원은 1회 차 인생의 기억을 더듬으며 운명을 변화시키고자 한 발짝씩 움직입니다. 재정 상태부터 건강, 회사생활 등 1회 차 인생에서는 차마 돌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 건강까지 챙기기 시작했고, 특히 자신을 죽게 한 남편이자 현재는 남자친구인 박민환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갑니다.

마침 박민환이 강지원을 찾아왔고, 강지원은 지금이 결혼을 준비하는 시기임을 기억하고는 이별을 고했고, 박민환은 강지원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강지원은 경찰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후 강지원은 박민환을 피하기 위해 자금을 정리했지만 얽혀있는 자금이 많이 있었고, 기억을 더듬어 대박이 날 것 같은 주식에 투자하기로 합니다. 다음 날 서점에서 주식과 퇴사 관련 책을 살펴보던 강지원의 앞에 유지혁 부장이 나타났고,  유지혁은 자신의 상처를 목격하고 미안함을 표하는 강지원에게 "미안하면 밥 좀 사죠. 나 국밥 좋아하는데" 라고 말했고 지원과 함께 식사를 마친 지혁은 "강지원 씨 굉장히 능력 있는 인재입니다" 라며 지원에게 격려가 되는 말을 건네고 돌아가는 지원의 모습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지켜봅니다.

회사에 출근한 강지원은 박민환을 필사적으로 피해다녔고, 과거 무릎에 상처가 났던 일을 기억해 내며 그 순간을 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무릎에 상처는 났고, 강지원이 과거 대박이 났던 곳에 주식을 사자, 박민환은 갑자기 그 주식을 팔아버립니다. 이에 강지원은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지만, 이 운명을 누군가에게 떠넘길 수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깨닫게 되었고, 1회차 인생에서 다쳤던 곳을 또다시 다치면 되면서 똑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봐 걱정했던 강지원은 자신을 구하느라 대신 화상을 입었던 유지혁의 팔에 과거 자신과 똑같은 상처가 난 것을 발견합니다.

또한 과거의 일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특별한 것을 기억해냅니다. 특히 자신이 냈던 '1인가구 밀키트' 계획안이 그 당시에는 윗선에서 까였지만 이후 절친이었던 정수민이 자신의 계획안을 하나도 바꾸지 않고 냈다가 승진까지 했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강지원은 자신의 삶을 나락으로 끌어내렸던 박민환과 정수민에게 이 모든 것을 되돌려 주기 위해 결심했고, 먼발치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절친 정수민을 바라보며 "네가 탐내던 내 쓰레기, 네가 처리해"라고 읊조리며 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난 살해당했다. 그런데 눈 떠보니 10년 전?! 인생 2회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회-첫 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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