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쏘드 엔터테인먼트 주인공 소속 배우는 '오나라' 배우님과 '박호산' 배우님입니다. 그리고 깜짝 출연도 있었습니다. "연예인 메니저로 살아남기"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인력거꾼과 부잣집 딸
인력거꾼과 부잣집 딸의 신분을 뛰어넘는 절절한 러브 스토리와 달리, 촬영 현장은 매일 싸움이 난무합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만나 친남매 수준으로 친했던 박호산, 오나라 배우가 만나기만 싸우기 때문입니다.
무용과 나왔다고 무시 받기 싫어 열심히 대본 공부를 하는 오나라가 보기엔 박호산이 맡은 역할은 로맨틱한 인력거꾼. 그러나 정작 연극영화과를 나온 박호산이 캐릭터 연구도 안 하는지 대본에도 없는 무식한 '벽치기'를 일삼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박호산 또한 오나라가 예능 스케줄이 있다고 중간에 가버려 여자 주인공 분장을 한 남자 조연출(안일권 분)을 앞에 두고 연기하자니 울화통이 터집니다.
이어 연기가 다시 시작되면서 오나라가 "왜 대본대로 안 하냐" 고 따지면 박호산은 "배우가 대본대로만 연기하냐" 고 반박했고, 박호산은 "여배우 대접받으려고 안달이 나셨네. 왜 이렇게 변했냐. 같이 촬영 못하겠다. 사람이 뜨면 저렇게 변한다" 고 말했고,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육두문자까지 오갈 정도로 싸우고, 촬영은 계속 미뤄집니다.
결국 메쏘드엔터테인먼트의 천제인(곽선영 분), 김중돈(서현우 분) 팀장까지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배우들은 서로만 보면 싸우고, 이를 보며 속 터지는 감독(박효준 분)은 "현장 진짜 개판이다. 이 영황에서 손 뗄 거다" 라며 난리인 통에 배우와 감독을 어르고 달래기 바쁩니다. 메쏘드 엔터가 투자까지 한 영화였기 때문에 이대로 엎어지는 것은 막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박호산과 오나라의 사이는 점점 나빠졌고, 감정신 촬영 중, 오나라가 억지로 뽑아낸 눈물을 박호산이 마음대로 닦아내자 또다시 싸우고 촬영은 중단됩니다.
이 가운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키스신 촬영 날이 왔습니다. 오나라는 "키스신을 꼭 찍어야 해? 박호산 저 인간하는 거 봐라. 내가 감정이 잡히겠냐? 뭔가 상징적이면서 우회적으로 찍을 수는 없을까?"라고 말했고, 박호산도 천제인에게 "걔 앞에서 난 한없이 작아지고 연기도 못하는 별 볼일 없는 배우가 된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천제인은 "무슨 소리예요. 선배님은 내가 아는 50대 배우 중에 제일 멋있고 섹시해. 파이팅" 이라고 응원합니다.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았건만, 오나라의 향수 냄새 때문에 박호산이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오나라의 얼굴에 침이 다 튀면서 분위기는 다시 싸움 모드로 변했고, 감독은 결국 화를 내며 일어섭니다. 이때 키스신 장소인 밀폐된 자동차 안에 거미 한 마리가 오나라와 박호산의 눈앞에 나타났고, 촬영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폭발한 감독은 촬영을 접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뜻밖의 그림이 이들 눈앞에 펼쳐집니다. 좁은 차 안에서 거미 알레르기가 있는 오나라를 위해 거미를 잡으려 혈안이 된 박호산과, 거미를 필사적으로 피하려는 오나라의 거친 움직임이 밖에서 보기엔 격정적 그림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카메라에는 사정없이 흔들리는 자동차와 엎치라 뒤치락하는 두 남녀를 담았고, 그렇게 멜로 영화의 한 획을 그을 장면이 탄생합니다.
