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도 모르고 내부자 거래에 빠진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클리닝 업" <16회-최종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영신의 계획
이영신(이무생 분)은 어용미(염정아 분)에게 "날 좀 도와달라" 며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영신은 앞서 어용미에게 선물이라며 가방을 건넸고, 다른 사람이 보기엔 포옹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면서 귓속말을 전합니다. (계속 누군가가 그들을 미행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합니다.) 이영신은 "가방 안에 두 개의 자료가 담겨 있다" 고 밝히며 "신국당 이태선 의원과 중앙지검 이정후 검사에게 동시에 넘겨달라. 이정후 검사는 내 얘기하면 잘 도와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후 검사는 과거 송우 창을 잡았다가 윗선의 압력으로 놓쳤습니다.)
이영신은 이게 뭐냐고 묻는 어용미에게 자세한 답변보단 "당신이 덜어낼 수 있는 죄책감의 무게"라고 답했고 취준생 하주현(김혜윤 분)의 죽음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던 어용미는 잃을 것은 없지만 지켜야 할 것은 있다며 고민 없이 이영신의 일을 함께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영신은 지난번보다 훨씬 철두철미하게 송우창(송영창 분) 회장을 구속시킬 함정을 팠고, 증거 중엔 금잔디(장신영 분)가 자발적으로 넘긴 송우창과 그간 나눈 통화 및 대화 내용 녹취 파일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송우창이 앞서 국회의원 뒷배를 움직여 구속 수사에서 빠져나온 만큼, 이영신은 해당 국회의원의 뇌물 증거를 잡아 그 연결고리를 끊습니다.
D-DAY
다음날 이영신은 트럭을 끌고 은행 주차장을 찾았고, 이에 이영신이 돈을 전부 다 현금으로 찾아 챙기는 줄 알고 송우창 회장의 감시가 이영신에게 집중이 되었을 때. 어용미가 행동을 개시합니다. 어용미는 자신을 차로 미행하는 남자를 따돌리곤 미화원으로 위장해 이태선 의원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동시에 이정후 검사에겐 안인경(전소민 분)을 통해 송우창의 주가 조작 관련 증거와 그의 뒤를 봐주고 있는 윤병희 의원의 비리 자료 서류를 전합니다.
어용미를 미행하던 남성은 어용미를 놓친 후 송우 창에게 어용 미가 "신국당 이태선 의원을 찾아간 것 같다" 고 보고했고, 이에 송우창은 "플랜 B로 가야겠다. 지체 없이 실행하라" 며 이번엔 실수 없이 일을 해내라고 시킵니다. (어용미를 해치라는 말로 들립니다.)
현금을 찾은 이영신은 송우창 회장과의 만남을 제안합니다. 이영신은 송우창과 그의 수하들을 후미진 공사장으로 유인했고, 어느 정도의 돈다발이 든 가방을 주며 내게 준 보수를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영신은 송우창이 주가 조작으로 번 돈 천억을 찾자 "당신 돈이라고 말하는 그 천 억 지금 내 손에 있다" 고 밝힙니다. 이어 이영신은 송우창 측의 사람들까지 매수해 "저 돈은 선물이다. 저 돈을 가지고 가면 앞으로 더러운 짓 안 하고 살 수 있다. 저기 서 있는 사람은 오늘 안에 철창신세다. 보호하겠다고 남아 있음 같이 철창신세에 콩밥도 나눠먹을 거다. 지금이라도 저 가방 가지고 도망치면 면할 수 있다. 선택은 당신들이 하라" 고 말했고, 결국 송우창은 혼자 버려져 이영신을 위협해지만 곧 등장한 형사들에게 잡혀가게 됩니다. 송우창은 잡혀가다가 웃으며 "나도 보험 하나쯤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진연아(어용미)는 잘 있냐" 고 말합니다.
사건의 마무리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 분)는 어용미의 부탁으로 어용미의 딸 진연아를 아빠 집에 데려다줬고, 곧바로 도착한 어용미는 오동주를 돌려보냅니다. (사채업자와 채무자 이상의 우정이 느껴지는 두 사람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송우창이 보낸 사람들에 의해 어용미는 납치를 당하고 맙니다. 돌아가던 오동주는 그 순간을 목격하고는, 과거 사채 빚을 받아내려 어용미를 쫓아다니며 깔았던 위치추적 어플을 이용해 어용 미가 납치당한 곳을 뒤쫓습니다.
송우창 회장의 말을 들은 이영신도 검사 친구에게 위치 추적을 부탁하며 급히 몸을 움직였고, 납치범은 어용미의 휴대전화가 위치추적되지 않도록 전원을 끄고 어용 미가 도망치려 하자 그녀의 목을 졸라 기절시킵니다.
오동주는 어용미가 납치당해 묶여 있는 곳을 찾았고, 어용미를 구하려는 찰나 납치범이 다시 들어와 칼까지 휘두르며 공격했고, 오동주는 다치게 됩니다. 결국 이영신은 어용미가 있는 곳을 찾았고, 어용 미와 오동주는 풀려날 수 있게 됩니다.
