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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사랑의 이해 <13회>

by 장's touch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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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끝장'을 보기 위한 안수영의 계획에도 하상수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사랑의 이해" <1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안수영(문가영 분)은 하상수(유연석 분)가 보낸 무너지지 않은 모래성 사진을 보다가 누군가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했고, 등장한 사람은 뜻밖에 같은 은행의 동료이자 하상수와는 절친인 소경필(문태유 분) 계장이었습니다.

소경필은 안수영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정리'를 위해 선택한 카드였습니다. 현재 출장소로 안수영과 함께 지원업무를 나간 소경필은 안수영에게 대학시절 첫사랑 박미경과 교제를 끝내기 위해 박미경과 가장 친한 친구들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던 안수영은 소경필에게 연락을 한 것입니다. 안수영은 소경필과 함께 호텔에 들어갔고, 안수영에게 걸려오는 안수영의 남자친구인 정종현(정가람 분)의 전화를 소경필이 대신 받아 그를 도발합니다. 안수영식의 '완벽한 끝장'을 위한 행동이었지만 사태는 커집니다.

다음 날 이성을 잃은 정종현은 출근시간에 은행에 찾아와 안수영을 보고 "진짜냐. 진짜냐고 묻잖아. 말해봐" 라고 소리쳤고, 마침 그 자리에 나타난 소경필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이어 자신을 말리는 하상수에게 정종현은 "넌 뭐야. 너도 안수영이랑 잤냐" 라고 몰아붙였고, 하상수는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마침 영포점에 들른 타 지점 직원이 영상으로 찍습니다.)

이후 소경필을 따로 만난 하상수는  "오해한 것 아니냐. 너 아니잖아" 라고 말했고, 소경필은 "맞다. 나 안수영이랑 잤다" 라고 답합니다. 하상수는 "그래서 정청경이 너를 때린 거냐"라고 물었고 소경필은 "내가 정청경한테 보냈다. 녹음 파일. 모든 게 다 안수영 뜻이었다는 걸 알렸다. 근데 더 날뛸지는 몰랐다. 들려주냐" 라고 물었고, 녹음파일을 들은 하상수는 충격을 받아 소경필의 멱살을 잡으며 "쓰레기 같은 새끼" 라며 분노했고, 소경필은 "내가 한 짓이, 네가 박미경(금새록 분)한테 한 짓이랑 뭐가 다른데?" 라며 일침을 가합니다.

통영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안수영이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게요. 내 손으로 무너뜨렸어요" 라고 했던 말을 떠올린 하상수는 안수영의 집 앞에서 귀가하는 안수영을 조용히 뒤따라가지만, 다가서지 못합니다. 

 

안수영은 집에서 기다리던 정종현을 마주쳤고, 정종현은 "나한테 왜 그러냐 내가 수영 씨한테 뭘 잘못했냐" 라고 묻습니다. 안수영이 "종현씨는 아무 잘못 없다" 라고 말하자 정종현은 "나도 사람들 앞에서 그러면 안 됐는데 미안하다. 내가 그래야만 할 이유가 있지 않냐. 수영 씨가 그럴 리가 없는데" 라고 말합니다. 이에 안수영은 "미안하다" 라고 말했고, 정종현이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라고 묻자 "집을 구한다고 하지 않았냐. 시험 공부하면서 종현 씨한데 어울리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라" 며 이별을 통보했고, 정종현은 "잘 살라고?" 라고 말하며 집을 나갔고, 안수영은 눈물을 흘립니다.

충격에 빠진 하상수는 안수영의 부모가 운영하는 굴국밥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고, 안수영의 부친인 안인재(박윤희 분)는 "그때 고마웠다. 사고 났을 때 안사람 도와줘서. 우리 수영이랑도 친하냐" 라고 물었고, 하상수는 "제가 좋아합니다" 라고 말하곤 눈물을 글썽입니다. 안인재는 "근데, 수영이가 힘들게 해요?", "우리 애가 철이 일찍 들었어요. 부모 탓이지, 그 작은 가슴에 뭘 담고 사는지. 아비인 나도 가끔 속을 잘 몰라요. 그래도 착하고 따뜻한 애예요. 지가 아파도 남 아픈 거 못 보고" 라며 "다음에 같이 와요. 맛있는 거 해줄게요" 라고 말하며 술을 한 잘 따라줍니다. 

