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민과 강지원은 정말 가족과도 같은 사이였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 줘" <1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U&K그룹의 후계자 유지혁(나인우 분)은 파혼한 오유라(보아 분)에게 주식 양도 증서를 건넸고, 오유라가 "난 또 뭔가 했네. 세기의 사랑을 이루는 대가라면 소소하고 먹고 떨어지라는 거면 시시한데?" 라고 말하자, 유지혁은 "너 나한테 관심 없었어. 이건 앞으로도 그렇게 살라는 뜻이야" 라고 말합니다.
이에 오유라는 "네가 나한테 관심 없었지. 하지만 약혼은 깰 생각도 없었고. 우린 아마 적당한 시기에 결혼식 올리고 서로 무관심하게 각자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 살았을 거야"라고 말했고, 유지혁은 "네가 지금 뭘 하고 있든 이거 받고 멈춰"라고 경고합니다. 오유라는 "왜 내가 뭔가를 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들 좀 상처야. 그리고 난 이런 거 없어도 아무것도 안 해. 그냥 파혼을 받아들인 게 실수인 걸 알았고 다시 되돌리고 싶은 것뿐이야. 마음껏 놀아. 사랑은 언젠가 끝나. 그러면 그때 나한테 돌아와"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나 오유라는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ㅠㅠ)
오유라는 강지원의 전 남자 친구이자 강지원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결혼한 박민환(이이경 분)에게 접근해 자신이 유지혁의 전 약혼자임을 밝히며 유지혁이 U&K 오너의 손자라는 것을 전합니다. 박민환은 "부잣집 딸이 남자 뺏겨 기분이 나쁘신가 보네. 그런데 고래 싸움에 껴봤자 등 터지는 거 다 안다" 면서 일어서려 했고, 오유라는 "내가 화가 나서 그런다. 내 남자 뺏은 여자가 잘 먹고 잘 사는거 억울하다. 나 정도 되면 억울한 거 못 참는다", "인생이 바뀌는 게 강지원만 가능한 줄 아냐. 나는 화 풀고, 운 좋으면 U&K도 손에 넣고 그쪽은 배신한 여자 벌주고 월급으론 꿈도 못 꿀 인생으로 갈아타는 거다"라고 전합니다. 이후 박민환은 강지원의 뒤를 쫓다가 시시때때로 나타나 자신을 방해했던 조동석(조진세 분)이 강지원과 지인이라는 것을 눈치챘고, "이 새끼들이 날 가지고 노냐. 넌 내가 꼭 후회하게 만든다" 라며 복수심에 차오릅니다.
이후 박민환은 강지원과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유지혁이 오너 일가인 건 어떻게 알고 갈아탈 궁리를 한 거냐"라고 물었었고, 강지원이 "너도 아는데 진작 알았다. 너보단 내가 뭐든 잘했지 않냐" 며 자극하자, 강지원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하며 "넌 언제부터 딴 맘먹기 시작한 거냐. 프러포즈 때 거기서 눈 맞은 거 아니냐. 상견례 때 난리치고 회사에서 팬티쇼에서 사람 우습게 만들고,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냐" 면서 고함을 내지릅니다. 강지원은 "어디서 개가 짖는 거냐" 면서 유도로 다져진 실력으로 박민환의 급소를 차고 "딱딱 떨어지려면 하나 더 넣어야지. 너랑 정수민이 바람난 거 그게 이 모든 사건의 근원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박민환은 오유라를 다시 만났고, 오유라는 "이기는데 규칙은 없다" 라며 800억 정도의 부동산 자산을 가진 강지원이 죽으면 그 돈을 가질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앞서 유지혁이 자신이 죽을 운명을 예감하고, 많은 재산을 강지원의 명의로 돌려놓았습니다)
이어 오유라는 "이 정도로 놀라면 안 된다" 면서 "그쪽 와이프. 강지원이랑 자매 같은 사이가 아니라 그냥 거의자매다" 라며 강지원의 친모와 정수민의 친부가 사실혼과 다름없는 사이라고 전하며 "강지원을 꼭 죽여줘. 뒤는다 봐줄게. 당신은 평생 먹고 놀 돈 손에 넣고 나는 유지혁을 손에 넣어야지. 그리고 나한테 이따위 제안을 던진 걸 후회하게 갚아줄 거야" 라며 입을 맞춥니다. 이후 오유라는 "남자들은 같이 잔 여자를 경계 안 한다"라고 비서에게 말하며 비웃습니다.
이후 정수민은 강지원이 유지혁 덕분에 800억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다는 소식에 분노했고, 박민환은 "강지원이 죽으면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엄마가 800억 원 다 갖는 거다" 라며 "수민아. 아유 불쌍해. 너네 아빠 아직 살아계신다며?" 라고 말합니다. 정수민은 1억 5천만 원을 들고 빚에 쪼들리는 아버지를 찾아가 "아빠랑 사는 그 아줌마 어딨냐" 라고 물었고, 강지원의 엄마가 고개를 내밉니다. 정수민은 부친 정만식에게 교통사고를 사주하며 "일 끝나면 더 주겠다. 시키는 대로 하면 이 거지 같은 인생도 끝이다"라고 말합니다.
아버지의 기일을 맞이해 아버지 산소를 방문한 강지원은 "바보 같은 딸이라서 미안해" 라며 눈물을 보였고, 해가 지고 난 뒤에야 운전대를 다시 잡았지만, 강지원의 뒤에 붙여놓았던 유지혁의 측근 김신우(문수영 분)의 차가 퍼지며 강지원을 놓치고 말았고, 오유라의 계획을 눈치챈 유지혁이 급하게 강지원에게 향하며 음성메시지를 납깁니다.