송우창이 구속되면서 모든 것이 마무리됩니다. 범죄 수익금의 대부분은 국가로 환수 조치되면서 나중에 피해자들에게 되돌아가게 됐고, 이영신은 비록 공범이었지만 제보를 하고 증거를 제출하며 수사에 협조한 점이 인정돼 구속과 실형을 면하게 됩니다. 이영신은 검사 친구가 "어쩌다 이런 일에 휘말린 거야?"라고 묻자 "길을 잃은 거지, 사막에서. 혼자 앞만 보고 걷다 보니 혼자 같은 자리를 뱅뱅 맴돌다가 나처럼 길을 잃은 어떤 사람을 만났어. 그 사람도 절박해 보이길래 손을 잡아줬거든? 한참을 손잡고 걸어보니까 보이더라고 사막 벗어날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른 공범이면서 외국으로 도망친 윤태경(송재희 분)은 공개수배됩니다.
어용미는 사건이 마무리되자 "내 아이를 지키려고 내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의 삶을 삼켜버렸다. 그들의 무수한 꿈들까지도. 내가 과연 행복해도 되는 걸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짓밟고 얻은 행보이 내 것이 맞을까? 나는 그들에게 진 빚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다"라고 읊조립니다.
1년 후
1년 후 금잔디는 아들을 찾아갔고, 아들은 "사진으로 봤다"며 "우리 엄마 맞죠?"라고 묻습니다 금잔디는 "맞아 엄마. 내가 우리 진태 엄마야" 라며 웃음을 보입니다. (금잔디는 원래 아들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었습니다.)
어용 미의 두 딸 진연아(갈소원 분), 진시아(김시하 분)는 아빠와 새 엄마에게 마음을 열고 단란하게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어용미는 마당이 달린 집에 살며 꽃집 사장님으로 변신합니다. 두 딸은어용미와 함께 지냈고, 꽃집 일을 돕습니다. 금잔디는 어용미의 꽃집을 찾았고 "고맙단 말 하고 싶어서 왔다"며 "용기를 낼 수 있게 해 줘서. 엄마가 될 수 있게 해 줘서"라고 말합니다.
독립한 맹수자(김재화 분)는 바라던 대로 세계 곳곳을 여행 다녔으며, 부쩍 철이든 아들 정근우(권영찬 분)에게 사과를 받고 화해합니다. 엄마를 찾아온 정근우는 "보기 좋다", "어쩌면 저는 엄마의 이런 모습을 원한 것 같다. 제가 아니라 엄마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요. 저 오랜 시간 못난 아들이었던 거 죄송해요" 라고 말했고, 맹수자는 "너를 위해 열심히 살았던 그때도 너무 소중하다" 고 말합니다. 정근우는 "로스쿨 수석 했다"며 "엄마 말대로 좋은 검사가 되고 싶다" 고 전했고 맹수자는 기뻐하며 아들은 이어 캐리어를 선물로 주며 엄마의 삶과 여행을 다시 한번 응원합니다.
어용미, 이영신의 재회도 이루어집니다. 어용미는 과거 이영신이 이야기했던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 찾았고, 두 사람은 서로 못 본 체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어용미가 나가려던 때 어용미와 이영신은 우연히 마주쳤고 서로를 한참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안인경도 그로부터 1년이 지나 행복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커피 트럭을 운영하고 있던 안인경은 어리숙하고 실수 연발이었지만 그 곁에는 이두영(나인우 분)이 있었습니다. 이두영은 안인경이 실수로 넘어지면 매번 자신이 안아주겠다면서"두영 씨가 없으면 어디로 넘어지냐" 고 툴툴거리는 안인경에게 "무조건 있다" 고 약속합니다. 그러다가 안인경은 이두영의 새끼손가락에 끼어진 반지를 발견하고 궁금해합니다. 이두영은 안인경의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어주며 "나랑 결혼해주겠냐" 고 프러포즈를 합니다. 안인경은 당연히 이를 받아들이며 웃으면서 "도장 찍어도 되냐" 면서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이두영에게 입술 뽀뽀를 합니다. 손님들은 박수를 쳐주었고 이두영은 "인경 씨, 이거(뽀뽀)는 제가 멋지게 먼저 하려고 했단 말이다" 라며 속상해하다가 "선수를 빼앗겼지만 예쁘니까 봐주겠다"며 안인경의 허리를 끌어안았습니다. 이어 "인경 씨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키스를 합니다.
워메, 환장하것네
어용미, 안인경, 맹수자는 과거 처음으로 힐링 여행을 가졌던 곳으로 가 만남을 가집니다. 안인경은 어용미와 맹수자에게 청첩장을 돌렸고, 심지어 결혼 날짜는 당장 다음주. 안인경은 어용미와 맹수자에게 웨딩 사진을 촬영했다면 자랑했고, 사진을 본 맹수자는 "두영 씨는 안경 벗으니까 예술이다. 정우성 닮았다" 며 감탄합니다. 세 사람은 힘들던 당시 이곳에서 "워메, 환장하것네" 라며 푸념했던 것을 그대로 "인경이도 예쁘고 두영 씨도 예쁘고 이곳도 예쁘고 워메, 환장하것네"라고 이야기하며 이야기는 모두 엔딩을 맞습니다.
내부자거래라는 범죄에서 손을 털고 일상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드디어 인생의 소소한 행복과 평화에 웃을 수 있게 되었고, 이영신과 어용미의 감정을 열린 결말로 남겨둡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에 대해 잘 알았다면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좋은 교훈이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이상으로 내부자 거래정보로 주식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 드라마 "클리닝 업" <16회-최종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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