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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6회>

by 장's touch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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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쏘드 엔터 배우는 '김수로'와 '김호영'입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6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연출가 & 주인공배우

'김수로'는 연극을 사랑하는 배우로, 배우 후배 '김호영'의 첫 연출작 '돈 주앙'의 주인공을 맡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협업은 매 순간 삐걱거립니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수영장. 김수로는 "원작의 본질을 다 흐려 놓는 것" 이라며, 주인공이 물에 들어가는 장면을 빼자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하지만 김호영은 "요즘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 이라며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팽팽히 맞섭니다.

그러나 김수로의 막무가내 주장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수영장 펌프에 수영복이 걸려 빨려 들어가면서 죽을 뻔한 뒤로 물 공포증이 생긴 것입니다. 이를 김호영에게 솔직히 말할 수도 있었지만, 과거 강연에서 본인이 "배우는 연기하는 순간에 자신의 콤플렉스도 트라우마도 모두 잊어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 그게 바로 배우"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 정작 자신이 트라우마 때문에 물에 못 들어간다는 말을 선뜻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할 수 없이 메쏘드 엔터에서 이들의 담당 매니저인 천제인(곽선영 분) 팀장이 나섭니다. 천제인은 김호영을 따로 불러 "연출가로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니만큼 서로 조금만 양보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 고 설득했고, 호영 또한 못 이기는 척 이를 받아줬지만, 극에서 가장 중요한 수영장신을 빼버리니 작품이 잘 살지 않습니다. 게다가 김호영은 수영장에는 가까이 가지도 않는  김수로가 자신을 연출가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결국 김수로와 김호영은 몸싸움까지 벌였고, 그 바람에 김수로가 수영장에 빠집니다. 로드매니저 최원재(최연규 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온 김수로가 격분해 호영을 밀치면서, 두 사람의 감정은 매우 상했고, 김수로는 현장을 뛰쳐나가 연락까지 두절됩니다. 이에 제작사 대표는 "연극 망하기만 해 봐. 당신들 싹 다 고소할 거다"라고 말합니다.

개막을 일주일도 안 남기고 발발한 충돌에 천제인 팀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를 해결하려고 했고 연락이 닿지 않는 김수로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 담벼락을 넘고, 개에게 쫓기는 수난 끝에 김수로를 만나 어르고 달랩니다. (김수로의 집 마당에 물을 떠놓은 작은 수영장을 발견합니다.) 또한, 천제인 팀장은 김호영의 바지에 의도적으로 술을 엎지르며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김호영의 휴대혼으로 수로에게 생일파티 초대 문자를 보냅니다. (김호영의 생일파티에서 두 사람을 화해시킬 계획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자리를 만들었지만, 생일파티에서 만난 김수로와 김호영은 절대 자존심을 굽히지 않습니다. 서로의 입에서"미안하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는 수 없이 천제인 팀장은 김수로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비밀(김수로의 물 공포증)을 김호영에게 알려주었고, 김호영은 곧장 김수로에게 달려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고, 김수로가 호영과 연극을 하기 위해 남몰래 물에 들어가는 연습까지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를 증명하듯, 김수로가 보란 듯이 수영장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자 김호영은 감격하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합니다. 이후 수로와 호영의 사이도 돈독해지고, 호영의 첫 연출 데뷔작도 호평받으며 잘 마무리됩니다.

천제인의 후회

한편, 천제인 팀장은 남자 친구인 세무사 이상욱(노상현 분)과의 약속을 매번 매니저의 일때문에 어기게 되었고, 늘 사과를 하게 되었고, 이를 친구인 김중돈(서현우 분) 매니저에게 상의를 하기도 합니다. 천제인은 이상욱과 다시 약속을 잡은 날, 그것도 잊은 채, 김호영과 김수로의 화해에 기뻐 거하게 취해 놀았고, 이 모습을 이상욱이 목격하게 됩니다. 크게 실망한 이상욱은 "당신은 절대 안 바뀔 거다" 라며 앞으로 눈치 안 봐도 되니 마음대로 하라며 냉정하게 돌아섭니다. 

