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현의 꿈을 위해 불편한 동거를 택한 안수영. 박미경과의 연애를 이어가지만 100% 마음을 주지 못하는 하상수. 하상수와 안수영은 각자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박미경과 정종현을 향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갑니다. "사랑의 이해"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연애 & 동거
등산을 마치고 박미경(금새록 분)의 집에 들어간 하상수(유연석 분)는 "엄마 닮았어. 난. 우리 엄마는 강한 사람이야. 흔들리는 걸 본 적이 없어, 한 번도", "그래서 걱정됐어. 엄마가 언제 힘들어하는지 아파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혼자 말 안 하고 감당하는 게 좀" 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놓고, 박미경은 "선배랑 비슷하시네. 선배도 그렇잖아", "나한테 하상수는 7살 같으면 좋겠다. 때도 부리고 뭐든 솔직하게 다" 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나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니야" 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나도 선배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니야" 라고 말합니다.
이후 하상수는 박미경이 잠든 사이에 집으로 돌아갔고, 박미경은 바로 전화를 해 "선배 가니까 잠이 안 온다" , "선베가 보고 싶어" 라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 박미경이 갑자기 하상수의 집에 갑니다. 박미경은 "선배 보고 싶어서 왔어" 라며 그의 집으로 들어갔고, "오늘 집에 안 갈거야" 라고 말해 하상수를 놀라게 합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박미경은 식사준비하는 하상수를 안으며 "왜 일찍 일어났어?" 라고 물었고, 하상수가 "너 코 고는 소리 때문에" 라고 하자 "나 코 안 곤다니까" 라며 웃습니다.
안수영(문가영 분)은 아버지의 병원비로 인해 자취방의 보증금까지 뺀 정종현(정가람 분)에게 자신의 집 현관비밀번도 알려주고, 기꺼이 자신의 집에 있는 빈 방을 내주었습니다.(빈 방에는 안수영의 짐이 한가득 있었고, 안수영은 그 짐을 열심히 베란다와 자신의 침실방으로 날르고 작은 공간을 정종현에게 내준 것입니다.)
이후 욕실에서 씻고 옷까지 갈아입고 나온 안수영은 잠을 청했으나, 자신의 방에 쌓여있는 짐들과 밖에서 나는 정종현의 움직이는 소리들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정종현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 것에 대해 잘한 일인지 생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종현은 좁은 방에서 다시 경찰공무원 책을 펼쳐봅니다. (안수영이 미리 정종현의 자취방 앞에서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 동거를 시작한 정종현은 아침 조깅을 하고 나서 안수영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고, 안수영은 미소를 짓습니다.
박미경은 하상수와 함께 출근하던 중, 하상수의 차에 음악이 나오지 않자, "저번에 시동도 꺼지더니 차바꿀때 되었나 보다" 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합니다. 이때, 하상수는 함께 출근하는 안수영과 정종현을 보게 됩니다. 같이 출근하던 중 정종현이 "수영 씨 먼저 들어가요. 사람들 보면 불편해질 거예요" 라고 말했고, 안수영이 공개연애를 제안하자, 정종현은 "우린 다르잖아요. 우리에 대해 쉽게 얘기하는 거 싫어서 그래요" 라고 거절합니다.
하상수와 박미경이 함께 출근하자 직원들은 "영포 지점 공식 커플 1호 입장하고 계십니다" 라며 박수를 쳤고, 민망해하는 하상수와는 달리 박미경은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저희 행복할게요" 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고, 안수영은 이런 상황이 흔쾌히 좋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이어 정종현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고, 마대리는 정종현의 일들을 대신했다며 "그렇게까지 죄송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라며 얄밉게 잔소리를 합니다.
고마움과 애틋함
하상수와 안수영은 서로에게 남아 있는 감정을 더욱 멀리 밀어내려 했지만 여전히 이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휴게실에서 하상수를 만나게 된 안수영은 "축하드려요. 박대리님이랑요"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마지못해 "고맙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이때 휴게실에 육지점장(정재성 분)이 들어와서 정종현 청경을 찾으며 구두를 안 맡겨놨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하상수는 자신이 맡기겠다고 말했고, 육지점장은 구두를 건네며 "하계장 박대리랑 만난다며? 난 하계장이 안주임 일에 그렇게까지 나서길래 안주임한테 마음이라도 있는 건가 했는데 내가 괜한 걱정을 했네"라고 말합니다.
