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마음이 통했고, 박민환과 정수민에게도 통쾌한 복수를 한 강지원. 그러나 갑자기 유지혁의 약혼녀가 나타납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 줘"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강지원(박민영 분)은 뒤늦게 깨달은 자신의 마음을 유지혁(나인우 분)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며 애틋한 첫 키스를 나누었고, 유지혁은 갑작스러운 1회 차 인생의 교통사고기억에 당황하며 키스를 멈춥니다. 유지혁은 "난 사랑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 강지원 씨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후회할 것이다" 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난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유지혁은 강지원의 손을 잡고 문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다음 날, 강지원은 출근해 텅 빈 유지혁 부장의 자리를 확인했고, 감기로 인해 출근하지 못한 것을 알게 됩니다. 강지원은 유지혁이 신경 쓰인 듯 죽을 만들어 집으로 직접 방문했지만, 고양이 소리만 크게 들렸고, 강지원은 앞서 유지혁이 알려준 비밀번호를 기억해 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소파 앞에 쓰러져 있는 유지혁을 발견한 강지원은 병원에 가자며 유지혁을 부축하는 데, 깨어난 유지혁은 "이렇게 계속 눈에 보이면 안 되는데, 의사 왔다 갔다. 약도 먹었다" 라며 "아직도 불안하냐. 그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 사라져야 할 텐데. 내가 땅이 되어줄 순 없지만 안정적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강지원은 좋은 사람이니까" 라고 고백합니다. 이를 들은 강지원은 대학시절 술에 취해 함께 캠퍼스에서 밤을 지새웠던 그 남자가 유지혁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고, 그동안 유지혁이 했던 의미심장한 말과 행동을 모두 이해하게 되면서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강지원은 "부장님이 그때 그 남자냐"라고 물었고, 유지혁은 "진짜 너무하다. 난 다시 만나자마자 알아봤는데. 난 계속 좋아했는데" 라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며 강지원의 손바닥에 키스를 합니다.
강지원은 유지혁의 곁을 떠나지 않고 밤새 간호를 했고, 강지원은 유지혁의 침대에서 잠들었습니다. 약에 취해서 강지원의 존재를 꿈이라고 생각했던 유지혁은 함께 아침을 맞은 강지원에 당황하며 자신이 어제 무슨 말을 했느냐 물었고 이에 유지혁은 강지원이 대학 시절 만남을 기억해 낸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강지원은 유지혁을 안고는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다.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후회한다고 해도 같이 후회하자. 그럼 괜찮을 것 같다. 부장님 마음 들었을 때 이러려고 다시 돌아왔나 싶었다. 누군가를 믿고 좋아하고 행복해져도 되나 싶어서. 나 그래도 되는 거 맞냐"라고 말하며 행복해했고, 유지혁은 강지원을 꼭 안아주었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회사 안에서 그들만의 시그널로 비밀연애를 시작했고, 주말엔 함께 강지원의 고향인 부산에 방문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강지원은 "연애하실 때 '오늘부터 1일' 이런 것 했냐" 라고 물었고 유지혁은 "언제까지 나는 부장님인가 싶어서"라고 서운해했고,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전에 만났던 사람들은 뭐라고 물어봤는지 묻습니다. 이에 유지혁은 "나를 뭐라고 불렀는지 기억도 안 난다. 상관이 없어서"라고 말한 후 강지원과 키스를 한 후 "내가 아는 이름은 하나다. 강지원, 강지원 씨, 지원 씨, 그리고 또 강지원"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유지혁의 동생이자 강지원의 회사 동료인 유희연(최규리 분)은 강지원의 첫사랑이었던 백은호(이기광 분) 셰프를 찾아가 강지원과 데이트용 공연 티켓을 전했지만 백은호는 "지원이에게 왼손으로 쓴 한 줄은 내가 아니다" 라며 눈물을 흘려 유희연을 당황하게 합니다.
