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무인도에 갇혀있던 서목하는 우연한 기회에 드디어 무인도에서 구조됩니다. "무인도의 디바" <2회> '우연 VS 필연' 리뷰를 시작합니다.
15년만에 구조
강보걸(채종협 분)은 부모님에게 자신이 옥탑방을 쓰겠다고 말했고, 술에 덜 깬듯한 강우학(차학연 분)이 방에서 나오며 자신도 옥탑방에서 동생 강우학과 함께 지내겠다며 장난인 듯 아닌 듯 분리불안을 보입니다. 강우학은 강보걸이 가는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까지 함께 가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인도에서 15년동안 살아가던 서목하(박은빈 분)는 바다에서, 산에서 먹을 것을 채취하며 집도 짓고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줍기를 하러 동생을 쫓아와서 드론만 조종하던 강우학은 드론을 조종하던 중, 드론을 쫓아오는 한 여자를 발견합니다. 드론을 처음 보는 서목하는 드론을 손으로 잡으려 했고, 강우학은 비싼 드론이 망가질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결국 드론은 땅으로 떨어졌고, 강우학은 드론을 향해 달려갑니다. 드론을 만져보던 서목하는 달려온 강우학을 보고, 15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 감격에 젖었고, 강우학은 자신을 끌어안고 우는 서목하에게 황당한 반응을 보였고, 강우학을 쫓아온 강보걸은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섬마을로 봉사를 왔던 팀은 서목하를 배에 태워주면서 15년 동안 무인도에서 혼자 버텨온 사연을 듣게 되었고, 강우학은 보도국 기자의 취재 정신을 발동해 휴대폰으로 촬영을 합니다. 또한 휴게소에서 강보걸은 15년 전, 정기호(문우진 분)처럼 서목하에게 신발을 신겨주었고, 강보걸을 보며 옛 기억을 떠올리던 서목하는 눈물을 흘리며, 가장 먼저 어릴 적 자신을 도와줬던 친구 정기호의 흔적을 찾아 강우학과 함께 춘삼도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서목하의 아버지가 하던 횟집을 가로챈 이웃 주민은 서목하를 냉대했고, 그것을 지켜보던 강우학은 서목하는 죽지 않았고, 실종선고도 받지 않았으므로 횟집이었던 건물은 서목하의 것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이에 서목하는 자신은 횟집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니라 정기호의 소식을 알고 싶다고 전했고, 서목하의 실종 이후 정기호는 바닷가에 자주 머물고 힘없이 지내다가 아버지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하고 사라졌다고 알려줍니다. 이로 인해 경찰이었던 정기호의 아버지 정봉완(이승준 분)은 직위해제 당하고 정기호를 찾으러 떠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줍니다. 춘삼도 그 어디에서도 정기호의 소식을 알 수 없었기에 서목하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강우학을 따라 서울로 올라갔고, 가는 길에 자신이 동경하던 가수 '윤란주(김효진 분)'가 더덕마을 축제에 초대가수로 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거의 윤란주
강보걸은 가족의 동의를 얻지도 않고 자신의 집 옥탑방에 서목하를 데려다 놓았고, 서목하는 윤란주와 얽힌 과거이야기를 해주었고 고등학교 이전 기억을 잃은 강보걸은 동생 강우학에게 자신이 '정기호' 가 아닌지 말해보았지만, 강우학은 정색을 합니다. 외딴섬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15년을 보낸 만큼 서목하는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윤란주를 만나기 위해 그가 초대 가수로 나오는 더덕 축제 현장으로 향했고, 그 길에는 강우학이 함께 합니다. 그러나 지난 1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인기가 완전히 사그라든 윤란주는 AR시스템이 되지 않자, 선물로 받은 더덕주를 마시고 일부러 취해 라이브를 안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서목하에게는 윤란주가 여전히 그가 우상이자, 삶의 이유였기에, 윤란주의 공식 응원 물품인 레몬그린 풍선을 온 관객들에게 나눠 주 주던 중, 우연히 윤란주의 매니저 박용관(신주협 분)으로부터 코러스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갑작스러운 라이브 요청에 윤란주 대신 노래해 줄 사람이 필요했던 매니저 박용관은 서목하를 모창 가수로 섭외했습니다.
무대 위에 오른 윤란주는 관객석을 빼곡하게 메운 레몬그린 풍선에 놀란 기색을 보였고, 자신조차 잊고 있었던 전성기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가운데 그런 윤란주를 바라보는 서목하의 눈가도 촉촉이 젖었습니다. 음악이 시작되자 서목 하는 떨리는 숨을 가다듬고 노래를 불렀고 윤란주도 자연스럽게 립싱크를 하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윤란주는 오랜만에 듣는 관객들의 환호 소리에 감정이 벅차올랐고 전성기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 서목하를 끌어안았습니다. 춘삼도에서부터 무인도를 거쳐 서울에 오기까지, 먼 길을 돌아 윤란주의 품에 안긴 서목 하는 "이 순간으로 나의 허무했던 15년에 의미가 생겼어" 라며 눈물을 흘렸고, 15년 전의 꿈을 마침내 이룬 서목하와 그런 그녀를 다독이는 윤란주의 따듯한 포옹의 장면이 이어졌고, 이 자리에는 예능국 피디인 강보걸이 와서 서목하가 대신 불러주는 윤란주의 노래를 듣게 됩니다.
잃어버린 기억
강우학이 자신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머리를 다쳐 고등학생 이전의 기억이 없었던 강우학은 줄곧 자신의 과거를 알고자 했지만 다른 가족들 모두 강우학은 줄곧 강우학이라고 전해줍니다. 그 와중에 서목하가 무심코 던진 "기호 닮았다"는 말이 강우학의 마음에 거대한 파동을 일으켰고, 정기호의 집에서 발견한 "간절하게 바라면 언젠가 이뤄진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라는 쪽지를 보고는 엄마가 항상 하는 말이라며 자신이 정기호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강보걸은 바쁘다면서도 서목하가 윤란주를 만나러 가는 더덕마을 축제에도 함께 가주고, 자신의 집 옥탑방에도 가족들 몰래 서목하를 있게 해주는 등 여러 가지 신경을 써줍니다.
서목하를 계속 잘 챙겨주는 강우학은 혹시 사라진 정기호가 아닐까요? 아니면 정기호를 떠오르게 하는 강보걸이 정기호가 아닐까요? 뒷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 "무인도의 디바" <2회> '우연 VS 필연'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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