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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반짝이는 워터멜론 <16회-최종회>

by 장's touch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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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하이찬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결국 아빠 하이찬은 청각을 잃게 됩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16회-최종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잘못된 분노

윤청아(신은수 분)의 계모인 임지미(김주령 분)는 자신의 친아들인 윤주엽(권도형 분)의 뺨을 때리며 "내가 온갖 더러운 짓 다해가며 진성가 호적에 올려놨으면 지키는 건 네가 했어야 한다. 숨겨놓은 자식 아니라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왔대도 어떻게든 지켰어야 한다. 어떻게 단 한 번을 회장님 마음에 들지는 못하냐. 밖에서 굴러들어 온 돌덩이도 회장님 마음에 박히는데"라고 폭언을 내뱉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재혼한 남편인 진성악기 회장의 눈 밖에 나서 분노한 것입니다.)

윤주엽은 모친 임지미의 폭언을 들은 뒤 차를 거칠게 몰고 가다가 길에서 하은결(려운 분)을 발견했고,  "그래, 죽으려면 저 새끼가 죽어야지" 라며 분노에 차 하은결을 향해 차를 몰았지만 차에 치인 것은 하은결을 감싼 하이찬(최현욱 분)이었고, 윤주엽은 두 사람을 두고 뺑소니를 치고 달아납니다.

하은결은 피투성이가 된 하이찬을 끌어안고 오열했고, 하이찬과 함께 구급차에 몸을 실고는 '미안하다, 이찬아. 오늘 하루만, 딱 하루만 내기 네 옆에 있어줬으면 됐는데. 내가 널 지켜줬어야 했는데. 전부 다 나 때문이다. 다 나 때문이다. 미안하다 이찬아' 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은결은 악기점 사장이 미래에 비바할아버지임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하이찬은 할머니의 소원대로 대학에 가는 기쁜 꿈을 꾸었습니다.

이후 하은결은 하이찬의 수술실 앞을 지키고 앉았고, 그런 하은결에게 마스터(정상훈 분)의 "내일 밤 두 개의 만월이 뜹니다. 두 개의 만월이 뜨면 과거와 현재 또는 현재와 미래를 잇는 시공간의 문이 열립니다. 남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처음 도착했던 장소로 오세요. 약속대로 라비다 뮤직의 불을 환히 밝혀두겠습니다"라는 연락이 옵니다. 분노에 찬 하은결은 "당신 눈에 내가 지금 돌아갈 상황으로 보여?"라고 말했고,  마스터는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내일 단 하루뿐. 손님이 이곳에 남으면 2023년의 손님의 삶은 사라지게 된다""이 세계 사람이 아닌 손님의 존재가 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오게 될지 예측할 수도 없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라고 경고합니다. 

수술을 마치고 깨어나지 못하는 하이찬을 바라보며 하은결은 "미안하다. 아빠 내가 여기 오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아빠. 나 아빠가 안 들려서 아무 말 안 했던 거 아니다. 아빠가 싫어서 그런 못된 말 했던 게 아니다. 내가 아빠 얼마나 사랑하는데" 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하이찬은 눈을 뜨지 못했고, 하은결은 말없이 병실에 누운 하이찬에게 "그러니까 이제 제발 눈 좀 떠 봐. 나 아빠한테 꼭 할 말 있는데 이렇게 잠만 자면 어떡하냐. 그리고 나 이제 돌아가야 될지도 모른다" 며 애써 눈물을 훔칩니다.

과거에서 만난 엄마

온은유(설인아 분)는 2023년의 현실로 돌아가길 거부하는 하은결에게 "분명 너의 노력은 무언가 좋은 방향으로 바꿨을 거다. 그러니까 여기서 멈추고 이제 우리 세계로 돌아가자. 2023년의 네 삶이 사라져도 좋냐"라고 말했지만 하은결은 "발길이 안 떨어진다. 절망에 빠진 아빠를 혼자 두고 떠날 수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고, 온은유는 안타까워하며 미래의 하은결의 형 하은호(봉재현 분)가 "동생 어깨에 놓인 짐이 조금 가벼워지면. 지금은 좀 무거워 보인다"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립니다. 그러면서 "내려놔라. 그만. 그거 네 짐 아니다. 네가 억지로 떠맡은 짐이다. 덕분에 그들은 행복했을까. 아니, 오히려 걱정하고 슬퍼했다. 자신들 때문에 네가 더 불행해질까 봐" "그 누구도 남의 삶을 대신 살아질 수 없다. 1995년의 이찬이는 1995년의 이찬에게 맡겨두고 이찬이를 한 번 믿어봐라. 2023년에도 이찬이랑 청아가 있다. 은호도 있다. 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나도 있다"라고 용기를 줍니다. 온은유는 하은결에게 "난 돌아갈 거다. 짐 싸서 우리 집에서 9시에 보자.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말한 뒤 집으로 향합니다.

