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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사랑의 이해 <14회>

by 장's touch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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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걷게 될 줄 알았던 하상수와 안수영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사랑의 이해" <1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비 & 이별

안수영(문가영 분)은 정종현(정가람 분)과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이별을 했고, 대신 비를 맞느라 흠뻑 젖어버린 하상수(유연석 분)의 물기를 닦아주기 위해, 입구에 서 있는 하상수에게 수건을 건넵니다. 하상수는"겨울비같아요" 라고 말했고, 안수영은 "곧 추워지니까 싫다" 라고 답합니다. 이에 하상수는 "눈 오잖아요. 대신" 이라고 말했고, 안수영이 "눈 오는 거 좋아하는구나", "내릴 때나 예쁘지, 쓸모도 없고" 라고 말하자 하상수는 "기분 좋아지지 않아요? 예쁘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에 안수영은 "예쁜거 좋아하나 봐" 라며 웃었고, 하상수는 "예쁜 거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 라며 웃습니다. 이어 안수영은 아까 자신과 정종현을 봤냐고 물었고, 하상수는 "헤어진 거예요?"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왜 자꾸 와요?", "우리가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물었고, 하상수는 "감당할 수 있어요, 난. 그게 뭐든"이라고 답합니다. 안수영은 "곧 그칠 거 같아요, 비"라고 말하며 하상수를 바라봅니다.

 

연말이 되어 KCU 은행 영포점에는 말아야 할 은행 달력들이 도착했고, 달력을 나르는 하상수는 안수영과 안 좋은 소문이난 절친 소경필(문태유 분)에게 쌀쌀맞게 대했고, 소경필은 웃으며 "나에 대한 사랑이 식었나 보죠"라고 말합니다. 세찬 비를 맞은 탓에 안수영은 결국 다음날 지독한 열병에 시달려 월차를 냈고, 박미경(금새록 분)이 대신 출장소로 업무지원을 나가기로 했고, 소경필을 차에 태워주지만 쌀쌀맞게 대합니다. (대학시절 박미경과 소경필은 사귀었던 사이였고, 소경필의 잘못으로 헤어졌습니다.)

소경필은 현재 박미경이 하상수와의 이별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는"그때도 아팠어?" 라며 과거 자신과의 이별할 때에 대해 물었고, 박미경은 "기억 안 나"라고 답합니다. 같은 날 박미경의 사촌오빠는 박미경이 망가뜨린 차를 처리하기 위해 출장소로 찾아왔고, 갑자기 마주친 소경필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박미경은 과거에 자신이 소개해 준 적 없는 사촌오빠를 알고 있던 소경필을 떠올리며 "오빠 혹시 저 사람 알아?"라고 물었고, 사촌오빠는 "큰 아버지께서 아셨어. 소경필 부친이 사 기 전과로 복역까지 한 거. 내가 만났었어. 너랑 헤어지라고" 라며 과거의 사연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고, 이어 "너한테 아무 말도 안 했어?"라고 물었고, 이후 박미경은 소경필을 보며 착잡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아팠던 그 밤

영포시장 상인들에게 달력을 나누어주러 나간 하상수는 생선가게에서 안수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월차를 낸 안수영에게 메시지를 보내지만 답이 오지 않습니다. 업무시간 이후 달력을 접던 하상수는 어젯밤에 비를 맞았던 안수영을 떠올렸고, 안수영의 집에 찾아가 전화를 걸었고, 안수영은 겨우 전화를 받습니다. 하상수는 결국 초인종을 눌렀고, 안수영이 힘없이 문을 열어주자 안수영의 이마를 짚어보더니 잠깐 들어가겠다고 말합니다. 

하상수는 정성스럽게  안수영을 위해 할 수 있는 밤새 간호를 하며 열이 내릴 수 있도록 물수건을 갈아주고, 약국을 돌아다니며 겨우 열린 곳을 찾아내 약을 사 옵니다. 또한 직접 죽을 만드는 등 서툰 손길이지만 안수영을 향한 사랑 하나로 그녀를 보살폈고, 같은 시각 박미경은 500원 동전을 들고 있고, 정종현은 호텔 데스크에서 근무를 합니다.

 

 

"각자의 이유로 아팠던 그 밤이 얼마나 길었는지는 모른다.

지난 시간을 돌이켰을지도. 다가올 시간을 두려워했을지도. 모든 걸 조용히 감당했을지도 모를 그 밤.

