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Town

사랑의 이해 <10회>

by 장's touch 2023. 1. 27.
반응형

결국 다시 원점으로 간 마음. "사랑의 이해" <10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행복, 하고 있어요?

"그날 우린 플랫폼에선 여행자들 같았다. 약속한 듯이 서로 일상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마치 처음 본 사람들 처럼. 그 순간만을 공유했다" 

정동진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중에 하상수(유연석 분)의 권유로 안수영(문가영 분)은 역 한쪽에 있던 피아노를 독학으로 배운 실력으로 연주해 봅니다. 하상수는 아까 쳤던 피아노곡을 물었고, 안수영은 쇼팽이 좋아하던 여자에게 선물한 곡이라고 알려줍니다. 하상수는 "많이 좋아했나봐요 그 사람"이라고 말했고, 이어 안수영은 "근데 헤어졌대요", "현실적인 문제. 신분도 다르고, 집안의 반대. 그래서 곡 제목도 이별의 왈츠고"라고 알려주었고, 하상수는 "슬픈 곡이었구나"라고 말해줍니다.

안수영은 "오늘 고마웠어요. 그냥요. 오랜만에 그렇게 웃은 것 같아요. 덕분에"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행복하고 있어요? 아까 그랬잖아요.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그러고 있어요?"라고 묻습니다. 마침 기차가 들어오고, 안수영이 "헤어질까요? 종현 씨랑?"이라고 말하자, 하상수는 당황해하며 답을 하지 못합니다.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하상수는 "아까 그 말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하계장 님은 무슨 뜻으로 한 말이에요? 왜 나한테 행복하냐고 물은 거예요? 하계장 님은 어때요? 행복하고 있어요?"라고 되물었고, 하상수가 답을 하지 못하자, 안수영은 차에서 내립니다.

현실로 돌아간 그들

안수영을 기다리던 정종현(정가람 분)은 하상수의 차에서 내리는 안수영을 보게 되지만, 말하지 않습니다. 카페에 간 정종현은 안수영에게 미안하다며 "내가 너무 나빴어요. 후회했어요 반성도 하고. 내 못난 모습 들키는 게 너무 괴로웠어요. 그래서 나 수영 씨 집에서 나갈게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나 때문에 많이 불편했을 텐데"라고 말했고, 안수영의 시험은 어쩔 거냐는 물음에 "포기 안 할게요. 걱정하지 마요. 수영 씨랑 한 약속 꼭 지킬 거니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우리"라고 말합니다.

소경필(문태유 분)과 동문회에 간 하상수의 현재 여자친구인 박미경(금새록 분)은 선배를 통해 하상수가 자신과 소경필이 대학시절에 사귀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하상수가 다 알았다는 것을 알고 분노합니다. 쫓아 나온 소경필은 "몇 달 전에 알았다는데 아직까지 말 안한 거 보면 모르겠냐? 상수는 모른 척하고 싶은 거야. 그게 어떤 이유에서든. 너한텐 잘 된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화가 난 채 자리를 떠납니다.

 

안수영과 헤어지고 집에 돌아간 하상수는 쇼팽의 '이별의 왈츠'를 들으며 안수영과의 대화를 회상했고, 그때 마침 박미경이 집에 찾아옵니다. 박미경은 음악을 듣더니 자신도 좋아하는 곡이라며 "따뜻하고 예쁜 느낌이잖아" 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제목은 안 그렇던데. 이별의 왈츠"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그건 이 곡을 선물 받은 여자가 쇼팽이랑 헤어지고 나서 붙인 거고, 쇼팽은 사랑하는 여자한테 준 곡인데 뭐, 결국 이별의 왈츠가 됐지"라고 알려줍니다. 이어 박미경은 클래식에 관심 없었던 하상수가 갑자기 쇼팽을 듣는 이유를 물었고, 하상수가 답이 없자 "선배 다 알았다며? 나랑 경필선배 일. 그동안 왜 아무 말도 안 했어?"라고 묻습니다.