 

짐을 싸던 온은유는 은결, 이찬 등 밴드멤버들과 함께한 순간이 담긴 사진을 바라보며 웃었습니다. 그러던 중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났고, 온은유는 소리가 나는 방 문을 열었고, 그곳엔 미래의 엄마인 최세경(설인아 분)이 있었습니다. 최세경은 낯설지만 자신과 똑같이 생긴 온은유를 보고는 크게 당황합니다. 하지만 온은유는 "나는 미래에서 온 최세경의 딸 온은유" 라며 "엄마도 엄마 인생을 살아, 그래도 돼"라고 말하며  "안녕 엄마 미래에서 봐"라고 말했고, 최세경은 밖으로 도망치듯 달려갑니다. 

안 들려

하이찬은 다음 날 무사히 눈을 뜨고 의식을 회복했으나 "나 이상해. 소리가 안 들려. 내 목소리도 안 들려"라고 말합니다. 하이찬의 할머니 고양희(고두심 분)도 하이찬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을 찾았고, 고양희는 "할머니 목소리 들려?" 라며 물었고, 하이찬은 "미안해. 할머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예쁘다고 했는데 어떡해. 대신 내가 마음이 더 예뻐지도록 노력해 볼게. 그쪽 근육을 더 키워볼게"라고 말합니다. 고양희는 "우리 손자처럼 착하게 산 사람이 어디 있다고. 우리 손자가 뭔 죄가 있다고 이게 뭔 일이냐" 라며 오열했고, 하이찬은 "왜 울어. 할머니. 나 죽었어?"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진성악기 윤건형(김태우 분) 회장은 앞서 하이찬이 '수화를 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어떻게든 전해진다'는 위로의 말과 함께 건네준 책으로 수화를 연습하며 딸 윤청아와 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식사 자리에서 윤건형은 윤청아에게 해외 출장에 같이 가자고 권유하며 "그림도 보고 시간 내서 여행도 하고" 라며 어설픈 수화를 소통을 시도했고, 윤청아의 웃음을 보고 울컥합니다. 이후 윤건형은 비서에게 "이번에 출국하면 안 돌아온다. 청아한테는 알리지 말아라" 며 윤청아의 유학을 준비했고, 자신의 양아들 윤주엽 때문에 사고를 당한 하이찬의 병원비 일체와 대학까지의 모든 학비를 부담할 것과 윤주엽 건은 진성 법무팀에서 어떤 요청이 들어와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함께합니다. 친딸인 윤상아(이수민 분)와 함께 떠나려던 윤청아의 계모 임지미는 자신을 찾아온 국세청조사국 직원에게서 세무조사건으로 출국금지됐음을 통보받습니다.

예정된 이별

하은결은 악기점 사장 최현(박호산 분)에게 "이제 슬슬 아름다운 마무리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얼굴 보고 마지막 인사 드리고 싶었다" "건강 조심하셔라. 특히 심장. 그리고 따님이랑 꼭 화해하셔라. 나중에, 아주 나중에  가게 앞에서 혼자 울고 있는 꼬마를 발견하면 코코아 대신 우유를 줘라. 우유를 더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웃으며 악기점에서 나옵니다.

하은결은 하이찬의 병실을 찾았고, 창문을 통해 모습이 비친 하은결에게 하이찬은 "돌아가냐?" 라고 묻더니, "창에 비친 네 모습, 이별을 고하기 전 슬픈 표정. 나 좀 셜롬홈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하은결이 "미안" 이라고 고개를 숙이자 하이찬은 "어디로 가냐. 집? 유학? 아니면 미래? 너 미래에서 왔다며"라고 말했고, 하은결은 "정말 미안"이라며 시선을 떨굽니다.

이에 하이찬은 "궁금해서 그러는데 나는 미래에서 어떻게 되냐. 대학은 가냐. 밴드는 계속하냐. 그때는 들리냐" 라며 "할머니 고생 안 시키고 사람 구실 하면서 잘 사느냐"라고 울먹였습니다. 그러자 하은결은 "잘 산다. 누구보다 빛나게 산다. 전에 말했었다. 넌 아내에게 사랑받고 자식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된다. 약점도 개성으로 만들어 낸다. 어떤 시련도 영웅서사로 만들어 낸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라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하지만 청각을 잃은 하이찬은 하은결의 말을 듣지 못했고, "뭐라는 거냐"라고 눈물 흘리자 하은결은 "약속 꼭 지켜라. 멋지게 이겨내서 꼭 내 아버지가 되어달라" 며 수화로 말을 이었습니다.

이에 하이찬은 "네 잘못 아니다. 사고는 사고일 뿐이다. 당분간 죽을 맛이겠지만 나도 내 인생 망가졌다고 좌절하지 않는다""그러니까 가라. 뒤돌아보지 말고 가라. 가서 더는 죄지은 표정 짓지 않게 되면 그때 다시 날 만나러 와라" 며 하은결을 끌어안았습니다.

