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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대행사 <8회>

by 장's touch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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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로부터 힌트를 얻었지만 고아인의 고민은 계속됩니다. "대행사" <8회> '준비된 악당은 속도가 다르다' 리뷰를 시작합니다.

중간 점검

기획본부장 최창수(조성하 분) 상무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를 고용하며 칼을 갈았고 제작본부장인 고아인(이보영 분) 상무의 팀원들은 위기를 느꼈지만, 고아인은 최창수 팀이 메시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걸 PT가 끝날 때까지 최상무가 모르길 바란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고아인은 우원그룹 PR광고 경쟁 PT를 준비하면서 "단 한 사람, 핵심 타깃한테 보내는 러브레터" 였지만 사람들이 뜨겁게 반응할 만한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을 짜냅니다.

회장딸이자 SNS본부장 강한나(손나은 분) 상무는 그런 양 팀을 사전 점검하기 위해 간식을 들고 찾아갑니다. 강한나는 최창수 팀 결과를 보고 "내가 생각한 거랑 너무 다르다.너무 깔끔하고 건조하다. 일반 회사 같다" 라고 평가를 했고, 강한나가 돌아간 뒤 최창수는 "초짜가 이해하긴 어려울 것" 이라며 비웃습니다. (최창수의 사무실은 너무나 깔끔했고, 이는 박영우 실장이 미리 방문연락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한나는 고아인의 회의실에 연락 없이 방문했고, 고아인은 중간점검을 위해 찾아온 강한나에게 "아직 준비된 건 없다" 고 말합니다. 강한나는 "너무 이성만 쫓으면 현실이 시궁창 될 수도 있는데"라고 반응했고, 고아인이 "현실에 타협하는 순간 인생이 진짜 시궁창 된다"라고 말하자 "욕심이 과하시다. 욕심이랑 과욕은 다른 건데"라고 비웃습니다. 고아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실력도 없는 이들이 부리는 욕심을 과욕이라고 한다"라고 답했고, 강한나는 "기업 PT, 임팩이 있는 메시지로 가실 거냐"라고 물었고, 고아인은 "그렇죠. 사람들이 뜨겁게 반응할만한 걸로"라고 말합니다. 이에 강한나가 "그럼 또 다른 이슈를 양산할 텐데? 지금 우원그룹 입장에선 과하게 튀면 사람들 눈에 띄어서 전략상 좋지 않을 텐데"라고 말하자 고아인은 "딱 기획들이 회의실에서 할 말한 말들이네요. 이번엔 기적을 만들어야죠"라고 피식 웃습니다. 강한나가 재차 "가능하시겠냐"라고 묻자 고아인은 "불가능하죠. 지금 상황에선"이라면서도 여유가 가득한 보습을 보였고, 이 때 조은정(전혜진 분) CD는 강한나가 사온 샴페인을 실수로 터뜨리며 분위기는 잠시 어수선해집니다. 이후 강한나는 박영우 실장에게 고아인 팀의 분위기에 대해 "내 머릿속 이미지랑 비슷하다. 생각보다 조금 더 어수선하길 하지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최창수는 안정적인데 좀 뻔하고, 고아인은 불안정하긴 한데 쓸만하고" 라며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D-DAY -2

PT는 이틀 앞으로 다가왔고, 고아인의 TF 팀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으며 우원그룹 회장 김우원(정원중 분)의 보석 허가를 원하는 광고주의 의도를 관통하면서, 여론이 반발하지 않을 콘셉트는 찾기가 어려웠고, 고아인의 심기는 갈수록 예민해집니다.

고아인 팀원들은 안정적인 두 번째 안을 택하자고 했지만, 고아인은 "믿을 구석이 있으니까 자꾸 거기에 안주해서 주춤거리는 것" 이라며 벽에 붙은 종이를 다 떼며 처음부터 다시 할 것을 주문합니다. 한병수(이창훈 분)가 "이러면 PT에 빈손으로 들어가야 한다" 며 말렸고, 다른 팀원들도 현실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자 오히려 "현실 생각했으면 너희들에게 CD 달아줬을 것 같으냐", "그저 그렇게 대충 이렇게 하고 일할 거면 과자 광고 만드는 대행사 가라. 난 그따위로 일 안 하니까"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팀원들은 고아인이 평소보다 더 예민한 것 같다고 생각했고, 카피라이터인 조은정(전혜진 분) CD는 "말씀은 사납게 하셔도 감정적으로 안 하시는 분인데 평소랑 다르다는 건 두렵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그런 고아인의 불안정함을 염려합니다. (PT의 결과에 따라 고아인은 해고될 수도 있습니다.) 

