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드러낸 쌍절곤 할아버지. 그리고 위험에 빠진 안대성과 도아희. "살인자의 쇼핑 목록"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단체미팅
한편 단체미팅에 나간 도아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냐는 미팅남의 질문에 경찰이라고 답합니다. 이에 미팅남은 "우와 보기와는 다르시네요. 근데 힘드시겠다" 며 대화를 이어갔고, 도아희는 울먹이며"네 저 힘들어요. 그런데 저 힘든 건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물어 미팅남을 당황하게 합니다. 또한 도아희는 다른 미팅남에게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들어온 사람들 무슨 옷 입었는진 기억하세요?"라는 뜬금없는 질문들로 상대를 당황하게 했고, 도아희는 "쓸데없는 거 기억 잘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라..." 고 말하며 헤어진 안대성에게 미련이 남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도아희는 "이제 진짜 마지막이잖아요. 진짜 헤어지는 걸 수도 있잖아요" 라며 오열했고, "미팅이 끝나는 게 그렇게 슬퍼요?" 라는 질문에 도아희는"제가요. 20년 동안 만난 사람이 있는데요, 어릴 땐 엄청 뚱뚱했거든요.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그게 다 키로 가면서 엄청 잘 생겨졌어요. 그런데 자꾸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도 전 시험 안 봐도 된다고 말하려 그랬거든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뒤늦게 도아희의 단체미팅 소식을 들은 안대성은 그 장소로 달려갔지만 자신의 행색에 머뭇거리다가 발걸음을 돌립니다.
최초발견자 안대성
어린이집 교사 권보연(조윤수 분) 살인사건은 동네를 발칵 뒤집어놓습니다. 최초 발견자가 안대성(이광수 분)이라는 사실에 안대성의 모친 한명숙(진희경 분)은 탐탁지 않아했지만 안대성은 잠재된 추리 본능을 발동시키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대성은 최초발견자라는 이유로 경찰에게 간단한 조사를 받게 되었고, 그는 피해자의 신원에 대해 "나이는 26살. 직업은 어린이집 교사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가끔씩 친구들이 와서 자고 갈 때도 있고, 남자 친구는 없다" 고 정확히 이야기하면서 전화번호까지 언급하며 경찰의 의심을 받았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이 계속해서 수상한 눈초리로 보자 마침 현장에 있던 안대성의 여자 친구인 순경 도아희(김설현 분)는 "수상하죠? 잘생기고 키도 크고 머리도 좋고. 근데 너무 하찮고 쓸데가 없어서 왠지 찝찝하죠?"라고 말하곤 자리를 떴습니다.
안대성은 부동산집 딸 서율(안세빈 분)이 숨진 채 발견된 권보연의 다른 한쪽 분홍 슬리퍼를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주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당 주변을 수색합니다. 그곳에서 살인 현장에 있던 알약과 동일한 알약을 성당 주변에서 발견했고, 또 고탄력 팬티스타킹을 발견해 권보연의 목 상흔을 떠올리며 사인이 교살이라고 추측합니다. (이 때 나타나 권보연의 초에 불을 붙여준 경찰 김두현도 의심스러운 인물 중 하나입니다.) 이후 안대성은 순경이자 여자 친구인 도아희에게 다른 사람인 척 전화를 걸어 놀이터로 불러냅니다. 안대성은 증거물을 내밀며 "살해도구. 신었던 건 아닐 거야, 항상 커피색을 사 갔거든. 이건 살색이고"라고 말했습니다.
슈퍼 아들, 경찰 남자 친구
도아희는 "오빠 경찰 오기 전에 현장에 손댔어?"라고 경악했고, 안대성은 "그건 아니야"라고 해명했습니다. 도아희는 "설마 아니지? 나 대한민국 경찰이야. 범죄자를 은닉할 만큼 오빠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덧붙였고, 이어 빨리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재촉하는 안대성에게 "왜? 오빠가 뭔데? 범인을 잡든 말든 오빠가 왜 신경 써?"라고 쏘아붙입니다. 이에 안대성은 "당연히 신경 쓰이지. 경찰 남자 친구인데. 내조야. 그럼 아버님이 우리 사이 인정할 수도 있잖아"라고 둘러댔고, 도아희는 "인정받으면? 다음엔?"이라고 추궁합니다. "기쁘다? 행복하다?"라는 안대성의 어이없는 대답에 "결혼을 안 할 거야? 나 결혼하고 싶어. 오래 사귄 남자 친구도 있겠다. 애도 낳고 싶어"라고 강하게 말했고, "오빠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내조야? 평생 내조할 수 있어? 슈퍼 아들, 경찰 남자 친구,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야? 오빠 스스로 뭔가가 될 순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오배송한 물품
그런 가운데 이경아(권소현 분)는 또다시 검정 비닐에 마트 물건이 오배송되자 MS마트를 찾아와 "왜 시키지도 않은 물건을 자꾸 갖다 놔요"라고 울부짖었고, 그가 갖고 온 봉투에는 팬티스타킹과 혈흔 묻은 여성용 생리용품, 초코파이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안대성은 "혹시 집에 뭐 없어진 거 없어요?"라고 진지하게 물었으나 안대성의 모친 한명숙은 안대성을 막으면서"3만 원 이하의 물건은 배송하지 않는다"며 일을 무마하려 했고, 이경아는 MS마트에 기록된 자신의 회원정보를 지워달라 요청했고 안대성은 곧바로 이경아의 회원 기록을 지웁니다. 이때 이경아는 자신에게 묻지도 않고 자신의 정보를 바로 기억해서 찾아내는 안대성을 의아하게 쳐다봤고, 주변에 있는 직원들은 안대성이 원래 잘 기억한다고 변명합니다. 이어 안대성은 "(범인은) 우리 마트 손님일 수도 있어"라고 말했고, 한명숙은 "경찰도 아닌데 그걸 우리가 왜 찾아? 그러다 소문나서 망하면?" 이라며 호통을 칩니다.