직급의 차이

안수영의 스캔들은 누군가 촬영하며 다른 지점까지 알려졌고, 박미경의 모친 윤미선(윤유선 분)은 본점에 근무하는 조카(박미경의 사촌오빠)로부터 영상을 받아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하상수가 이것 때문에 자신의 딸과 헤어졌냐고 묻습니다. 하상수와 안수영이 근무하는 영포지점은 비상에 걸렸고, 지점장 육시경(정재성 분)은 "다들 잘 들어요. 이건 정청경 문제야. 전부 다 정청경 잘못", "해고통보는 오늘 아침에 벌써 했고. 누가 우리 지점에서 일어난 일이냐고 물으면 그렇게들 말하라고요. 정청경이 혼자 미쳐 날 뛴 거 아니냐. 어디 일용업체 직원이 은행 얼굴에 똥칠이야?", "은행사람 아닌 정청경을 정리하는 게 여러모로 깔끔하다" 라고 말합니다. 다른 직원은 하루아침에 은행을 자르는 건 너무하다고 말했고, 이팀장(박형수 분)은 "같은 은행 다닌다고 똑같은 게 아니다" 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본점에 교육을 받으려 간 하상수는 영상을 찍어 나른 것도 모자라 안수영에 대한 험담까지 쏟아내는 타 지점 동료를 향해 "말 조심하라고" 라며  분노를 터뜨리며 멱살까지 잡습니다. 같은 시간 직군전환 면접을 보러 온 안수영은 "정규직이고 성과급 차이도 거의 없는데 왜 계속 직군전환 신청을 하냐" 는 면접관의 질문에 "저번에도 같은 질문을 하셨다", "행내 시험도 업무실적도 근태도 충족되는 제가, 어떤 점이 부족해서 계속 떨어졌는지. 은행이 바쁘고 손이 모자랄 땐 당연히 해야 할일처럼 종상팀 팔로워에 외근에 접대까지 시키면서. 노력에 대한 인정은 왜 안 해주시는 건지. 정말 궁금하다. 왜 저는 은행에서 그어놓은 선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는지" 라고 되묻습니다. 

면접을 마친 안수영은 교육장을 박차고 나온 하상수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합니다. 안수영은 자신을 따라오는 하상수에게 "왜 따라오냐" 라고 물었고, 하상수는 답 없이 웃습니다. 안수영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하상수에게 "왜 그렇게 웃냐. 왜 안 묻냐. 궁금하잖아. 화나잖아. 정 떨어지잖아. 왜 안 따지냐" 라며 쏘아붙이며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건데?" 라고 말하고는 가버렸고, 하상수는 그 모습을 바라봅니다.

영포점에서는 하상수가 본점 교육장에서 타 지점 직원과의 멱살잡이 대해 이야기를 했고, 마대리(이시훈 분)는 "안주임 스캔들과 상수가 상관이 없는 게 맞죠?" 라고 박미경에게 묻습니다. 이에 박미경은"상관없죠. 저도 얘기 들었는데, 화낼만했던데요. 저는 하계장 님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따로 가봐야 한다" 라고 말하곤 은행 밖으로 나왔고 마침 은행에 들어오는 하상수를 마주칩니다. 박미경은 "왜 그래 선배? 대체 어쩌려고 그래? 선배가 계산 없이 구니까 내가 자꾸 나서게 되잖아"라고 말했고, 하상수는"안 그래도돼", "나 지키지 마, 미경아"라고 답합니다. 박미경은 가볼 데가 있다며 자리를 떠납니다.

