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서부터 이어진 운명이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꼭두의 계절"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꼭두가 된 무사 오현
꼭두(김정현 분)와 한계절(임수향 분)의 전생이 그려집니다. 황량한 저승에서 무사 오현(김정현 분)은 설희(임수향 분)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생전에 설희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가슴속에 남아있던 말 한마디를 끝끝내 못하였구나. 사랑한다" 라고 말했고, 설희 역시 사람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승에서 오현은 "비는 오는 법도 없이, 바람이나 조금 부는 형벌의 땅. 언젠가 네가 오게 될 이곳 저승에서 너를 기다리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 라며 그저 설희만 기다렸고, 조물주(김강훈 분)는 "누굴 기다리느냐! 너의 의지가 운명을 따르도록 하여라" 라며 무사에게 순리를 따르라며 환생을 명했지만 무사는 "설희가 제 운명입니다" 라며 명을 거부합니다.
무사 오현은 생전에 설희에게 무술을 가르치던 때를 떠올립니다. "왜 무예를 배우려는 거냐" 라는 무사의 물음에 설희는 "친척들이 날 데려온 이유를 압니다. 길러주신 건 감사하지만, 고관대작에게 첩으로 보내려는 거죠"라고 말하며 "무예를 배워 제 몸은 제가 지킬 것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설희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친척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무사는 비녀를 설희의 손에 쥐어주며 비녀 끝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대며 "꼭 해야 한다면 이걸로. 한 번에 해야 한다"라고 알려주었고, 겁먹는 설희를 보고 무사는 웃으면서 "날 고용해라. 내가 널 지켜주마"라고 말했고 무사는 설희에게 꽃반지를 끼워주면서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피는 석남꽃이다. 이승에서건 저승에서건 널 지키겠다는 내 의지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무사는 인간이었을 적 자신의 생을 오로지 설희를 위해 살았고, 결국 설희를 위해 먼저 죽고 만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저승에 남아있는 무사는 누굴 기다리는조차 잊었고, "하나의 영혼이 하나의 원념으로 남았군, 긴 세월 동안 누굴 기다리느냐"라는 조물주의 물음에 무사는 "그녀는....! 그녀의 이름은....! 얼굴이....."이라며 흥분했고, 조물주는 "그 오랜 시간 너에게 기회를 줬다. 너는 끝끝내 나를 거역하고 말았고, 벌로 넌 이제부터 꼭두가 될 것이다. 누구나 무서워하고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죽음이 될 것이다!" , 꼭두 너의 귓가에는 망자와 영혼의 목소리가 맴돌 것이다. 그렇게 너는 저승에서 망자를 이끌고 이승에서 살인을 되풀이할 것이다" 라며 무사에게 천벌을 내리며 "그녀가 이런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때서야 너의 저주받은 생이 끝나고, 영원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라는 저주에 무사는 절규합니다. (꼭두는 나쁜 자를 직접 죽이고, 설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이어 조물주는 옥신각신에게 "꼭두를 도우며 악업을 씻어라" 라고 명합니다. 그 여자가 누군지 모르는 데 어찌 찾냐고 묻는 각신에게 조물주는 "때가 되면 저 반지가 데려다줄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승에 오게 된 꼭두
현재, 의사인 한계절(임수향 분)은 도진우(김정현 분) 교수의 말만 믿고 양심선언을 했고, 만나기로 한 날 도진우가 건물에서 떨어진 것을 목격했고, 이내 도진우는 눈앞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를 동생인 한철(안우연 분)을 찾아가 한 계절이 이야기를 했고, 한철은 그 장소의 CCTV를 살펴보다가 도진우가 스스로 일어나 걸어가다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도진우의 위치추적이 영포 근처에서 완전히 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필성병원의 이사장 역시 자신이 사주해서 죽게 만든 도진우 교수가 사라졌다는 보고에 "극단적 스트레스와 추락 외상으로 인한 정신질환. 죽이는 게 실패했으면 정신병자로 만들면 돼. 도진우가 살아온다 한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다" 라고 말합니다.
도진우 교수는 건물에서 떨어지면서 사실 죽음을 맞이했고, 그 안에서 깨어난 건 99년에 한 번 99일 간 인간 세상으로 내려올 수 있는 꼭두(전생의 무사/김정현 분)의 혼이었습니다. 꼭두는 인간세계에 오자, 자신의 저주인 망령과 원혼의 악다구니에 시달리며 시니컬하다 못해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사방에서 괴로워하는 비명과 악업을 저지르는 인간들 때문에 괴로워운 것입니다.