고아인은 "난 도망치지 않아"라고 되뇌면서 "추한 꼴 보이느니 내 발로 나가는 게 나으려나" 라며 결국 팀원들에게 속내를 드러냅니다. 고아인은 팀원들의 사무실에 가서 한병수에게 "몇 시간 후면 아침이다. 이제 남은 방법은 둘 중 하나. 현재까지 나온 것 중 제작을 하든가 이번 기업 PR 하지 마시라고 제안하든가"라고 말했고, 한병수는 두 번째는 안 될 것 같다고 제작을 하자고 했고, 고아인은 "어설프게 PT를 하고 해고당하는 거랑  PT 포기하고 사표를 내는 거랑 둘 중 뭐가 더 보기 흉할까" 라며 약한 소리를 했고, 배원희(정운선 분)는 PT는 해봐야 하는 거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고아인은 "지금 방향으로 이길 수 있냐, 안 해봐도 알지 않느냐"라고 말하다가 조은정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마침 조은정은 헤드폰을 쓰고 있느라 고아인이 사무실에 온 지 몰랐고,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한 상태로 '지은 죄도 없이 대행사라는 감옥에 살고 있구나. 구치소는 때 되면 밥은 먹여 주는데. 구치소는 때 되면 잠은 재워 주는데. 억울하다. 억울해. 완벽하게 억울해'라는 글을 쓰고 있었고, 고아인은 이 글을 보고 당장 회의실로 오라고 합니다. 조은정은 혼날까 봐 겁을 먹은 채로 노트북을 보여주었고, 고아인은 "억울하다라. 그렇지. 지은 죄도 없이 갇혀 있으면 억울하겠지" 라면서 생각에 빠졌고, "그 억울함을 보여주면 되겠다. 그 억울함에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면 여론이 만들어지고, 그럼 기적이 종종 일어나는 나라가 되겠다" 라며,  '억울함에 공감하자'는 새로운 방향을 생각해 냅니다. 그 시각 최창수는 "뭔가 놓치고 있는 거 같다" 며 찜찜해하며 고민에 빠집니다.

 

D-DAY -1

고아인은 강한나의 비서인 박영우(한준우 분) 실장에게 부탁해 본사 법무팀장과 미팅을 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법무팀장은 '바빠 죽겠는데 왜 광고쟁이를 만나야 하냐' 며 거절했고, 박영우는 본사 회의실에 법무팀 회의가 잡혀있다는 정보를 주었고, 고아인은 "강한나는 복도 많다" 며 박영우의 일 처리를 칭찬합니다.

박영우가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미소를 짓자 강한나는 "뭐야? 아침부터 누구랑 톡을 하길래 웃고 그래?" 라며 못마땅해했고, 이에 박영우가 "아는 여자"라고 답하자 강한나는 더욱 발끈하며, "지금 업무시간인데 여자랑 톡이나 하면서 실실 쪼개? 이 중요한 시기에? 일 그런 식으로 해도 돼?"라고 따집니다. 박영우는 "이제 아직 8시니까 업무 시작 전. 계약상으로는 9 to 6 근무니까"라고 반박하면서도 "고상무님" 이라고 연락 상대를 밝힙니다. 그제야 표정을 푼 강한나는 "고상무 왜? 무슨 일 있어?"라고 물었고 곧 이번 우원그룹 PT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을 알게 됩니다. 강한나는 박영우가 법무팀장이 고아인의 미팅을 거절했다고 하자 자기 전화 한 통화면 될 텐데 왜 그랬냐고 물었고, 박영우는 고기를 물어다 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본사와의 약속 없이는 본사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고아인은 로비의 데스크에서 말싸움을 하다가 강한나의 오빠이자 VC그룹의 부사장인 강한수(조복래 분)를 만납니다. 강한수는 고아인에게 식사를 하자고 했지만 고아인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고, 덕분에 본사에 들어간 고아인은 법무팀 회의실에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회의에 함부로 들어오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하자 고아인은 "월급 받고 할 일 못 하는 게 진짜 예의가 아니다" 면서 법무팀장 배정현(김민상 분)에게 "요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시는 걸로 아는데 이대로 빠져 죽으실거냐" "제가 법무팀장님 구해드리면 저에게 뭘 해주실 건가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드리면"라고 물었고, 고아인의 말을 들은 배정현은 이론적으로는 말이 되지만 현실에서도 가능할지 의문을 가집니다.

배정현은 고아인에게 자기가 얻은 정보를 건네며 "머리 좋고 무모한 타입이라 사고 크게 치겠다"라는 기대를 했고, 고아인은 이후 최영재 변호사의 허름한 사무실을 찾아갑니다. 각종 공과금이 체납된 듯 편지함엔 독촉장이 가득 있었고, 고아인은 최영재 변호사에게 "산타클로스다. 좋은 일 하시는 변호사님에게 선물드리러 왔다" 라며 "변호사님 활동을 지원하려고 한다. 1년에 30억씩"이라고 제안합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편지

고아인은 '법은 완벽하지 않다'라는 카피를 선택했고, 배원희(정운선 분)에게는 길고 지루한 기획서를 쓰게 하고, 감독과 쵤영팀도 정해집니다. 고아인은 한병수와 팀원들에게는 배정현 법무팀장에게서 받은 리스트를 넘기며 인터뷰를 받아오라고 지시합니다. 한병수는 전화를 통해 "감동적으로 잘 담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마지막 준비를 하는 동안 PT 당일 아침이 밝아옵니다.

고아인은 사기업이 아니라 공적 기관의 메시지처럼 만들 것, 일상에서 사람들 눈에 확 들어올 수 있게 주목도를 높일 것, SNS로 퍼져 최대한 버즈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입니다. 고아인은 사무실에서 일출을 보았고, "여의도에 관심 있는 그분"의 정체도 드러납니다. 바로 우원 회장 재판을 담당하는 부장판사였습니다. 고아인이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면서 "제가 보내는 편지가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 기적은 저한테도 필요한 상황이라" 라며 혼잣말을 하며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VC 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 "대행사"<8회> '준비된 악당은 속도가 다르다'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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