 

안수영과 소경필이 업무지원을 나간 출장소에 간 박미경은 소경필에게 "뭐 하는 거야 대체? 왜 철부지 때 하던 짓을 아직도 하고 있냐고"라고 말했고 소경필은 원래 사람은 안 변하는 거라고 답합니다. 박미경은 "안수영이랑 정청경 사귀는 거 알고 있었잖아. 상수 선배가 누굴 좋아하는지도", "근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애인일 때도  친구일 때도 소경필이란 인간 정말 최악이다"라고 말했고, 소경필은 "참 솔직하지 못하다. 좋아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 힘들어 죽겠다고 나한테까지 하소연했잖아. 이제 하상수랑 안수영은 절대 안 돼. 그러니까 좋아해. 솔직하게"라고 말했고 자신 때문에 그랬다는 거냐는 박미경에게 "그럴 리가"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박미경은 멀쩡히 직군전화 면접을 보고 온 안수영을 마주쳤고, "직군전환 면접 보러 갔었다며? 잘 봤니?"라고 물었고 그렇다고 대답하는 안수영에게 "정청경 해고당한 건 알아? 정 처경이랑 사귀면서 상수 선배 흔들어놓고 소경필이랑... 나 진짜 널 모르겠다.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라고 말했고, 안수영은 "부탁한 적 없어요. 날 좋아해 달라고, 이해해 달라고 부탁 한 적 없어요. 내 마음 불편하라고 나 계속 좋아한댔죠? 이젠 나도 마음 편해지고 싶어요. 그러니까 미워하세요"라고 답합니다. 박미경은 하나만 묻자며 "너한테 하상수는 대체 뭐였어?"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답 없이 자리를 떠납니다.

내가 제일 무서운 건

안수영을 만나러 온 하상수는 "왜 아무것도 안 묻냐고 물었죠. 그게 진짜든 아니든 겁나서. 그것 때문에 나한테서 멀어지려는 게 겁나고 두려워서. 내가 제일 무서운 건 수영 씨 못 보는 거니까" 라고 말했고, 오지 말라며 돌아서는 안수영에게 하상수는 "내일도 올 거야. 계속 올 거야. 얼굴 보고 힘들어할 거야. 그러니까 우리 내일도 봐요" 라고 말합니다. 그 시각 정종현은 큰 가방을 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떠났고, 안수영은 정종현이 떠나버린 빈 방을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하상수는 불륜으로 인해 정직을 당한 동료 양석현(오동민 분)의 집에 찾아갑니다. 양석현은 "이상하지. 이혼하고 다 정리하면 맘 편하게 정은이한테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 와이프가 자꾸 생각나. 미안해서. 근데 그렇다고 내가 정은이를 또 버릴 순 없잖아" 라며 갈등하는 마음을 이야기하며 "상수야, 사랑이 내가 뭘 잘못해서 받는 벌 같다"라고 말했고, 이때 소경필이 이 집에 찾아와 둘은 갑작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이후 소경필을 따로 만난 하상수는 "화가 안 나서 가만히 있는 거 같냐. 이해도 안 가고 너 죽여버리고 싶은데 안 믿긴다. 현실감이 없다", "네가 아무리 그 일이 진짜라고 해도 아닌 것 같아. 그리고 그렇다고 해도 난 안수영 좋아해"라고 말했고, 소경필은 "대단한 사랑이다. 현실감 좀 찾아줄까. 너 나 아니었으면 끝났어. 네가 박미경 버리고 안수영 만나면 사람들이 손뼉 쳐줄 줄 알았냐. 박미경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냐.  박미경 아버지가 널 가만둘 것 같냐" 라고 말합니다. 하상수는 "그게 이유냐. 날 위해서냐. 왜 네가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했냐" 라고 물었고, 소경필은 "내가 나서서 박미경 치워줘야지 안수영한테 갈 텐데. 근데 어쩌냐. 나는 대단한 철학을 갖고 자는 사람이 아니다. 먼저 연락한 건 안수영이다. 네가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가 그 정도인 거 인정하기 싫은 거 알겠는데 작작 좀 정신 차려" 라고 말합니다.