이에 하상수는 "지나간 일이니까. 네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고, 박미경은 "선배한테 말 안 했잖아. 속인 거잖아"라고 말합니다. 하상수는 "말안한게 속인 게 되는 게 아니니까. 괜찮아 진짜"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이상하네. 선배가 괜찮다는데 나 왜 더 서운하지?" 라며 "선배도 그런 거 있어? 나한테 말 안 한 거?"라고 물었고 하상수는 다시 답하지 않습니다.  같은 시각, 정종현과 한 침대에 누워있는 안수영은 하상수의 "행복하고 있어요?"라는 말을 회상하면서도 정종현의 품에 안깁니다. 

마음의 깊이

서로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바닷가에서의 시간이 지난 뒤 하상수와 안수영은 다시 현실로 돌아가려 합니다. 다음날 출근한 하상수는 청원경찰인 정종현에게 어제 수영 씨 데려다준 것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었고, 이어 정종현은 자신을 도와주는 하상수에게 "주세요 이제. 제 일이잖아요" 라고 말해 하상수를 당황하게 합니다. (정종현의 말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 듯합니다.)

근무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하게 되는 KCU은행. 마침 외근을 다녀오는 하상수에게 소경필은 "너 왜 그랬냐? 나랑 박미경. 진작에 알았으면서 왜 말 안 했어?" 라고 말했고, 하상수가 "이미 다 지나간 일이잖아"라고 답하자 소경필은 "이해가 안 가는 거지. 왜 그렇게까지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나. 너 박미경 좋아하는 거 맞냐?"라고 묻습니다. 이어 안수영이 유니폼을 들고 나오자 소경필은 "안주임이 유니폼을 반납하나 보네"라고 말했고, 하상수가 이유를 묻자 "유니폼이 필요 없는 이유가 뭐겠어? 너 아까 조회 안 들어와서 모르는구나. 갑자기 그렇게 됐다던데?" 라며 앞뒤를 다 자르고 이야기를 합니다.

 

소경필의 장난으로 인해 안수영이 은행을 그만둔다고 착각한 하상수는 자신도 모르게 안수영을 붙잡고 "이건 왜 들고 나왔어요? 진짜 그만두는 거예요? 은행 그만두는 거냐고요? 어제까지도 그런 말 없었잖아요? 왜 그렇게 갑자기...?" 라며 안수영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신의 감정을 토해냅니다. 마침 다른 직원들이 자신들의 유니폼을 들고 나오면서 "상수야, 우리 이제 사복패션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라며 유니폼을 모두 반납했고, 순식간에 자신을 스치고 지나간 감정을 자각한 하상수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버립니다. 정제하지 못한 그의 감정을 마주한 안수영은 자신을 향한 하상수의 마음의 깊이를 체감합니다. 이후 휴게실에서 하상수는 박미경에게 오늘 시간은 어떠냐고 물었고, 박미경은 당혹스러운 눈빛을 보냅니다.

정종현은 안수영과 데이트도 할 겸 좋은 식당에 갔고, '선재'라는 스터디그룹의 동생에게 전화가 왔지만 정종현은 너무 귀찮게 한다며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안수영은 정종현을 향해 다 대답해 주고 좋은 형이라고 말해줍니다.

하상수는 박미경을 데리고 자신의 모친 한정임(서정연 분)이 운영하는 샵에 갔고, 마침 카운터에 있는 박미경의 모친 윤미선(윤유선 분)을 만납니다. 윤미선은 "새로 사귀었다는 내 친구가 한 원장이야" 라고 말해주었고,  "커플 관리받으러 왔니? 여기 보기는 노멀해도 관리는 끝내줘" 라고 말합니다. 하상수가 입을 떼려는 순간 하상수의 모친이 샵에 들어왔고, 박미경 모친은 "인사해. 예전에 우리 딸 남자 친구 있다고 말했죠? 어때요? 듬직하지?"라고 소개합니다. 이에 하상수의 모친은 "제 눈엔 멋있죠.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고"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저희 어머니이십니다" , "여기 우리 엄마가 하는 샵이야"라고 말합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윤미선은 딸인 박미경에게 "안돼 하상수 안된다고. 엄마가 웬만하면 생각을 넓게 하려고 마음먹었거든. 하상수 걔 요란한 거 없이 침착하고 진중하고 다정하고 좋아. 좋은데 그 샵 건물주가 내 친구잖아. 왜 하필 내 친구가 건물에 세 들어 사는 샵원장 아들이냐고. 네 엄마 자존심 어떻게 할 거야?"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내가 더 좋아해. 그러니까 엄마가 자존심 버려. 난 선배 못 버려"라고 말합니다.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데려온 거냐고 묻는 모친 한정임에게 하상수는 "그래야 될 때인 거 같아서"라고 답했고, 왜 좋아하냐는 질문에는 "편해. 같은 학교 나왔고 대화도 잘 통하고 모난 데가 없어. 그래서 부딪힐 일도 없고. 은행에서도 성실하게 일 잘하는 애야"라고 답합니다. 이에 하상수의 모친은 "꼭 직장동료 칭찬하는 말 같아서,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라!"라고 꼭 집어 이야기를 합니다. 집에 돌아간 박미경은 하상수와 통화하며 "고마워. 오늘 선배한테 감동했어. 처음으로 선배가 한 걸음 다가와준 거잖아. 나 지금 선배한테 갈까?"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지금? 너무 늦었잖아. 내일 봐"라고 답합니다. 박미경은 "그냥 해본 말이야" 라며 실망했고, 이후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박미경은 수면제를 먹습니다. 