김중돈은 자신이 계약한 신인배우 강희선의 섭외를 위해 노력했고, 결국 댄서역할을 따옵니다. 그러나 강희선은 춤을 잘 추지 못했고, 춤연습 도중 좀비역할을 맡은 거냐는 이야기까지 듣습니다. 결국 오디션에서 떨어진 강희선은 김중돈 매니저에게 화를 냈고, 이후 다시 찾아가 자신이 잘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적은 종이를 내밀며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둘이 나가려는 찰나 이상욱과 안 좋은 감정으로 헤어진 천제인이 김중돈을 찾아와 우는 바람에 둘의 약속은 취소되었고, 강희서는 이 둘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론 강희선이 김중돈에게 매니저 이상의 감정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특히 이상욱이 메쏘드 엔터 세무조사를 칼같이 대해 회사는 위기에 봉착합니다. 마태오 이사는 "공금횡령에 탈수 정황까지 해서 추징금이 아주 많다"며 "지분 인수 시기를 미뤄야 할 것 같다" 고 난감해합니다. 이때, 천제인은 이상욱에게 달려가 "내가 뭐가 문제인지 알았다. 두려웠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면 내 삶이 흔들릴까 봐. 그러니까 상욱 씨가 알려달라" 고 애원했고,  메쏘드 엔터 직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애절한 키스로 그를 붙잡았지만, 이상욱은 그대로 떠나버립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메쏘드 엔터 직원들은 놀라워했고, 특히 천제인의 동료이자 매니저인 김중돈(서현우 분)은 "일이랑 감정이 섞이면 결국에 끝이 안 좋다. 감당 못할 바엔 그냥 처음부터 안 하는 게 맞다" 고 생각합니다.

혼외자 소현주

마태오 이사의 아내 송은하(정혜영 분)는 신입 매니저 소현주(주현영 분)가 남편 마태오의 혼외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늦은 밤 소현주를 찾아가 매니저가 되고 싶어 무작정 서울에 올라온 것이냐고 물었고, 소현주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송은하는 "엄마는 아시니?"라고 물었고, 소현주는 "아니요,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세요"라고 답합니다.

송은하가 성장 과정 동안 마태오와의 교류를 묻자 소현주는 "1년에 한 번씩이요. 부산영화제 때 내려오시니까. 고등학교 되면서는 잘 못 봤어요"라고 말했고, 이어 송은하는 자신과 아들 고은결(신현승 분)의 존재를 알았냐고 물었고, 소현주가 "고 2 때 엄마가 말씀해주셔서 알게 됐어요. 죄송해요"라고 답하자 송은하는 소현주의 생일을 물은 뒤 자리를 뜹니다.

집으로 돌아온 송은하는 고은 결보다 늦게 태어난 소현주의 생일을 들은 뒤 마태오에게 분노합니다. 송은하는 마태오를 집에서 쫓아내며 "넌 예고하고 바람피웠니? 은결이 뱃속에 있을 때였어"라고 화를 냈고, 마태오는 "당신 임신한 지 몰랐을 때였어. 엄밀히 말하면 그땐느 헤어졌을 때"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집에서 쫓겨납니다.

소현주는 외도가 들통나 집에서 쫓겨난 친부 마태오의 눈치를 살피며 그를 챙깁니다. 자신은 홀로 생일을 보냈지만 저녁도 제대로 못 먹었을 아빠를 생각해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또 마태오가 회사 내 사무실에 둔 짐가방 속에서 사라진 속옷을 찾자 남몰래 조용히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남매임이 밝혀진 소현주와 고은결. 소현주는 고은결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고은결은 미안해야 할 사람은 아버지라며 소현주를 위로합니다. 오히려 밝은 목소리로 "다른 형제는 없다고 했지? 그럼 우리 둘이 유일하게 남매인 거네? 갑자기 여동생 생기니까 어색하다" ,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나도 우리 엄마에게도"라고 말했고, 소현주는 이해한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상으로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6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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