꼭두는 후배 여학생에게 약물을 사용해 성범죄에 촬영까지 하고도 실형을 살지 않고 풀려난 성범죄자 조봉필을 찾아갔고, 마침 성범죄자는 제발 도와달라는 여학생의 어머니까지 성희롱하고 해치려고 했습니다. 성범죄자는 갑자기 나타난 꼭두를 보고 놀라며 "누구냐" 라며 물었고, 꼭두는 "저승길의 왕이다"라고 답하며 "악취가 진동하는구나. 너 같은 놈들을 보면 조물주가 쓰레기로 인간을 만든 것 같다" 며 꼭두는 성범죄자의 목을 쥐었습니다. 그제야 겁에 질린 성범죄자가 "살려주세요"라고 빌었지만 소용없었고, "난 살려주는 신이 아니다" 라며 꼭두가 힘을 주는 순간, 모든 게 얼어붙고 성범죄자는 얼음덩이가 되어버립니다. 꼭두가 돌아오자 옥신(김인권 분)과 각신(차청화 분)은 비틀거리는 그를 도우며 "오늘도 큰 일 하셨습니다" 라며 임무를 마친 꼭두를 보필합니다. 또한 인간 도진우의 옷을 태우다가 과거 무사가 가지고 있었던 꽃반지를 발견합니다.
한계절과 꼭두의 재회
한계절은 자신의 눈 앞에서 다치고, 사라진 도진우 교수를 거듭 찾고 있습니다. 일단 거액의 돈이 얽혀 있기도 했으며 도진우 교수의 말 하나만 믿고 자신의 직장인 필성 병원에 양심 선언을 했고, 이로 인해 직장인 병원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병원장은 도진우를 데려오면 한계절의 누명도 벗게 해주겠다고 말합니다. 도진우 교수의 연인인 태정원(김다솜 분)은 사라진 도진우 교수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짓기도 했고, 한계절에게 화를 내며 몸 싸움을 벌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철이 넘어지며 코피까지 쏟게 됩니다.
한계절은 '바람나서 돈 갈취한 남자를 찾는다' 라는 거짓으로 SNS에 글을 올렸고,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꼭두는 "도진우가 누구야" 라고 옥신각신에게 묻습니다. 이에 옥신은 자료를 찾더니 "도진우가 누구긴 누구야? 너님이지"라고 답했고, 각신은 "어쩌죠? 꼭두님이 꼭두님을 죽일 수도없고"라고 말했습니다. 꼭두는 "그거 쓴 놈부터 찾아내. 그놈을 죽이면 소문도 살아지겠지"라고 말합니다. 각신은"한계절" 이라고 말했고, 꼭두는 "어디서 봤는데?" 라며 갸우뚱합니다.
이어 한계절은 자신의 거짓글에 달린 댓글에서 도진우가 영포에 있다는 댓글을 여러 개 보게 되어 영포로 떠났고, 한계절 앞에 꼭두가 나타납니다. 한계절이 앞으로 넘어지자 꼭두는 "살았네? 쓸데없이 튼튼하군" 이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전생에 "쓸데없이 튼튼합니다. 걱정 마세요" 라고 말하는 설희의 얼굴이 떠오르며 혼란스러워하며 "뭐야? 누구야?" 라고 답합니다.