남자판 신데렐라

다음 날 하상수는 소경필이 전 날 자신에게 안수영을 오해하게 한 일을 두고 "이상하게 사람 떠보지 짓 하지 마라. 의도가 뭐든 불쾌해" 라고 말합니다. 소경필은 길 건너편에 있는 박미경의 사촌오빠(본점 전략기획실 차장)를 발견했고, 박미경에게 "밖에 너희 사촌오빠 와있던데" 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어떻게 알아? 내가 소개해준 적도 없는 사촌오빠를 어떻게 아냐고?" 라며 의아해합니다.

박미경의 부친인 대성건설 대표 박대성(박성근 분)이 KCU은행 영포점으로 찾아와서는 "나는 자세히 좀 볼까 싶어서, 제 딸이 사귀고 있는 상대라길래"라고 말했고, 마침 안수영은 커피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육지점장(정재성 분)은 하상수에 대해 훌륭한 인재라고 말하면서"소신 있고 줏대 있다"라고 칭찬합니다. 다른 직원들은 박미경의 진짜 뒷배경을 알고는 "이젠 하계장 님이 부럽다. 남자판 신데렐라 아니야?" 라며 부러워했고, 이제 진짜 결혼하나 보다고 이야기했고, 안수영의 표정은 굳어갑니다.

은행을 나오며 박미경의 부친은 "아직 허락한 건 아니고. 네가 처음으로 부탁해서 온 거야", "네가 더 안달 났어? 내가 못 사주는 건 네가 직접 손에 넣어야지"라고 박미경에게 말하면서 제대로 자리를 만들라고 전합니다. 이후 박미경은 하상수에게 자신의 아빠가 엄마에게 이야기 듣고 궁금하셨나 보다 라며 "그래도 난 좋은데. 이렇게 서로 부모님 만나 뵙고 그러니까 이제 곧 가족 될 것 같고"라고 말하며 하상수를 떠봅니다. (사실은 박미경이 부친을 은행으로 오게 한 겁니다)

들켜버린 비밀

안수영은 결코 알리고 싶지 않았던 부모님과의 비밀을 하상수에게 들킵니다. 여자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가던 안수영은 배달하는 엄마 심경숙(박미현 분)을 마주치게 되었고, 모른 척 지나갔고, 안수영의 모친은 뒤돌아보며 안수영을 계속 바라봅니다. 이때 하상수는 차에 치일 뻔한 안수영의 모친을 발견하고 클락션을 울립니다. 큰소리에 놀란 안수영은 차 앞에서 쓰러진 엄마를 발견하고"엄마"라고 부르며 달려갔고, 다른 직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놀라 은행에 들어와서 박미경에게 안수영의 가족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박미경은 "이유가 있었겠죠. 다른 사람들한텐 비밀로 해주세요"라고 말했고, 배은정(조인 분) 계장은 "그럼요. 저도 그렇고 서팀장님, 하계장 님 다 입 무거우니까" 라며 "하계장 님이 모시고 갔어요 병원"이라고 전합니다. 