박호산은 '나의 아저씨' 때, '정희네' 에서 나온 거미를 보고 알레르기가 있다며 소리를 지르던 오나라를 기억했고, 오나라는 그걸 잊지 않고 거미를 잡아준 박호산에게 마음일 녹았습니다. 박호산도 명배우 오나라의 훌륭한 리드 덕분에 키스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 추켜세우며 그렇게 모든 게 잘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촬영 딜레이는 그 후에도 계속됩니다. 사이가 다시 좋아진 박호산과 오나라의 의욕이 덩달아 남 쳐 나, 찍었던 춤신을 찍고 또 찍으며 탱고 열정을 폭발시킨 것입니다. (이건 기분좋은 딜레이 인거죠)
천제인과 김중돈의 다툼
천제인과 세무담당 이상욱(노상현 분)은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상욱은 출장을 간 천제인의 숙소를 몰래 찾아와 "영수증 처리한 거 확인했다. 2층 하고 5층이 메쏘드 엔터에서 스태프 숙소로 쓰더라. 방은 직원한테 물어봤다. 나 안 반갑냐" 고 물었고, 천제인은 "촬영 전에 신경 쓸 거 많다"며 "김중돈이랑 밥 먹으면서 할 얘기도 많다" 고 매몰차게 답합니다. 질투심을 느낀 이상욱은 "둘이 먹냐" 고 말하며 일어나던 순간 욕실에서 미끄러집니다.
이어 천제인은 "허리를 다쳐서 내가 책임져야겠다"며 끈적한 무드를 형성했고, 이상욱은 "보고 싶어서 왔다. 그때 그러지 않았냐. 연애랑 일 둘 다 잘하는 건 힘들다고. 둘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라"며 "제인 씨는 그냥 제인 씨 하고 싶은 거 실컷 하라. 연애는 나 혼자 해도 된다. 제인 씨 바쁘면 내가 이렇게 오면 되니까"라고 답합니다.
김중돈은 천제인과 저녁을 먹으며 무언가 고백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천제인은 방에 있는 이상욱이 신경 쓰이는지 밥을 빨리 먹고 피곤하다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다음 날 김중돈은 천제인의 숙소에 추가된 엑스트라 차지에 의문을 품고 찾아왔다가, 출장지까지 따라온 세무담당 이상욱과 천제인이 사귀는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천제인은 "이번에 느낌이 다르다. 여태 만났던 남자와는 다르다"라고 말했고 김중돈은 복잡한 표정으로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래오래 만나라. 헤어지지 않고", "잘 꼬셔서 추징금이나 가볍게 해달라고 해봐. 이런 걸 베갯머리송사라고 하지?" 라며 "회사 아작 나게 생겼는데 출장까지 와서 남자에 환장했냐"라고 따졌고, 둘은 다투게 됩니다.
한편, 신인 배우 강희선(황세온 분)은 박호산과 함께 하게 되는 단 하나의 영화 씬이 필요없게 되자, 자책하며 슬퍼했고, 김중돈은 이런 강희선을 진심으로 위로합니다. 강희선은 김중돈에게 위로를 받으면서도 김중돈의 눈이 이상욱과 함께 퇴근하는 천제인에게 가고 있음을 보고있습니다.