앞에 있는 꼭두가 도진우가 아니라 저승신 꼭두라는 사실을 알 리 없는 한계절은 꼭두의 얼굴을 잡고 이리저리 돌리며 "괜찮으시냐" 라고 물으며, "진짜 괜찮네? 괜찮으신데 연락도 안 하셨다?" 라며 헤드락을 걸고 넘어뜨립니다. 이에 꼭두는 한계절의 목을 조르며 죽이려고 했지만, 꼭두의 기술은 한계절에게 통하지 않았고, 꼭두는 '뭐지? 마음이 약해졌나?' 라며 당황합니다. 한계절은 꼭두에게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냐고 따졌고, 꼭두가 인간들은 왜 사과에 목을 매지라고 말하자 "교수님 진짜 인간도 아니다" 라고 말하자 꼭두는 "주제에 눈은 밝구나. 그래. 나 인간 아니야" 라고 말했지만, 한계절은 무시하고 "나 알겠다. 교수님 왜 이러는지! 사고 났을 때 다쳐서 기억상실 된 것 같다" 며 꼭두를 진단해서 치료를 하려고 했고, "그니까 우리 처음 보는 사이인 거죠?" 라고 되묻습니다. 이에 꼭두는 "너 같은 인간은 처음 봤지. 여러모로" 라고 말했고, 한계절이 "그럼 우리 정식으로 인사해요. 이름정도는 기억하죠?" 라고 묻자 "꼭두" 라고 답하며 속으론 '미쳤어? 인간한테 이름을 왜 알려줘?'라고 되뇌입니다. 이어 꼭두는 "난 꼭두다! 네가 감히 꼭두를 뭐라고 보는 거냐"라고 흥분했고, 한계절은 "저승길에선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저승의 왕이시죠!" 라며 꼭두를 달래며 일단 자극하지 말고 들어주자고 다짐합니다. 한계절은 악수를 청했고, 꼭두는 자신도 모르게 한 계절과 악수를 하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집에 돌아간 꼭두는 "꿈인가 환상인가 실성인가 때가 되어서야 그런 것이었구나 그녀가 나타날 때가. 드디어 내 여자를 찾았다 나는 드디어 해방이다" 라며 한 계절이 자신의 저주를 풀어줄 여자라는 것을 깨달았고, 각신이 "한 계절이 그 여자인지 어떻게 아냐"라고 묻자 꼭두는 "내 마음이 약해졌다. 그리고 반지가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꼭두는 "때가 되면 그 반지가 주인을 찾아갈 거다" 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그 반지가 도진우의 옷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듣습니다.(때가 되면 주인을 찾아간다는 석남꽃반지가 여전히 꼭두의 곁에 있는 것입니다.) 꼭두는 "난 왜 이래? 왜 한 계절을 못 죽여?", "이승에 자주 와서 인간미가 생겨버린 건가?"라고 말했고, 옥신은 꼭두에게 한 계절이 죄가 없으니까 죄를 짓게 만들라고 이야기합니다.
네가 설희냐
꼭두는 자신을 찾아온 한계절에게 흥미를 보였고 한계절은 자신에게 도진우의 행방을 제보해 준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꼭두는 한계절을 무시하고 가려고 했지만, "여기 잠깐만 앉아 있어 달라" 라는 한 계절의 말에 다시 의자에 앉았고, 한 계절은 꼭두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는 뇌물이라며 협조를 부탁하며 꼭두에게 도진우와 관련된 일을 알려줍니다. 이어 한 계절은 꼭두에게 징계위에서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꼭두는 부탁을 들어주면 자신을 다시는 찾지 말라는 조건을 내겁니다.
징계위 날, 한계절은 오지 않는 꼭두에 안절부절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던 중 도진우의 모습을 한 꼭두가 들어와 "한 계절 선생 측 증인" 이라고 합니다. 이어 꼭두는 김필수(최광일 분) 이사장의 지시를 받아 장희준 환자 CT를 바꿔치기했다고 합니다. 꼭두는 "어차피 의사는 못해! 기억상실인 사람에게 누가 수술받겠어"라고 말한 뒤 한 계절에게 "나는 네가 하란대로 다 했다. 기억상실을 숨기라고 하지는 않지 않았나"라고 말합니다.
한계절은 "왜 그랬냐. 증언하기 싫으면 안 오면 되지 않냐"라고 말했고, 꼭두는 "세상은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거다. 넌 인제 날 못 찾는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한 계절은 "내가 말하지 않았냐. 이 일만 마무리되면 찾지 않겠다고 하지 않얐냐"고 했고, 꼭두는 "너는 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도진우를 찾아왔을 거다. 도진우에 대한 미련 때문에. 나는 네 미련이 끔찍하다. 두 번 다시 나에게 질척거리지 마"라고 말합니다. 꼭두의 말을 들은 한계절은 "이용당하는 거 알면서도 당신 손에 놀아났다. 내 친구가 그랬다면 미쳤다고 등짝 후려졌을 거다. 날 구해줬던 당신에게 눈이 돌았다. 날 구해주겠다는 말, 낙하산이 되어주겠다는 당신 말에 꽂혔다. 날 책임지겠다는 말을 처음 들어서 꽂혔다. 왜 나한테 미련하냐고 하냐. 당신 내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해" 라며 소리쳤고, 꼭두가 한계절의 말을 무시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꼭두의 몸이 말을 듣지 않고 한 계절의 말대로 무릎을 꿇고 싹싹 빌게 됩니다. 꼭두는 놀라며 "내가 한 계절 말에 복종해?" "혹시 이 반지를 아냐" 며 반지를 꺼내 보였고, 이어 그는 한계절에게 "네가 설희냐"라고 물었고, 한계절은 대답하지 못하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죽여주는 사신과 살려주는 의사의 생사여탈 로맨스!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꼭두의 계절"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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