 

하상수는 응급실에서 나오는 안수영에게"괜찮으세요?"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왜 아직 안 가셨어요"라고 묻습니다. 하상수는"걱정돼서요"라고 답했고, 안수영이 "가보세요. 이제 실사 가신 다면서요"라고 말하자 "기다렸다가 같이 갈게요"라고 말했고, 안수영은 "업무시간이잖아요" 라며 걱정합니다. 이에 하상수는 "다른 날 해도 돼요"라고 하자 안수영은 "온 김에 검사도 이것저것 받아야 해서 늦어져요"라고 말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한 후"고마워요"라고 말하고 다시 응급실로 들어갑니다. 하상수는 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박미경의 전화를 받았고, 미경이 수영모의 부상 정도를 물었을 때 상수는 그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상수는 말을 전한 배은정 계장의  입단속까지 시켰다는 박미경의 말에"고맙다"라고 답했고, 박미경은 "선배가 왜 고마워?"라고 다시 되묻습니다.

안수영의 엄마는 자신의 존재를 은행 사람들에게 들킨 것에 대해 미안해했고, 안수영은 다리가 불편한데 치료를 받지 않는 엄마 때문에 속상합니다. 늦게 병원으로 달려온 아빠에게 안수영은"알고 있었어? 엄마 다리가 심리성 통증인 거. 신경엔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재활치료도 거부하고 저러고 있는 거. 나 통영 떠날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잖아. 혹시 내가 알아야 될 게 더 있어? 아빠가 우리 버리고 딴 여자 만난 거. 그 여자 수혁이한테 들킨 거. 그것 때문에 수혁이 그날 사고 나서 죽은 거. 그 딴 거 말고 내가 알아야 될 게 더 있냐고. 아빠가 다 망쳤어"라고 소리치며 속상해합니다.

망각의 언덕

청원경찰인 정종현은 은행에 돌아오지 않는 여자친구인 안수영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고, 이후 은행으로 돌아오면서 걸려온 정종현의 전화에 안수영은 아무 일 없다고 답했고, 버스정류장에서 하상수를 만나게 됩니다. 안수영은 "오늘 감사했어요"라고 말했고, 하상수가 모친의 안부를 묻자 괜찮다고 말합니다. 집에 가는 버스가 왔지만 안수영은 타지 않았고, 하상수는 "바람 같은 거 쐬러 갈까요?"라고 제안합니다.

안수영은 어제 자신이 유니폼 반납할 때 하상수의 행동에 대해 물었고, 하상수는 "경필이 자식이 장난쳤어요. 수영 씨가 그만두는 것처럼"이라고 답합니다. 이에 안수영은 "나 그만두면 그렇게 놀라는 거구나"라고 말했고, 하상수가 "그만둘 거예요?"라고 묻자"버틸 만큼 버티고 나면. 아직은 아니고"라고 답합니다.

하상수와 안수영은 대학교의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상수는 "힘들어요?"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사기당한 거 같아. 등산 가자 고는 안 했잖아요"라고 답합니다. 하상수가 "여기 내가 나온 학교예요"라고 말하자 안수영은 "알아요, 여기 나오신 거. 대게 뿌듯했나 봐. 여기까지 데려오고"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뿌듯하죠. 내가 노력으로 이룬 첫 번째 성과 같은 거니까"라고 답합니다. 이어 하상수는 "우리 땐 여기를 망각의 언덕이라고 불렀어요. 언덕을 다 올라가고 나면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안 들거든요. 수영 씨도 그러면 되죠"라고 말했고, 안수영이 "제가 뭘 잊었으면 좋겠는데요?"라고 묻자 "힘든 하루" 라며 "빨리 와요. 늦게 오는 사람이 밥사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도착한 식당은 문이 닫혀 있었고, 안수영은 극기훈련 같다며 열심히 운동시키고 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알고 보니 정문은 언덕길이고 후문은 바로 번화가에 있었고, 망각의 언덕에 안수영을 데리고 가고 싶었던 하상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후 하상수는 안수영을 집 근처에 데려다주면서 "그러면 우리 밥은 언제 먹어요?"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꼭 먹어야 알 이유라도 있어요?"라고 묻습니다. 하상수는 "먹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요? 밥 정도는 먹어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고 안수영은 "그럼 내일 먹어요. 주말이라 좀 그런가?"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아니요. 괜찮아요"라고 답합니다.