조용히 곱씹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사랑. 흔하디 흔한 그저 사랑"

                                                                                                                                                    <하상수 내레이션 중>

 

다음 날 아침에 기운을 차리고 일어난 안수영은 두서없이 종류대로 사 온 약, 하상수가 만든 '맛은 없을 거예요'라는 메모가 붙은 죽, 베란다가 추워 보여서 사다 놓은 화분 등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하상수의 흔적에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은행에서는 인사발령이 났고, 안수영은 직군전환에 성공해서 신도점으로 발령이 났고, 마두식(이시훈 분) 대리도 다른 지점으로 발령이 나서 비밀연애 중인 배은정(조인 분) 계장과 문서보관실에서 아쉬움을 달랩니다.  

휴게실에서 안수영을 마주친 하상수는 "몸은 좀 괜찮아요?" 라고 물었고, 이어 "직군 전환 축하해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안수영은 웃으며 "고마워요. 어제 일도요"라고 답하며 "주말에 뭐해요? 밥 살게요. 어제 일도 고맙고, 직군전환 기념"이라고 말합니다. 서민희(양조아 분) 팀장은 여자들끼리 안수영 주임의 송별회를 하자고 했지만, 결국 그 자리에는 서팀장과 안수영만 가게 됩니다.

서팀장은 "그러니까 왜 그랬어? 꼭 욕먹으려고 작정한 사람처럼 왜 그랬는데?", "너 하상수랑 뭐 있는 거지? 이제 와서 뭔 소용이야.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신도점에 그 동영상(정종현 사건)을 찍어 돌린 직원이 있다고 걱정했고, 안수영은 "괜찮아요. 소문들, 뒷말 이런 거 익숙하니까 그런 건 괜찮아요"라고 답합니다.

이에 서팀장은 "그럼 뭐가 힘들었어? 거기 가서는 그러지 마. 네 마음 다치게 하면서 까지 지킬 거 아무것도 없어. 살다 보니 그래. 내가 나를 지켜야 남들도 만만히 안 봐" 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었고, 안수영은"그동안 감사했어요. 은행에서 힘들었던 거 맞는데, 서팀장님 덕분에 가끔은 따뜻했어요" 라며 인사를 전해 서팀장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마침 박미경이 그 자리에 오게 됩니다. 

박미경은 안수영과 둘만의 자리에서"안 오려고 했어. 너 이해 못 해. 앞으로도 그럴 거 같고. 근데, 너랑 나, 이게 마지막일 거 같아서" 라며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네가 밉다, 진짜"라고 말합니다. 안수영은 "고마웠어요. 미안했어요, 언니"라고 말했고, 이후 박미경은 사촌오빠에게서 차수리 다 끝났다며 딜러에게 연락하냐는 질문에, "내가 정리해야지"라고 말합니다.

정리

안수영은 부모님의 식당에 '가게임대'라고 붙은 종이를 보았고, 아빠 안인재(박윤희 분)는 가게를 내놨다며 "내려가려고. 서울이 너무 춥다, 수영아"라고 말했고, 이후 안수영은 아빠가 차려주는 밥을 먹게 됩니다. (아빠와의 화해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안수영은 집에 있는 정종현의 남은 옷과 책들을 가방에 넣었고, 정종현이 연락을 받지 않자 스터디그룹의 동생인 차선재에게 가방을 전합니다. 차선재는 정종현이 일하는 호텔에 찾아가서 가방을 전했고, 정종현이 안수영이 어때 보였는지 묻자, 차선재는 "정말 괜찮아 보였다, 완전 행복해 보였다"라고 전합니다. 정종현은 가방에서 안수영이 전에 시험 볼 때 선물했던 손목시계와 안수영이 찍어주었던 증명사진을 발견하며 추억을 회상합니다. 

박미경은 하상수에게 선물했던 차를 딜러에게 넘기며 "빨리 정리하고 싶어서요, 최대한"이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잠깐 보자는 박미경의 전화에, 박미경의 아버지 박대성(박성근 분)을 뵈러 왔다고 전합니다. 박대성은 하상수에게"일 분기에 자네 앞으로 대출 진행하자. 그때쯤 상견례도 하고" 라며 박미경과의 결혼을 추진했고, 이어"지난번에 본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지? 다음번엔 잘 될 거야" , "신혼집은 어떻게 할 거야?"라고 말해 하상수를 난감하게 합니다. 이때 박미경이 나타나 "선배랑 결혼 안 해요. 다신 이렇게 불러내지 마요" 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박미경은 하상수와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눕니다. 박미경은 "어제 잘 잤다" 라며 하상수와 연애하는 동안 잠을 잘 못 잤다, 헤어지는 게 겁났다고 밝히며 "근데 어젠 수면제 없이도 잠이 잘 오더라"라고 말했고, 이어 500원짜리를 꺼낸 박미경은 "이걸로 정하자. 기억나? 여기서 주웠잖아. 선배 집에서 가져온 지도 꽤 되었는데 없어진 지도 몰랐지? 앞면이 나오면 선배랑 나 헤어지는 거야", "뒷면이 나오면 아빠 말대로 내년에 상견례하고 나랑 결혼하기"라고 말합니다. 박미경은 동전을 던졌고, 뒷면이 나왔지만 살짝 손을 포갠 후 눈물을 삼키며 "앞면. 헤어지자, 우리"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미안해하며  "무슨 말이든 다해. 너 그럴 자격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박미경은 "뭐든 할 수 있는 자격은 사랑받는 사람한테 생기는 거야"라고 답하며 "그래도 즐거워어. 다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았어. 고마워 하상수" 라며 울먹였습니다. 박미경이 차에서 내리자, 하상수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박미경은 강물에 500원짜리 동전을 던지며 마음을 정리합니다. 