양주란(공민정 분) 대리는 과장이 된 뒤에도 갑질을 일삼던 김경욱(김중희 분)에게 잔소리 공격을 당했고, 백수이면서도 육아와 집안일을 떠넘기는 남편 이재원(장재호 분)때문에 전전긍긍합니다. 강지원은 "나쁜 사람들에게 배려해 줄 필요 없더라" 며 1회차 인생의 자신을 보는 듯한 양주란을 걱정했고, 강지원의 말을 듣고 각성한 양주란은 친정 부모에게 SOS를 쳤고 장인은 사위를 불러 "돈은 양주란이 벌어오고, 연지는 우리 딸이 보고, 집안일은 자네 와이프가 보면, 모두 다 우리 딸이는 하는 거 아닌가?" 라며 "우리 갈비집으로 출근하라"라고 통보합니다.
회사에서 양주란은 여전히 자기 자리에 앉아 과장 노릇을 하려는 김경욱에게도 앞서 자신에게 했던 잔소리를 고대로 돌려주며 망신을 주었고, 김경욱을 박민환이 위로해 줍니다. 양주란의 과장 승진 축하연이 친정인 갈빗집에서 열린 가운데, 강지원은 딸의 승진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양주란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회식자리에 늦게 온 이석준(하도권 분) 실장은 양주란의 남편 이재원의 불륜 행각을 목격하게 됩니다.
강지원의 전남자친구인 박민환과 불륜을 저지른 강지원의 절친인 정수민(송하윤 분)도 본격적으로 결혼을 준비합니다. 박민환의 모친 김자옥(정경순 분)은 "나 내 아들 이런 식으로 결혼하는 거 생각도 못 했다. 그래도 한국대학 나왔다고 하니까"라고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했고, 정수민은 "저 공부 잘했다. 아들은 엄마 머리 닮는다지 않냐. 속상해하지 마라 저희 엄마도 오빠를 되게 예뻐한다" 라며 김자옥의 마음에 들기 위해 거짓말을 했고, 김자옥은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하는데. 고르는 눈이 있는 것 보니까 머리는 좋네"라고 말합니다.
김자옥과 헤어진 후 정수민은 박민환에게 "내가 한국 대나 왔냐. 왜 그런 거짓말을 하냐"라고 말했고, 박민환은 "강지원은 한국대 나왔는데 넌 듣도 보도 못한 지방대 나왔다고 하면 퍽도 좋아하겠다. 거짓말? 너네 어머니가 나 예뻐해?"라고 말했고, 이어 박민환은 어머니의 마음은 사로잡은 것 같으니 상견례 날짜 잡히면 연락을 주겠다며 자리를 뜹니다.
이후 박민환의 모친 김자옥은 매매로 해주기로 했던 집을 전세로 바꾸었고, 해외여행은 국내여행으로 바꿀 뿐만 아니라, 결혼 예물로 동네 금은방에서 해주고 메이크업과 드레스까지 직접 고르고, 촌스러운 청첩장까지 골라 정수민의 불만을 유발합니다. 정수민은 박민환에게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박민환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정수민은 강지원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고, 강지원은 "여자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결혼식 장소, 크라운 예식장"이라고 유지혁에게 전합니다.
무엇보다 정수민이 강지원에게 보낸 모바일 청첩장이 사내 공지로 올라왔고, 박민환은 인사부장 이석준에게 가서 따졌지만 이석준은 경조사는 당연히 회사에 알려야 하지 않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청첩장으로 공지한 사람은 유지혁이었습니다. 회사 내 본인의 이미지를 걱정한 박민환은 모바일 청첩장을 돌린 정수민에게 분노를 터트립니다.