불안

박미경은 남자친구인 하상수가 연락이 되지 않자, 무언가를 느끼곤 안수영에게 전화를 걸지만 안수영도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박미경은 옷장을 열고 옷들을 가방에 챙겨 넣습니다.

하상수의 차에서 내린 안수영은 자신의 집 앞에 박미경이 있자 당황했고, 안수영은 급하게 자신의 집에 있는 정종현의 흔적들을 정리합니다. 박미경은 안수영의 집에 들어가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갑자기 왔다며, 이제 유니폼을 벗어서 자신이 한 번도 안 입은 옷들을 주고 싶어서 왔다고 말합니다. 이어 박미경은 "어머님은 조호 괜찮으셔?"라고 물으며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했으니 걱정 말라고 전합니다. 안수영이 괜찮다고 하자 박미경은 "다행이다. 그럼 지금 병원에서 오는 길이야?" 라며 안수영을 떠봤고, 안수영이 "네"라고 답하자 애써 웃으며"그렇구나"라고 답합니다.

박미경은 안수영의 욕실에서 남자의 흔적을 발견하고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이후 박미경은 "종현 씨랑은? 잘 지내? 무슨 일 있어?"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아니요. 잘 지내요"라고 답합니다. 박미경은 "두 사람은 결혼 생각 같은 건 없지? 하긴 종현 씨도 아직 어리고 수영 씨도 결혼하기엔 아까운 나이지. 내 나이만 돼도 압박 들어오거든. 오늘도 우리 아빠 은행 온 것 봐봐. 상수 선배가 궁금했나 봐", "아, 나 어제 상수 선배 어머님한테 인사드렸다? 우리 만난 지도 꽤 됐으니까 어른들은 결혼 생각하시는 거지. 우리끼리 얘기 나온 것도 없는데. 나중에 우리 결혼하면 수영 씨가 부케 받아줄래? 그럼 너무 좋겠다"라는 장난스럽지만 뼈가 있는 말을 건넵니다.

안수영의 집에서 나와 바로 하상수의 집에 찾아간 박미경은 "선배 차, 여기 주차장에 세워놨어" 라며 지난번에 거절했던 차를 다시 주려고 합니다. 하상수는 "미경아 그게 왜 내 차야?"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알겠어. 선배마음 다 알겠는데 이미 뽑은 차잖아. 몇 달 동안 주차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거 도저히 못 보겠어서 가져온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에 하상수는 "이미 끝난 이야기잖아. 왜 그래 또?"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선배는 왜 그럼 자격증 공부해 왜 본점 가려고 하냐고? 그래서 결국 손에 넣고 싶은 건 지금 사는 곳보다 더 좋은 집, 좋은 차 그런 거잖아. 어차피 선배가 가지게 될 거 내가 먼저 주면 안 돼?"라고 말했고, 하상수가 "그런 말이 어딨 어"라고 하자 미안하다며  "내일 라운딩 가는 거지? 나 갈게"라고 말합니다. 하상수는 "미경아, 차 가져가"라고 다시 말했고, 박미경은 "타든, 버리든 선배가 알아서 해. 나 출퇴근할 때마다 너무 싫었단 말이야. 그럼 내 마음이 거절당한 거 같아서"라고 말합니다.

 

정종현은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안수영을 안았고, 안수영은 정종현의 휴대폰에서 정종현의 모친이 보낸 수술비 관련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안수영은 자신의 적금을 해지하려다가, 박미경이 가져온 옷들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정종현에게 내밀며 "일부러 본 건 아닌데 어제 어머니가 보내신 문자를 보게 되었어요. 이 돈 보내드려요. 나 부자 아니에요. 대출받아서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긴 돈이에요. 원래 나한테 없던 돈. 누군가한텐 쉬운 일이 우리한텐 어려운 게 화가 나요. 누구한테는 아무렇지 않은 게, 우리한텐 절실한 게 화가 나. 이 돈은 내 화풀이예요"라고 말합니다. 정종현은 "괜찮겠어요? 내가 이 돈 받으면 나 또 미안해할 거고. 우리 사이에 같은 일이 반복될 거예요"라고 말했고, 안수영은 "결정은 종현 씨가 해요"라고 말하고는 방에 들어갑니다. 이후 현관문을 여는 소리가 났고, 봉투가 사라진 빈 식탁을 본 안수영은 허탈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정종현에게서 "미안해요 수영 씨. 꼭 갚을게요"라는 메시지가 옵니다.

