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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드라마 내일 <5회>

by 장's touch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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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로 연결된 인연을 끊어지지 않습니다. 드라마 "내일"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구련의 전생

구련의 전생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어린 구련(갈소원 분)은 혼인을 앞두고 정인을 향해 미소를 짓습니다. 그런 자신을 바라보던 정인이 한숨을 쉬자, 구련은 "설마 저와 혼인을 하는 게 싫으신 겁니까?"라고 물었고, 정인은 "평생 변방을 떠돌 텐데 어찌 두고 갑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에 어린 구련은 "그 대의에 제가 반한 겁니다"라고 답합니다. 특히 우연히 붉은 연지를 눈두덩이에 바르게 된 어린 련에게 전생의 낭군이 "붉은 색이 참 잘 어울린다" 고 말했고, 그것이 현재의 구련이 붉은색의 아이섀도를 바르는 이유가 된 듯했습니다. 그러나 도자기를 들고 누군가와 대치하며 피범벅이 되고 돌팔매질까지 맞던 구련의 모습이 담겨 그의 전생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다른 이유

구련(김희선 분)은 강우진(강승윤 분)의 아픔을 들여다보기 위해 정신과 의사로 위장해 그와 마주했지만, 강우진은 입을 굳게 아문 채 눈을 감고 있습니다. 강우진은 아내 허나영(이노아 분)에게 청혼을 받았던 순간과 밤을 지새운 자신을 대신해 허나영이 운전을 했던 사고 당일을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흐르고 강우진이 진료실을 나서려고 하자 구련은 강우진이 몰래 챙긴 약을 빼앗습습니다. 더욱이 강우진은 구련이 "다른 이유가 있죠? 이렇게 망가지는 이유" 라고 묻자 "내가 죽였어요. 나영이 내가 죽인 거라고!" 라며 절규합니다. 

강우진의 자살 위험 심각성을 느낀 구련은 자신만이 강우진을 살릴 수 있다면 인도관리팀으로부터 도주한 강우진의 아내 허나영의 영혼과 마주합니다. 이에 허나영이 밝힌 강우진의 과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강우진은 자신이 태어난 날에 돌아가신 어머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 그리고 강우진을 아들처럼 길러줬던 큰아버지 일가족까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가족을 모두 잃은 것입니다. 이에 모두의 죽음이 자신 탓으로 자책하던 강우진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순간, 라디어에서 흘러나온 노래 '두 개의 빛'을 듣고 오열하는 과거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와 함께 허나영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켜낸 강우진과 허나영의 애틋한 사랑이 드러납니다.

사자의 책임보증

위기관리팀장 구련과 팀원 최준웅(로운 분)이 강우진의 병실을 찾았을 때는 이미 그가 사라진 후였고, 첩첩산중으로 도주 중인 허나영의 영혼을 인도하기 위해 찾아온 인도관리팀장 박중길(이수혁 분)과 맞닥뜨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박중길의 손에 인도당할 위기에 처한 허나영의 영혼, 그 순간 나타난 위기관리 팀원 임륭구(윤지온 분)는 허나영의 앞을 막아선 뒤 "어차피 징계받을 거 결과라도 좋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며 박중길과 혼신의 힘을 다해 격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팀장인 그에게는 역부족이었고, 박중길의 손에 들린 채 옴짝달싹 못하는 임륭구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합니다. 이를 본 구련은 박중길과 '사자의 책임보증'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황을 종결시킵니다. 특히 도움을 받은 사자는 도움을 준 사자의 요구사항을 무조걱 들어줘야 한다는 '사자의 책임 보증'이 추후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구해낸 강우진

이후 구련은 팀원들과 흩어져 강우진을 찾던 중 계단 난간에 선 그를 발견하고 다급히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내 허나영이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넘어서자, 강우진을 살리고자 핸들을 틀었다는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를 알게 된 강우진은 충격에 빠졌고, 그 순간 난간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때 강우진을 간신히 붙잡고 난간에 매달린 구련은 착용 후 저승사자의 능력을 쓰면 몸이 재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 능력 제어 반지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발휘해 강우진과 허나영 영혼의 만남을 성사시킵니다. 이에 서로를 마주한 강우진과 허나영은 생사를 넘어선 사랑을 약속했고, 붉은 인연의 실로 이어진 두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로써 강우진을 살리는 데 성공한 구련은 끝내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이후 구련은 시말서를 쓰면서 최준웅에게 "남겨진 사람만 슬픈 게 아니야. 떠난 자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이승에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게 내일을 살아갈 자들의 의무라고 생각해" 라며 "죽음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건 몇 백년이 지나도 역시 싫어"라고 말합니다.

이번회에서도 강우진을 살리기 위해 나선 위기관리팀의 팀워크가 돋보였습니다. 구련은 전체적인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희생까지 감수하는 참된 리더의 면모를 보입니다. 동시에 최준웅은 허나영의 영혼을 보호하며 진심 어린 공감으로 따스함을 전파했고, 임륭구는 중길을 비롯한 인도관리팀을 마크하며 사건 해결을 위해 시간을 벌이는 역할을 담당하며 세 사람의 팀워크가 빛을 바랐습니다.

이상으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드라마 "내일"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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