발연기 영탁
가수 영탁이 카메로 출연하기도 합니다. 메쏘드 소속 배우인 영탁은 막장 드라마의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를 맡았지만.'발연기' 가 문제가 됩니다. 드라마 작가도 "다른 이유가 필요하냐" 며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 캐릭터를 없애겠다고 난리를 쳤고, 마태오는 "그래도 드라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인데 좀 봐달라" 고 부탁을 합니다. 작가는 "저 발연기 어떡할 건데? 영탁 발연기에 같이 보던 우리 남편이 빵빵 터지는데 굴욕적이었다" 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죽여버리고 싶지만 자기네 식구니까 미리 말해주는 거다"라고 말합니다. 마태오는 작가와 헤어진 뒤 사무실 직원들에게 "지금 당장 전복 하나 보내. 영탁 괄호 치고 주하민으로"라고 지시했고, 이를 들은 신입 소현주(주현영 분)는 팬들을 동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냅니다. (소현주의 모친이 지방에서 영탁 팬클럽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탁은 '우는 걸로 사진 지질하게 포토샵' 해서 올린 하차 반대 청원글을 문제 삼고, 소현주에게 "청원글 그쪽이 만들었어요? 너야? 내 사진 우는 걸로 지질하게 포샵해서 그딴 거 게시판에 올린 거?"라며 무례하게 화를 냅니다. 소현주는 "그게 그렇게 하면 조회수가 잘 나와서"라고 변명했고, 영탁은 "너 내가 방송에서 우는 거 봤어? 내가 터프남 이미지 만들려고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한순간에 다 망쳐놨네, 너 내 안티지?"라고 화를 냅니다.
이에 소현주의 '시크릿 아빠'; 마태오는 "뭐야. 영탁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라며 중재를 하려 했고, 영탁이 "대표님 이것 좀 봐봐. 애가 나를 완전 찌질이로 만들어놨어, 얘가. 너 뭐야, 뭐하는 놈이야?"라고 소현주에게 소리를 질렀고, 마태오는 "말 가려서 해. 엄연히 우리 회사 직원이고 매니저야"라고 경고합니다. 영탁은 "매니저는 무슨, 별 거지 같은 게"라고 말했고, 마태오는"나가"라고 말합니다. 영탁은 소현주에게 나가라고 전달했고, 마태오는 "영탁이 너 나가라고"라고 말했고, 영탁은 "와, 이거 완전 회사 개판이 고만"이라고 말하며 쫓겨납니다.
소현주의 생일
생일을 맞은 소현주는 마태오가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자 서운해합니다. (생일날 자신에게 건넨 선물이 관리 배우를 위한 선물이었습니다...) 소현주는 "기억해줬으면 하는 누군가가 제 생일을 잊은 것 같다"라고 최진혁(김태오 분)에게 털어놓았고, 최진혁은 "매니저 일이 그렇다. 남의 기념일 챙기느라 바빠서 정작 자기 생일 챙기기 힘들다"라고 위로합니다.
마태오는 아내 송은하(정혜영 분)가 친정에서 빌린 돈으로 메쏘드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인수하고 "우리 회사 다른 회사에 매각되지 않을 거다. 회사 이름도 그대로 유지되고, 잘리는 직원도 없을 거다. 내가 인수할 것" 이라며 "이제 메쏘드 엔터 앞날도, 직원들 고용 문제도 걱정할 필요 없다" 라며 대표로 취임하게 되었고, 소현주에게 "너 그저께 생일 아니었니. 내가 해마다 이맘때쯤 선물을 보냈는데 요즘 매일 여기서 보다 보니까 깜박했다. 갖고 싶은 게 있냐 아니면 하고 싶은 거라도"라고 묻습니다.
자신의 생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마태오에게 서운했던 현주는 마태오와 사무실에서 양주를 마시며 "저도 이거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저번에 장 이사님(김소영분) 일아 두 분이서 이렇게 마시는 거 봤는데, 그게 되게 멋있었어요"라고 수줍게 말하면서 "대표님 되신 거 축하드려요"라고 말했고 마태오도 "고맙다. 너도 축하해"라고 말합니다.
함께 술을 마셨고, 서운한 현주의 마음이 풀릴 찰나, 두 사람의 관계가 마태오의 아내 송은하와 아들 마은결(신현승 분)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합니다. 야심한 밤, 가족과의 약속도 안 지키고 현주와 단둘이 회사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마태오에게 마은결은 "둘이 사귀어요? 얘가 만나는 남자가 아빠예요?" 라며 따졌고, 송은하는 현주와의 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라고 말합니다. 마태오는 "당신한테 그동안 내가 하지 못했던 얘기가 있어"라고 운을 떼며 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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