결국 다시

다음날 하상수는 박미경의 부친과 사촌오빠와 함께 라운딩을 나갑니다. 박미경의 부친은 "미경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조건이냐 나는 관심 없어. 내가 다 채워주면 되니까" 라며 딸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상대 하상수의 마음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딸이 원하는 것을 가지게 해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불편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후 하상수는 박미경에게 "아버님이 너 많이 사랑하시는 거 같아"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사랑을 장난감 사주듯 하는 사람이야. 나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준 적 없어"라고 말합니다.

하상수는 안수영과의 저녁식사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박미경의 부친이 제안한 저녁식사를 거절합니다. 하상수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로 향하던 중 안수영은 자신이 그에게 가더라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발길을 돌립니다. 그때의 안수영처럼 그녀를 기다리며 설레하던 하상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았고, 안수영은 하상수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해요. 종현 씨랑 약속 있는 걸 깜박했어요"라고 말하며 지금 같이 있다며 "밥은 그냥 먹은 걸로 할게요"라고 말합니다. 이때 버스 정류장에 하상수가 나타납니다.(안수영이 정종현과 함께 있다고 한 거짓말이 들통난 것입니다.)

안수영은 버스 노선도를 보며 "사는 게 이거 같아서요. 동그라미. 결국 다시 원점. 같은 곳만 빙글빙글 도는 동그라미 같은 인생"이라고 말하며 "왜 안 물어요? 거짓말 들켰는데"라고 말합니다. 하상수는 "나 좀 도와줄래요?" 라며 안수영과 함께 아이스 하키장을 청소했고, 안수영은  "저번에 등산이더니 이번엔 혹한기 훈련이에요?"라고 묻습니다.

하상수는 "제가 관리 아저씨랑 친하거든요. 가끔 와서 청소하면 아무 때나 연습할 수 있게 해 주거든요. 시원하고 좋잖아요?"라고 말했고, 안수영은 "나 볼 빨개진 거 안 보여요?"라고 불평합니다. 하상수는 정빙작업을 알려주었고, 안수영은 웃으며 "별거 아닌 걸로 너무 잘난 척하시니까. 하계장 님은 뭐든 잘하나 봐요?"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뭐든 잘하는 안수영 주임님께서 스케이트는 잘 못 타시나 봐요?"라고 말합니다. 안수영은 "그래서 되게 좋은 가봐?"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가르쳐줄까요?" 라며 손을 내밉니다. 이후 둘은 손을 잡고 함께 스테이트를 탑니다.

안수영과 하상수는 내기를 하기로 했고, 하상수는 한 발로 타며, 안수영 보다 10초 뒤에 출발하기로 했지만, 안수영이 도착 지점에 갈 때까지 안수영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먼저 도착한 안수영이 "왜 안 와요?"라고 묻자 하상수가 "내가 졌어요" 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안수영은 "해보지도 않았잖아요"라고 말하니다. 하상수는 "그냥 수영 씨한테는 져줄게요"라고 말합니다.

'벗어나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결국 다시 원점'이라는 안수영의 내레이션뒤에  "벗어나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다시 제자리. 결국 다시 원점"이라는 하상수의 내레이션이 흐릅니다. 안수영은 하상수 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살짝 휘청거렸고, 하상수가 이를 잡아주다 둘이 눈이 마주칩니다. 하상수는 "더 이상은 안 되겠어요"라고 말했고, 안수영도 하상수를 안아줍니다.  "결국 다시 안수영"이라는 하상수의 내레이션과 둘의 입맞춤으로  10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안 돼 새신랑 양석현은 자주 통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상수는 같이 살면서도 할 말이 많냐고 말하지만, 과연 부인과의 통화인지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 이후로 마두식(이시훈 분) 대리와 조은정 계장의 서로를 향한 눈빛도 달라진 것이 보입니다. 이상으로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사랑의 이해" <10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반응형

'Drama Tow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행사 <7회>  (2) 2023.01.30
꼭두의 계절 <1회-첫방송>  (1) 2023.01.29
사랑의 이해 <9회>  (1) 2023.01.25
대행사 <6회>  (0) 2023.01.25
꼭두의 계절 <방송정보>  (0) 2023.01.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