강지원은 과거 자신의 결혼식이 될 수도 있었던 자리에 가서 본격적인 복수에 나섭니다. 박민환의 친구들은 거의 오지 않았고, 정수민은 엄마와 친구들까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합니다. 유지혁은 강지원에게 보석 목걸이를 선물했고, 강지원은 웨딩드레스만큼 새하얀 슈트 복장으로 결혼식장에 들어가 신랑 박민환에게는 "결혼 축하해. 이건 따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라며 소장을 전달합니다. 정수민은 낡고 초라한 신부대기실에서 "괜찮아. 예뻐. 난 가족이 생긴 거야. 내가 이긴 거야" 라며 중얼거렸고, 강지원은 철 지난 드레스를 입고 있는 정수민에게 "드레스 잘 어울린다"라고 했고, 정수민은 "왜 이렇게 늦었어? 안 오는 줄 알았잖아", "그렇지? 어머님이 골라주셨다. 어른들 취향이라 살짝 아쉽지만 뭐 어떡하냐. 딸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주시는데"라고 말합니다. 강지원은 "너랑은 잘 맞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자는 정수민의 말을 거절하며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라고 말하며 박민환이 사준 분홍 명품 가방을 던지며 "이거 박민환이 사준 거야. 그러니까 필요할 때 쓰든가 팔든가 마음대로 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정수민은 '버린 쓰레기라고? 박민환을 버렸어? 그럴 리 없어. 내가 빼앗은 거야. 강지원 것이었던 가족, 남자 내가 빼앗은 거야. 이제 새로 시작하는 거야' 라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던 모습을 본 강지원은 이전 생을 떠올렸고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결혼식을 모두 마치고 사진을 찍는 순간 강지원은 백은호의 등장에 놀랐고, 백은호는 "정수민이 청첩장을 보냈다"라고 하면서 "근데 문제는... 내가 예지한테 그걸 보여줬는데. 저러고 왔다"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백은호와 함께 등장한 건 다름 아닌 하예지(배그린 분) 일당이었고, 이들은 정수민의 오랜 친구로, 정수민의 말만 믿고 학창 시절 내내 강지원을 괴롭힌 주인공들이었고, 2회 차 인생에선 강지원이 모든 진실을 알리자 정수민에 대한 배신감과 강지원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검은 스타킹과 과한 메이크업, 파격적인 복장으로 등장한 하예지 일당은 "잠깐 친구 응알 친구 출동!"이라며 정수민에게 향했고, 백은호는 "너에게 미안해서 대신 복수해 준대" 라며 머쓱해합니다.
하예지 일당은 "내가 부케 받아줄까? 아무리 지원이가 네 반쪽이라도 친구 남자친구 빼앗아 결혼하는데 어떻게 부케까지 받아달라 하노", "제가 우리 수민이 응알 친구 중에 좌측 응안입니다" , "눈알 친구요, 뭐꼬. 상스러운 생각한 거 아이가", "여자 친구 친구랑 붙어먹은 멍멍이를 낳은 집안"이라고 폭로하면서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저 예전에 괴롭힐 때도 대단했다"라고 말했고, 백은호는 유희연과 따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양주란 과장은 건강 검진 결과 위암진단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이석준과 인쇄실에서 만난 양주란 과장은 "제가 너무 바빠서 검진 결과를 못 들었다. 결국 전화를 들었는데" 라며 울먹였고, 그는 "저 위암이래요"라고 해 이석준을 놀라게 합니다. (앞서 양주란이 복통을 느끼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었습니다.)
박민환과 정수민의 예식장에 다녀오면서 행복하는 유지혁과 강지원의 눈앞에 유지혁의 전 약혼녀 오유라(보아 분)가 등장해 "잠깐 이야기 좀 하러 왔는데 불편한 상황이네? 저, 유지혁 씨 약혼녀다", "아, 전 약혼녀인가? 일방적으로 파혼당했거든요. 여자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은 못 들었지만"이라고 말하며 11회는 불안한 엔딩을 맞습니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난 살해당했다. 그런데 눈 떠보니 10년 전?! 인생 2회 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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