벤치에 홀로 앉은 하은결은 하이찬이 만든 곡을 들으며 추억에 잠깁니다. 특히 녹음기엔 "아들 고맙다. 다음생엔 네 아버지로 태어나 줄게"라는 하이찬의 목소리가 담겼고 이를 들은 하은결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은결은 마스터의 가게 '비바 라비다'를 방문해 자신의 기타를 찾았고, 돌아가려던 중 마스터는 비바할아버지로 변해, 떠나려는 하은결에게 "예술하려는 놈이 메타포를 모르냐. 정답을 찾고 싶은 일이 생기면 동전을 던져봐. 만나서 반가웠다 꼬맹아"라는 말했고, 이에 놀란 하은결은 갑자기 눈을 떴습니다. 

2023년도

2023년도 돌아온 하은결이 눈을 뜬 곳은 진성그룹 회장 윤건형(김태우 분)의 집었고, "제대로 돌아온 건가" 라며 의아해하던 중 진성그룹 회장 윤건형과 자신의 가족들이 오붓하게 함께한 가족사진을 보았고, 자신의 MJ소속 아티스트이자 진성가의 외손자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은결의 2023년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요청하는 여고생 팬과 "샵에서 몇 시간이나 기다렸는지 아냐"라는 구준형(구준회 분)을 만나게 됩니다. 하은결은 자신이 해외투어를 다니는 인기밴드이자, MJ소속 아티스트로 오늘은 진성악기의 '골리앗' 런칭쇼에 서는 밴드 소속임을 알게 됩니다. 윤청아는 미국 갤러뎃 대학교와 동 대하원 교육한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은결의 청각 장애 가족들은 미래에도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어머니 윤청아(서영희 분)는 한국 장애인여성 홍보대사이자 예술 재단 이사장이 돼있었고, 아버지 하이찬의 밴드 친구들도 여전히 은결의 가족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도의 하이찬(최원영 분)은 '골리앗' 탄생의 주역인 하이찬 본부장으로 등장합니다. 하이잔은 "처음 소리를 잃었을 땐 무척 무서웠다. 두려웠고, 분노했고 많이 절망해서 그 어떠한 소리도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면서도 "하지만 나는 포기하기를 포기했다. 왜냐하면 나는 18년 동안 소리의 세계에 살아봤기에 소리를 기억할 수 있었고 상상할 수 있었다"라고 수화로 말합니다. 이어 "그후 28년 동안 소리가 없는 세계에 살아봤기에 가장 간절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결국 나는 미인을 얻었고, 세계 정복의 꿈은 앞으로 이 골리앗이 나를 대신해 주리라 믿는다" 며 기타를 듣고 연주에 나섰고, 이어 하이찬은 짧지만 훌륭하게 기타 연주 마칩니다.

행사장 밖을 나선 하은결은 양복을 차려입은 1995년의 하이찬을 마주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2023년의 하이찬이자 하은결의 아버지였습니다. 하이찬은 "아들, 아빠 오늘 대따 멋있었지" 라며 웃으며 하은결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고맙다. 약속 지켜줘서. 이제는 내가 멋져질 차례다. 기대해라" 라고 말했고, 그리고 하이찬은 하은결이 떠난 자리에서 '반짝이는 그대에게'라고 적힌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합니다. 무대에 선 하은결을 보며 친구들이 "누구랑 닮지 않았나. 기억이 날 듯 말 듯 미치겠다. 분명 누구랑 닮았다"라고 말했고, 하이찬은 조용히 미소를 짓습니다.

하은결은 온은유도 만납니다. 온은유는 "28년 만에 만인가?" 라며 웃자 하은결은 "못 돌아온 줄 알았다. 왔는데 왜 도망치냐"라고 말했고, 온은유가 "도망친 거 아니고 낚시. 내가 너 혼자 독차지하려고. 아무래도 미끼가 너무 훌륭해서 금방 낚였다" 며 살갑게 인사합니다. 하은결은 온은유의 말을 듣자마자 키스로 마음을 표현했고, 반짝이는 이야기의 마지막 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에필로그에서는 온은유가 1995년에 만난 마스터가 자신의 할아버지인 비바할아버지였음을 알고 여행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장면이 나와 뭉클함을 남겼습니다.

매주 월요병을 잊게 만들어준 반짝이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엔딩을 맞습니다. 이 드라마로 인해 려운 배우님의 인생작이 생긴듯하고, 신인이지만 어려운 연기를 잘 해낸 신은수 배우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복이 잘 어울리는 최현욱 배우님과 설인아 배우님까지, 그리고 워터멜론 멤버들까지 에너지 넘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낯선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수상쩍은 청춘들과 함께 밴드 '워터멜론 슈가' 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6회-최종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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