그 시각, 안수영은 엄마의 식당을 찾아가, 밥을 먹다가 "용서하는 건 어떤 마음이야. 엄마는 아빠가 우릴 두고 다른 사람이라 그랬는데 엄마는 용서했잖아" 라더니 "우리 다 버리고 그냥 통영 내려갈까. 지쳐서" 라며 웁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안수영은 계속 오겠다는 하상수의 말을 떠올리며 뒤를 돌아보지만 하상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수영이 보지 못한 곳에서 하상수는 안수영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별

박미경은 본가에 가서 식사를 했고, 계속 연락이 없는 하상수를 기다리는 부친에게 "은행원들 바쁜 시즌이다. 한가해지면 연락드릴 거다" 라고 말합니다. 모친 윤미선은 박미경에게 하상수와 안수영의 일을 캐물으며 "넌 자존심도 없어?" 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이게 내 자존심이야" 라고 말합니다.

하상수의 모친 한정임(서정연 분)은 "상수야, 너무 다치지는 마. 애타고 흔들리고 마음 부끼고 다 해도 되는데, 너무 크게 다치지는 마. 가슴에 박히는 상처가 더 오래 가", "마스크 팩 좀 챙겨가. 죽상이다, 얼굴이" 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말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이후 자신 때문에 스트레스로 쓰러진 박미경이 있는 응급실로 간 하상수는 박미경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가서 라면을 끓여줍니다. 이어 하상수는 "네가 가진 배경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그 배경 안에서 당당하게 큰 너 좋아하게 되면 나쁠 거 없겠다고 속물 같은 생각도 했다. 널 좋아하는 마음이 네가 원하는 만큼이 아닌 걸 알면서도 언젠가 100%가 되겠지 생각을 했다. 그렇게 속였다. 너도, 나도. 미안하다. 진심으로",  "나 때문에 더 아프지 마" 라며 울면서 이별을 통보합니다. 박미경이 나가려고 하자 하상수가"데려다줄게" 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괜찮아. 이 차 타고 가면 돼" 라며 자신이 그에게 선물한 차의 키를 들고나갑니다. 박미경이 나가자, 하상수는 괴로워하며 오열했고, 박미경은 자신이 선물한 차의 앞유리에 벽돌을 던지며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비가 오는 밤에 정종현은 안수영의 집에 갑자기 들어와서는 경찰시험 교재를 밖으로 내다 버렸고, 안수영이 쫓아나가서 말리자 정종현은 "무슨 상관인데 내가 시험을 보든 말든 무슨 상관인데" 라며 "우리 왜 이렇게 된 거예요? 왜 그랬는데? 내가 가난해서? 미래가 없어서? 믿는다 잘 될 거다 아무리 말해도 내가 안 될거 같아서?", "내가 한심하니까 거지 같으니까 그래서 그런 거잖아", "이럴 거면 왜 같이 지내자고 한 건데? 나 사랑한 거 아니었지? 솔직히 말해봐. 내가 불쌍하니까 동정, 연민 그런 거였지?" 라고 묻습니다. 안수영은 "나랑 있을 때 행복했어? 내 앞에서 좋다고 괜찮다면서 정말 행복했어? 종현 씨 나랑 있을 때 안 행복해 보였다. 다른 사람이랑 있을 때 더 잘 웃었어. 그냥 우리 사랑이 끝난 거야. 종현 씨한테도 난 이미 사랑이 아니었어" 라며 눈물 흘렸고, 정종현은 "난 아냐. 내 핑계 대지 마. 네 멋대로 결론 내지 말라고" 라고 말합니다. 안수영이"내가 미안해"라고 이야기하자 정종현은 안수영의 손을 잡으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물게. 진짜야? 진짜 잤어?"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종현은 "넌 진짜 나쁜 x이야" 라며 떠났고, 안수영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안수영과 소경필이 연극을 진행했던 그날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그 둘은 하룻밤을 보낸 척 연극을 한 것입니다. 안수영은 소경필에게 "대학 때 좋아했다던 사람 박대리님이죠? 박대리님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니까 도와주겠다는 거잖아요"라고 말했고 소경필이"상관있나?"라고 말하자 안수영은 "나도 필요해서요. 돌이킬 수 없는 이유"라고 말합니다.

정종현을 보내고 빗속에서 울고 있던 안수영은 우산을 씌워주는 하상수를 보았고, 둘은 말없이 바라보며 1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하상수는 안수영의 마음을 이해했을까요? 이상으로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사랑의 이해" <1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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