육지점장이 나간 후, 안수영은 "방금 지점장님 말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고, 하상수는 모르는 척 얼버무리고 휴게실을 나갑니다. 이어 하상수의 동료이자 친구인 소경필(문태유 분)이 휴게실로 들어왔고, 소경필은 "지점장님 징계건은 하계장이 그런 거예요. 지점장님 입장에서는 상수한테 뒤통수 맞은 거죠. 제일 믿으니까 서무 맡겨 놨더니 안주임일에 그렇게까지" , "혹시 너무 부담 갖거나 그러진 마세요. 안주임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그렇게 했을 거예요. 상수는"이라며 자신을 괴롭히던 지점장이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몰래 도와준 사람이 하상수라는 것을 듣게 된 안수영은 그의 진심을 깨닫고 고마움과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장에 가게 된 하상수는 생선가게 주인아주머니에게 이끌려 잠시 가게를 보게 되었고, 손님이 오자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이때 마침 지나가던 안수영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능수능란하게 생선을 다듬어 파는 데 성공합니다. 하상수는 그런 안수영의 모습을 보고 "이런 것도 할 줄 알아요?"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조기교육의 효과죠"라고 답합니다. 이어 안수영은 "고마워요. 들었어요. 소계장 님한테. 지점장님 징계받은 거", "하계장 님 덕분에 잘 해결된 거 같아요"라고 말했고, 하상수는"부담 같은 거 갖지 마세요. 누구였어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안수영은 "알아요. 하계장 님은 좋은 사람이니까"라고 말합니다.
비슷한 사람
박미경은 선보라는 아버지의 말에 싫다며 "만나는 사람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박미경의 부친은 "제대로 된 물건이야?"라고 물었고, 박미경은 "지금까지 한 번도 절 인정하신 적 없는 거 아는데요, 내가 만날 사람 정도는 내가 정해요"라고 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양석현(오동민 분) 대리가 결혼 전에 직원들에게 신부를 소개하는 식사자리에 있던 안수영은 정종현과의 연락을 위해 잠시 식당 앞으로 나갔고, 하상수도 잠시 바람을 쐬러 나옵니다. 하상수는 등산을 가던 중 차에서 내린 안수영에 대해 걱정했다고 말을 전했고, 안수영은 양석현대리가 4년 넘게 연애한 여자친구가 아닌 집안끼리 잘 아는 사이라서 선봐서 결혼한다는 사실을 듣고 "결혼은 그런 건가 봐요.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져야 행복한 거. 그래서 이해가 가요"라고 말합니다. 하상수가"양대리가요?"라고 묻자, 안수영은 "아니요 하계장 님이요. 그러니까 앞으로 나한테 미안해하지도 말고, 어제 내가 그렇게 가든 걱정 같은 거도 하지 말고 지점장님한테 밉보일 행동도 하지 마시고요"라고 말합니다. 이어 안수영은 박미경이 차를 끌고 오자 "오네요. 하계장 님이 걱정해야 할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차에서 내린 박미경은 하상수에게 "아빠가 나 선보래"라는 말을 전하며 반지 케이스를 꺼냈고, "그래서 말인데, 우리.."라고 말했고, 하상수는 당황하며 "미경아, 이건 좀. 너무 갑작스러워서"라고 말합니다. 이에 박미경은 케이스를 열어 골프공을 꺼내며"우리... 골프 치러 가자고 바보야"라고 말하며 웃었고, 이후 실내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치며 박미경은 "내가 프러포즈하는 줄 알았어?" 라며 계속 하상수를 놀립니다.
정종현은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른 학생들과 스터디그룹을 결성했고, 그룹 여학생은 정종현에게 여자친구 있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정종현은 맛있는 거 해놓겠다는 안수영의 메시지를 보고 미소를 지었고, 회식을 마치고 집에 간 안수영은 정종현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고, 마중까지 나갑니다.
안수영의 생일파티
안수영의 모친은 안수영을 위해 식당에서 미역국과 생일음식을 차려주었고, 안수영은 "잘 먹을게"라고 말하며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안수영의 부친은 멀리서 지켜봅니다.
안수영은 박미경이 부탁한 물건을 찾으러 갔고, 정종현에게 자신의 생일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고 오늘 늦는다고 말하며 물건을 전하러 박미경의 집을 찾습니다. 집에는 박미경과 정종현, 하상수까지 있었고, 그들은 박미경의 주도로 안수영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한 것입니다. 박미경은 안수영이 가져온 물건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두었고, 안수영은 그것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박미경은 "사내 연애 커플끼리 파티하자" 라며 미소를 지었고, 하상수는 서로를 다정하게 챙기는 안수영과 정종현의 모습을 보고 연신 가슴이 화끈거립니다.
이후 넷은 식사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박미경은 정종현에게 누가 먼저 고백했는지 등 연애사에 대해 물었고, 또 정종현에게 "대학 때 인기 많았겠다" 라며 대학 시절 이야기를 꺼냈고, 대학을 나오지 않은 안수영은 묵묵히 식사만 합니다. 그런 마음을 안 하상수는 박미경의 대화에 난감해했지만, 이어 박미경은 정종현에게 "시험 결과 나왔어요?"라고 물었고 정종현이 "떨어졌어요"라고 하자, 안수영이 "몇 점 차이로 떨어진 거예요, 아깝게"라고 말합니다. 또한 화장실에 간 안수영은 자신이 마음에 들어 했던 작가의 그림이 박미경의 화장실에 걸려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아무렇지도 않게 샀다는 박미경의 말에 고개를 숙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하상수에게 안수영은"종현 씨랑 둘이 할 이야기도 있고 해서" 라며 둘이 가겠다고 하며 "고마웠어요 오늘, 은행에서 봐요"라고 말합니다. 하상수는 안수영과 정종현의 뒷모습을 쓸쓸히 바라봅니다. 집에 와서 박미경의 선물을 뜯어본 안수영은 자신의 집과 어울리지 않는 장식품을 보고 생각에 잠깁니다. 정종현은 안수영의 젖은 머리를 말려주었고, 안수영은"따뜻하다"라고 말했고, 정종현은 내일 반차 쓸 수 있는지 물으며 머리끈을 생일선물로 주며 "내년에 더 좋은 선물 해줄게요. 그러니까 내일 데이트해 줘요"라고 말합니다. 집에 돌아간 하상수는 안수영이 말한 "잘 어울려요 두 분"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착잡한 마음을 가집니다.