"지금부터 이렇게 하게 될지는 몰랐던 말을 할 겁니다. 강지원씨, 난 2023년에 죽었습니다. 교통사고였어요. 눈을 떴을 땐 2013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강지원 씨를 만나고 처음으로 행복해질 거 같다는 착각을 하고, 하지만 난 당신을 끝까지 지킬 수가 없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라며 "제발 자책하지 않았으면. 일어날 일이 일어난 거니까", "정말 좋아한다" 는 고백합니다.
유지혁은 강지원의 차를 덮치려는 덤프트럭과의 사이로 차를 몰아 강지원을 대신 사고를 당했고, '당신을 지키기 위해 왔지만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알았다면 당신의 손을 잡지 않았을 텐데'라는 유지혁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유지혁은 사고로 머리에 피를 흘리며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정수민은 아버지 정만식이 강지원을 못 죽였다는 걸 알고는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니까" 라며 성질을 부리더니, 정만식이 강지원의 엄마와 사라지자 "아빠가 날 또 버렸어. 그 여자랑 또 도망갔어. 다 강지원 때문이야. 다 죽여버릴 거야" 라며 오열했고, 이석준(하도권 분) 실장은 "정만식을 절대 놓치면 안 돼. 정수민 혼자 벌인 일일 리 없다" 라며 차량사고의 배후를 추적했고, 이를 엿들은 강지원은 정수민이 자신을 죽이려 범행을 벌였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강지원은 정수민을 찾아가 "넌 날 그냥 가만히 못 놔두겠어? 예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젠 물어볼 수 있겠다. 넌 어떻게 사람을 죽일 생각을 해. 돈 때문에?"라고 물었고, 정수민은 "무슨 소리야. 어디서 뭔 소리를 듣고 와서 그런 얘기를 해?"라고 딱 잡아떼며 "너야말로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는 거냐. 나 너 때문에 유산했어"라고 말합니다.
강지원은 "헛소리하지 마. 임신? 박민환 무정자증이야. 애초에 임신 같은 거 할 수 없다고"라고 폭로했고, 정수민은 잠시 당황하더니, "나 임신했어. 처음파 사진도 있고, 아기 태동도 느꼈어"라고 말합니다. 이에 강지원은 "거짓말 좀 그만해. 그놈의 거짓말. 거짓말, 너 나한테 왜 이래"라고 소리 질렀고, 정수민은 "널 그냥 못 두겠냐고 물었던가? 응 못 둬. 넌 행복해지면 안 되거든. 넌 몰랐을 거야. 우리 14살 때 너네 엄마 바람 나서 집 나갔을 때, 그 상대. 내 아빠였어. 너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더라"라고 말합니다.
아버지가 나간 뒤 우왁스러운 계모 밑에 남겨진 정수민은 아빠를 뺏어간 여자의 딸이 강지원인걸 알고 일부러 다가섰는데, 자신과 같은 처지인 줄 알았던 강지원에게는 딸 밖에 모르는 자상한 아빠(정석용 분)가 있었습니다. 정수민은 "그때부터였어. 나와 달리 아무것도 잃은 적 없는 너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어진 게", "왜 넌 괜찮은데. 왜 늘 네 곁엔 항상 좋은 것만 있는 건데. 이제 알았어? 나 너 좋아한 적 한 번도 없어. 해맑은 건 죄야. 눈치도 없어갖고 짜증 나게.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얼마나 지옥 같은지 알아? 내가 이렇게 불행한데 네가 행복하면 안 되잖아. 이제 진짜 가르쳐줄게. 세상이 얼마나 불친절한지. 사는 게 얼마나 지옥 같은지"라고 말합니다.
강지원은 "겨우 그거였어? 너네 엄마가 바람난 상대가 우리 엄마였다. 그까짓 게 평생 날 괴롭힌 이유가 된다고 생각해? 난 너 안 불쌍해. 너네 아빠 우리 엄마랑 바람난 거 나도 알고 있었다. 난 넌 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잘해주고 싶었어. 내가 죽는 그 순간까지 네가 불행하지 않길 바랐어"라고 말했고, 정수민은 "생각해주는 척하지 마. 착한 척하면서 네가 다 가져갔잖아. 유지혁이 재벌 3세니까 박민환을 나한테 버려?"라고 소리쳤고, 강지원은 "지금 보니까 너 왜 이 모양 이 꼴인지 알겠다. 너 이거 자업자득이야. 아직 끝나지 않았어. 더 가혹한 지옥이 기다리 있을 거야. 지금까지와는 또 다를 테니까"라고 돌아서서 "내 운명 반드시 넘길 테니까" 라며 다짐합니다.
유지혁의 병실을 찾은 강지원은 위암 치료 중인 양주란(공민정 분) 과장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놀랍니다. 양주란은 '말하기도 좀 그런데 우리 남편 바람피우는 거 같아'라고 알렸고, 양주란이 걱정돼 뒤를 밟았던 이석준 실장은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놀라 뛰어나오다 넘어진 양주란을 일으켜 세우며 화를 냅니다. (양주란은 강지원의 1회 차 인생과 닮아있어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강지원은 아직 의식이 없는 유지혁에게 "난 막 돌아왔을 때 강지원이 아니다. 그래서 운명 그까짓 거 하나도 안 무서웠다. 그러니까 지혁 씨도 이 운명 극복해라. 난 항상 혼자였다. 그런데 이젠 지혁 씨와 함께한 날을 세고 싶다. 난 혼자 두지 마라", "사랑해요" 라며 울었고, 유지혁이 깨어나며 "나도 사랑해요"라고 말했고, 강지원이 눈물을 흘리며 1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난 살해당했다. 그런데 눈떠보니 10년 전?! 인생 2회 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 <1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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