고작 사랑인데

하상수는 안수영을 만나러 갔고, 과거의 그때처럼 2층에서 안수영이 밖에 서있는 하상수를 바라봅니다. 하상수는 안수영에게 "왜 여기서 보자고 했어요?"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그냥 궁금했어요. 맨날 왔다가 그냥 가니까", "근데 별 거 없네요. 비싸기만 하고"라고 말하며 과거 약속이 취소된 장소에서 만난 이유를 밝힙니다. 이어 안수영은"그때, 처음 여기서 보자고 했을 때, 무슨 얘기하려고했어요?"라고 물었고, 하상수는 "좋아한다고. 만나고 싶다고. 나랑 사귀자고"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안수영은 미소를 짓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성곽 주변 카페를 방문합니다. 안수영은 "성곽 만든 사람들도 연애하고 사랑하고 그렀으려나"라고 말했고, 하상수가 "사랑 때문에 전쟁도 했을 걸요"라고 답하자 안수영은 "고작 사랑인데"라고 씁쓸하게 미소 짓습니다. 마침 눈이 내리고 안수영은 "예쁘네요"라고 말했고, 하상수가 "눈 안 좋아한다면서"라고 말하자, 안수영은 웃으며"좋아했나 봐요"라고 답합니다. (안수영과 하상수의 티키타카는 편안함과 행복함이 묻어있습니다.)

"하계장 님이 생각하시는 내일의 행복이 뭐예요? 베란다에 두고 간 화분, 꽃말이 내일의 행복이잖아요"라는 안수영의 질문에  하상수는 "그냥 꽃집에서 제일 예쁘길래 산 건데"라고 답하며, 이어 "글쎄요. 변수가 없는 삶. 그게 행복이라 여기고 살았어요. 어제보다 나쁘지 않으면 그 정도면 된다고" 하고 말합니다. 이에 안수영은 "하 계장님 이름처럼요?"라고 물었고, 하상수는 "수영 씨는요?"라고 되묻습니다. 안수영은 "행복이라는 단어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 같아요.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나. 하루치 불행을 견뎌보면서. 근데 이제부터 생각해 보려고요. 내일의 행복, 내 감정만 생각하고, 내 행복만 생각하려고요"라고 답합니다.  안수영을 데려다준 하상수는 안수영에게 "연락해도 되는 거죠?"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안된다고 해도 하잖아요. 오지 말랬는데도 계속 오고"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내 감정, 내 행복

집에 도착한 안수영은 정종현이 정리한 빈 방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고, 거실에는 이삿짐 박스들이 쌓여있습니다. 다음 날 은행에 출근한 박미경은 책상에서 안수영에게 선물했던 펜던트를 발견했고, 이어 은행으로 발령을 받아 오늘 출근하기로 한 안수영이 신도점에 출근을 안 했다는 전화가 옵니다. 그 순간 안수영이 작성했던 사직서가 사물함에서 발견되었고, 박미경은 "안수영 끝까지 진짜..." 라며 속상해합니다. 이어 소경필이 시장에 굴국밥이 빠지고 닭곰탕집이 오픈하면서 돌린 개업떡을 가져왔고, 하상수는 전날 "내 감정만 생각하고 내 행복만 생각하려고요"라고 말한 안수영의 말을 떠올립니다.

하상수는 급하게 안수영의 집엘 찾아갔지만 이미 집은 비워져 있었고, 안수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번호라고 나옵니다. 하상수는 눈을 맞으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1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안수영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어디로 간 걸까요? 정말 하상수와는 이루어질 수 없는 걸까요? 이상으로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사랑의 이해" <1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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