데이트
양석현은 청첩장을 정종현에게 줄지 말지에 대해 고민하고 마대리는 호텔식비가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양석현은 청첩장을 건넵니다. 이어 출근한 육지점장은 "환경미화도 정청경 일이에요" 라며 정종현을 하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안수영은 기분이 좋지 않았고, 그런 안수영을 하상수가 지켜봅니다. 반차를 낸 안수영은 정종현과 함께 쇼핑 데이트를 했고, 옷을 사주려는 안수영에게 마음만 받겠다고 했고, 둘은 신혼부부인 척하며 가전제품을 둘러보며 상담도 받으며 즐거워합니다. 정종현은 "결혼할 때 원래 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요?" 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더 든다며 살 게 많다고 이야기하면서 "난 알이 이만한 반지를 받을 거예요" 라고 말합니다. 정종현은 "잠깐 손 줘볼래요?" 라고 하더니, 안수영의 손가락에 반지를 그려주고는, 햇빛에 손을 갖다 대며 "세상에서 제일 반짝이고 제일 알이 큰 반지" 라고 말합니다. 이후 안수영은 아주아주 부자였으면 자신과 여기 살았겠냐고 물었고, 정종현은 "아주아주 부자였으면 달라겠죠. 만약 그랬으면 수영 씨 아침도 더 근사하게 차려주고, 수영씨 좋아하는 화분도 베란다에 가득 채워주고. 매일 저녁 수영씨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라고 말했고, 안수영이 지금도 좋다고 하자 정종현은 "난 아니에요. 얼른 성공해서 수영 씨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박미경의 모친은 박미경의 남자친구를 알아내기 위해 은행까지 찾아오고, 어디론가 가는 박미경을 미행하려 하지만 마침 자리를 비운 기사 덕분에 은행차를 끌고 가던 하상수를 마주치게 됩니다. 박미경의 모친은 다짜고짜 그 차를 타더니 박미경의 차를 뒤쫓아달라고 이야기했고, 하상수는 "저... 고객님, 저 차량은 왜 쫓으시는 건지"라고 물었고 모친은 "저 차는 내 딸의 차예요. 그러니까 난 저 차주의 엄마죠. 박미경 대리 알죠? 혹시 우리 애랑 친해요?", "우리 애가 만나는 남자 누군지 알아요?"라고 물었고, 하상수는 답하지 못합니다.
이후 박미경의 차가 멈췄고, 모친이 하상수의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하상수의 휴대폰에 '박미경'이라고 뜹니다. 이에 모친은 통화버튼을 눌렀고, "선배, 나 도착했어. 빨리 와 보고 싶으니까"라는 박미경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후 셋은 식사자리를 함께 했고, 모친은 하상수의 인적사항 등을 묻더니, 박미경과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소리에 호감을 갖더니, 아이스하키를 즐겨한다고 말했더니, 박미경이 피겨로 아마추어 선수권대회까지 나갔다고 이야기합니다. (앞서 박미경은 스케이트를 못 타는 척했었습니다) 이어 모친은 "결혼할 생각이에요?"라고 물었고, 하상수는"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만나는 건 아닙니다"라고 답했고, 모친은"촉새 같은 타입은 아니네. 일단 20% 통과"라고 말합니다.
저녁이 되어 박미경은 하상수에게 모친의 일로 사과하고, 하상수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표정은 풀리지 않습니다.
엇갈린 시선
직장 동료인 양석현의 결혼식에서 만난 하상수와 안수영은 가질 수도 있었지만 놓쳐버린 상대를 눈앞에 두고도 속내를 숨겨야만 합니다. 두 남녀의 엇갈린 시선 위로 "눈앞에 있다. / 가질 수도 있었던 사람이 / 그러나 놓쳐버린 사람이 / 쳐다보지 않는다. / 생각하지 않는다. / 날 선택해 준 마음을 지키기 위해 / 내가 선택한 마음을 책임지기 위해 / 바라보지 않는다. / 또다시 원하게 될까 봐. 마음을, 속이지 못하게 될까 봐"라는 내레이션이 흐릅니다.
이후 안수영은 예약한 호텔방을 찾아들었고 전화를 걸어온 정종현에게 "친구집에서 자고 간다"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호텔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벨 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주는 안수영의 모습과 객실 초인종을 누르는 하상수의 모습으로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과연 안수영과 하상수는 호텔에서 만나는 걸까요? 아마 둘이 만나지 않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이상으로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사랑의 이해"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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