이후 안대성은 MS마트 봉투에 담긴 물건과 권보연 살인사건의 연관성을 찾기 시작하면서 봉투에 있던 물건들을 사간 기록이 있는 영수 증가 구매자들을 일일이 기록해봅니다. 안대성의 모친 한명숙은 안대성의 엉덩이를 꼬집으며 안대성을 말리면서 "저 놈의 오지랖, 겨우 덮어놓고 잘 사나 했더니" 라며 걱정을 합니다.
특히 안대성은 물건 중에서도 마트 구매가 불가한 알약을 수상하게 여깁니다. 안대성은 순경인 도아희에게 알약을 넘겨 성분 검사를 의뢰했지만. 예상과 달리 알약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비눗방울 장난감 안에 든 비타민 사탕이었습니다. 더욱이 이 장난감은 과거 안대성의 부친 안영춘(신성우 분)이 사기를 당해 대량 계약을 맺어 MS마트에서만 판매되는 독점 상품이었습니다.
또 다른 살인사건
한명숙은 경쟁사의 마트 배달 중, 물건 오배송으로 따지러 왔던 이경아의 집에 수상한 남자가 침입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는 열쇠를 그 집 현관에 꽂으려 했고, 한명숙은 그를 마구 때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름 아닌 서율의 부친이자 부동산을 운영하는 서천규(류연석 분)였고, 그는 연락 두절된 이경아를 만나기 위해 왔다면서 한명숙에게 자신이 혼자 들어가는 그렇다며 이경아의 집에 함께 들어갈 것을 요청합니다. (아무리 연락이 안 돼도, 저녁에 꼭 가야 하는 걸까요? 부동산 사장도 의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인기척이 없는 집에 수상함을 느끼던 찰나 한명숙과 서천규는 이경아의 시체를 발견하고 경악합니다.
쌍절곤 할아버지의 실체 / 신입 생선
안대성과 도아희가 쌍절곤(장원영 분) 할아버지의 실체를 확인하게 됩니다. 82세인 줄 알았던 쌍절곤 할아버지는 사실 52세였고, 그가 과거 안대성에 의해 잡혔던 위조지폐범 오천 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눗방울 장난감을 만든 회사 대표 이교혁이 오천원이었고, 과거 오천원이 한명숙을 살해하려 했던 사실까지 드러납니다. 사건 당시 안대성은 오천 원에게 황도캔을 던져 한명숙을 구조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 김두현(강길우 분)은 마트 바닥에 핏자국이 흥건하자 토마토소스를 부어 증거를 인멸했었습니다. 이같이 안대성, 한명숙 모자와 오천 원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악연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쌍절곤의 실체를 발견한 그때 쌍절곤은 도아희를 인질 삼아 위협하면서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편, 마트의 새로운 신입직원인 생선(박지빈 분)은 야채(오혜원 분)로부터 모든 품목을 무려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직원 혜택을 듣고는 지금까지의 무기력한 표정에 생기가 돕니다. 이어 장보기를 끝내기 무섭게 이전의 뚱한 얼굴로 돌아오는 생선은 자신을 살갑게 살피는 안대성이 무안할 정도로 쌩한 기색을 비추며, 생선코너 매출이 너무 줄었다는 안대성에게 "그쪽이 뭔데요?"라고 까칠하게 받아쳤습니다. 그리곤 "사장 아들이라 그런가?" 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립니다. 그런 생선의 물건을 계산하던 안대성이 살색 스타킹을 구매하는 생선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봅니다. "필요하니까 산다" 라고 답한 생선에게서 아직 정확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았고, 생선의 수상함도 범인에서 제외될 수 없음을 암시했습니다.
이상으로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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